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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회장 선거 코앞…예측불허 3파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선거가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 간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로컬, 4대 대형 회계법인 '빅(big)4, 정계 등 활동배경이 다른 3인이 모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를 중심으로 한 '신외부감사법' 수성을 강조하는 등 후보자들의 공약이 대부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결과 예측이 쉽지 않다. 1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정기총회에서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될 예정인 한공회 신임 회장 선거에는 최운열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정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나철호 재정회계법인 대표 등이 출마했다. 기호 1번인 최운열 전 의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71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30년 이상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당시 기업회계 입법을 이끌면서 '주기적 감사인 지정' 제도를 설계·추진했다. 기호 2번 이정희 딜로이트안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1982년에 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안진에 입사했다. 이후 줄곧 딜로이트안진에 몸담으며 조세부문 대표(2010~2017년), 총괄 대표이사(2017~2019년)를 거쳐 회장직까지 올랐다. 한공회 부회장·감사 등을 지낸 기호 3번 나철호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해 한울회계법인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2020년부터 2년간 한공회 부회장을 맡았고 이번까지 다섯 차례 한공회 선거(감사 2회·부회장 1회·회장 2회)에 출마한 경험이 있다. ◆"현행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유지" 세 명 후보의 공약 간 차이는 크지 않다는 평가다. 관심사인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경우 모두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는 기업이 6년간 자율적으로 감사인을 선임하면 이후 3년은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기업들은 이 제도가 감사 비용을 높인 데다 감사 시간 증가를 야기한다고 지적하면서 제도를 폐지하거나 자율선임 기간을 9년으로 늘리는 등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제도 손질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반면 회계업계는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현행 제도 존속을 요구하고 있다. 최운열 전 의원은 "법안을 발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그 법안을 통과시켰던 배경을 제일 잘 알고 있어 이 법을 지켜 낼 수 있다"면서 "한국은 2017년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 평가 결과 보면 거의 회계 투명성 수준이 최하위급에 속하기 때문에 회계 투명성이 우리 경제 규모에 걸맞은 10위권 정도로 올라가기 전까지는 주기적 지정제·지정 감사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회장도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배구조라든지 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에서 감정인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감사 품질로 연결되는 외부 감사인 선임 절차 투명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차원에서 이 제도가 만들어졌다"면서 "신외감 체제를 이제 변경해도 될 만큼 큰 근본적인 변화는 없기 때문에 두 사이클 정도는 돌고 그래서 구체적인 데이터가 쌓인 다음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분석을 해서 제도 전폐나 보완 여부를 논의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나철호 대표 역시 "주기적 지정제를 지키고 표준감사 시간을 복귀시켜야 한다. 또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후과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의 부작용으로 감사를 잘못한 경우 회계사들은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어 과도한 감사인 책임을 즉시 개선하고 주기적 지정제 유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청년 회계사들을 위한 정책도 강화" 20·30대 회계사가 전체 유권자의 70%에 달하고 있어 이번 선거는 젊은 회계사들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운열 전 의원은 "30년 넘게 서강대에서 젊은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한평생을 살았다"며 "47대 한공회 회장으로 선출돼 젊은 회계사들의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젊은 회계사들은 굉장히 현명하고 또 현실적"이라면서 "젊은 회계사 그리고 20%에 달하는 여성 회계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이사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희 회장은 "청년 회계사들이 곧 회계사회의 미래"라면서 "그분들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년 지향형으로 우리 회계사회의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회계사의 리더십 배양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포럼을 만들어 청년들에게 좀 더 다양한 참여와 발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나철호 대표도 "청년 회계사들의 개업 지원센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겠다"며 "개업에 관련된 청년 회계사들의 니즈가 굉장히 많다. 실무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주도적으로 제공해서 개업 지원센터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또 "최근에 개인 회계사 고용·산재보험 업무 대행 금지 결정이 헌재에서 나왔는데 관련된 법률 고용·산재 보험료 징수법을 반드시 합법화할 것이고 공급 과잉 상태인 회계사 선발 인원(합격자 수)도 과감히 축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회계업계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실제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세 후보 모두 아직 상대적 우위를 나타내는 후보가 없는 것 같다"며 "지금 2030 회원들의 표심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젊은 회계사들의 표심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공략하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6:56:39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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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재단, 시민참여 예술 프로그램 ‘한성일상’ 개최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6월 15일부터 11월까지 한성1918-부산생활문화센터에서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한성일상'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성일상 사업은 부산생활문화센터가 시민들의 자발적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사람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만남을 통해 다채로운 생활문화 활동을 일상에 스미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성일상의 세부 프로그램은 ▲체험/교육 ▲감상/나눔 ▲탐방/기록 ▲발견/전시라는 4개 주제에 8개 키워드로 나뉘어 총 92회로 구성됐다. 주제마다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돼 있다. 커피·소설·칼림바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적 경험과 소양을 쌓을 수 있는 '체험/교육' 프로그램부터 최근 유퀴즈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향상한 김동우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텐츠 및 원도심 직장인 또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점심 시간 진행되는 15분 콘서트·음악실·시네마 시리즈 등의 '감상/나눔' 프로그램, 어반드로잉 또는 필름 카메라를 활용한 원도심 '탐방/기록' 프로그램과 다양한 기획 전시의 '발견/전시' 프로그램 등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부산문화재단 이미연 대표이사는 "이번 한성일상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발견하고 나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16:51: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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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이어 농기계...한국-필리핀 농업협력 강화

