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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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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2022년 녹색금융 우수기업 환경부장관상 수상

신한은행이 '2022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환경책임투자의 조기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시상식이다. 신한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확산 노력과 녹색채권 발행 등 녹색금융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한은행은 ▲국내 최초로 국제기후채권기구의 기준에 적합한 기후채권 USD5억불 발행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 ▲국내 금융권 최초 금융자산 탄소배출량 측정시스템 도입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수상 기념으로 받은 포상금(온누리 상품권 1000만원)을 한국 기후·환경 네트워크에 기부해 전국민 탄소중립 생활실천 확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녹색금융 활성화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녹색분류체계의 정착과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민관 협력을 통해 비산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구인 한국 기후·환경네트워크와 협업해 다양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2022-12-13 13:18:3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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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시중에 풀린돈 14조원…예·적금으로 자금 이동

올해 10월 시중에 풀린 돈이 13조8000억원 증가했다. 금리가 상승하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정기 예·적금으로 옮겨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2년 10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0월 시중 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3757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3조8000억원(0.4%) 늘었다. 증가폭은 지난달 1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10월 정기예·적금은 45조9000억원 늘어 통계작성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직전 최대 증가폭은 지난 8월 23조1000억원이었다. 금리가 상승하며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逆) 머니무브 현상이 지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은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며 16조1000억원 줄었다. 요구불예금과 MMF도 각각 8조7000억원,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경제 주체별로 보면 10월 기업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2000억원, 7조5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의 경우 금전신탁, MMF 등을 중심으로 13조8000억원 줄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면서 은행으로 시중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되며 정기 예·적금은 증가하겠지만, 대출 이자부담까지 커지면서 M2의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지난 10월 기준 1294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M1의 경우 지난 7월 -1%를 기록한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3 12:00:1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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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자금대여·지급보증 범위확대…부실징후·워크아웃기업 추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금대여·지급보증 범위를 회생기업에서 부실징후 기업과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한다. 금리인상과 원자재비용 등이 상승하며 어려움에 처한 기업을 조기에 발견·지원하겠다는 의도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은행 등 금융기관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하고,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워크아웃 등을 진행해 대출금만기 및 금리 등을 재조정했다. 다만 부실징후 기업과 워크아웃 기업은 신용등급 등 금융기관의 평가가 낮아 신규자금 지원이 어렵다. 부실징후 기업은 외부로부터 추가적인 자금 유입 없이는 채권은행에 차입금을 상환하기 어려운 상태에 있는 기업을 말한다. 워크아웃 기업은 부실징후 기업 중 금융채권자협의 회의 의결을 거쳐 공동관리절차를 개시한 기업이다. 이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자금대여·지급보증 범위를 법원 회생기업에서 부실징후 기업, 워크아웃 기업으로 확대한다. 회생절차를 진행하거나 졸업한 기업은 물론 부실징후기업, 워크아웃을 진행하거나 졸업한 기업까지 자금을 지원해 일시적 부실기업을 조기 정상화 시키겠다는 설명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된다. 개정안 시행 이후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징후기업·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해 내년 상반기 중 개시할 예정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3 11:52: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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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차 더 벌어진다…중기·자영업 한계 우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3~1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이 유력하다. 이렇게되면 한미 금리차가 커져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물가상승이 지속돼 한계상황으로 내몰리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 금융업계는 미 Fed가 한국시각 15일 새벽 기준금리를 0.5%p 인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날 기준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의 74.7%는 기준금리가 0.5%p 인상할 것으로 보고, 25.3%는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도 "이르면 12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물가안정을 회복하려면 한동안 제한적인 수준에서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4차례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해 속도를 높였다면, 금리인상 폭을 낮춰 인상하겠다는 설명이다. ◆美 0.5%p 인상땐 韓 금리인상 불가피 미국 Fed가 금리를 0.5%p 인상해 기준금리 상단이 연 4.5%가 될 경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3.25%와의 격차는 1.25%p로 벌어진다. 