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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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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롯데멤버스, '카드의 정석 L.POINT' 출시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 엘포인트(L.POINT)신용 및 체크카드'를 9일 출시했다. 롯데멤버스와 우리카드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롯데멤버스 본사에서 엘포인트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식을 체결했다. '카드의정석 엘포인트'신용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30만 원 이상이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엘포인트 0.7%를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할 수 있다. 영화, 외식, 커피, 대중교통 등의 업종에는 3%,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등 쇼핑 업종과 주유 및 여행 및 레저 업종에는 1%의적립이 제공된다. 또한 롯데 계열사에 해당하는 가맹점일 경우 기본으로 제공되는 포인트 외에 엘포인트 1%가 추가 적립되고, 해당 카드를 엘 페이(L.pay)에 등록하여 이용하면 또 1% 적립이 추가된다. 카드의 정석 엘포인트 체크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엘포인트를 0.3%를 적립해주고, 신용카드와 동일한 업종에서 최대 1% 적립된다. 두 카드 모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입장권 및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의 놀이공원 자유이용권도 50% 현장 할인이 가능하다. 카드의 정석 엘포인트 카드의 연회비는 해외겸용 1만2000원, 국내전용 1만원이며 체크카드는 없다.

2018-07-09 14:57:5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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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 1000만시대...금융사 반려동물 예·적금 마케팅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금융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1·2금융권이 반려동물 예·적금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펫팸족(펫+패밀리)의 눈길을 끈다. 고객 취향을 공략한 생활밀착형 상품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1·2금융권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4월 SBI저축은행은 'SBI스타펫적금'을 선보였다. SBI스타펫 적금의 기본 이율은 연 2.1%지만,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 사진을 페이스북이나 네이버카페에 업로드해 인증하면 우대금리를 통해 연 3.0%의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해 반려견 캐릭터 쩜피를 활용한 '쩜피 희망통장'을 한정판으로 출시한데 이어 반려견 오디션 'JT왕왕 콘테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JT왕왕콘테스트는 올해 중 시행될 예정이며, 반려동물과 관련한 예·적금상품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금융권은 일찍이 반려동물 예적금 상품을 출시하고 활발하게 운용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출시한 KB국민은행은 'KB펫코노미 적금'을 출시했다. 'KB펫코노미 적금'은 36개월 기준 정액 적금의 경우 기본이율은 2.2%이지만 친구추천을 하거나 적금계좌 계약기간 중 KB국민 펫코노미카드를 보유하면 각각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만기이자(세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해선 KB국민은행이 반려동물 보호를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위드펫(With Pet)적금'을 출시했다. 위드펫(With Pet)적금은 1년만기 적금 상품으로 매월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동물 등록증 보유시 최고 연 2.0% 이자를 제공하며, 반려동물 치료비를 위해 중도 해지하는 경우 약정 금리로 해지가 가능하다. 위드펫 적금은 5월 기준 총 6600좌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이 반려동물과 관련된 예적금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먼저 반려동물시장의 급성장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반려동물 시장규모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으며, 오는 2020년에는 6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금융당국이 시중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단계적으로 예대율 규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현재 1금융권과 상호금융의 경우 예대율을 최대 100%로 규제하고 있고, 저축은행은 2021년까지 예대율을 100%로 낮추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상황이다. 예대율은 예금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비율이다. 대출액 만큼 예금액이 일정부분 증가하지 않으면 예대율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신규 고객유치에 박차를 가하는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펫코노미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공할 수 있는 금리가 비슷하기 때문에 고객맞춤형, 생활밀착형 등 차별화 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07-09 14:57:4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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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모닝 커피 한잔 어때요? 도심의 하루 여는 달달한 부부