한국과 필리핀 간 농업분야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푸드 현지 수출이 증가한 데 이어 농기계 수출 등에 대한 논의가 11일 양국 장관 사이에 오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서울에서 필리핀 농업부의 프란시스코 티우 라우렐 주니어 장관과 만나 한국산 농식품·농기자재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농업부 간 '농업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다. 면담에서 송 장관은 한국산 농식품·농기자재의 대(對)필리핀 수출 확대를 위한 라우렐 장관의 협조를 당부하고, "필리핀 정부와 한국 농기계 산업계가 함께 추진하는 필리핀 현지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 등도 원활히 진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우렐 장관은 지난 농업협력 양해각서(2018~2023)에 이어 양국 간 논의가 재개돼, 양국 간 건설적인 농업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농업분야에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우리 농식품의 대(對) 필리핀 수출 규모가 약 80% 증가하고, 지난해 필리핀 정부와 한국농기계조합 간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교류가 활발하다. 한편, 지난달 중순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최근 필리핀에서 '2024년 필리핀 K-푸드 세일즈로드쇼'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1:1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중심으로 시장진출전략 세미나, 현지 시장조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총 140여 건의 수출 상담 결과 총 3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우리 정부는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온라인 상담을 개최해 현지 통관, 제품 선호도 등을 미리 파악한 바 있다. 이 중 제품 선호도가 높았던 떡볶이 제품의 경우, 6년간 300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공급 MOU를 현장에서 체결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지상담회에서 최근 K-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떡볶이, 쌈장, 과자류 등을 찾는 바이어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며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차, 홍삼 등의 인기도 뜨거웠다"고 말했다. 필리핀의 한 유통관계자 소감도 전해졌다. 그는 "한류와 함께 K-푸드 인기도 꾸준히 증가해 한국 면류 등 가공식품부터 식자재류, 소스류의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알게 된 제품들도 신규 수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6-11 16:34:0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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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자산법 시행 전 '가상자산사업자 내부통제' 점검

금융감독당국이 다음 달 19일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업계와 최초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여의도 본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준법감시인 등을 대상으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상자산사업자의 준법감시인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그동안 실시한 현장 컨설팅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미흡사항 및 권고내용을 비롯해 시장·사업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 등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 2~4월 현장 컨설팅에서 발견한 주요 미흡 사항과 권고내용, 시장 및 사업자 모니터링 체계 구축 계획 등을 설명한 바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가상자산 보관, 이상거래 감시시스템 구축, 내부통제기준 마련 등 주요 내부통제 및 법규 이행 준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닥사(DAXA)가 마련한 표준내부통제기준 등도 발표했다. 김병칠 금감원 부원장보는 "가상자산법 시행을 계기로 시장질서 확립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규체 체계가 본격적으로 작동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법 시행 전까지 업계와 지속 소통하여 사업자의 법규 이행 준비를 지원하고 시행 이후에는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 및 검사 등을 통해 시장신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도 미비에 따른 규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업계가 적극적으로 자율규제를 마련해 준수해야 하는 만큼, 각 사업자는 경영진과 준법감시인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체계를 구축·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1 16:23:1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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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3분기 3100 찍고 4분기 차익 실현"