한국은행이 설정한 한미 금리차 마지노선 1%p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미 금리차가 커지면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자산가치 하락을 우려한 외국인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대거 빠져나갈 수 있다. 또 원화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더 출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내년 1월 13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0.25%p로 금리폭을 조정해 인상한 이유는 앞으로 경기둔화 정도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환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단기금융시장이 위축된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올라(원화값 하락) 1310원 안팎을 오르내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10일간 자산유동화증권(ABS)를 제외한 회사채 발행액은 1조3458억원이다. 상환액은 1조719억원으로 2739억원 순발행했다. 지난달 6800억원 순상환 국면이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단기금융시장이 안정돼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계 중소기업, 자영업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한계상황에 내몰리는 중소기업, 자영업자가 늘어날 수 있다. 한국은행의 '11월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기업대출은 전달보다 10조5000억원 늘어난 119조7000억원으로, 통계속보치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금리 5% 이상 대출비중이 69.5%에 달한다. 지난해 10월(3%)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5% 이상 금리비중은 6월 12.3%에서 7월 20.7%, 9월 28.5%, 9월 40.6%로 급격히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접근할 수 있는 은행수가 제한적이다. 수입물가 상승으로 원자재 비용이 증가하고, 대출상환 부담이 증가하면 한계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 이미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더 빌릴 곳이 없는 자영업 다중채무자도 올해 들어 45% 증가했다. 지난 6월말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41만4964명으로 지난해 말(28만6839명)과 비교해 44.7% 늘었다. 대출액도 162조원에서 195조원으로 증가했다. 금리가 오르면 연쇄 채무불이행 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구정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리·물가·환율·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경기가 둔화돼 한계기업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기업 구조조정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금융기관들이 기업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부실징후기업의 구조조정과는 별개로 정책금융기관은 디지털, 친환경 등 사업재편을 추진할 기업을 발굴해 사전적 구조조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2 14:37:5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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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외환시장 명목잔액 3년전보다 1.3%↓…리보금리 중단 영향

전 세계 외환시장의 명목잔액이 3년 전과 비교해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보(Libor)금리 활용이 중단되며, 리보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하는 선도금리 거래가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 거래규모는 632조2380억달러로 3년 전과 비교해 8조1140억달러 감소했다. 외환거래에는 현물환, 선물환, 외환·통화스와프, 장외옵션, 기타파생상품 등이 포함된다. 상품별로는 리보금리를 준거금리로 활용했던 금리파생상품이 502조5860억달러로 직전조사 대비 4.1% 감소했다. 반면 외환파생상품은 109조5870억달러로 직전조사 대비 11.2% 증가했다. 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는 18조3480억달러로 3년전과 비교해 52.1% 늘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4조7170억달러, 금리파생상품이 11조8160억달러로 각각 111.6%, 34.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결제은행(BIS)이 주관했다. BIS는 전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규모와 구조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수집을 목표로 전세계 중앙은행들과 3년마다 시장조사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외환상품 시장의 명목잔액은 1조8905억달러로 3년 사이 6.7% 늘었다.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에서 우리나라 비중은 0.3%로, 직전 조사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1조721억달러, 금리파생상품이 8150억달러로 직전조사 대비 각각 5.5%, 8.8%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시장가치는 677억달러로 3년전과 비교해 89.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외환파생상품이 616억달러로 직전조사 대비 136.1% 증가한 반면 금리파생상품이 60억달러로 36.3%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의 시장가치는 세계시장의 0.37% 수준으로 직전조사대비 0.07%p 상승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2 12:00: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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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차기회장 내정자의 과제는?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새 회장에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내정되면서 향후 비전과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조용병 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최종 면접 바로 직전에 용퇴를 결단하면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들의 다수결에 의한 표결로 지지를 받아 힘이 실린 상황이다. 향후 진옥동 회장 내정자의 과제는 최대실적 등 지속가능 경영과 시장의 신뢰 회복, 디지털전환 가속화, 내부 결속 등이 꼽힌다. 성재호 회추위 위원장은 지난 8일 "진 후보는 은행장으로서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면서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차별적 전략, 위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은행 창립 이후 최대실적 달성하는 등 내실있는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회장 최종후보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진옥동 차기 회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2019년에 당기순이익 2조3292억원에서 2021년 2조4944억원, 올 3분기 누적 2조5925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전환과 영업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 지속가능 경영과 디지털 가속화 숙제 디지털 전환은 조용병 회장이 줄기차게 강조한 비전이다. 