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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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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거행복지원센터 근로자 보호 대책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에 대한 갑질 문제를 예방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거 행복지원센터 근로자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 행복지원센터는 LH가 운영하는 임대주택단지 관리사무소로, 지난해 네이밍 공모를 통해 임대주택 입주민의 '종합 주거서비스 제공 및 공동체의 행복 지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관리사무소 명칭을 주거 행복지원센터(행복지원센터)로 바꾸고, 노후 사무공간 리모델링도 실시했다. 현재, LH는 전국 1203개 행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대책은 경비·미화 등 전국 행복지원센터 근로자 1만9000여명에게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안전한 근무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영구·국민·행복주택 내 행복지원센터 중 CCTV가 설치되지 않은 68개 행복지원센터에 CCTV를 설치하고, 녹화 안내문을 부착해 보안시설을 강화한다. 또한, 물리적 가해행위에 대한 신속한 방어를 위해 민원 창구에 투명 아크릴 민원보호대를 설치한다. 더불어 위기 발생 시 수사기관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찰서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경남 진주시소재 5개 행복지원센터에 비상 호출벨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고 전국 지역본부로 확대 적용한다. 제도적으로는 '임대주택 표준관리규약'에 임대주택 근로자에 대한 갑질 금지 조항을 신설하고, 주택관리업체 직원의 안전관리대책 수립을 의무화 한다. 민원인 폭언·폭행·성희롱 등 갑질 행위 발생 시, 직원은 경중에 상관없이 관리대장 작성 등 증거를 수집하고 관할 수사기관에 즉시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주체는 제3자도 가능하다. 피해 발생 이후에는 피해 직원의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예방을 위해 업무중단, 배치전환 등 휴식과 보호 조치를 보장하며, 이를 이유로 주택관리업체는 직원 해고 및 불합리한 처분을 하지 못한다. LH는 임대아파트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실시중이다. 관리 용역 계약 시 인건비 등 미지급 비용은 정산하도록 관리규약을 개정해 입주민의 불합리한 부담을 없애고, 주기적인 단지관리 평가를 통해 하위 5% 업체는 의무적으로 교체해 관리서비스 품질을 확보한다. LH 자체 전문 감사위원을 투입해 단지관리 감사를 실시하고, 주택관리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회계 등 관리소 업무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LH 관계자는 "임대주택 근로자가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근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투명한 임대단지 관리로 입주민 만족도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2 10:42:0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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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노량진 재개발 '시동'…일반분양 쏟아진다

