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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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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사운드 생성 AI 서비스 '바르코 사운드' 출시

NC AI가 생성형 AI 기반의 사운드 제작 솔루션 '바르코 사운드(VARCO Sound)'의 베타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바르코 사운드는 세계 최초로 한 장면에 표현되는 여러 소리를 각각 구분하는 멀티트랙 사운드를 통해 자연스러운 소리의 생성과 정교한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다. 바르코 사운드는 소리의 디자인 과정을 AI 기술로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단순히 소리를 찾아 소비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누구나 고품질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창조하는 새로운 제작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바르코 사운드는 별도의 설치 없이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이메일 인증으로 가입 및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NC AI의 3D 생성 AI 서비스인 바르코 3D와 결합된 'VARCO 게임 패키지' 요금제로 운영된다. 사용자는 한 번의 크레딧 결제만으로 3D에셋 제작부터 사운드 디자인까지 콘텐츠 제작의 핵심 과정을 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요금제는 월 2만 2천 원에 10000 크레딧을 제공하는 플러스 플랜과, 월 11만 원에 50000 크레딧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랜으로 구성된다. 신규 가입자에게는 사운드 생성과 편집이 가능한 2000 크레딧이 무료로 지급된다. 최근 영상 및 게임 산업의 고도화로 정형화된 기존 사운드 라이브러리 기반 제작 방식은 창작자의 세밀한 의도를 구현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제작 현장에서는 물리적인 시간과 비용의 제약을 해소하고 상상 속의 소리를 즉각적인 고품질 사운드로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 차세대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의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르코 사운드는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 프롬프트를 분석해 콘텐츠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생성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다. 사용자가 "어두운 동굴 속 물방울 소리"와 같은 텍스트를 입력하거나, 고요한 숲의 이미지 또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 영상을 업로드하면 바르코 보이스가 시각적 요소와 문맥을 분석해 사운드 에셋을 자동으로 생성한다. 특히 바르코 사운드는 세계 최초로 생성된 오디오를 멀티트랙 형태로 제공한다. 재편집이 어려운 단일 오디오 생성 방식과 달리 사운드를 구성하는 각 요소를 개별 트랙으로 분리해 생성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사후 편집 단계에서 특정 소리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요소를 교체하는 등 제작 의도에 맞는 정교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단순 생성을 넘어 고도화된 편집 기능인 '베리에이션'도 크리에이터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바르코 사운드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샘플을 기반으로 고유한 질감과 미세한 뉘앙스는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사운드를 생성해 선택지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다양한 버전의 사운드를 빠르게 실험하고 수정하며 프로토타이핑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바르코 사운드에 적용된 기술력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바 있다. NC AI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음성 AI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 및 변환 AI 기술을 공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당시 선보인 독보적인 사운드 생성 기술을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결과물이다. 이번 바르코 사운드의 공개는 바르코 3D, 보이스, 트랜스레이션에 이어 오디오 영역까지 확장하며 NC AI의 '바르코' 브랜드의 멀티모달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NC AI는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품질을 고도화하고 상반기 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NC AI는 유니티와 언리얼 엔진 등 주요 게임 엔진용 플러그인뿐만 아니라 VST3·AAX 등 전문 오디오 편집 소프트웨어(DAW)에서 직접 구동되는 플러그인도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바르코 사운드를 실제 창작 현장의 핵심 제작 도구로 안착시키며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 전반의 생산성과 창작 자유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전망이다. NC AI 이연수 대표는 "바르코 사운드는 상상 속의 소리를 즉시 제작 가능한 자산으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NC AI의 멀티모달 AI 역량을 바탕으로 바르코 서비스를 글로벌 콘텐츠 제작 시장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1-29 17:33:09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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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청년 취업 및 진로 지원 공로 인정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수상

