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덕에 스마트폰 사진 좋아진다
토종기업 휴대폰 카메라모듈 평정 LG이노텍 등 점유율 50% 넘어 토종 기업들이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카메라모듈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LG이노텍, 삼성전기 등을 앞세운 한국 기업이 이 분야 점유율 50.2%를 기록하며 2위 대만(18.8%)의 추격권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카메라모듈은 렌즈에 들어온 영상을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디지털신호로 변환시켜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16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인차이나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용 카메라모듈(CMOS)의 전 세계 매출액은 지난해 137억1000만 달러로 2012년(115억2600만 달러)보다 18.9% 늘었다. 이 가운데 LG이노텍이 23억400만 달러, 점유율 16.8%로 1위를 차지했다. LG이노텍은 2011년 처음 1위로 올라선 뒤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위는 삼성전기로 18억9300만 달러, 점유율 13.8%를 기록했으며 대만 라이트온테크놀로지(7.4%), 일본 샤프(6.6%), 한국의 코웰전자(5.6%), 대만 팍스콘(5.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상위 20위권에는 캠시스, 엠씨넥스, 파워로직스 등 국내 업체들이 포함됐다. 이들 한국 업체의 지난해 점유율 합계는 50.2%로 2012년(40.9%)보다 10%포인트가량 상승하면서 처음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주요 업체의 국가별 점유율을 보면 한국 다음으로 대만(18.8%), 중국(9.8%), 일본(9.5%)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은 각각 21.4%와 10.8%에서 후퇴한 반면 중국은 6.7%에서 약진하면서 일본을 처음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