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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이탈, 외국인 아닌 '동학개미'가...이달에만 2조대 매도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대거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순매수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투자자 수급상황이 엇갈렸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주식에서 순매수세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국내 증시에서만 투심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14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2조3778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조61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11월부터 6개월째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로 533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두 번째로는 SK하이닉스를 4384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그 다음으로는 네이버(1715억원), 셀트리온(1183억원), LG전자(115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대표 반도체사들이 실적에 비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투심이 이탈하는 모습이다. 게다가 최근 삼성전자는 '8만전자' 부근에 머물렀고, SK하이닉스도 '20만닉스'를 코앞에 두면서 차익 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더불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여부를 두고 찬반론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우려의 시선이 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관련 우려에 더해 반도체주 등 성장주가 부진하다 보니 고위험·고수익을 얻으려는 개인투자자의 국내 주식 투자가 소강상태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학개미(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를 떠나 미국 주식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동일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해외주식을 67억8055만달러(9조1266억원)규모로 매수했는데, 미국주식이 64억달러(8조6144억원)로 94%를 차지했다. 특히 스타벅스(7970만달러)를 대거 사들이면서 국내 증시에서와는 상반되는 투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인텔(5276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5081만달러) 등 빅테크 종목들을 담았다.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1분기에는 서학개미와 외국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일평균 외환거래가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는 694억달러(93조4124억원)로 전 분기 대비 약 9.6% 증가했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의 외화증권 결제액은 지난해 4분기 914억달러(123조 24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83억달러(172조6148억원)으로 급증했다. 다만 1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6%로 지난달 3.8% 대비 하락했다. 이는 3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장중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유입에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며 "그동안 물가 경계감 속 순환매가 이뤄졌으나 우려가 불식되면서 자금이 유입됐고, 반도체와 밸류업 등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6 15:36: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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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가루쌀 단지 136곳 지정해 경쟁력 확보할 것"

정부가 전국 각지에 가루쌀 생산단지 136개소를 선발·지정해 생산 기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라이스밀크(가루쌀 우유) 출시를 앞둔 한 연구소를 방문해 이 같은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소재 신세계푸드 연구소를 찾아 "가루쌀의 장점과 푸드테크를 결합해, 비건 및 글루텐프리 트렌드에 맞는 선도적인 제품 개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정부는 가루쌀 생산단지 136개소를 선발·관리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식품·외식업계에 제품개발, 연구개발(R&D), 판로확충 등을 지원하는 등 농가와 식품기업에 모두 도움이 되는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송 장관은 "가루쌀은 수입밀을 대체하는 새로운 식품 원료로서 식량안보 강화 및 쌀 수급균형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며 "뛰어난 가공적성으로 향후 쌀 가공산업을 면류·빵류·과자류까지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는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그는 가루쌀 사용 기업의 애로 및 의견을 청취하고,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신세계푸드가 개발한 가루쌀로 만든 치즈, 크림, 베이커리류 연구 시설 등을 둘러봤다.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중 라이스밀크(가칭)를 시작으로 다양한 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업체는 식품기업들이 가루쌀의 지속적 활용을 위한 안정적인 원료 공급과 다양한 판로지원을 농식품부에 요청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16 15:30: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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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32년 만의 시중은행 'iM뱅크'로 재탄생