CJ올리브네트웍스가 지역 청년의 취업 진로 개발 및 장기근속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고용노동행정유공 표창은 적극적이고 성실한 직무 수행을 통해 고용노동행정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시상식은 27일에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22년부터 4년간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에 참여하며,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특히 청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경력 개발과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한 점이 주요 공적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온라인 학습과 가상환경 기반 실무 체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하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역량 향상과 직무 이해도 제고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참여 학생들은 실제 업무 환경을 간접 체험하며 취업 준비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의 구체화와 사업화 역량 강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디지털 기반 창업 모델 발굴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CJ올리브네트웍스는 9개 지역 거점 국립대학과 유관기관, 파트너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로 상담과 직무 교육 등 청년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원재 CJ올리브네트웍스 글로벌DT담당은 "청년들이 업무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실제 체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노력을 인정받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경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청년 고용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7:23:35 김보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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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 경제계 '환영'…R&D 주52시간 예외 '아쉬움'

경제계가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일제히 환영했다. 다만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이 최종 제외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대통령 소속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설치를 비롯 세제·인프라·인허가·전력 수급·인력 등 전방위 지원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정부는 공포 후 하위 법령 정비에 즉시 착수할 방침이다. 특별법의 핵심은 대규모 투자 유인을 위한 세제 지원과 인프라 지원이다.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세제 혜택 강화가 담겼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전력·용수 공급을 국가가 우선 지원하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반도체특별법 제정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전환점이자, AI 시대 반도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특별법이 산업 현장에 조속히 안착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AI 시대의 경쟁을 온전히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고 경쟁에서 뒤처질 경우 그간의 주도권도 놓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했다"고 우려했다. 한경협도 "이번 특별법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동력을 한단계 도약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첨단기술 주도권 다툼 속에서 생존을 위한 우리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정책 일관성 유지와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무제한 근로를 허용해달라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반쪽자리 지원'에 그쳤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개발은 신제품 전환 시기에 6개월~1년가량 집중 근무를 필요로 하지만 현행 근로시간 체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대만 등 경쟁국은 R&D 인력에 사실상 무제한 근로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차이가 지속될 경우 기술 개발 속도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 특히 개발 일정이 조금만 늦어져도 공정 확보·양산 시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장비·소재·부품 등 연관 산업의 개발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 산업 전체 생태계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일개 산업이 아닌 글로벌 국가 대항전 성격을 뛰고 있는데 특별법 내 52시간 항목 제외되면서 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6-01-29 17:21:33 양성운 기자