서울 동작구 흑석·노량진 뉴타운이 재개발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 12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공공재개발이 추진 중인 흑석2구역에서는 총 1324가구 가운데 51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된다. 주택 유형별로 ▲전용 39㎡ 93가구 ▲59㎡ 87가구 ▲84㎡ 252가구 ▲115㎡ 80가구 등이다. 전용 84㎡ 분양가는 최고 14억원으로 예상된다. 중소형 면적인 전용 59㎡도 10억7000만원 선의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흑석2구역 분양가는 3.3㎡당 최고 4224만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 단지 시세의 75%를 반영한 금액이다. ◆2·11구역 재개발 추진, 9구역 재도전 준비 흑석9구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곳은 올해 3월 대의원 선임 총회에 대한 무효 가처분신청 결과가 1심에서 적법한 것으로 판결이 나왔다. 현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은 2건의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다. 3월 대의원 선임 총회에 대한 무효 가처분신청과 지난해 5월 조합 총회를 통해 시공권 계약 해지 무효 가처분신청이다. 흑석9구역은 지난해 5월 임시총회를 열고 당시 집행부를 모두 해임했다. 이어 같은 달 30일 총회에서 롯데건설과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지만 조합장 교체, 시공사 계약 해지 이후 대의원 다수가 일괄사퇴하면서 지난해 11월 또 다시 새 조합장 직무대행을 선임했으며, 올해 3월 보궐선거를 통해 대의원을 선임했다. 흑석9구역은 서초구와 맞닿은 한강변 입지로 준강남으로 불리고, 흑석 뉴타운 중에서도 평지로 꼽히며 인기가 높은 곳이다. 흑석11구역은 올해 초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 흑석동 304 일대에 있는 흑석11구역은 8만931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6층, 25개동, 150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4501억원이다. 조합원분 699가구와 임대물량 257가구를 제외한 553가구가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한 '써밋더힐'을 단지명으로 조합에 제안했다. ◆1구역 제외 사업시행인가 노량진뉴타운도 올해 초부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지난 1월 말 노량진 6구역을 시작으로 3월에는 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2월에는 3구역과 5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현재 노량진 뉴타운은 1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며 재개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노량진6구역은 올 상반기 안에 이주를 시작해 내년 초 사업지를 철거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재개발 과정이 끝나면 노량진6구역은 1499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원 분양 770가구와 임대 262가구를 제외한 467가구가 이르면 내년쯤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다. 2구역은 향후 지하 4층~지상 29층 421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원 분양 111가구와 임대주택 106가구를 제외한 200여 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2구역 조합도 올해 말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개발업계에서는 6구역과 2구역이 이르면 2025년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밖에 4·7·8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4구역(844가구)은 2019년 9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선정했다. 7구역(576가구)과 8구역(1007가구) 역시 각각 SK건설과 DL이앤씨로 시공사를 정했다. 사업시행인가를 최근 받은 3구역(1012가구)과 5구역(727가구)도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1구역(2992가구)은 현재 건축심의 준비 단계다.

2021-05-12 06:00:2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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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전년比 영업이익 25.2% 감소

DL이앤씨가 분할 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DL이앤씨는 11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996억원과 영업이익 1998억원이라고 밝혔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4%, 25.2% 감소했다. 주택 부문 대형 현장의 준공에 따라서 일시적인 매출감소가 발생했지만 하반기에 신규 착공 현장의 공사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DL이앤씨의 별도 원가율은 전년 동기 플랜트 부문의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른 기저 효과에도 불구하고 81.3%의 양호한 원가율을 기록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11억원과 1746억원이다.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77.2% 증가한 1조4703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플랜트 수주에 힘입어 DL이앤씨가 9727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DL건설 역시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한 4976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103.6%, 순현금액은 1조4801억원으로 분할 이후에도 여전히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1분기 수주, 매출, 영업이익은 기대했던 수준으로 달성했다"고 밝히며 "2분기 이후 분기당 2조원대의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등 경영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11 16:36:5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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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서충주' 6월 분양

한화건설은 다음달 '한화 포레나 서충주'를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화건설에 따르면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충주시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충청북도 충주시 중앙탑면 용전리 65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총 4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로는 ▲전용77㎡ 153가구 ▲전용84㎡A 229가구 ▲전용84㎡B 36가구 ▲전용84㎡C 60가구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가 위치한 충주기업도시는 많은 기업들이 입주 및 유치가 예정되어 서충주의 새로운 주거벨트로 미래가치가 높다. 충주기업도시에는 포스코ICT, 롯데칠성,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입주(계획)되어 있고 약 3만명이 근무 중이다. 인근 충주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계획), 비즈코어산업단지(계획), 드림파크산업단지(계획), 법현산업단지(계획) 등 총 7개의 산단이 갖춰지면 서충주에만 약 5만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예상된다. 충주첨단산업단지에는 유한킴벌리, 오성엘에스티가, 메가폴리스에는 롯데칠성, 기아모터스 등이 입주한 상태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서울-영남과 서울-강원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교통망도 잘 갖춰졌다.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평택제천고속도로가 인접해 평택, 제천, 여주, 문경 등 주변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82번 국도를 이용하면 시청, 터미널, 대형병원 등이 위치한 충주 도심으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동서울(강남)과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역도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어 광역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충주기업도시는 향후 만여 가구가 넘는 브랜드 아파트 타운이 예정돼 교육 및 생활 인프라 확대에 기대가 크다. 단지 도보거리에는 서충주어린이집, 중앙탑초·중교, 중앙탑 학원가가 위치해 있으며, 단지 옆 에는 용전고등학교(가칭/2023년 개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앞 도보거리에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뒤로 중앙공원과 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인근 수영장, 다목적체육관, 문화센터가 들어서는 서충주국민체육센터도 건립된다. 한화건설 송희용 분양소장은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충주기업도시를 대표하는 미래가치·교통·환경 3박자를 갖춘 고품격 주거 단지"라며 "비규제 지역의 혜택을 감안하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 견본주택은 6월 중 충북 충주시 연수동 82-14번지(금곡사거리 인근)에 오픈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3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1-05-11 15:43:2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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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47.9% 증가

