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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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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코리아, 여름철 서비스 캠페인 스타트…13가지 필수 항목 무상 점검

아우디 '2022 여름철 서비스 캠페인' 실시 아우디 코리아가 6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4주간 아우디 전 차종을 대상으로 '2022 여름철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전국 40개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서비스 캠페인은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을 앞두고 고객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차량 운행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모든 아우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동안 아우디의 전문 테크니션과 최첨단 장비를 통해 타이어, 엔진, 에어컨 및 냉각장치 등 여름철 필수 점검이 필요한 13가지 필수 항목에 대한 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장마철을 대비해 캠페인 기간 중 와이퍼 블레이드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서비스 캠페인 기간 동안 '서비스 연장 패키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디스플레이 클리너 및 타월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아우디의 '서비스 연장 패키지'는 고객의 기본적인 차량 유지와 관리를 위하여 차량 주행 거리에 따른 필수 정비 아이템과 서비스로 구성한 상품으로, 아우디가 권장하는 차량 점검 주기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이 아우디 차량을 운행하는 동안 최적의 차량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이다. '서비스 연장 패키지'는 스탠다드,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패키지의 4가지 종류가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개별 소모품 교환 및 점검을 통해 차량을 유지?관리할 경우 대비 약 20%가량 할인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다.

2022-06-01 10:10: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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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외자계車 3사, 내수 반등 정조준…토레스·XM3HEV·시에라 등 출시 기대

쌍용차 토레스 티저 전면. 르노자동차코리아와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외자계 완성차 3사가 올 하반기 기분좋은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3사는 그동안 신차 부재와 반도체 칩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역전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해는 인기 차종인 SUV 신제품을 선보이며 내수 시장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와 인수 무산 등 위기 속에서도 사활을 걸고 개발한 중형 SUV '토레스'의 사전계약을 6월부터 시작한다. 토레스는 과거 국내 SUV 시장을 주름잡았던 무쏘의 후속작으로 지난달 17일 티저 이미지와 영상이 공개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쌍용차의 'SUV 명가' 자존심을 지켜줄 모델이기도 하다. 토레스 전면부에는 버티컬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돼 강인하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는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테일게이트 가니시를 적용해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쌍용차는 과거 티볼리 출시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처럼 이번엔 토레스가 경영정상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쌍용차의 재매각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6월 2~9일 인수의향서를, 24일 오후 3시까지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쌍용차는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방식으로 재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 티저 후측면. 공고 전 인수 예정자는 지난 13일 KG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마감일까지 새로운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거나 KG컨소시엄 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없다면 KG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다. 다만 쌍방울그룹 등은 경쟁 입찰 참여를 예고한 상태다. 르노자동차코리아는 올 하반기 소형 SUV XM3의 친환경 모델 'XM3 하이브리드'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XM3 하이브리드는 '르노 아르카나'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친환경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먼저 선보였다. 이 모델은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르노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지금까지는 전량 해외로 수출했지만 하반기에는 내수 시장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3월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의 지휘아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신차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부턴 순차적으로 볼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지리그룹과 합작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 12월 XM3 첫 유럽수출 선적 개시 모습 한국지엠은 올해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한 라인업 확대로 내수 시장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초 플래그십 SUV 타호를 출시한 한국지엠은 중형 SUV 이쿼녹스의 신형 모델을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신형 이쿼녹스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디젤 모델 대신 가솔린 모델이 투입됐다. 고효율 친환경 1.5ℓ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배기량과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퍼포먼스와 효율은 높이는 지엠의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이쿼녹스는 토요타 라브4, 폴크스바겐 티구안, 혼다 CR-V, 지프 체로키 등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콤팩트 크로스오버 부문 3위를 차지한 인기 모델인 만큼 내수 시장에서의 흥행도 기대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신형 전기차 볼트EUV의 판매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볼트EUV는 4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됐는데, 완충 시 403㎞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끌어 온 외국계 3사가 올해 신차 출시 등으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수 판매량 확대와 해외 수출 증가에 따른 우리 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쉐보레 SUV 라인업 타호(왼쪽부터),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이쿼녹스, 트래버스.

