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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된 보험개발원장 인선…보험연구원장은 언제쯤?

반년 넘게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지 못했던 보험개발원이 새 수장을 맞았다. 비슷한 기간 동안 공석을 유지하고 있는 보험연구원장 인선에도 눈길이 모인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보험연구원장 인선은 해를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창언 원장이 7일 보험개발원의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허 신임 원장 "모든 역량 집중" 허창언 신임 보험개발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보험산업은 대내외 환경변화로 복합적 위기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보험산업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고객 중심의 보험정보 서비스 제공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과 성장 지원 ▲보험회사 업무 전반에 대한 종합컨설팅 서비스 ▲해외협력 체제 강화를 통한 보험회사의 해외진출 지원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와 대외 신인도 제고 등을 중점사항으로 꼽았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 통계, 자동차보험 차종별 등급, 손해보험 연구조사 등을 진행하는 전문기관이다. 사단법인이지만 보험업법에 따라 금융위가 관리·감독하고 있다. 허 원장은 1987년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1999년부터 금감원에서 보험총괄팀장, 특수보험팀장, 검사팀장, 법무실장, 공보국장, 보험감독국장, 부원장보 등 보험 감독·검사 관련 주요 요직을 거쳤다. 이후 금융보안원 제2대 원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까지 신한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재직했다. 특히 허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출신 금융권 인맥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과는 79학번 동기다. 보험개발원장 임기는 3년이다. 허 원장은 오는 2025년 11월까지 보험개발원장을 맡게 된다. ◆보험연구원장 인선도 속도? 보험연구원장 인선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새 수장을 찾지 못해 현재까지 업무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권 교체로 인한 금융당국의 요청으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차기 보험연구원장의 유력한 후보로는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전우현 한양대 법대 교수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보험개발원장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학 동기로 알려진 허 보험개발원장이 선임되며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다만 인선 시기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 초 김선정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 김재현 상명대 글로벌금융경영학부 교수, 안철경 원장이 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 최종면접 후보로 올랐지만, 금융당국의 요청에 따라 돌연 취소되고 아직 선임 일정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 인물 모두 윤 대통령과의 친분이 없어 최종면접이 무산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전우현 한양대 법대 교수가 차기 보험연구원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라며 "선임 시기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내년 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5:29:4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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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브리핑] 롯데·KB손보

롯데손해보험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손보, 판매비 확대에도 3분기 흑자 롯데손보는 7일 2022년 3분기 영업 실적(잠정치)을 발표했다. 롯데손보의 3분기 누계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38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성장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영업이익 835억원, 당기순이익 602억원의 누계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본사 사옥 매각의 일회성 효과를 제외한 전년 동기 당기순이익(누계) 509억원보다 18.4% 성장한 것이다.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액은 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원에 비해 70% 가량 증가했다. 판매 성장의 결과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471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집행한 판매비는 전년 동기 대비 22.2%(455억원) 늘어난 약 2500억원 수준이다. 3분기 집행된 판매비는 1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64.3% 늘었다. 이처럼 롯데손보는 장기보장성보험의 판매 증가로 사업비 지출이 늘어났으나 이익 폭을 유지하면서 보다 강화된 이익체력을 지속적으로 증명했다. 3분기까지 롯데손보가 창출한 누계 신계약가치는 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까지의 543억원에 비해 29.7% 늘었다. 3분기 신계약가치는 지난해의 157억원에 비해 86.9% 성장한 293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가치 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제고해온 결과,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에는 강화된 이익체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보험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개선 결과 3분기 전사 누계 손해율 역시 85.0%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개선했다. 3분기까지의 장기보장성보험 누계 손해율은 지난해에 비해 5.6%포인트 개선된 98.1%를 기록했고, 자동차보험 누계 손해율 역시 지난해에 비해 7.2%포인트 개선된 79.0%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3분기 장기보장성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내재가치의 지속적인 향상을 이끌었다"라며 "앞으로도 높아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IFRS17 제도 도입을 재도약의 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KB손보, 소방안전시설 디지털 전환 위해 KT와 맞손 KB손해보험과 KT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KB손보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KB손보 본사에서 주식회사 KT와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사회 안전 강화 및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강성훈 KB손보 법인영업부문장 부사장과 송재호 KT AI/DX 융합사업부분장 부사장 및 양 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보는 화재감지기 등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 고객을 위한 상품 개발 및 보험 가입 지원, KB손보 가입 고객 대상 KT 디지털 전환 홍보 및 지원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T는 KB손보 고객 대상 디지털 전환 관련 정보 및 서비스 제공, 디지털 전환 고객 대상 보험 상품 홍보 및 정부 지원 정책 유도 등을 약속했다. 또한 양 사는 대형 사고의 예방을 통해 사회 안전을 강화하고, 플랫폼 기반의 안전 분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보조를 맞춰가기로 했다.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은 물론 대한민국 사회 전반의 안전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재 모니터링은 화재감지기의 신호를 담당자가 확인하고 조치하는 수동적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화재 신호를 감지하고도 별도 조치를 하지 않거나, 오작동으로 수신기를 꺼놓아 초기 화재 확산을 막지 못하고 큰 사고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방안전시설의 디지털 전환으로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화재 알림을 소방서나 안전관리자 등에게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해 초기에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훈 KB손보 부사장은 "최근 화재사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가 대형화 되고 있어 보험사의 사회적 역할 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위험관리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KT와의 이번 협력으로 AI/DX(Digital Transformation)기술을 통해 대형 화재 사고의 예방은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7 10:18: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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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EZ손보-KT-더존비즈온, 전략적 투자 협약