대구·경북 일대가 거점인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한다.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대구은행은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고 전국단위 영업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설립 57년 만에 지방은행 최초로 영업 형태를 시중은행으로 변경한다. 이는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만의 시중은행 탄생이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씨티은행,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에 이은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발맞춰 은행명을 '아이엠(iM)뱅크'로 바꾼다. 다만 사명 변경은 주주 의결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기존의 'DGB대구은행'을 사용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사명 변경은 주주총회에서 의결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당분간은 기존 사명을 유지하되 빠른 시일 내에 은행명을 변경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거점지역 내 인지도를 고려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기존 '대구은행' 은행명을 계속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대구은행 본점 및 DGB금융지주 본사는 대구에 소재한 기존 제1 본점과 제2 본점으로 유지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금융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를 발표하고, 올해 1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시 인가방식 및 절차'를 통해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법령을 마련했다. 대구은행은 거점지역 외 출점이 제한된 지방은행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영업 경쟁력을 보강하고자 지방은행 최초로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시장 진입을 통해 고착화된 시중은행 구도에 경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업 영위 경험이 있는 주체가 업무영역·규모 등을 확대하는 것인 만큼 단시일 내 안정적·실효적 경쟁 촉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영업 전략으로 비대면 금융과 밀착형 금융을 병행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추진한다. 개인금융 부문에서는 자체 채널 강화 및 외부 핀테크 플랫폼 연계를 확대해 경쟁력 있는 비대면 종합 금융 서비스를 공급하고,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지방은행의 노하우를 활용해 1인 지점장인 기업금융전문가(PRM)를 통한 고객사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공급한다. 기존 시중은행과의 체급 차가 큰 만큼 영업점 수와 금리를 앞세운 직접적인 경쟁은 피하고, 지역별로 설치할 거점 영업점을 기반으로 시중은행 진출이 미진한 핀테크·중소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황병우 DGB금융그룹 회장은 '뉴 하이브리드 뱅크' 전략에 대해 "관계형 영업을 통해 (점유율을) 조금씩 가져오는 전략으로, 시중은행의 박리다매 전략과 완전히 다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최우선 목표는 영업망 안정화와 그룹 내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가 꼽힌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계열사들의 영업권이 같아지면 고객과 상품, 채널 등 각 영역에서 그룹의 역량을 함께 결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6 15:21:0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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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에 침수방지시설' 기후적응대책 우수사례 뽑혀

반지하 주택에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도록 추진한 정부 사업이 2023년도 기후적응 대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16일 제3차 국가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지난해 추진상황 점검결과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정전환·기후적응 분과위원회에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적응대책 우수 사례로 국토교통부의 '반지하 등 재해 취약 주택 점진적·단계적 정비' 사업을 선정했다. 반지하 주택 중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공공사업자가 침수방지시설을 우선 설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평가단은 국립생물자원관의 '기후변화 적응 모니터링을 위한 국민 참여 확대' 사업 등을 우수사례로 꼽았다. 시민 과학자와 청소년들이 한 팀이 돼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생물 지표 종을 관찰하는 사업이다. 이는 미래세대 시민과학자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부는 작년 지방에서 추진한 8655개의 기후위기 적응대책 과제의 이행점검 결과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에 보고했다. 지방 적응대책의 우수사례로, 서울시의 '반지하 주택 거주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파트너 구성·운영'이 뽑혔다. 공무원 및 주민 등으로 동행파트너를 구성하고, 침수가 우려될 경우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취약가구에 상황을 전파하고 신속히 대피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가 적응대책 시행 1년 차에 해당하는 2023년도 점검에서 총 292개 사업 중 191개 사업(65.4%)은 우수, 101개 사업(34.6%)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분야별 전문가 42명과 작년에 선발된 국민 평가단 50명의 평가를 통해 등급이 매겨졌다. 전문가들은 기후적응 정보 서비스 기능이 부처별로 산재돼 있어 효율적 서비스 이용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정부는 매년 전년도 국가 기후적응 대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국제사회에서 정한 적응 목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번 점검에서 나온 개선사항들을 내년에 수립할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16 15:16:5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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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회계학회, IFRS17 첫 적용 후 '보험회계 세미나' 개최