삼양식품, 사상 첫 매출 2조원 돌파…불닭 앞세워 고성장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2023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이룬 성과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자리 잡은 '불닭(Buldak)'의 해외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양식품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3518억원, 영업이익 5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 규모는 2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매출 성장세를 웃돌며 실적 레버리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번 실적은 불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생산 인프라 증설이 맞물린 결과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메인스트림 유통망을 확장하며 수출 지역 다변화에 속도를 냈다. 여기에 밀양2공장 가동으로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했다. 특히 공장 증설 효과로 불닭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10억개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상 소비재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과 유통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9 17:19: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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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310>로랑 퐁소, 부르고뉴 대자연과 신기술의 절묘한 조화

<310>佛 부르고뉴 '로랑 퐁소' 인터뷰 "21세기의 신기술을 이용해 대자연이 주는 그대로를 담기로 했다." 언뜻 보면 신기술과 대자연이 대척점에 있는듯 하지만 로랑 퐁소 와인에 있어 신기술은 대자연을 담기 위한 훌륭한 도구다. 보수적인 프랑스 내에서도 지극히 고전적인 부르고뉴 와인인데 우주에서 온 듯한 회색 레이블에, 천연 코르크가 아닌 인공 마개다. 와인병에 내장된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칩은 태그할 때마다 IP가 바뀌면서 복제나 위조가 불가능하게 해놨다. ◆ 대자연에 대한 존경…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에서 로랑 퐁소(Laurent Ponsot)는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가장 기본적인 철학은 대자연에 대한 존경과 존중"이라며 "자연이 실행하는 모든 것을 담아 가장 진정성 있고 순수한 와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에서 나온다. 인위적으로 만드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와인메이커(Winemaker)가 아닌 양조학자(Oenologist)라고 칭한다. 로랑은 "부르고뉴는 길이 70㎞, 평균 폭 1㎞에 불과한 작은 지역이지만 1200개의 아펠라시옹(appellation·원산지 통제명칭)이 있으며, 와인 생산자는 그보다도 많다"며 "바로 옆에 위치한 포도밭도 특징이 다를만큼 작은 플롯마다 나타나는 사소한 차이라도 고스란히 담아내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나쁜 포도로도 좋은 와인을 만들 순 있겠지만 많은 조작과 첨가가 들어가야 한다. 그래서! 2024년엔 단 한 병의 와인도 만들지 않았다. 비가 많이 왔고, 날씨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자체 포도밭에서 키운 포도조차 모두 외부에 팔아치웠다. 기억하시라. 행여 수십 년 후에라도 어디선가 로랑 퐁소 2024년 빈티지가 보인다면 모두 가짜다. (로랑은 희대의 와인사기꾼으로 꼽히는 루디 커니아완을 잡아내는데 공헌한 이들 중 한 명이다. 로랑 퐁소 와인에 위조품을 방지하는 신기술이 많이 적용된 것도 그래서다.) ◆ 가장 부르고뉴 답게…가장 하이테크적인 사실 로랑은 부르고뉴에서도 역사깊은 가문 도멘 퐁소(Domaine Ponsot)의 일원이다. 36년간 도멘 퐁소를 몸을 담았다가 2017년에 자신의 이름을 건 메종 로랑 퐁소를 설립해 나왔다. 떠날 당시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인 이유"라고 밝히고 있지만 와이너리 명을 보면 답은 보인다. 부르고뉴에서 '도멘'은 자신의 포도밭에서 수확한 포도로만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를, '메종'은 여러 곳에서 포도를 사서 와인을 만드는 상인을 말하는 네고시앙 하우스다. 최근에는 도멘이 고품질 와인의 상징처럼 됐지만 부르고뉴의 정체성은 네고시앙에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는 "부르고뉴는 네고시앙의 역사가 굉장히 길고, 이들이 부르고뉴의 명성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하이엔드 디자이너들이 가장 좋은 원단과 자재를 찾아 자신만의 고급 맞춤 의상을 만드는 오트 쿠틔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적 기술 역시 오트 쿠튀르 부르고뉴를 구현하기 위한 부자재다. 와인 양조 과정에서는 이산화황이나 인공 효모나 효소를 쓰지 않기 위해, 병입된 이후에는 온도변화나 코르크 문제로 와인이 변질되는 것을 막는다. 특히 와인과 동일시됐던 코르크 마개와 오크통을 신기술로 대체하는 일은 업계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오크통을 대체하는 신기술은 리서치를 진행 중이다. 로랑은 "오크 배럴은 박테리아가 있을 수도 있고 와인 숙성 중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며 "오크 배럴과 비슷한 밀도로 와인이 숨을 쉬고 일정하게 통제할 수 있는 배럴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오트 쿠튀르 부르고뉴…로랑 퐁소 컬렉션 이제 오트 쿠튀르 부르고뉴의 로랑 퐁소 컬렉션을 만나볼 차례다. 와인 레이블은 미래적인 회색빛에 나사(NASA)에서 따온 폰트로 되어 있지만 와인 이름은 자연에서 따왔다. 화이트 와인에는 꽃, 레드 와인에는 나무 이름을 붙였다. 별명처럼 말이다. 부르고뉴 세부 생산지가 어려웠던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부르기도, 기억하기도 좋다. 로랑은 "별명같은 꽃과 나무 이름은 와인의 아로마나 맛의 특징이 아니라 지향하는 이미지나 떠오랐던 영감"이라며 "숙성 잠재력이 있는 레드 와인의 경우 깊이 뿌리내려 더 성장라는 의미에서 나무로 붙였다"고 설명했다. '로랑 퐁소 뫼르소 퀴베 뒤 판도레아 2022'는 8명의 재배자가 15개 플롯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들었다. 보편적인 뫼르소를 대표하는 '유니버셜 뫼르소'가 지향점이다. 판도레아는 부르고뉴에서 자생하는 흰 덩굴꽃을 말한다. 풍성한 과실향이 나는가 하더니 입에서는 드라이하면서도 녹진하게 좋은 질감이 입 안을 파고든다. 로랑은 화이트는 물론 레드 와인도 새 오크를 쓰지 않는다. '로랑 퐁소 부르고뉴 루즈 퀴베 데 페플리에 2022'는 부르고뉴 피노누아의 정석을 보여준다. 페플리에는 포퓰러 나무를 말한다. 잘 익은 과실부터 허브, 연필심같은 미네랄 향에 부드럽지만 분명 존재감 있는 타닌이 산도와 균형을 이룬다. 기본급이지만 로랑이 추구한 순수함이 이런건가 싶은 와인이다. '로랑 퐁소 클로 드 부조 그랑 크뤼 퀴베 뒤 세드르 2019'는 잘 익은 검은 체리와 꽃향, 감초까지 좋은 향수를 맡는 듯하다. 그랑 크뤼의 구조감을 가지면서도 과실은 우아하고, 산도는 생동감이 있다. 세드르는 삼나무를 뜻한다.