NH투자증권이 올해 하반기 코스피가 3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에 연중 고점을 달성한 뒤 4분기에는 차익실현으로 인한 소폭 하락세를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통해 "실적 전망치가 상승하면서 밸류 부담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건 결국 기업이익"이라며 "하반기 변곡점은 한국의 일평균 수출금액이 고점을 찍는 9월쯤으로, 이후 차익실현 흐름이 생기면서 증시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일평균 수출액과 코스피의 상관관계는 0.9 이상이기 때문에, 일평균 수출금액이 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9월 이후를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 둔화)' 시점으로 예상한 것이다. 다만 달러·원 환율 및 유가가 안정적이라는 전제에서 기업 이익의 우상향을 전망했다. 김 이사는 "이후 내년 미국 대선에 대한 우려가 차익실현 흐름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과거에도 당선자가 확정되고 나서 다음 모멘텀을 반영하는 기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대선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교적 압박 정책과 자국 내 부양정책을 통한 제조업 부흥을 주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공약을 종합해 봤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내년 우리나라 수출이 6%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도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 3.3% 이하, 월평균 고용 20만 명 이하로 유지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 이사는 "금융시장이 이미 올해 1.5회 금리 인하 예상을 반영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의 관전 포인트는 2025년 3번 인하의 점도표"라고 설명했다. 2025년 3회 인하 계획을 극단적으로 변경하거나 줄일 경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도가 아닌 올해에 한정된 점도표 변화는 시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부연이다.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주목해야 될 업종으로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IT, 가전 등을 꼽았다. 김 이사는 "글로벌은 AI 기술 인프라와 퍼스널 기기로 이슈가 확대될 전망인데 한국도 이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반도체 및 해당 밸류체인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조선·방산 업종도 공급망 재편 수혜와 무역갈등 상황 등에서 혜택을 볼 수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밸류업 관련 종목으로는 은행, 보험, 자동차 등을 제시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11 16:23:1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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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중기부, "현대판 '장금이'로 2.4억원 금융사기 막았다"…민관 손잡고 상생금융 강화

일부 전통시장과 은행 간에 협약으로 이뤄졌던 '전통시장-금융기관 결연(장금이 결연)'이 전국 전통시장과 은행연합회 간의 협력체계로 확대·지속된다.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 확대보고대회인 '장금이 온앤온(溫&溫)'을 개최했다. '장금이 결연'이란 시장을 뜻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뜻하는 '금(金)'을 합친 단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의녀 장금이가 (환자들의) 아픔을 치료했던 것처럼 금융으로 전통시장·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전통시장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한 장금이 결연 협약을 맺은 이래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총 11건의 접수를 받아 2억4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기 피해가 예방됐다. 실례로 A은행 '장금이 결연' 상담창구 B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 증액 등을 요청해 오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다. B직원은 관련 피싱 문자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올해부터는 전통시장과 금융업계 협력을 일대일 결연에서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상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은행연합회는 세부 협력 방안을 담은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금감원과 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주민 대상 금융범죄 피해 예방·홍보 활동을 수행하는 '금융보안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뒤 민생 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과 홍보활동의 중추로 활동할 예정이다. 금융보안관 대표로는 이충환 전상연 회장, 추귀성 전상연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을 위촉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 대출·정책 자금 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 제공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 결연으로 전통시장의 금융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소상공인들이 더욱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4-06-11 16:21: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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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美주식 폭풍매수...엔비디아 분할 결정에 '우르르'

엔비디아가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폭풍 매수'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면서 액면분할 이후 주가 상승 기대감도 유지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엔비디아의 액면분할이 결정됐던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 엔비디아를 3억6342만달러(5006억원) 순매수했다. 매수 금액으로만 살펴보면 총 17억7839만달러를 사들이면서, 한화로 약 2조4500억원이 넘는 금액이 몰린 것이다. 5월 1일부터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 소식이 알려지기 직전이었던 5월 24일까지는 서학개미들의 엔비디아 선호가 주춤하면서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도 들지 못했다. 주가 분할 소식이 들린 직후부터 투심이 자극된 것이다. 액면분할 이후에는 주식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접근성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거래가 활발해지기도 한다.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지난 2020년 테슬라 역시 액면분할을 진행한 당일 주가가 약 8% 올랐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주가는 주식 분할 소식이 나오기 직전이었던 22일(현지시간)에는 949.50달러로 마무리했지만, 23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9.32%나 뛰었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고 이달 9일 기준 1208.88달러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지난달 22일보다 27.31% 상승했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엔비디아의 높은 성장 지속 여부에 불안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주 친화적인 정책이 완충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행보는 주주들의 걱정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할 수 있고,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에 대한 매력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액면분할 후 첫 거래였던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0.75% 상승한 121.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상승세였지만 이로 인해 시가총액 2조995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애플에게 내주었던 시총 2위를 탈환했다. 다만 인공지능(AI) 종목에 대한 증권가의 의견은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나 다소 갈리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산업은 여전히 성장 초기 단계로 기존 AI 주도주의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AI가 적용된 스마트폰, PC 등이 출시되면서 개인 사용자의 AI 사용 빈도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관심이 경기 관련 산업으로 확산하기보단 갈수록 축소될 것"이라며 "시장의 핵심인 전력 인프라, 발열 관련 냉각시스템, 에너지 등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6-11 15:57:23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