이른 아침,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한 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다. 지난 6일 오전. 이따금 정류장에서 멈추는 버스 소리 외에는 한적한 시간 경기 시흥시 거모동 '커피달콩'에서 안정진 박은혜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카페 문을 열자마자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러 카페에 흐를 수 있는 음악을 틀고 어제 매출 상황을 다시 확인했다. 이어 커피머신을 쓰기 위한 도구들을 세척하고 늦은 저녁 마감하며 빨아 널었던 행주와 수건을 접었다. 잠시 부부는 자재 여분을 확인하는 듯 하더니 이내 매장바닥을 쓸고 창문과 테이블을 닦았다. "'카페'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여유로운 음악과 커피한잔이 먼저 생각나지만, 사실 손님을 맞이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요.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손님들이 불편해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 최대한 여러 번 확인하고 준비하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첫 샷을 내려 버린 후 다음 샷을 내려 맛보던 부부에게 10분 남짓 여유가 주어졌을까. 곧바로 커피를 마시기 위한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잠시 피곤해 보이던 그들의 눈은 금세 밝아졌다. ◆직장생활과 쉼 그리고 카페 그들은 직장인이었다. 짧게는 6개월, 길게는 3년 전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냈던 그들은 이제 직장인의 마음을 꿰뚫는 카페 사장이 됐다. "3년 정도 다녔죠. 일과 사람 관계에 지쳐서 회사를 그만둬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사실 일보다 힘든 건 사람 관계죠. 그래서 더 손님들이 소소하게 요청하는 부분을 맞춰주려고 노력합니다." 커피를 내리며 박은혜씨가 말했다. 카페에 머무르는 시간. 커피를 마시는 시간만큼은 스트레스 없이 손님을 위한 공간과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들 부부의 하루는 이전의 삶보다 바쁘다. 손님이 없는 잠깐의 여유시간에도 한 명은 매장을 정리하고, 한 명은 또 다른 메뉴 고민에 빠져있었다. 요즘 타카페의 맛있는 커피메뉴를 묻던 부부는 "최근 장미커피를 야심차게 개발해 내놓았는데, 한번 구매한 고객이 재구매를 안하는 모습을 보곤 다른 메뉴를 고민하고 시작했다"고 장난스레 웃으며 말했다.이어 그들은 수제청을 담고 오후에 쓸 크림을 만들었다. 최근 부부가 가장 빠져있는 분야는 '바코드 쿠폰'이다. 단골손님에게 제공할 서비스 쿠폰을 바코드 쿠폰으로 만들어 카톡으로 전송할 계획이다. 부부는 "이전 회사생활을 할 때보다 카페를 운영하는 일이 배는 많은 것 같지만, 이전 회사생활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배달앱 "주문이요" 스마트폰이 말했다. 최근 이들 부부에게 달라진 변화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 다양한 배달 앱이 증가하면서 이를 통해 주문을 받는 것. 부부는 "예전에는 점심을 먹고 매장에 들러 커피를 사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점심 후 사무실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매출도 배달앱을 통한 비중이 크다. 오전 몇몇 직장인과 늦은 오후 학생, 아이들과 손잡고 카페를 들른 몇몇 부모를 제외하곤 카페 매장은 한가했지만 스마트폰은 쉴새 없이 울려댔다. "아마 배달앱이 없었으면 저희는 문 닫았을지도 몰라요. 배달앱을 이용하다 '카페도 있네?'하고 주문하는 손님도 있고, 매장만 들르던 손님이 배달앱을 설치해 집으로 주문하는 경우도 생겼어요" 배달앱은 고객과의 일대일 소통에도 한몫하고 있다. 손님이 후기를 달면 사장이 댓글을 달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사장은 손님의 불편한 부분을 바로 알수 있게 됐다. 후기와 댓글이 카페를 더 성장하게 만드는 셈이다.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구체적으로 적어준 후기를 보면 먼저 감사하죠. 왜 안팔리는 지 모르는 경우보단 안 팔리는 이유를 알고 보완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해요. 그 부분에선 손님들이 큰 팁을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늘 만족합니다" ◆3년의 시간이 만든 단골들 이들 부부가 거모동에서 카페를 운영한 3년 동안 많은 것이 변했다. 제일 큰 변화는 단골손님 증가다. "아직도 카페가 요즈음 생겼냐고 물으며 들어오시는 분들도 꽤 있는데, 그래도 3년차가 되니 동네에 거주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도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시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작년까진 못 느꼈는데, 올해 (3년차)가 되고나서는 단골손님이 많이 생긴 것 같아 뿌듯합니다" 이제야 카페가 자리잡혔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는 부부. 소원을 물으니 "저희 부부는 커피달콩을 찾는 손님들로 행복하거든요. 이제는 손님들도 커피달콩을 찾으면서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커피달콩을 찾는 손님들의 행복을 바란다고 전했다.