금융감독원이 한국회계학회와 새롭게 시행된 보험회계기준(IFRS 17)를 적용한 최초 결과를 분석하고 보험회계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국회계학회와 공동으로 보험회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IFRS17 연결산 결과 분석·의의 및 보험회계 이슈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학계·회계법인·보험업계 등 보험회계 관련 분야 전문가의 발표와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행된 IFRS 17에 따라 연결산 재무제표가 최초로 작성·공시된 바 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IFRS 17 도입으로 보험회사 재무정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며 "다양한 이슈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건설적 방안 도출을 해달라"고 말했다. 세미나 발표와 토론에는 학계·보험업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금감원에서 보험·회계를 감독하는 부서도 참여했다. 세션1에서는 박성종 한경국립대 교수와 이준호 삼일회계법인 상무가 'IFRS 17 적용 최초 연결산 결과분석 및 의의'를 발표했다. 세션2에서는 한승엽 이화여대 교수가 '무·저해지 보험상품 위험 요인과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세션3에서는 박수홍 금감원 보험리스크관리국 팀장이 'IFRS 17 도입에 따른 이익인식 변화'에 대해 발표했으며, 마지막 세션에서는 김이배 덕성여대 교수 진행으로 정주은 금감원 회계감독국 팀장, 학계 및 보험 업계 전문가 그룹이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번 세미나는 보험회계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2024-05-16 15:16:5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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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부동산PF 정상화 '옥석 가리기' 단계…엄정평가로 연착륙 유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 추진과 빈틈없는 관리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서울 본원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해 시장동향 점검회의를 16일 개최했다. 이를 통해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문가와 함께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 이후 시장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업성 평가기준이 명확히 발표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 PF-ABCP는 차환발행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안정적인 점 등 자금시장 이상징후가 없다는 평가이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도 우리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등 전반적인 우리 금융시장이 견조한 모습이라는 시각이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기조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 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 등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며 세심한 관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이 원장은 "'엄정한 옥석 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라며 "개선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가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과 재구조화·신규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이 필요하다"며 "PF 시장 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5월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PF-ABCP, 건설채 발행·상환 등 금리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뉴욕 IR 준비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선진국들도 고금리 상황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에 기인한 부동산 금융의 위험성 평가 및 대응방안 마련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철저한 현장 관리를 당부했다.

2024-05-16 15:14: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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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올여름 집중호우 시 AI 적극 활용해 대피여력 확보"

정부가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대책을 마련해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의 대피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또 차량 내비게이션 및 개인 휴대폰 위치정보(GPS) 등을 적극 활용해 침수우려지역을 공지하고, 위험지역에서 재빨리 벗어나도록 도울 방침이다. 환경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대책은 '과학에 기반하고 현장에서 작동되는 홍수 안전체계 마련'에 초점을 뒀다. 이를 위해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인공지능 홍수예보 ▲국민체감형 정보 제공 ▲취약지역 사전 대비 ▲홍수 대비 물그릇 확보 ▲현장 대응역량 강화 등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홍수기(6월21일~9월20일) 이전 남은 기간 동안 하천공사 현장 점검 및 조치 등을 신속히 완료해 홍수 대응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여름철 집중호우로부터 국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골든타임)을 충분히 확보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첨단기술을 적용한 AI 홍수예보를 본격 시행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자동으로 홍수를 예측하게 됨에 따라, 더 많은 지점에 대한 예보가 가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간 대하천 중심 75곳에서 지류·지천을 포함한 223곳으로 예보지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홍수 발생 전에 하천의 수위를 예측하는 예보뿐만 아니라, 전국에 설치된 수위관측소(673곳)에서 하천수위를 1분 주기로 관측해 수위 상승 등 위험 상황을 관계기관에 전파하게 된다. 기존에는 홍수경보 알림문자(CBS)를 받아도 운전 중에는 어느 곳에 발령됐는지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올해부터는 차량 운전자가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지점 부근을 지날 때 내비게이션에서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하도로와 같은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운전을 유도한다. 알림문자(CBS)는 개인별 휴대폰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본인이 침수우려지역에 위치해 있는지 여부'와 '인근 침수우려지역 지도'를 함께 제공해 위험지역을 신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경부는 제방 등 하천시설과 하천공사 현장 등에 대해 전문기관(하천협회)과 합동으로 실시한 일제점검을 지난달 완료했다. 미흡한 사항은 홍수기(6월~9월) 전까지 보수 및 보강 등의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완료할 방침이다. 하천공사 현장을 포함해 취약한 구간은 전문기관과 합동 조사 후 홍수취약지구로 지정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관리한다. 하천 합류부와 협착부 등 물 흐름에 지장이 있는 곳은 수목 제거와 퇴적토 정비 등을 홍수기 전까지 최대한 조처한다. 집중호우 시 최대한 물을 담아둘 수 있도록 다목적댐(20개)에 대해 홍수기 전까지 집중 방류를 통해 홍수조절용량을 최대한 확보(61억4000만㎥)한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다목적댐뿐만 아니라, 관계기관 간 협업하여 발전용 댐(7개, 한국수력원자력)과 농업용 댐(36개,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서도 사전 방류 등 홍수에 대비한다. 특히, 작년에 월류가 발생한 괴산댐은 홍수기 제한수위를 작년보다 3m 하향해 운영하는 등 홍수조절용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하천 전구간(도합 3602km)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설치한 CCTV를 활용해 피해상황을 신속히 확인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등 대피시간을 더 많이 확보한다. 또 지자체도 해당 CCTV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대응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16 15:08:2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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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남은 한 채는 3.5억↑…평당 1억