2026-01-29 17:05: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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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2025년 복지분야 공모사업' 예산 18억원 확보

김포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복지 욕구에 부응하고 시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모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5년 복지국 산하 4개 부서와 18개 위탁기관에서 총 128개 사업, 예산 17억9680만 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 한 해 약 2만2000여 명의 시민이 혜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포시는 복지정책과, 노인장애인과, 가족문화과, 아동보육과 등 복지국 주요 부서를 중심으로 관내 위탁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산사회복지재단, 기타 민간기관 등 외부 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단순한 지원을 넘어 아동, 청소년, 장애인, 어르신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특화사업을 대거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먼저 복지정책과는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 등과 협력하여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청소년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1억4800만 원 규모의 '청소년 중독사업'을 통해 예방 캠페인, 청소년 중독 예방교육, 사례관리, 활동전문가 양성과 문화제를 개최하였으며, 김포시제2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느린학습자 청소년을 위한 '초록아띠학교(7600만 원)'와 방임 아동 양육환경 조성을 위한 '품패밀리(1억1800만 원)' 사업을 추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노인장애인과는 어르신과 장애인의 자립 및 건강 증진에 주력했다. 김포시노인종합사회복지관은 '근감소증 노인 자기주도 건강프로그램'과 '선배시민봉사단' 운영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관리와 사회참여를 독려했다. 또한 김포시장애인복지관은 아산사회복지재단 공모 선정으로 1억 원의 예산을 확보, '정신장애인의 일상적 회복지원망 모형개발' 사업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관계망 확대와 지역주민 인식 개선을 도모하였다. 이 밖에도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의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키오스크 교육 등)', 김포시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웰린지 시즌2(맞춤운동 PT)' 등 시대적 트렌드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가족문화과와 아동보육과 또한 촘촘한 돌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김포시가족센터는 '찾아가는 가족센터, 모여락(樂)'을 통해 유관기관에 부모 교육 강사를 파견하였으며,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6개소는 총 10개 사업을 공모사업으로 진행하였다. 대표적으로 굿네이버스와 연계한 '2025년 우리함께 3차 사업'으로 아동들의 사회성 향상을 위한 놀이 중심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아동에게 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고 친밀감 형성을 위한 '얼쑤! 국악의 세계로 가자' 사업을 추진하였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성과는 한정된 예산 안주하지 않고 시민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발굴하려 노력한 민·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 사업 추진현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위탁기관과 함께 성과중심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1-29 17:02:22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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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K-미술 알린 이건희 컬렉션..."국격 제고에 기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오너가가 '이건희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 폐막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였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관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 등이 모두 참석하며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삼성그룹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진행 중인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기증품 해외 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해 오는 2월 1일까지 일반에 공개 중이다. 스미스소니언 갈라 디너에는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해 미국 정·관계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관계에서는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웨스 무어 메릴랜드주 주지사 ▲강경화 주미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함께 했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및 이 회장의 딸인 이원주씨, 이부진 사장의 아들 임동현군 등이 참석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등 삼성의 주요 사장단도 자리해 참석자들을 맞았다.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은 귀빈들에게 이건희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 관람 후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의 품격을 체험하고 한국측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한미 우호관계를 다졌다. 만찬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29 17:01:5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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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에어부산·티웨이항공

