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데이터 중심 제품군 대거 공개…데이터 시장 정조준
인텔이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전송하고,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최적화한 데이터 중심의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기존 PC 중심의 시장에서 인텔리전트 엣지부터 멀티 클라우드까지 데이터를 다루는 데 필요한 모든 사업군으로 제품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인텔은 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포함해 6개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군은 데이터의 이동을 위한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 저장을 위한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인텔 DC SSD, 처리를 위한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 제온 D-1600 프로세서, 인텔 애질렉스 FPGA 등이다.
인텔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하는 제품군을 통해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 시대에서 무궁무진한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데이터의 절반 이상이 최근 2년 이내에 생성되었으며, 그중 분석된 데이터는 2% 미만에 불과하다. 중요한 데이터가 많이 생성되고 있지만 업체들은 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통찰력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아직 굉장한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텔은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하면서 5G 확산도 견인한다는 목표다. 인텔코리아 백남기 전무는 "요즘 5G가 화두인데 5G 시대에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인텔의 제품군이 총망라되는 동시에 인텔이 데이터 중심 회사로 변모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데이터 중심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인텔이 이 시장을 정조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제품 중 대표적으로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지난 2017년 발표한 1세대 제품의 후속작으로 성능, AI(인공지능), 추론, 네트워크 기능, 혁신적인 퍼시스턴트 메모리 대역폭, 보안성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강력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를 처음으로 지원하며, 기존 D램과 결합 시 최대 36테라바이트(TB) 규모의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제공한다.
각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50종 이상의 신제품 프로세서가 포함되며, AI 추론 워크로드 가속에 중점을 둔 '인텔 딥러닝 부스트' 기능이 탑재됐다
인텔은 광범위한 생태계의 지원과 고객들의 빠른 도입으로 인해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인텔 제온 D-1600 프로세서, 인텔 옵테인 DC 퍼시스턴트 메모리 및 인텔 SSD D5-P4326은 이날 모두 공식 공개됐다. 인텔 이더넷 800 시리즈는 오늘부터 샘플링이 제공되며, 생산 일정은 2019년 3분기로 예정되어 있다. 10㎚ FPGA의 새로운 인텔 애질렉스 FPGA 제품군은 2019년 하반기부터 샘플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텔은 인텔 제온 플래티넘 9200 프로세서가 탑재된 시스템이 2019년 상반기에 출하되고, 올 하반기에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 옵테인 DC SSD D4800X의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