코오롱글로벌은 11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7.9% 증가한 46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매출액은 1조1029억원, 순이익 31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41.1%와 98.9%가 올랐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액 9706억원(25.3%), 영업이익 470억원(36.7%) 순이익 333억원(69.4%)이다. 건설부문 실적이 대폭 증가하고, BMW 판매량이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상사부문도 흑자전환하며 주요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건설부문에서는 수원 곡반정 '하늘채퍼스트' 와 성남 신흥 '하늘채랜더스원' 등 대형프로젝트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주택 및 건축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향상됐다. BMW는 신차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40%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했다. 건설부문 1분기 수주규모는 1조757억원으로 연초 수립했던 수주목표 3조1100억원의 35%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향상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택부문에서는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1715억원), 강릉교동(1127억원), 토목부문에서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1291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신규수주 호조에 힘입어 현재 수주잔고는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액의 5배에 달하는 9조5000억원에 이른다. BMW를 중심으로 한 유통사업부문은 수입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매출액이 42.6%가 증가한 3798억원을 기록했다. SUV 차량인 BMW X시리즈 판매량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7% 증가했다. 상사부문도 1분기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힘을 보탰다.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 상사부문은 수익이 나지 않던 비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로봇청소기(로보락)의 가전소비재 총판사업이 실적으로 견인하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편입된 오토케어서비스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자회사 실적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자회사 매출은 13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55억원 늘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속 가능 성장 및 ESG 경영을 위해 미래 건축기술 도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코오롱이앤씨는 국립중앙의료원 음압병동을 모듈러 건축기술로 시공했으며 풍력발전을 주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수소에너지 및 유색 태양광 패널 사업 등으로 확장을 모색 중이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모든 아파트 건설현장에 도입하고, 드론을 도로, 다리, 철도 등 대형 건설현장에 도입해 효율적인 공사관리를 돕고 있다. 24시간 건물 내부를 관리ㆍ감독할 수 있는 로봇기술도 개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건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MOU 체결도 진행한 바 있다.

2021-05-11 13:51:1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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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래미안 브랜드 14년 만에 새 단장