2022-06-01 10:09: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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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브랜드 출시 20주년 기념 '시그니처' 모델 출시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모델 전측면. 쌍용자동차가 렉스턴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시그니처 모델을 출시한다. 쌍용차는 대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렉스턴 론칭 20주년을 맞아 상품성을 강화한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판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는 렉스턴의 최상위 트림인 블랙에서만 적용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블랙 하이그로시 패션 루프랙, 블랙 하이그로시 로워범퍼 등을 기본 적용해 고품격 블랙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 프레스티지 모델을 바탕으로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전석·동승석 통풍 시트, 올 뉴 렉스턴 구입 고객 중 95% 이상이 선택한 '4TRONIC(4륜구동) 시스템'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고 쌍용차는 전했다.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도어 스팟램프. 쌍용차는 "렉스턴은 2001년 '대한민국 1%'라는 브랜드 슬로건으로 국내 대형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하며 발전시켜 온 대표 브랜드"라며 "고객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시그니처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 기준)은 최상위 모델인 더 블랙의 외관사양과 100만원의 고급 옵션인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포함해 4528만원이다. 이 외 렉스턴 모델은 ▲럭셔리 3707만원 ▲프레스티지 4035만원 ▲더 블랙 4988만원이다.

2022-06-01 10:09: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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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무기술직 신입·경력 대규모 채용

대우조선해양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이 사무기술직 전 분야에 걸쳐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한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31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하는 사무기술직 채용은 설계·생산관리·조달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를 위해 회사의 채용 홈페이지를 비롯하여 채용 포털 사이트에도 채용공고를 올렸다. 서류접수는 오는 6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직무별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입사를 마칠 예정이다. 우수 인재의 빠른 채용을 위해 절차도 대폭 간소화한다. 서류전형 후에 실시하던 인적성시험을 생략하고 영어회화 면접은 영업·사업관리·조달 직무만 실시하고 나머지 직무는 공인 어학 성적으로 대체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지난해부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향후 호황에 대비해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수년간 업계가 불황을 거치면서 단절된 조선·해양 전문가 양성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조선시황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조선업체들이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 등 그동안의 불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참신한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5-31 15:10: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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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산업 이끌 스타트업 지원…5년간 1000억원 투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미래 산업을 이끌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정몽구재단과 함께 2027년까지 국내 스타트업 250개를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 6000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외부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1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30일 서울 중구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육성 5개년 비전을 내놨다. 새로 내놓은 5개년 비전은 이전 프로그램에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게 특징이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동안 지원 규모를 1000억원으로 정했다. 신규 펀드 조성을 통해 15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이전에는 펀드를 조성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투자가 진행됐지만, 2023년부터는 펀드를 통해 계획적으로 자금이 집행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등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850억원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사진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행사에 참석한 펠로 대표들과 셀카를 촬영하는 모습. 스타트업 250개 육성을 통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고용 성과가 우수한 임팩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특화 트랙을 신설하는 등, 신규 선발되는 스타트업 수를 2021년 기준 연간 28개(2021년 기준)에서 2023년부터 연간 50개로 대폭 늘려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에 기회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 목표를 6000개로 정했다. 경영 관리, 인적자원 관리 등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동 채용박람회를 마련해 우수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5년의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통해 환경 관련 사회적 활동을 하는 스타트업 참여를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인센티브 등을 지원해 환경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재단 이사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과 도전 정신이 본 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은 "새로운 도약을 앞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와 함께 더 많은 임팩트 스타트업들이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세상을 바꾸는 눈부신 변화들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2022-05-31 09:3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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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서비스·기술 경진대회 '아우디 트윈컵 2022' 한국 결선 성료