신한EZ손보는 지난달 31일 KT, 더존비즈온과 약 800억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는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신한EZ손보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디지털 기반의 사업 모델로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8월에는 신한금융그룹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KT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신한EZ손보는 KT와 보험 밸류체인 전반의 디지털 전환 및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혁신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내 1위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전사적 자원 관리) 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의 디지털 플랫폼 및 서비스와 연계해 중소기업 특화 보험 상품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 김채희 KT 전략기획실장 전무, 지용구 더존비즈온 부사장, 고석헌 신한금융지주 CSSO 상무 등이 참석했으며 손보시장에서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병관 신한EZ손보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신한EZ손보는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혁신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앞으로 KT 및 더존비즈온과의 협력을 강화해 손보업을 재정의하는 일상 생활의 리스크 관리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6 09:49:5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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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나눔아카데미 기부금 전달식' 진행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지속적으로 나눔의 정신을 실천해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선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2022 나눔아카데미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나눔아카데미'는 2010년 개설된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라이프파트너들이 자신의 업무 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참석자들이 소정의 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대면 활동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24명의 라이프파트너가 강사와 강연 준비를 돕는 코디로 활동해 55회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총 867명이 참석해 재단 1:1 매칭 금액을 포함한 5783만 원의 후원금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나눔아카데미 누적 기부금은 약 7억1000만원에 이르며 지난 12년 동안 총 228명의 라이프파트너가 강사와 코디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나눔아카데미로 조성된 기부금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을 통해 고객 유자녀들과 라이프파트너로 구성된 '푸르케어즈 봉사단'의 국내외 파견 활동을 위한 자금으로 뜻깊게 사용될 예정이다.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라이프파트너의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시작된 나눔아카데미를 통해 마련된 후원금은 푸르케어즈 봉사단 활동의 밑거름이 되어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나눔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희망찬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4 11:51:5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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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브랜드캐릭터 코리 동화책 인기

NH농협생명이 일상생활 속 고객 만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NH농협생명은 브랜드 캐릭터 '코리'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을 발간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코리 동화책은 공식 SNS 올해 상반기 컨셉이었던 '정신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했다. 특히 NH농협생명의 브랜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어른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힐링 동화책으로 발간했다. 동화책 제목은 '못생겨도 괜찮아'로 표면적으로는 편식에 대한 내용이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편견에 대한 문제점을 시사하고 있다. 총3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NH농협생명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동화책 내용을 영상으로도 제작해 게시했다. 총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총 조회수는 61만회다. 이번에 실물로 제작된 동화책 중 200권은 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를 통해 지역사회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류영수 NH농협생명 경영기획부문 부사장과 김현훈 사단법인 행복창조 이사장이 참석했다. 류영수 NH농협생명 부사장은 "NH농협생명의 마스코트인 코리를 주인공으로 어린이와 어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동화책을 만들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라며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부분을 다루고 있으니 많은 분들이 접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2022-11-04 11:45: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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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보험사 유동성 평가기준 한시적 완화