삼성물산이 주거 브랜드 '래미안'의 BI(Brand Identity·브랜드 정체성)를 14년 만에 새롭게 단장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0일 자사 주거 브랜드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BI를 리뉴얼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이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을 함께 하는 'Life Companion'(삶의 동반자)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래미안은 2000년 1월 '자부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첫 선을 보인 뒤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하며 고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경기 용인시 구성1차 래미안을 시작으로 지난 21년 동안 전국 173개 단지, 16만여 가구가 래미안 이름으로 공급됐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이번 래미안은 '고객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새로운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기존에는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으로서의 의미였다면 현재는 고객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의미가 확장됐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집은 학교나 사무공간의 기능을 대체하는 등 다양한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래미안은 개인 맞춤형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로 고객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지원한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새로운 래미안 BI는 기존 BI가 가지고 있던 고유한 색상과 형태는 계승하면서 미래지향적 이미지와 확장성을 강화했다. 래미안 고유의 3선과 색상은 유지하되, 래미안 한자표기(來美安)를 영문표기(RAEMIAN)로 변경했다. 3선은 각각 인간, 자연, 기술을 의미하고, 조화와 지속 성장, 발전의 의지를 담고 있다. 기존 3선에 적용한 래미안 표기는 삭제해 로고와 문자를 분리하고 3선을 평면화하면서 온·오프라인 활용성을 강화했다. 색상 가운데 래미안 그린은 '미래지향, 자연, 풍요로움', 래미안 그레이는 '아름다움, 이상,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래미안 표기는 래미안 다크그린 색상을 적용하고, 곡선과 직선의 부드러운 연결로 이루어진 서체를 새로 개발해 모던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다. 래미안 BI 리뉴얼은 2007년 이후 14년 만이다. 신규 BI는 올해 하반기에 입주하는 래미안 단지부터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백종탁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전무)은 "래미안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BI 리뉴얼을 결정한 이유는 주거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래미안은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고객들께 한 차원 높은 주거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1 10:07:2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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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사장, 사전청약 준비상황 점검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은 올해 예정된 사전청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11일 밝혔다. 김현준 사장은 오는 7월부터 예정된 사전청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사전청약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달 28일 2·4 대책 긴급 점검회의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로 주재한 정책사업 점검회의이다. 이 회의에서 김현준 사장은 청약접수와 당첨자 선정을 위한 신 청약시스템 구축상황 및 서버다운 방지대책, 7월 1차 사전청약 전 오픈 예정인 전용 콜센터 준비상황, 인터넷 사용 취약자 등을 위한 4개소의 현장접수처(위례, 고양, 남양주, 동탄) 개소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또한, 올해 예정된 30개 청약 대상지별 지구계획과 주택설계일정 등 청약접수 전 필수 선결업무의 진행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사전청약제도는 3기 신도시 등에서 공공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조기화(약 1~2년) 하는 제도로,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 수요의 상당부분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사전청약 계획은 총 3만200가구로 7월에 인천계양 등 4만4000가구, 10월 남양주왕숙2 등 9만1000가구, 11월 하남교산 등 4000가구, 12월에는 부천대장, 고양창릉, 남양주왕숙 등 12만7000가구 공급이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입지 및 물량, 사전청약 신청조건 등은 사전청약 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사업지구의 지구별·블록별 정보, 단지배치도 및 평면도 등을 공고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21-05-11 10:00:4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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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냐 완화냐…개포주공 등 호가 상승

정부와 서울시가 민간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를 두고 대립각을 내세운 가운데 압구정현대아파트와 개포주공아파트를 포함한 서울 강남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 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3%, 전세가격은 0.13%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0.08%에서 0.09%로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위주로 올랐다는 분석이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포진한 강남권을 살펴보면 서초구는 반포동 구축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15%가 올랐다. 다음 달 재건축 이주를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는 전용면적 72㎥가 2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3월 28억6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주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이다. 송파구도 0.15% 올랐다. 잠실주공5단지는 전용면적 76㎥가 25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달 10일 24억1000만원에 팔린 후 호가만 1억원이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상승한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매물이 없다. 강남구는 압구정동과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0.14% 올랐다. 압구정현대1·2차 전용면적 131㎥가 두 달 전 보다 호가가 3억5000만원이 오른 40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 3월 36억5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올해 초 재건축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개포주공6단지도 전용 73㎥가 두 달 전 보다 호가가 3억원 가량 오른 전용면적 73㎥가 25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남권을 제외하면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 전용면적 79㎥도 지난달 19억500만원에 팔리며 상승세다. 두 달 전인 3월 18억2000만원에 거래된 이 아파트는 현재 22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0.15%가 상승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해 "국회 논의까지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후보자는 오세훈 시장이 내세운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완화 요청에 대해 "언젠가는 검토할 수 있다"며 전향적인 의견을 내놨지만 현 단계에선 어렵다는 입장도 동시에 밝힌 바 있다.