아우디 서비스 및 기술 경진대회 '아우디 트윈컵 2022'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가 5월 28~29일 양일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고객 서비스 및 정비 기술 경진대회인 '아우디 트윈컵 2022' 한국 결선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31일 아우디 코리아에 따르면 '아우디 트윈컵'은 매년 전 세계 아우디 서비스 직원들의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아우디 공식 딜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분야는 고객 응대 역량 및 제품 지식을 겨루는 '서비스' 부문과 정비 기술력을 평가하는 '테크놀로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번 아우디 트윈컵 2022 한국 결선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된 온라인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총 20개 팀 (서비스 부문 4팀, 테크놀로지 부문 16팀) 50명이 참가했다. 평가는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반영하여 이론과 실제 상황을 고려한 고객 응대 및 정비 기술과 실제 차량으로 실시하는 팀별 실기 테스트 및 개인별 필기 테스트를 통해 진행했다. '아우디 트윈컵 2022' 한국 결선 서비스 부문 최종 1위는 한영모터스 'Redking' 팀, 2위는 위본모터스 '락락빌딩' 팀이 이름을 올렸으며, 테크놀로지 부문 최종 1위는 한서모터스 '만능손' 팀, 2위는 유카로오토모빌 '2900N' 팀, 3위는 태안모터스 '아인고' 팀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부문별 개인 성적 우수자 3인을 선발, 총 6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오는 7월 19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전 세계 아우디 서비스 직원들과 실력을 겨루게 된다. 올해는 서비스 부문에서 위본모터스 이진석, 한영모터스 김동주, 한영모터스 우현규, 테크놀로지 부문에 한서모터스 이경준, 한서모터스 박태희, 유카로오토모빌 김현수가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되었다. 앞서 한국팀은 뛰어난 서비스 품질 및 기술력과 팀워크를 바탕으로 아우디 트윈컵 월드 챔피언십에서 2013년 종합우승, 2015년 서비스 부문 2위 수상, 2016년 서비스부문 1위 수상에 이어 2021년 종합 2위의 영예를 안으며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2022-05-31 07:10:5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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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해선 노사 협력 절실

"임금 올려달라, 정년 연장해달라, 해외투자 반대한다." 올해 국내 주요 기업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사측에 요구하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국내 기업들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노조와의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외 시장에 대규모 투자 발표를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노조가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집단행동을 강화하고 있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는 임금 인상을 외치며 회사를 옥죄고 있다. 삼성전자 사무직 노조·삼성전자 구미지부 노조·삼성전자 노조동행·전국 삼성전자 노조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이 2021년 임금협상 협상안에 반발하고 있다. 지나해 노사협의회는 7% 임금 인상을 골자로 한 2021년 임금협상에 합의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서 아직까지 협상을 매듭짓지 못했다.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최근 2022년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했지만 노조는 16% 인상을 요구하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지만 올해는 전혀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노조는 올해 '굵고 긴 교섭'을 예고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임금 인상과 정년 연장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의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인상을 외치는 노조의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특히 대·중소 기업 간 격차가 확대되면서 양극화를 키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 발표를 두고 노조가 반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6조 3000억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자 업계에서는 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판단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노조는 격양된 모습을 보이며 노조의 합의를 받으라는 입장을 내놨지만 이를 둘러싸고 '집단이기주의'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글로벌 주요 경쟁 기업들은 발빠른 미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에 상관없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급변하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노사 협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이제는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무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2022-05-30 16:28: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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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친환경 제철소 구축 드라이브…'블루수소·하이큐브' 등 주목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현대제철이 탄소 포집·저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활용 등의 방식은 물론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 기반 탄소 중립 생산체제를 구축해 탄소 중립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철강산업의 체질개선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기 위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 수소 생산·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으로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해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 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 수소' 생산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도 빠르게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회사 측은 또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이를 제철소 운영에 적용, 제철소의 에너지 체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5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사용해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 철강재 생산에도 속도를 높인다. 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한다. 안동일(왼쪽) 현대제철 사장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이 지난 20일 연구원에서 탄소중립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큐브는 현대제철 고유의 수소 기반 공정 융합형 철강 생산체제를 말한다. 현대제철은 "스크랩(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기존의 전기로에서 발전해 철 원료를 녹이는 것부터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추가하는 기능까지 모두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전기로(Hy-Arc)'가 하이큐브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신개념 전기로에 스크랩과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강판 등의 고급판재류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연간 1000만톤 이상의 전기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국내 최대 전기로 제강사다. 철근·형강 등의 봉형강 제품부터 열연강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전기로에서 생산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전기로 제품은 원료 및 공정 특성상 고로(용광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25% 수준에 불과해 탄소중립 달성에 유리하다. 현대제철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탄소 저감을 위한 주요 국가 과제에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해왔다. 2010년 당진제철소 제1고로 가동을 시작으로 3기의 대형고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만큼 다양한 기술 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인 탄소중립추진단을 신설하고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나서고 있다.