서울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보류지의 가격이 또 올랐다. 재공고 할 때마다 1억원 안팎으로 올렸지만 시장에서 무난하게 소화되면서 마지막 남은 한 채의 몸값은 더 높아졌다. 지난 3월 첫 매각 공고 당시와 비교하면 두 달 사이 3억5000만원이나 뛰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1동주공아파트(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전용면적 59㎡ 보류지 1가구를 매매 기준가 24억5000만원에 선착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타입은 59A로 151동 1606호다. 보류지는 재건축 조합이 소송 등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주택이다. 일반적으로 몇 가구 되지 않지만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경우 전체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보류지도 16가구나 됐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74개동, 총 6702세대로 강남 단일 단지로는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 이미 입주는 마무리 됐다. 조합이 처음 보류지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초다. 나온 물량은 16가구로 모두 전용면적 59㎡다. 매매기준가는 층과 향에 따라 차이가 났지만 21억원에서 22억5000만원이었다. 분양가는 13억원 안팎이었지만 분양권 매매 등에 따른 시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2주 만에 10가구는 매각이 성사됐고, 재공고를 통해 나머지 6가구는 각각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매매가가 바뀌었다. 다시 일 주일만에 3가구가 팔리면서 조합은 매매가를 올린다며 2차 재공고를 냈다. 직전 대비 5000만원에서 1억원씩 비싸져 22억5000만원에서 23억5000만원 사이다. 개포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실장은 "이미 분양분 등의 20평대 매물은 대부분 24억원 안팎에 나와 있어 보류지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20평대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고, 전세도 거의 없는 상태라 조만간 매매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151동 1606호는 보류지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채로 첫 공고 당시 21억원에서 22억5000만원, 23억5000만원, 24억5000만원으로 매매가가 인상됐다. 사실상 평당 1억원으로 조합 입장에서는 제 값을 다 받고 팔겠다는 의도다. 해당 가격에 거래가 된다면 신고가를 새로 쓰게 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는 전용 59㎡의 거래는 한 건으로 21억5000만원이며, 지난해에서 최고가는 23억5000만원이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5-16 15:08: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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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둔화 시작…연내 금리인하 기대 높아지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만에 둔화세를 보였다. 근원소비자물가 상승세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세 둔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p 감소이자,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CPI는 1월 3.1% 상승한 후 2월(3.2%), 3월(3.5%) 꾸준히 상승하다 4월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 상승률도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다. 근원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3월의 3.8%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CPI 상승률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예상치를 상회하지 않으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 CPI발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과 12월 각 0.25%p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3.8%로 일주일 전(65.7%)보다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금리 스와프 시장에서도 연준이 9월까지 정책금리를 0.25%p 인하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4월 CPI지표만 가지고 금린인하를 거론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조금이나마 둔화하면서 시장엔 안도감을 주고 있지만 연준이 당장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연준이 설정한 목표치(2%) 대비 여전히 높은 수치이고,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한다는 증거가 쌓여야 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외국은행협회 연례총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지는 아직은 알 수 없는 것 같다"며 "판단을 내리려면 분기 이상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소한 6월까지는 지표를 확인을 해야 정책 변경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CPI는 4분기에 3% 하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라며 "물가의 상방 리스크, 서비스 물가의 하방 경직성과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부각될 경우 물가 둔화가 더 더딜 수 있어 이는 금리 인하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16 15:01:3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