2018-07-09 08:04:0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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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국내 퇴직연금 94% 단일금융사가 전담…전문화 필요

국내 퇴직연금을 도입한 기업 대다수가 단일 금융회사에게 퇴직연금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간 서비스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 피해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보험연구소 '해외 금융회사의 퇴직연금서비스별 전문화 사례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도입기업의 94% 가량이 단일 금융회사를 통해 퇴직연금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어 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단일 금융회사가 기업규모의 구분 없이 운용 및 자산관리 업무를 일괄 담당하고 있는 구조인 것. 금융회사간 경쟁 부재로 동일한 서비스를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서비스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해외 금융회사의 경우 퇴직연금 규제 완화로 가입자의 니즈가 변화했다"며 "단일 금융회사가 퇴직연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체계에서 전문화된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위탁하는 개별서비스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수 일반 사용자에게는 무상서비스나 콘텐츠를 제공해 가입자의 충성심을 높이는 반면 위탁전문서비스 영역에 대해서는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수익경쟁력을 높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금융회사가 퇴직연금 서비스 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는 영역은 연금제도설계 영역, 운용상품 제공 영역, 투자상담 및 자문 영역, 가입자교육 영역이다.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운용상품을 개발해 특화된 투자상담 및 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전문조직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예컨대 '제도 설계 및 재정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기업의 비용부담 능력이나 근로자 속성을 고려해 DB형 퇴직연금을 설계해 주고,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한 재정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보험연구소는 앞서 해외사례와 관련 " 금융회사는 자사의 핵심역량에 부합한 전문서비스 영역이 무엇인지 사전에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운용상품, 투자상담 및 자문, 가입자교육 등으로 전문 서비스영역을 설정해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고 가입자 니즈 차이를 고려한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07-08 14:34: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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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지역 '재정동맹' 단기간 내 성과내기 어려워

유로지역이 경제안정화를 위해 재정동맹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정동맹의 편익과 비용을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아 단기간 내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재정위기 이후 긴축재정 등으로 경제상황 개선이 지체되는 데다 유로지역 내 중심국과 취약 국간의 경제적 격차로 인해 유럽통합의 회의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8일 한국은행은 '해외 경제 포커스' 보고서를 통해 유로지역 내 유럽통합을 둘러싼 회의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취약국을 중심으로 카탈루냐 분리독립운동, 이탈리아의 오성운동 등 반EU정서를 반영한 분리주의 정당이 부상하는 등 정치세력화가 점차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유로지역은 경제통화동맹(EMU: Economic and Monetary Union)의 경제적 충격을 흡수하고 안정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이 제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심국과 취약국간의 경제적 격차를 축소해 안정적 성장기반을 토대로 유럽통합을 완결하는 재정동맹(Fiscal union)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그러나 보고서는 유로지역이 통화통합의 한계 노정, 재정정책의 확장적 운용 제약, 금융의 경기조절기능 제약 등으로 인해 경제적 충격 흡수 및 경제안정화 능력 등에서 취약하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재정동맹을 위해서는 국가간 경제 재정 여건 동질화와 금융 재정 연계를 통한 재정리스크 방지가 우선되어야한다"며 "재정동맹 추진을 위해서는 재정자원의 통합과 중앙기구에 의한 단일 재정정책이 가능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공동예산 확대와 단일재정정책 실행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아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국별 재정 및 경제 여건을 조정하는 과정이 쉽지 않고 반EU 정서를 반영한 정치지형 변화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재정동맹이 유로지역의 지속 가능한 포용 성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지만 일부 요소들로 추진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며 "추진 경과와 논의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7-08 13:38: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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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보살필게요" 태국 동굴서 온 