2022-05-30 14:29: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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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순조로운 출발…사전계약 8000대 넘어서

기아 니로 플러스. 기아가 첫 번째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를 30일 출시했다. 기아에 따르면 니로 플러스는 지난 12일 사전계약을 개시한 이후 27일까지 12영업일 동안 약 8000대가 계약되며 본격적인 PBV 사업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택시 모델과 업무용 모델의 비율은 각각 48%와 52%로 나타났다. 니로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를 80mm 높이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64.0kWh 고전압 배터리와 최고 출력 150kW 모터를 조합해 1회 충전 시 392km를 주행(17인치 타이어 기준 복합전비: 5.3km/kWh)할 수 있다. 도심 주행의 경우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위주로 운행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 택시 모델은 택시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슬림형 헤드레스트 ▲워크인 디바이스 ▲C타입 USB단자 ▲2열 시트벨트 버클 조명 ▲B필라 어시스트 핸들 등 2열 승객을 세심하게 배려한 편의사양으로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기아는 택시 영업을 위한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추가되는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조작하며 산만해지는 운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올인원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올인원 디스플레이는 영업용 기기를 통합 적용하고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택시 고객의 운전 집중도를 높여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기아 니로 플러스 올인원 디스플레이. 기아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에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미터, 디지털운행기록계를 통합 적용했다. 기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업, 연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올인원 디스플레이에서 카카오택시 호출앱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실제 택시 서비스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진행한 올인원 디스플레이 시범 운행에서 높은 인식률과 빠른 반응속도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앞으로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니로 플러스의 가격은 세제혜택 후 ▲택시 모델 라이트 트림 4420만원, 에어 트림 4570만원 ▲업무용 모델 에어 트림 4570만원, 어스 트림 4690만원이다. 환경부 보조금 7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택시 추가 보조금(택시 모델 한정)을 받으면 실제 구입가격은 더욱 낮아진다.

2022-05-30 14:14:1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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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MSCI ESG 평가서 'AA' 등급 획득…"지속가능한 성장 계속할 것"

롯데렌탈 CI 롯데렌탈이 모건스탠리 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1999년부터 시행 중인 MSCI ESG 평가는 글로벌 ESG 평가 중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지표의 하나로, 유가 증권 시장에 공개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환경과 사회, 경제·지배구조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에게 ESG 등급을 부여한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8월 유가 증권 시장에 기업 공개를 진행하여 이번 MSCI ESG 평가를 처음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MSCI의 7개 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AA등급을 획득하였기에 그 의미가 크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AA등급은 '리더그룹'으로 동종 업계에서 최초 획득이자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 3월 2022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목표 대비 200% 이상 전기차 전환을 달성하며 무공해차 전환 우수 기업 선정 환경부 장관상 수상하는 등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작년 11월부터 롯데렌탈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업사이클링하여 자원을 순환에 힘쓰는 등 친환경 경영을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ESG 경영을 위한 체계를 갖추고, UN글로벌컴팩트(UNGC)에 가입하여 글로벌 표준에 발맞추는 등 사회와 거버넌스 분야까지 고른 ESG 성과를 달성했다.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하반기에는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ESG 관점에서 롯데렌탈의 비전인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창조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계속할 것" 이라며 ESG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30 13:32: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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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2021년 임단협 마무리…31일 조인식 개최

