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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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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혹한기 KB만의 핵심경쟁력으로 회복탄력성 높이자"

"앞으로 다가올 혹한기에도 KB만의 핵심경쟁력을 활용해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회복탄성력을 높여야 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6일 '2023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는 지주 경영진과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생명 등 12개 계열사 경영진 등 총 270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 회장은 2023년 경영전략방향인 'R.E.N.E.W 2023'를 중심으로 경영진이 최우선 적으로 염두해야할 목표와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R.E.N.E.W 2023'는 ▲핵심경쟁력 및 회복탄력성강화(Reinforce the Core&Resilience) ▲글로벌&신성장 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플랫폼 혁신(No. 1 Platform) ▲지속가능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양성 및 개방적 창의적 조직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이다. 윤 회장은 우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비해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개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부리로 깃털과 발톱을 뽑아내 환골탈태하는 것처럼 KB도 다가올 혹한기에 KB만의 핵심경쟁력을 활용해 회복탄력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끈덕지고 담대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디지털전환과 그린 전환 등 새로운 시대적 기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KB스타뱅킹, KB페이(Pay), KB월렛(Wallet)은 물론 부동산, 헬스케어, 모빌리티 영역을 강화해 No.1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자"고 했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는 KB헬스케어 플랫폼인 '오케어(O-Care)'를 소개했다. '오케어(O-Care)'는 건강검진 결과, 유전체 검사 정보 등을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후 경영진은 KB금융을 ▲고객경험·만족도 극대화(개인고객, WM·연금, SME부문) ▲동남아시장에서의 KB 위상 강화(글로벌부문) ▲그룹 융·복합 상품 활성화(보험부문) ▲기술경쟁력 강화(디지털, IT부문) ▲2023년 매크로 환경 전망 및 대응(자본시장, CIB, AM부문) 등 5개 비즈니스그룹으로 나누어 토의하고, 경영진이 제안한 아이디어의 구체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 윤 회장은 "KB가 존재하는 이유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다"라며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우리의 미션이 헛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3-01-09 11:56: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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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9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서울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 대형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과대포장을 집중 점검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설날 차례상 주요 성수품 구매 비용을 점검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SBA)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66개 기업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산업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셀프 격리' 중 CES2023 현장에 '깜짝' 방문해 SK그룹 부스를 관람했다. ▲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협회(ABS)와 사람의 도움 없이 항해는 물론 기관작동, 안전진단까지 가능한 '무인 선박' 현실화에 속도를 높이는 내용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계 4분기 실적 '어닝쇼크'가 본격화하면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반등 기대감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금융·부동산>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전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8%대를 돌파한 반면, 정기예금 금리는 줄줄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정부가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규제지역을 해제하자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9개월 만에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인 다날의 자회사 페이프로토콜이 발행한 페이코인(PCI)의 결제 서비스가 다음달 종료 예정되면서 시세가 급락해 이틀새 시가총액 3000억원 가량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호텔신라의 주가가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라이프> ▲미국에서 두번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레켐비(Leqembi)'가 긴급 승인을 받았다. 가격은 연간 2만6500만달러(약 3300만원)의 가격이 책정될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을 가진 근감소성 비만 환자의 간섬유화와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초로 발표했다.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결과 10만원 이상 비중은 크게 줄고, 2만~5만원대 상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01-09 06:00: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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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지속가능성 공시 위한 'SASB' 기준 국문번역 공개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원활히 작성·공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는 세계적 추세로, 국제재무보고기준(IFRS)재단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현재 최종안을 검토중에 있다. 다만 ISSB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하기 위해 SASB 기준 통합을 추진하고, 상당부분을 SASB 기준을 기반으로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가 지속가능공시기준을 완전히 제정·시행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 소요가 예상되는만큼 그 전까지는 SASB 기준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 시 단계적 의무화에 기업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SASB기준을 국문으로 번역해 공개한다"고 말했다. 이번 번역본에는 국내기업의 수요, 산업 특성등을 고려해 30개의 산업별 기준과 이행입문서가 담겨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11월 10개의 산업별 기준과 개념체계 적용지침을 번역해 공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총 40개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해 기업가치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ESG 공시 주제를 선별하고, 관련 지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또 기업이 적합한 산업기준을 선택하고, 공시주 제 및 지표를 적용하는 과정에 도움을 줄수있는 지침서도 제공한다. SASB 기준 추가 국문번역본은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공시를 의무화한 뒤, 2030년 전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번역으로 SASB 기준의 이해도를 높여, 보다 신뢰성있고 충실한 지속가능성 공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공개하지 않은 나머지 산업 기준들에 대해 수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번역해, 자발적인 지속가능성 공시도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8 12:00: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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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새해 첫 금통위…기준금리 0.25%p 인상 유력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전망이다. 5%를 넘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금융통화위원 사이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이달 기준금리는 소폭 올리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현재 3.2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전망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국민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하겠다"고 했다. ◆ 인플레 지속…금리인상 불가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109.28로 1년전과 비교해 5%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로 1년전과 비교해 6.3% 상승한뒤, 5%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데에는 6개월가량 소요된다. 지난해 4월부터 6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0%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상에 힘을 싣는다. 지난달 미국은 기준금리를 0.5%p 인상해 4.25~4.5%가 됐다. 미 금리 상단과 우리나라 기준금리(3.25%) 격차는 1.25%p다. 더구나 지난 4일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전망한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오는 2월과 3월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빼 원화가치가 떨어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준금리의 인상폭은 0.25%p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은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다. ◆ "금리 상단, 3.75% 열어놔야" 지난달 22일 열린 금통위 비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금통위원들은 "2023년에도 물가에 중점을 둔 기준금리 운용 기조를 이어 나가되, 대내외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유의하여 정책을 운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 안정을 위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대내외의 경기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1900조원에 육박한 가계대출은 기준금리 인상여파로 평균금리가 10년 8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금리상단이 연 8%를 넘고, 주담대 상품 중 상당수 금리가 6~7%에 형성된 상태다. 관건은 최종 기준금리다.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기조 여부에 따라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등 장기적 리스크 정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로 0.25%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 연준의 긴축이 반영되면서 달러강세가 나타나 환율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한국 물가수준 또한 2%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이 있어야 하는 만큼 3.75%까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3-01-08 11:34:1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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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국민 불편 해소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 해야"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은 국민의 불편 해소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함께 KB국민은행의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KB국민은행의 남대문종합금융센터는 탄력점포로 타 은행 영업시간과 달리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최근 은행들은 디지털 전환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자 지점을 축소하고, 탄력점포·공동점포·우체국 업무 위탁등의 대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은행지점은 5924곳으로 지난 2019년(6709곳)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다만, 지점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여전히 대면채널에 대한 이용수요가 큰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금융서비스 제고노력이 아직은 초기단계이나 다양한 대면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탄력점포 등 은행권이 이러한 노력을 지속 확대해 달라"고 했다. 이날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연장된 영업시간에 인근 소상공인, 직장인들의 방문수요가 많아 탄력점포 운영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단축운영중인 은행 영업시간이 빠르게 정상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해 공감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방역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기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은행 영업시간을 정상화 하는 것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고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인근 남대문시장의 자영업자고객의 적극적인 지원요청에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금융권 자체지원 프로그램 등을 보안·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 등 금융권이 제공하는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프로그램을 현장에서 차질없이 진행해 달라"며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함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철저히 집행하고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5 16:00:2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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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vs 금융안정 갈림길에 선 한은