진 내정가 적임자로 평가된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도 디지털 전환이 꼽힌다. 진 회장 내정자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집중 추진했다. 진 내정자가 추진한 모바일뱅킹 앱 '쏠(Sol)은 월간 순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한다. 고객이 앱에 더 자주, 오래 머무르게 되 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데이터 확보도 가능해진 셈이다. 디지털 전환 성과는 향후 신한은행 뿐만 아니라 다른 계열사에서도 이뤄내야 한다. 현재까지 신한금융 계열사 중에서 신한은행을 제외하고는 디지털 전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계열사는 없다. 신한카드가 업무 자동화, 온라인 모집 등을 디지털 전환해 비용을 1000억원 절감한 정도다. 시장의 관심도 진 회장 내정자가 디지털 전환으로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에 모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한 다양한 혁신금융서비스가 나오는 시점에 신한금융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또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간 협업은 또 다른 과제다. 금융사간 장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은행-증권-보험 등을 디지털 전환해 또 다른 수익모델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비은행 부문 강화도 이뤄내야 한다. 신한금융은 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라이프 등 탄탄한 자회사를 거느리며 비은행 강자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아직도 은행에 집중돼 있다. 카드와 저축은행·보험·증권 등 비은행 부문의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9550억원으로 전체이익의 42.8%다. ◆ 잡음없는 내부결속도 과제 신뢰회복에 대한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금융권 전체는 투자상품 판매 중단 사태로 고객의 피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진 회장후보는 "지속 가능한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무적 이익의 크기보다는 그 기업이 오래 가기 위한 존재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시대적으로 요구되는 내부통제, 고객보호, 소비자보호 이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과제는 내부 결속이다. 조용병 현 회장이 회추위가 진행한 심층면접 바로 직전에 용퇴를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는 이변이 일어난 만큼 향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등 잡음을 최소화하는 것도 숙제다. 조 회장과의 인사 조율이 필요한 이유다. 신한금융은 세대교체와 미래를 위해 조 회장이 용퇴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선 3연임에 부정적인 정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진 회장 후보는 2023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2022-12-11 13:54:1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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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산업 경쟁도평가, 금융지주 계열 인터넷은행 설립 보류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입으로, 규모가 큰 시중은행에 예금과 대출이 쏠리는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중은행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규모가 작은만큼, 성장을 지켜본 뒤 스몰라이센스(Small licence) 도입 등을 통해 금융지주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추가 설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기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 운영결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지난 2018년 금융업 진입규제 개편방안에 따라 도입된 금융위의 자문기구로, 금융산업 경쟁도를 분석·평가해 진입정책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제공한다. 제2기 평가위원 회는 지난해 보험업과 신용평가업을 평가하고, 올해는 은행·신용카드·신용정보업을 평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아직 규모작아"…금융지주 인뱅 추가설립 보류 우선 일반은행을 대상으로 시장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중기대출과 총예금 부문을 제외하고는 은행의 집중도는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대출은 2018년 CR3 60.2%에서 2021년 61.9%로, 총예금은 같은 기간 62.5%에서 63.2%로 올랐다. 반면 총대출은 2018년 62%에서 61.9%, 가계대출은 63.8%에서 61.9%로 떨어졌다. CR3은 100%에 가까울수록 독점도가 높아 독과점 시장을 의미하고, 낮아질수록 경쟁시장을 의미한다. 경쟁도평가위원회는 계좌이동서비스, 오픈뱅킹 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인터넷전문은행이 도입되면서 독과점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지난 2019년 시행된 이후, 지난해 말 3000만명의 가입자가 1억개의 계좌를 오픈뱅킹 앱에 연결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은 당초 중금리 대출, 중·저신용자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당초기대에 미달한다"며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포용금융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지주의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설립에 대해서는 현 인터넷 전문은행의 성장을 지켜본 뒤 설립여부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쟁도 평가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해 경쟁도가 높아졌지만, 대형 시중은행의 경쟁자가 되기에는 아직 규모가 작아 유의미한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성장의 지켜보면서 신규은행의 진입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신용카드업 진출 가능성↑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다. 현재 신용카드 시장은 상위 3~4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낮은 금리의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제시해 신용카드 시장 내 독과점을 막겠다는 의도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사는 총 21개사로 이중 8개사가 전업카드사다.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약 844조로 민간최종소비지출(명목)의 88%에 해당한다. 신용카드사의 리스크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취약차주는 전체차주의 6.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포인트(p) 증가했다. 취약차주는 비취약차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용 및 기타대출(카드론 등) 비중이 높다. 