현대일렉트릭 건설기계 임단협 찬반투표 개표현장 현대중공업그룹 3사(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 2021년 단체교섭이 모두 마무리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노사의 '2021년 단체교섭' 3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함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의 지난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 양사 노조는 27일 오전 7시부터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각각 60.38%, 68.5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들 두 회사 노사는 25일 열린 집중교섭에서 공통으로 기본급 7만3000원 정액 인상에 나머지 성과금과 상품권 등을 합쳐 2차 잠정안 대비 20만원 추가된 내용에 합의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실시된 노조의 2차 잠정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6146명 중 3840명(62.48%)이 찬성해 이미 통과됐다. 하지만 현대건설기계와 현대일렉트릭은 각각 46.01%, 46.03%로 과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부결돼 3사 1노조 원칙에 따라 최종 타결이 연기됐다. 이후 두 회사 노사는 사측과의 재교섭을 통해 13일만에 마련한 3차 잠정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임금교섭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노사는 31일 3사 교섭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상 조인식을 개최할 에정이다.

2022-05-29 11:31: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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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고객용 통합 모바일앱 '마이기아' 론칭…멤버십·차량 관리 등 한번에

기아 통합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 '마이기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통합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 '기아 빅(Kia VIK)'이 '마이기아(MyKia)'로 새롭게 돌아왔다. 기아는 통합 모바일 고객 애플리케이션을 기존 기아 빅에서 개인화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 마이기아로 리뉴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아 빅은 차량 구매 정보부터 운행 유지관리까지 고객의 카 라이프(Car Life) 전 과정을 스마트폰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의 통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2018년 출시 이후 회원 수 250만 명의 대형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기아는 기아 빅의 회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객의 개별화된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마이기아로 리뉴얼하고 최고 수준의 개인화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마이기아는 홈 화면을 고객 차량의 색상과 동일하게 하고, 주행 전 홈 화면에서 실시간 날씨와 함께 각종 차량 상태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기존 기아 빅은 정비 이력 확인과 소모품 관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마이기아는 여기 더해 자동차 보험, 차량 할부, 주차료 등 차량과 관련한 모든 비용을 표시해 준다. 전기차 고객은 앱을 통해 즉시 충전이 가능한 충전소 검색 및 예약도 가능하며, 차량 충전 중에는 5분 단위로 업데이트 되는 배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기아는 마이기아 론칭을 기념해 5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3주 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 관계자는 "마이기아는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 중 최고 수준의 개인화 서비스를 구현했다"며 "기아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자동차 생활에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29 11:11: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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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메트로신문, 20대에 묻다] 김소라씨 "환경문제 더 이상 외면하면 안돼"

①26세 김소라. 제주항공에서 객실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②코로나19로 비행편이 줄어 휴직을 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자기개발을 해보고 싶은데 어떤 분야를 배우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또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또 다른 개인적인 고민은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 벌써 8살이라 나이가 들어가는게 보인다. 밥 챙겨주고 산책하는 것 외에 더 재미있는 추억들을 쌓으려고 노력중이다. ③환경 문제와 약자에 대한 혐오(무관심). 예전엔 환경 문제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더 이상 외면하면 안될 것 같다. 나는 환경을 위해 작은 것들부터 실천하고 있다. 카페에 텀블러 가져가기, 집에 있는 용기로 포장하기 등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면서 환경을 지켜보고자 한다. 아울러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보면서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많은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 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한다. 비장애인들의 평범한 일상들이 장애인들에게도 당연한 일상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 ④백세시대다. 직업을 여러 개 가질 수 있는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은 자기개발에 초점을 두고 내가 좋아하는 것과 내가 하고 싶은 것, 또 내가 필요한 것을 알아가면서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 ⑤뭐가 됐든 해보자.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 보단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좋다.