2021-05-10 13:29:0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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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美 신재생연료 생산시설 기본설계 용역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 신재생연료 생산시설의 기본설계 용역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친환경 신재생연료 기업인 '어반X'가 발주한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 기본설계(FEED) 용역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용역 계약은 EPC(설계·조달·시공)공사계약과 연계해 맺어진 만큼 추후 발주될 약 4000억원 규모의 본 공사도 함께 맡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어반X 재생 디젤 정유공장'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베이커즈필드에 폐식용유, 폐동물성유지 등을 원료로 친환경 재생 디젤을 생산하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공장은 하루 5300배럴의 폐식용유 및 폐동물성 유지를 열분해한 뒤 재생 디젤, 가솔린, 납사, LPG, 제트연료 등으로 생산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을 OBCE(공동견적산출·Open Book Cost Estimation) 방식으로 약 9개월 간 수행한다. OBCE 방식은 기본설계를 수행하며 EPC 공사 견적에 대한 상세 내역을 발주처와 공유하는 것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용역 체결은 적극적이 신시장 개척 전략을 바탕으로 맺은 성과"라며 "고품질 설계를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수준의 설계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각국에서 발주되는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10 11:02:12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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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용산·의정부서 정비사업 동시 수주

현대건설이 지난 9일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과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80표 중 77표를 득표(득표율 93.9%)하며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한남동) 일대 7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 지상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이곳에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인다.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도 지난 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297표 중 289표(득표율 97.2%)의 압도적인 지지로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2010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된 금오생활권 1구역은 이듬해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12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를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득하는 등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착공을 앞두고 기존 시공사와의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금오생활권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109번길 25(금오동) 일원 3만2509㎡ 부지에 지하3층, 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를 제안했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에, 효자초·중·고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인접해 있어 의료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주변에 옛 미군 유류저장소 일대를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나리벡시티 도시개발사업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와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등 의정부 광역행정타운과도 가까워 재건축 이후 단지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규모 보다는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2021-05-10 10:00:0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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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채권발행…국내 건설사, ESG경영 강화

국내 건설사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채권발행에 열을 올리는 등 ESG경영 강화에 힘쓰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최근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친환경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더,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격상 시켰다. GS건설도 최근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GS건설은 추후 위원회를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된 다양한 쟁점을 발굴하고 회사의 지속가능 경영 전략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미세먼지 저감 상품 '클린존'을 앞세워 'iF 디자인 어워드 2021'의 본상을 받았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클린존은 에어워셔(Air Washer)와 안개 분사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특화된 오염물질 저감 상품이다. DL이앤씨는 이달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서포터즈에 가입했다. 이는 ESG 경영을 위한 단순 방향 제시가 아닌 탄소저감, 기후변화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관련한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반도건설도 올해 본격적인 ESG경영을 위해 ESG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전담부서를 통해 각 부문별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ESG경영을 위한 요소를 검토하고 친환경·스마트 건설 활성화, 사회공헌활동 등 세부계획을 수립·실천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저감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저감제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더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3~6개월 뒤 자연분해된다. 가격도 기존 저감제보다 8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포스코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ESG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지난 3월 14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 전 사전청약에서 모집액의 6배 가까운 6300억원의 투자수요가 몰리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포스코건설은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녹색건물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 건설(송도 F19-1블록 공동주택) 등에 7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SK건설도 지난해 환경시설관리(구 EMC홀딩스)를 인수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시설관리는 하·폐수 처리부터 폐기물 소각·매립까지 전 환경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으로 현재 전국 970개의 수처리시설과 폐기물 소각장 4곳, 매립장 1곳을 운영하고 있다.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공모한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 모집에 1조2100억원 자금이 몰린 바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23일 녹색채권(Green Bond)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은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21-05-09 13:48:36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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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자연분해 비산먼지 저감제 개발 성공