[M 항공 News]에어부산·티웨이항공 ◆에어부산, 4개 노선 부정기편 운항 에어부산이 하계 성수기를 대비해 부정기 4개 노선을 운항하며 하늘길 확장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올해 하계 시즌에 맞춰 부산발 ▲시즈오카 ▲다카마쓰, 인천발 ▲홍콩 ▲치앙마이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부정기편은 승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산발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와 인천발 신규 노선 개설에 초점을 맞췄다. 부산발 시즈오카는 오는 3월 30일부터, 다카마쓰는 31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각각 운항을 시작하며, 인천발 홍콩은 3월 29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치앙마이는 4월 29일부터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일본 소도시 노선 발굴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에어부산은 부산발 시즈오카와 다카마쓰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차별화된 여행 선택지를 제시한다. 이번 부정기편 운항으로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노선들을 김해공항에서 단독 운항하며 부산발 일본 소도시 노선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홍콩과 치앙마이 노선이 새롭게 운항 된다. 두 도시 모두 도심 관광과 휴양 수요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로, 에어부산은 수도권 지역 수요 대응력을 높이고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하고, 지역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노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티웨이항공, 보잉 안전지원 프로그램 참여 확대···안전운항 강화 티웨이항공이 사고 예방과 운항 효율화를 목표로 전사 안전관리 수준 강화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안전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보잉의 필드 서비스 지원(FSR)과 운항 안전 자문(FOR)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대응부터 의사결정까지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FSR은 보잉 전문가가 현장 정비를 지원해 기체 결함 발생 시 즉시 대응·지연 최소화를 가능하게 하고, FOR은 운항 데이터를 공유하고 맞춤 피드백을 받아 규정 준수와 운항 일관성을 높이는 추가 채널로 활용된다. 또한 조종사 훈련에는 운항·훈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훈련 및 평가(CBTA)를 도입해 조종사 커리큘럼을 최적화하고, 상시 모니터링으로 훈련 효과를 지속 개선하고 있다. 안전관리시스템(SMS)은 운항·정비·훈련 전 과정에 적용해 안전성과 운항 신뢰도를 동시에 높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월 마일스 브라운 보잉 글로벌 안전 관리국 총괄과 앤드류 굿살 보잉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 기장이 티웨이항공 훈련센터를 방문해 운항본부 및 안전보안 부서와 프로그램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실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승홍 티웨이항공 운항담당 임원은 "앞으로도 운항, 정비, 훈련 전 분야에서 안전 수준을 꾸준히 높여 승객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솔기자 mnskim@metroseoul.co.kr

2026-01-29 16:53:46 김민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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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주 52시간 근무 예외 적용 빠져…반도체 경쟁력 악화 우려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의 족쇄로 여겨진 '주 52시간제'를 둘러싼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국회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 특별법) 제정안의 핵심 쟁점이던 연구·개발(R&D) 인력의 주 52시간 예외 적용 조항을 최종안에서 제외했다. 이번에 통과된 반도체특별법은 반도체클러스터 지정과 재정 지원 근거를 담았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력·용수·도로망 등 반도체산업과 관련한 산업기반시설을 설치·확충하고, 관련 규제 개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가 및 지자체가 관련 기업에 세제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정부는 산업 지원을 위해 2036년 말까지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다만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무제한 근로를 허용해달라는 반도체 업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반쪽자리 지원'에 그쳤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기술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개발은 신제품 전환 시기에 6개월~1년가량 집중 근무를 필요로 하지만 현행 근로시간 체계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미국·대만 등 경쟁국은 R&D 인력에 사실상 무제한 근로를 허용하고 있는 만큼, 제도적 차이가 지속될 경우 기술 개발 속도에서도 도태될 수 있다. 특히 개발 일정이 조금만 늦어져도 공정 확보·양산 시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장비·소재·부품 등 연관 산업의 개발 흐름에도 영향을 미쳐 반도체 산업 전체 생태계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가 일개 산업이 아닌 글로벌 국가 대항전 성격을 뛰고 있는데 특별법 내 52시간 항목 제외되면서 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6-01-29 16:53: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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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본회의에서 비쟁점법안 90여건 합의 처리…반도체특별법 등 통과

국회가 29일 본회의를 열고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반도체특별법), 국회의장의 필리버스터 사회권을 이양할 수 있게 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비쟁점법안 90여건을 처리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1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업계의 숙원이었던 반도체특별법을 합의 처리했다. 글로벌 반도체 강국들이 자국 산업 보호 및 육성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가운데, 반도체특별법 처리로 한국 반도체 산업은 클러스터 지정 및 지원, 전력·용수·도로망 설치 및 확충, 산업기반시설 조성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특별법은 여야 이견으로 여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 상임위 숙려 시간이 지나 법사위의 자동부의 된 바 있다. 당초 지난해 말 통과가 예상됐으나, 야당이 민주당 일방 추진 법안을 지연하기 위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로 지연 전략을 펼치며 법안 통과가 후순위로 밀렸다. 