2022-05-29 10:26: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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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창간 20주년]뉴트로 재계 및 산업 분야 주요 키워드는 '반도체·UAM·친환경'

삼성, SK,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최근 주요 그룹이 발표한 투자 금액만 1040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으며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주요 그룹의 투자 키워드는 반도체와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나뉜다. ◆ 미래 전략 무기된 반도체 반도체는 이제 모든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모든 사물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IoT가 일반화되면서, 전자기기는 물론 운동화와 같은 일상 용품에도 반도체가 꼭 필요하게 됐다. 이미 대한민국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D램은 70% 이상, 낸드플래시도 60%에 달한다. 기술적인 '초격차'도 이미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처음으로 4세대 10나노(1a) D램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하면서 경쟁사 대비 더 얇은 선폭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고, 차세대 D램에서도 경쟁 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부문에서도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기술력을 극대화한 상태,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200단대 제품 출시도 먼저 이어갈 전망이다. 그럼에도 반도체 업계가 메모리 투자를 더 확대하려는 이유는 경쟁 업계 추격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국 마이크론이 1a D램에 이어 1b D램까지 '세계 최초'를 노리는 가운데, 중국도 자체 반도체 생태계를 세우면서 128단 낸드에 이어 190단대 낸드 양산까지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초격차를 지키기 위해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UV 공정을 고도화해 수율을 높이는 것뿐 아니라, R&D 투자를 강화하며 대폭 높아진 미세공정 난이도에도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계획이다. 미래 과제는 비메모리 초격차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CPU를 비롯한 연산 반도체를 가리키며, 메모리보다 시장 규모가 2배 이상 커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수년간 공급 부족으로 전세계 산업을 어렵게 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일찌감치 이재용 부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글로벌 위상을 크게 높인 상태다. 파운드리 부문에서는 대만 TSMC와 단 둘이서만 EUV를 도입해 수나노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 센서에 전폭적인 투자로 업계 1위인 소니 점유율을 대폭 끌어내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자회사 시스템아이씨를 통해 이미지센서 등 다양한 파운드리를 양산하며 세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가장 절실한 목표는 파운드리 1위다. 삼성전자는 올해 TSMC에 한 발 앞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3나노 양산을 개시하면서 기술적인 리더십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격차를 유지하고 수율을 확보해 점유율을 높이는 게 숙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옹스트롬' 시대를 선언하고 파운드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인텔의 도전도 부담없이 이겨낼 것으로 기대된다. 팹리스 생태계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팹리스는 양산이 아닌 반도체 설계 사업으로, 반도체 산업 핵심이지만 국내 경쟁력이 크게 낮다고 알려져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는 협력사 상생과 인력 육성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팹리스 산업에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 UAM 시장…시장 선점 경쟁 치열 '하늘을 날아다니는 택시'로 불리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UAM은 기체·부품 제작, MRO, 운항·관제, 인프라, 서비스·보험 등으로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 만큼 시장 규모도 2020년 90억달러 수준에서 2040년에는 1조 75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SK텔레콤, 롯데, 카카오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UAM 컨소시엄 중 핵심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현대차는 대한항공, KT,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 등과 손잡고 2028년 UAM 상용화를 선언했다. 현대차는 2019년 9월 UAM 사업부를 신설하고 미국 항공우주국 항공연구총괄본부 본부장 출신 신재원 사장을 책임자로 영입하며 UAM 진출을 알렸다. 특히 현대차는 2020년 미국에 UAM 사업 관련 법인을 설립, 지난해 11월 해당 독립법인을 '슈퍼널'로 확정한 뒤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슈퍼널은 영국 '알티튜드 엔젤', 독일 '스카이로드', 미국 '원스카이' 등 3개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업계 공통 표준 수립에 협력 중이며 올해 초에는 UAM 인프라 스타트업 '어반에어포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은 비도심지역 관광노선 등 저밀도 사업을 거쳐 도심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업을 가속화한다. 