금리상승으로 여전사의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여전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여전사들은 장기 기업어음(CP) 발행 확대 등 자금조달 수단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여전사 유동성 문제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2023년말까지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관련 헤지자산 총액에서 여전채(카드사채 및 캐피탈사채)비중을 8%로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이날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신용카드사의 전반적인 수익성 저하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만큼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카드업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비대면으로 고객을 확보해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입장에서는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을 낮은 금리로 제시해 대출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고객확보 방법의 한계를 극복해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카드사들이 수익성 만회를 위해 할부·리스 등 금융자산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시장리스크, 건전성 관리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용정보업 시장은 신용평가의 정확성·신뢰성을 위해 평가경험을 충족하고, 평가능력을 장기간 검증받아야 하기 때문에 소수사업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신규 신용평가사의 영업이 본격화되면 경쟁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쟁도평가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제3기 경쟁도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대상을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경쟁도평가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1 12:00: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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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중저신용 대출↑…금리인상에 건전성도 '빨간불'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을 확대한 인터넷은행의 부실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차주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비중 목표치에 도달할 전망이다. 문제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중·저신용 대출의 리스크가 커졌고, 이에 따른 인터넷은행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인터넷은행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해 대출을 늘려 왔지만 오히려 부실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올해 공급 목표였던 25%보다 1%포인트(p) 모자란 24%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는 공급목표 25%보다 0.3%p 낮은 24.7%, 토스뱅크는 공급목표 42%보다 1.9%p 낮은 40.1%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에 맞춰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수립하도록 했다. 올해까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전체 신용대출의 25%를, 토스뱅크는 42%를 중·저신용 대출에 내줘야 한다. 문제는 중·저신용 대출이 고신용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가능성이 큰 데다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중·저신용자의 부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것. 경기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 등으로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해질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이렇게되면 개인 부실이 인터넷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3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0.43%으로, 국내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인 0.38%를 0.05%p 웃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다는 의미다. 연체율도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이 0.26%에서 0.36%로 0.1%p 증가했고,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0.48%에서 0.67%로 0.19%p 늘었다. 토스뱅크는 1분기 0.04%에서 3분기 0.3%로6개월만에 0.26%p 뛰었다. 시장에선 코로나19 대출 상환 연장이나 유예가 끝나면 개인과 인터넷은행의 부실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계획대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차주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계획을 수정 및 검토하고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상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1 10:30:5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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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경찰청, 제2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경찰청, 굿네이버스와 함께 지난 9일 제2회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민경제 수호 영웅상 시상식은 지난해 7월 신한금융과 경찰청이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매년 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2회 시상식에서는 국내·외 전화금융사기 조직원들을 검거한 경찰관 4명과 보이스피싱 범죄자 검거를 위해 신속하게 제보한 시민 6명을 포함한 총 10명이 '서민경제 수호 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과 경찰청 윤희근 청장은 영웅으로 선정된 경찰관과 시민에게 각각 경찰청장 표창 및 감사장을 전달하고 1인당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조 회장은 "서민들에게 더 큰 아픔을 남기는 금융사기를 막아낸 영웅들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희망이 전달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을 항상 되새기며, 사회 정의와 이웃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금융소비자보호 및 민생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찰 측 보이스피싱 대응자료를 기반으로 ▲신한금융 임직원 및 고객을 위한 교육 DB 구축 ▲대고객 SNS 예방 홍보 컨텐츠 공동 제작 및 정보공유 ▲업무협조를 통한 수사공조 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가족사칭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우리가족 암호만들기 대국민 캠페인'도 공동 진행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12-11 09:00:3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