포스코건설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일 수 있는 자연분해되는 비산먼지 저감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도로미세먼지연구단'에 소속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건설현장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국책과제를 수행하면서 지난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폴리머계 비산저감제보다 포집력을 향상시킨 저감제 기술을 특허출원한 데 이어 최근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저감제로 발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기존 비산저감제는 포집 지속성은 우수하지만 자연분해되지 않아 살포지역에 그대로 남아있게 되는 반면 친환경 저감제는 3~6개월 뒤면 자연분해될 뿐만 아니라 포집력도 더 우수해 비산먼지 억제효과가 뛰어나고 가격도 80% 이상 저렴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9월부터 서부내륙고속도로 11공구 건설현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 일반 물을 이용한 살수차 대비 평균 50% 이상의 비산먼지 저감 효과를 입증했으며, 중소기업과 기술협약을 맺고 양산체제를 갖춘 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주관 사업인 서부내륙고속도로 10개 공구 전 현장에 적용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성능 개선에서 더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포스코건설의 ESG 핵심철학"이라며 "각 사회분야의 기관들이 시너지를 이뤄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7 13:29:5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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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살구나무 동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지난 3일 방문한 서울 은평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에는 200년 된 수호신이 아파트 단지를 지키고 있있다. 지난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국내 최장수 토종 살구나무다. 이 아파트는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응암2구역을 재개발해 세워졌다. 규모는 2659가구, 총 32동의 대단지다.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은 입주 당시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녹색건축인증 최우수(그린1등급) 등급을 받았다. 입주민 안전을 위해 단지 내 오토바이 출입도 금하고 있다. 환경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녹색건축인증을 받은 건물답게 단지 전체가 커다란 정원으로 이뤄졌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거대한 살구나무가 우뚝 서 있었다. 나무 밑에는 '보호수'라고 적힌 팻말이 놓였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큰 살구나무로 높이13m, 어른 허리 높이에서 둘레가 250㎝이다. 처음 아파트를 지을 당시 나무가 튼튼하게 뿌리내린 자연 지반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 척박해진 기존 토양을 비옥한 흙으로 교체하고, 병충해 방지를 위해 약제를 살포했으며, 공사 중에도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 주변에 펜스를 설치해 본래 모습 그대로 보존했다. 이 아파트는 살구나무를 중심으로 큰 정원을 만들었다. 생태연못에는 인공폭포와 분수가 설치됐다. 이어령작가의 수필' 폭포와 분수' 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힘찬 물줄기와 하늘을 향해 솟구치는 분수가 정원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마치 자연 속 계곡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아파트 내부 녹지율은 47.2%로 4만6560㎡의 조경 시설을 갖췄다. 이외에도 250여 주의 소나무, 500여 주의 왕벚나무, 200여 주의 낙엽 대형목 등이 식재됐다. 정원에는 입주민을 위한 야외 커뮤니티시설이 있어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보며 조경을 감상하기 좋다. 살구나무가 있는 이 정원은 입주민들에게 삶의 일부가 되어 공동체를 위한 모임 장소가 되고 있다. 보호수라는 별칭대로 이 거대한 나무는 아파트 단지 주민 간의 화합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정원을 둘러보면서 평일 오후임에도 산책을 나온 주민들을 종종 만날 수 있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중인 주민 A씨는 "하루에 한 번 씩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오고 있는데 산책로마다 꽃과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 너무 좋다"라며 "이 정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살구나무 있는 곳'으로 통한다"고 했다. A씨의 말대로 보행로에는 회양목을 비롯해 각종 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단지를 둘러싼 외곽 보행로에도 꽃이 심어져 입주민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생각이다. 게다가 주변에는 백련산이 있어 '숲세권'을 형성한다. 언덕에 위치해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저 멀리 북한산의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지하철3호선 녹번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교통편도 좋다.

2021-05-06 10:31:58 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