다만, 이번 특별법은 국민의힘이 반도체특별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반도체 기업의 고소득 연구·개발(R&D) 종사자의 주52시간 근로제 면제(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 추가 없이 처리됐다. 국민의힘은 당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추후 논의를 더 거듭하겠단 입장이다. 이날 본회의에선 필리버스터 진행 시 국회의장이 지정하는 의원이 사회를 볼 수 있도록 하고, 무제한 토론 중 회의장에 있는 의원의 수가 재적의원 5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때에 교섭단체 대표의원이 의사정족수의 충족을 요청하면, 의장은 회의의 중지를 선포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또한, 국회법 개정안은 현행법에 따라 본회의에서 무기명투표를 전자장치를 이용해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국회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하거나 전자장치의 고장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전자장치를 이용하지 않을 수 있도로 했다. 그 외에도 학교급식 종사자의 정의를 신설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 보장에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도록 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일정 규모 이상 학교에 2인 이상의 영양교사를 두도록 하고, 학교급식종사자 1인당 적정 식수 인원 기준을 정하는 등 종사자의 건강권과 안정적 급식 제공을 꾀한다.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대상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이하에서 중위소득 130% 이하로 확대하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 전기요금 등 에너지비용이 납품대금의 10% 이상을 차지할 경우 하도급 대금 연동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하도급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또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시 자격유무를 심사할 수 있는 근거가 부재하다는 지적에 따라 대주주에 관한 사항을 포함해 신고하고 경제범죄 등과 관련한 이력 등을 심사하도록 하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이날 본회의 처리된 법률안 중에는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도 가결됐다. 제헌절은 2008년 기업 부담 등을 이유로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쉬지 않았다.

2026-01-29 16:45:1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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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작년 4분기 영업익 15억원…수요 둔화 속 실적 급감

금호석유화학은 29일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8% 감소한 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6조9151억원, 영업이익 2718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3.4%, 0.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16.2%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0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시장 수요 둔화와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연말 비수기 영향과 주요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매출 266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95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 분기 144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223억원으로 늘었다. 매출은 3645억원으로 집계됐다. BPA 정비와 제품 수요 회복 지연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원료 가격 상승에 비해 제품 판가 상승은 제한적이었고 일부 일회성 비용 등이 손익에 반영돼 실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당사의 합성고무 등 주력 제품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 중이나 업계 전반에 걸친 석유화학 제품 수요 둔화의 영향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올 1분기 역시 전방시장 수요 둔화 및 원료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을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당사는 주력 스페셜티 제품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판매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수익성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도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1-29 16:38: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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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지난해 영업익 삼성 제쳐...최태원 승부수 통했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연간 전사 영업이익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서며 업계 내 위상을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회사는 HBM4에서도 HBM3·HBM3E와 같은 압도적 점유율을 장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기 승부수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29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회(컨퍼런스콜)를 열고 지난해 연간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6.8%, 101.2% 급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3조5000억원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연간 기준으로 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친 것이다. 4분기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4분기 매출은 32조 8267억원, 영업이익 19조 169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분기 대비 34%,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상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자리한다. HBM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난 반면 업계의 공급 증가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제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의 출발점에는 최 회장의 결단이 있다. 