올해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이냐 금융안정이냐를 두고 고민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미 높아진 기준금리(연 3.25%)에 가계부채와 기업부채의 부실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하지만 한미 간 금리격차(현재 1.25%포인트)가 더 벌어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 처럼 빠져 나갈 수 있어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12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하는 위원은 한 명도 없었다. 당분간 금리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연준은 금리를 4차례 연속 0.75%포인트(p) 인상한 뒤 12월 0.5%p 인상했다.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출 뿐 올해도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갈 전망이다. 연준은 회의록을 통해 "입수되는 경제 수치들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2% 수준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 제한적인 정책기조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위원회의 의지가 약화됐거나 인플레이션이 이미 하강경로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우리나라의 최종금리 수준도 변동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이 3.5%에서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조금씩 기류가 바뀌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4.25~4.5%에서 추가적으로 인상되면 물가안정과 한미 간 금리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3.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당분간 5% 안팎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단행되는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미 간 금리격차로 물가방어도 어려운 상태다. 현재 한미간 금리격차는 1.25%p다. 한미 금리차가 커지면 원화 가치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간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안 그래도 높은 국내 소비자물가는 더 출렁일 수밖에 없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생활에 가장 중요한 물가가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통화정책은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정책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부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역시 11월 연 5.64%를 기록하면서 10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부동산 시장과 수출 둔화 등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 3분기(7∼9월) 들어 경기 침체 신호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현금 창출 능력은 이미 급속히 쪼그라들고 있다. 앞서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21조44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조4754억 원)보다 24.7% 줄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없다"며 "환율만 안정적이라면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겠지만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면 잠재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의 부채에 대한 부담은 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1-05 14:38: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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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지금이자받기 서비스…"270만명이 2000억원 받아가"