저밀도 사업은 고층빌딩 등 장애물 및 공역제한 이슈가 적은 인구 비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쌓아온 센서, 레이다, 항공전자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2월부터 에어택시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스타트업 '오버에어'와 함께 에어택시 '버터플라이(Butterfly)'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와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제주항공, GS칼텍스, 파블로항공 등 국내외 5개사와 협업한다. 이들은 올해 11월 사업자를 선정하는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 실증사업에 참여한다. 한국형 UAM 실증사업은 2025년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카카오는 카카오T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상과 상공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비전을 채워간다. GS칼텍스는 전국 2200여개 주유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UAM 허브 기지, 차량 공유, 드론 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역시 올해 실증 비행을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롯데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을 할 롯데렌탈에 힘을 싣는다. 기체 개발은 미국 비행체 개발 업체인 스카이웍스에어로노틱스가, 배터리 모듈 개발은 미국의 모비우스에너지가 맡는다. 또 한국의 민트에어(비행체 운영), 항공우주산학융합원(시험 비행·사업 운영 지원) 등이 롯데 모빌리티 사업에 함께한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기업들이 UAM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며 "다가오는 UAM 시대에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간 협력을 통해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없는 발전 없다"… 친환경 전략에 투자 단행하는 기업들 최근 쏟아진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에 빠지지 않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ESG'다. 재계 서열 10위 권 안에 언급되는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계획에는 '그린 에너지', '그린 비즈니스', '그린 철장', '그린 수소' 등 친환경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함의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경기가 불투명한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 속에서도 이익 창출만을 위한 투자가 아닌 '상생 투자'에 초점을 맞춘 점이 이례적이다. 친환경을 비롯한 세부 투자 전략을 밝히지 않은 삼성을 제외한 9개 대기업이 발표한 투자액 중 친환경 투자만 합산하면 181조원에 육박한다. SK그룹은 친환경과 관련해 가장 많은 투자를 밝힌 기업이다.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 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한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리사이클 등을 통한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해 친환경 지수를 높이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서는 LG화학이 주축이 되어 5년 동안 1조8000억원을 사용한다. GS그룹은 친환경차세대에너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신재생 발전 등 에너지 부문에 14조원을 투입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는 소형모듕원자로(SMR)와 수소(블루 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 시대의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돼 있다. 탄소 발생이 많은 중공업 계열 회사들도 친환경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연구개발(R&D)에 7조원을 배정하고 '탄소 규제'에 대응한다. 이를 위해 친환경 선박기자재, 탄소 포집 기술, 수소·암모니아 추진선 등 수소 운송 밸류체, 배터리 기반의 기계 장비개발, 탄소감축 기술과 친환경 바이오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경우는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미래 산업 트렌드를 적극 선도한다"고 강조하며 그린 철강에 20조원, 전기차 배터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친환경미래소재에 5조3000억원,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5조원을 투입하며 30조3000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탄소 감축 성장을 목표로 삼고 '친환경 종합화학사'로 변신하겠다는 기업도 나왔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은 "사업은 타이밍이 가장 중요한데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화학사임에도 친환경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향성을 공식화했다. 롯데케미칼은 재활용·바이오 플라스틱 소재 사업에는 203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하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바이오 플라스틱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 /양성운·김재웅·허정윤 기자 ysw@metroseoul.co.kr

2022-05-29 10:08:2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