그는 STX 그룹과의 수개월에 걸친 협상과 경쟁 끝에 지난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최 회장은 그해 11월 이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SK그룹 회장으로서 하이닉스를 성공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성장하는 AI 학습분야에서 HBM의 잠재력에 주목해왔다. 일반 D램보다 웨이퍼 소모량이 3배 가량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율과 열 관리, 적층 정밀도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공정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왔다. 이같은 장기간의 투자는 HBM4를 둘러싼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HBM4 물량 중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증된 양산 능력과 장기간에 걸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HBM4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따른다. 이는 당초 SK하이닉스가 HBM4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이후 엔비디아에 대량의 유상 샘플을 공급해 왔다. 최종 검증 단계에도 큰 문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주요 고객사 일정에 맞춰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고객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량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고객사와 인프라 파트너사들이 당사 제품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기술 우위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올해 M15X 생산량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1c나노 D램과 321단 낸드로의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용인 1기 팹의 생산 기반을 빠르게 확충하며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제조 역량을 강화해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궁극적으로 단순한 제품 공급자를 넘어 시스템 관점에서 고객 AI 성능 요구를 구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HBM을 포함한 고성능 메모리 경쟁력과 공정, 패키징, 솔루션 역량을 통합해 고객의 컴퓨팅 효율을 극대화하고 AI시대의 핵심 인프라 파트너로서 실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1-29 16:37: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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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전 품목 ‘가격 정상화’ 시동…열연·후판·봉형강·강관 동시 조정

국내 철강업계가 주요 품목 전반에서 가격 정상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저가 물량 소진과 원가 부담 누적 속 가격 조정이 확산되며 철강사 수익성 개선과 투자 여력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다음달부터 열연 제품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다. 열연 인상분은 냉연·도금 제품 가격에도 연동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열연 유통가는 지난 23일 기준 톤당 81만원 수준으로, 인상분 반영 시 86만원선까지 오를 전망이다. 중국·일본산 열연에 대한 잠정관세(28.16~33.57%)가 오는 6월 22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현대제철도 열연 가격 조정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판 유통가격도 공급가 조정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유통·건설향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해 지난 23일 주문 투입분부터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제철도 오는 2월 주문분을 대상으로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저가 물량 소진 이후 제조사 중심의 공급가 인상 여건이 형성됐다는 평가다. 봉형강은 H형강과 철근에서 각각 고시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9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108만원으로 고시해 직전 유통가격(약 103만원) 대비 5만원 올렸다. 현대제철도 같은 날부터 소형 H형강을 108만원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거래처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근은 동국제강이 1월 4주차 유통향 고시가격을 전주 대비 1만5000원 올려 74만원을 제시했고, 현대제철도 월말까지 74만원 수준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가 부담은 봉형강 가격 조정의 직접 배경으로 꼽힌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5분기 연속 동결됐지만, 철스크랩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원료 전문데이터센터인 스틸웨어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44만원으로 전년 동기(35만원) 대비 26% 상승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지난해 H형강 수입량이 27만5000톤으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가격 조정 여건을 뒷받침하고 있다. 강관은 할인율 축소를 통해 실질 공급가를 조정한다. 세아제강은 내달 2일 출하분부터 백관과 흑관 할인율을 각각 5%, 6%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전력비·인건비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할인율을 축소해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는 이번 가격 정상화가 단기적으로 철강사의 스프레드 개선과 가동률 방어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일정 수준 회복돼야 설비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전환, 탈탄소 투자 등 구조 고도화에 필요한 투자 여력도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철근은 건설사와 반기 단위로 협의를 통해 기준가격을 정하고, 이후 각 제강사가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구조"라며 "감산은 공급 물량을 줄여 가격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원료가격 상승이나 실수요 회복, 혹은 실거래가격의 추가 하락 방지가 뒷받침돼야 감산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2026-01-29 16:36:32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