감동편지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의 구조가 지연되자, 아이들을 동굴로 데려간 코치가 아이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들에게 사죄의 편지를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탐루엉 동굴에 갇혀있는 에까폴 찬타웡(25) 코치가 구조대원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편지를 통해 "아이들 부모들께 죄송하다"며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고 제가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아이들이 무사히 동굴을 탈출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작업을 막는 악조건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현장 지휘자인 나롱싹 오솟타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동굴에 갇힌 소년들이 걸을 수는 있지만 수영이나 잠수를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소년들의 건강상태는 정상수준이지만, 스스로 대피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는 것. 이에 당국은 생존자를 안전하게 대피시킬 수 있도록 동원 가능한 배수펌프를 가동해 고인 물을 퍼내고 있다. 하지만 산 전체에서 동굴로 물이 유입되고 있어, 배수펌프를 가동해 수위를 낮추는 속도보다 물이 다시 차오르는 속도가 훨씬 빠른 상태다. 산소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앞서 전날 현장에서는 자원봉사자인 전직 네이비실 대원이 동물 내 산소통 설치 후 밖으로 나오다가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 이에 당국은 소년들이 머무는 공간에 산소공급라인을 설치했다. 나롱싹 전 지사는 "동굴 내 산소 농도는 좋은 편"이라며 "아이들이 숨 쉬는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구조 활동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져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국 기상청은 현지의 강수 가능성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주말이후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치앙라이 지역의 일기예보에는 8일까지 강수확률이 40%지만 이후 13일까지 강수확률은 60%로 나타났다. 구조작업을 주도하는 네이비실 아르파꼰 유꽁테 사령관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상황이 바뀌었고 시간 제약이 있다"며 위험을 감수한 구조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2018-07-07 15:22:3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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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암호자산 화폐 가능성 극히 낮다"

한국은행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암호자산에 대해 현시점에선 화폐를 대신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암호자산을 화폐의 기능별로 점검해 본 결과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지급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점. 가치의 불안정성,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화폐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6일 '암호자산과 중앙은행'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과 관련한 암호자산이 금융시스템 전반에 미치는 경제적, 법적 성격에 대해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암호자산은 가격변동성이 크고 수수료 및 처리시간 등의 거래비용이 높아 화폐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금이나 신용카드와 같은 기존 지급수단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데다 교환매개 수단도 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비트코인과 같은 분산원장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금결제 또는 투자대상등으로 쓰이는 것을 '암호자산(crypto-assets)으로 통칭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1600여종의 코인들이 이에 해당된다. 보고서는 "암호자산이 화폐나 지급수단으로 기능하는지는 개발자와 중앙은행이 다른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개발자들은 암호자산이 법적 화폐의 경쟁재 또는 대체재라는 입장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 다수의 중앙은행은 암호자산이 화폐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된다면 암호자산이 국가 간 송금과 같은 분야에선 지급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은 있다고 예측했다. 암호자산 관련 시장규모가 확대되면 지급결제,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 다양한 경로로 중앙은행 업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감독당국 및 중앙은행의 관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제3자 기관이 암호자산 지급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발생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 암호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금융기관이 시장에 참여할 경우 암호자산의 변동성과 시장 유동성 리스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한은은 "암호자산 관련 국제 논의 및 공조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국내적으로는 암호자산 규제마련 등의 정책 대응을 위해 정부당국과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암호자산 시장상황에 대해 기술발전을 예의주시하고 디지털화폐와 관련한 연구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18-07-06 13:42:43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