토스뱅크가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9개월간 총 2000억원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는 고객이 원할 때 하루에 한 번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3월 국내 금융사 가운데 최초로 도입됐다. 5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금이자받기' 서비스 이용 횟수는 1억 1000만회를 넘어섰다. 지금이자받기 서비스는 20대가 24.7%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30대가 24.6%, 40대가 24%로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으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가 제1금융권의 예적금 재테크로 향했다"며 "안정 자금인 동시에 하루만 맡겨도 일복리 이자를 주는 토스뱅크통장과 '지금 이자 받기'가 그 속에서 경쟁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2000억원이다. 1인당 평균 이자 수령액은 7만4000원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매일 이자를 받고 확인할 수 있는 재미 요소까지 더해진 것이 고객들의 선호로 이어졌다"며 "단 하루라도 은행에 돈을 맡기면 그 대가를 고객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가치에 따라 고객들의 금융 주권을 지키고, 고객 중심의 금융을 앞으로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13:52:5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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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 가계 예금 늘리고…기업 대출 확대

최근 금리상승과 주식·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가계가 대출을 줄이고 저축성예금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면서 대출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금순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은 2조2000억원으로 2021년 3분기(25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순자금 운용액은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다른부문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은 조달하는데, 지난해 3분기는 가계의 자금 공급이 감소하고 기업의 자금조달이 증가해 순자금운용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문혜정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일상 회복과 함께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면서 가계가 금융자산으로 순운용한 규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3분기 민간소비 지출은 1년 전보다 10.9% 늘었다. 증가율이 2021년 3분기(5.8%)의 약 두 배로 높아졌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순용 규모는 2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4000억원 줄었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자금조달은 11조원으로 전년 동기(50조2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자금운용도 3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4조1000억원) 대비 줄였다. 가계 금융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17.9%로 2021년 3분기(21.0%) 대비 하락했다. 특히 국내 주식 비중은 19.6%에서 16.2%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신금리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저축성예금 비중은 29.6%에서 32.1%로 늘었다. 비금융법인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자 순자금조달 규모가 지난해 3분기 61조7000억원으로 2021년 3분기(26조4000억원) 대비 35조3000억원 늘었다. 관련 통계가 편제된 2009년 1분기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일반기업들은 증권시장 불안 등으로 주식 발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예금취급기관으로부터 대출금 조달을 늘렸다. 채권 발행은 신용등급이 높은 공기업(11조9000억원)에 집중됐고, 민간기업(4000억원)은 크게 위축됐다. 일반정부는 순자금운용 규모가 2021년 3분기 1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22조원으로 확대됐다. 방역체계 전환으로 정부 소비 증가 폭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정부소비지출은 2021년 3분기 8.0%에서 지난해 3분기 5.6%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말 총금융자산은 2경3861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530조1000억원 늘었다. 자금순환통계에 나타나는 모든 경제 부문이 보유한 금융자산의 합계로 국내 부문은 물론이고 국외 부문인 비거주자 금융자산까지 포함한 수치다.

2023-01-05 13:16:4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