금융당국이 보험회사가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자금 납입 요청(캐피털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평가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3일 보험연구원에서 생명보험업계와 만나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이 같은 유동성 규제 완화안을 내놨다. 이번 조치는 12월 평가 종료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간담회에는 생명보험협회를 비롯해 교보생명, 농협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한화생명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조치로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 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이 1등급씩 상향 적용될 예정이다. 또 보험회사 유동성비율 규제 시 유동성 자산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손보업계 간담회에서 현행 만기 3개월 이하 자산인 유동성자산 인정 범위를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보험업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유동성 규제 완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생보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예·적금 금리 상승 여파로 저축성 보험 해약이 늘면서 가입자에게 적립금을 돌려주기 위해 불가피하게 보유 채권 등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보험회사의 유동자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은 이해한다면서도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매도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기관투자자로서 적극적으로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11-03 16:26:2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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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흔들'…보험사, 중도상환 '경고등'

흥국생명이 지난 2017년 발행한 5억달러(당시 한화 5571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콜옵션)을 연기하면서 자칫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가 얼어 붙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이 간 채권투자에 대한 신뢰회복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한화생명과 KDB생명도 각각 내년 4월과 5월 조기상환 시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채권시장 약세가 이어질 경우 보험사의 자금조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채권 중도상환 연기…도미노 우려 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최근 흥국생명은 오는 9일로 예정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금리 상승(채권값 하락)과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시장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중도상환을 위해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금조달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 사실상 실패(미매각)했다. 채권을 사겠다는 기관이 없었다는 의미다. 결국 만기가 다가온 콜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콜옵션이 미행사된 것은 2009년 우리은행 후순위채 이후 13년 만이다. 내년 4월과 5월에 예정된 한화생명과 KDB생명의 조기상환 시기 도래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화생명은 2018년 4월 외화 신종자본증권 10억달러를 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 조기상환 시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내년 4월 만기에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DB생명은 한화생명보다 한 달 뒤인 2018년 5월에 2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내년 5월 조기상환 시기 도래를 앞뒀다. KDB생명 관계자는 "내년 5월 신종자본증권 2160억원(약 2억달러) 규모의 콜옵션 행사 사안이 있으나 아직 시간이 있는 관계로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주주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본 사안에 관한 구체적인 시기, 방식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보험업계에선 생보사의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보험사들은 2조원에 달하는 채권을 팔아치웠다.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급감한 상황에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채권투자 심리 위축 불가피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보험업권을 불러 채권을 매각하는 행위에 대해 시장 상황을 지켜봐 달라는 얘기를 했다"라며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든, 원수보험료든 성장을 조금씩 하는데 지금은 수입보험료가 급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액 관련된 시장 이슈가 없고, 2010년 초반에 판매했던 저축성보험을 보면 10년이 지나 비과세 요건을 충족했다. 근데 저축은행의 금리도 7~8%대에 달하면서 저축성보험 고객을 뺏기고 있다"며 "현금이 들어오는 부분에 대해서 경화가 좀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레고랜드 이슈와 기업들의 펀더멘털 저하 가능성 고조로 국내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KP) 신용 스프레드는 확대 기조였다"며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 미실시로 투자 심리는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암묵적인 조기상환 책임에 대한 금기가 깨진 만큼 당분간 투자심리는 악화될 수 있다"라며 "이번 사례는 금융시장이 경색되어 차환발행이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조기상환이 어렵다는 점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일 "그간 금융위·기획재정부·금융감독원 등은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와 관련한 일정·계획 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은 양호하며,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라고 부연했다. 시장의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11-03 14:07: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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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중도상환 연기…"채무불이행 문제 없어"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해 채무불이행은 문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2일 흥국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중도상환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일정·계획 등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흥국생명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취소하고,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흥국생명은 이달 9일 5억달러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을 중도상환해야 한다.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상환자금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미뤘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종자본증권은 중도상환 조건이 부여돼 있어, 조기상환을 미실시했다는 것이 디폴트(부도)의 의미는 아니지만 시장에서 암묵적인 관행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우리은행이 중도상환을 미행사한 당시 국내 은행의 후순위채 유통금리가 크게 오르는 등 타격을 입었다. 흥국생명은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영향과 조기상환을 위한 자금상황, 해외채권 차환 발행 여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흥국생명의 수익성 등 경영실적이 양호하고 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 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흥국생명 자체의 채무불이행이 문제되지 않는 만큼 조기상환권 미행사에 따른 시장상황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2022-11-02 14:56:02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