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하락 전환...매매는 상승
서울 아파트 가격이 재건축 규제완화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전세는 강남, 양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전환되며 안정세를 나타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 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1%, 전세가격은 0.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부담 강화,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대체로 관망세 보였으나, 강남권(압구정·잠실 등)과 노원·영등포 등 최근 규제완화 기대지역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 이 0.05%에서 0.07%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0.17%)가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강북구(0.06%)는 미아동 신축, 마포구(0.05%)는 성산동 재건축, 광진구(0.05%)는 자양·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규제완화 기대감 커지며 주요 재건축 위주로 매물 회수되거나, 호가가 높아지는 가운데 송파구(0.12%)는 잠실·가락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0%)는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서초·방배동 등 위주로, 강동구(0.04%)는 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낸 가운데, 강남4구와 양천구에서 하락 전환되며 안정세가 확대돼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0.11%)는 월계ㆍ중계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성동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수요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으나, 마포구(-0.0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동(-0.02%)·강남구(-0.01%)는 가격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송파구(0.00%)는 보합세, 서초구(0.01%)는 서초동 구축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강남4구 전체는 지난 2019년 6월 둘째 주 이후 96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양천구(-0.01%)는 매물 누적으로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4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