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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스라엘-이란 충돌로 국내 물가흐름 불확실…상황주시"

한국은행이 이스라엘-이란 충돌과 관련해 국내 성장·물가 흐름이 불확실해질 것으로 보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15일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이란은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무인기)를 발사했다. 1984년 이스라엘 건국 이래 사실상 처음 이 나라 본토 공격이다. 중동지역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자, 금융투자시장도 크게 출렁이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급락했고, 주가(S&p500)은 -1.5% 하락했다.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7% 상승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5% 올랐다. 이날 유상대 부총재는 "중동사태로 당분간 글로벌 위험회피(risk-off)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국 개입 여부 등 상황전개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있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국내외 성장률과 물가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도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다. 유상대 부총재는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향후 진행상황과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09:34:1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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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물도 다시 본다'…SK에코플랜트, 하·폐수 재이용 시장 공략

-하·폐수 재이용률 향상 원천기술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 획득 SK에코플랜트는 최근 CSRO(순차적 순환공정역삼투막)가 특허 및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CSRO는 역삼투막에 공급되는 하·폐수를 정방향, 역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해 농축수를 공정 내에서 재순환 시키는 기술이다. 역삼투막은 방류수의 화학물질이나 이물질 등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운영 중인 하수처리장에 CSRO를 적용, 파일럿 실증을 진행한 결과 최대 회수율 97%를 달성했다. 일반적인 역삼투막 공정의 하·폐수 재이용 회수율은 보통 75% 수준이다. 기존 기술 대비 10% 이상의 전력 사용량 절감 효과도 거뒀다. 하·폐수 재이용 관련 글로벌 탑티어 기업인 미국 듀폰사의 기술에 비견할 만한 수준이다. 처리 후 방류되는 하·폐수를 더 많이, 더 저렴하게 재이용하는 것이 이 기술의 경쟁력이다. 기술의 독자성 및 우수성은 물론 에너지·자원절약 효율성 등을 인정받아 특허 취득은 물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도 받았다.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이 발전하면서 급증하는 공업용수 사용량 대비 원수 확보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환경부는 제2차 물 재이용 기본계획을 통해 2035년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하루 약 133만톤의 공업용수가 부족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하수 재이용률은 15.5%, 폐수 재이용률은 9.1% 수준에 불과하다. 하·폐수 재이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실제로 글로벌 하·폐수 재이용 시장은 매년 10%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물 재이용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61억달러(약 22조원) 수준이던 글로벌 용수 재이용 시장은 2028년 약 270억달러(약 36조원)까지 확대가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부터 CSRO 기술의 사업화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주요 고객사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폐수 공정 회수율 증대, 전력 및 세정 약품 사용량 절감 등 CSRO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할 계획이다. 하·폐수 재이용 분야 뿐만 아니라 순수, 발전용수, 공정용수 등 다양한 고순도 공업용수 생산 공정에 사용되고 있던 기존 기술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사업 진출 이후 다각적인 환경 사업 기술을 검토하고 확보하는 등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 기술 적용 등 고도화 노력도 한창이다. 폐배터리 희소금속 회수율 향상을 비롯한 리사이클링 기술 내재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조재연 SK에코플랜트 Environment BU 대표는 "물, 폐기물, 배터리 등 환경사업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을 아우르는 전 분야의 기술 활성화를 계속하겠다"며 "환경사업의 체질을 기술 기반으로 바꾸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4-15 09:21: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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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동탄 "최대 수혜주"…집값 20억 시대

실거래가 22억원. 40평대라지만 판교와 광교 등 그간 주목받았던 신도시는 물론 서울 강남권 진입도 가능한 금액의 거래가 화성시에서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바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기신도시에서다. GTX-A 노선이 부분 개통되면서 동탄이 최대 수혜지로 꼽혔다. 수서까지 2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한 교통망이 가장 먼저 뚫리면서 동탄역 인근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였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 전용면적 102.7㎡(34층)가 지난 2월 19일 22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수 기준으로 1년 전인 작년 3월에 16억원대에서 거래되던 것이 6월 18억원, 8월 20억원, 9월 21억원을 찍었다. 이후 거래가 잠잠하더니 최고가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호가는 23억원까지 올라갔고, 매도자 사정상 나온 급매물이 20억원으로 알려졌다.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22억원에 거래된 집은 로얄동에 로얄층이기도 했지만 41평형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신고될 때마다 1억원씩 올랐다"며 "GTX가 실제 개통된 이후로는 실거주든 투자 목적이든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달 30일 GTX 가운데 가장 먼저 운행을 시작했다. 이 구간 32.8㎞를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21분이면 됐다. 승용차로 이동하려면 2배인 약 45분이 걸린다. 기본요금 3200원에 추가요금이 더해져 수서에서 동탄까지 요금은 4450원이 들었다. 동탄역롯데캐슬은 지난 2021년 7월 입주한 단지로 총 940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지하로 동탄역과 연결되어 있다보니 GTX 개통 이후 가장 주목을 받았다. 동탄역과 롯데백화점 지하 2층이 연결되어 있고, 동탄역롯데캐슬 지하주차장과 롯데백화점이 이어져 있는 구조다. 동탄역롯데캐슬의 분양가는 27평형이 3억7800만원, 34평형(A타입)이 4억7200만원, 41평형이 5억6400억원이었다. 2017년 말 분양 당시 대비 모두 4배 안팎으로 올랐다. 단지 인근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지금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는데 GTX-A가 향후 삼성역과 서울역까지 개통될 것을 감안하면 바로 더 오르느냐, 당분간 답보상태로 가느냐의 문제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TX 개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동탄2신도시의 대장 아파트는 '우포한'이었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를 말한다. 동탄2신도시 초기에 들어선 시범단지들로 대단지에 역세권, 화성청계초등학교와 청계중학교를 품은 '학세권'까지 갖춰 주변 시세를 좌우했던 곳들이다. 동탄역롯데캐슬과 비교하면 대로를 두고 떨어져 있고 동탄역으로 바로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 집값에 바로 반영됐다. '우포한' 중에 동탄역과 가장 가까운 동탄역시범더샵센트럴시티는 전용면적 106.5㎡가 지난달 4일 16억5000만원(20층)에 거래됐고,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는 전용면적 101.9㎡가 지난달 7일 12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소형 평형이 많은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은 전용면적 84.9㎡가 지난달 30일 10억8780만원에 실거래 신고가 됐다. 단지 인근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우포한'의 경우 작년 집값이 떨어졌다가 GTX 호재로 많이 회복됐지만 신고가를 기록하는 수준까지 가진 않았다"며 "급매는 모두 소진됐고 학교와의 접근성이 좋다보니 실거주나 아직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2024-04-15 08:33:2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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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장관, 성주 참외농장 찾아 과일수급 선제 점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북 성주 참외농장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작황을 확인하고 출하동향 등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제철 과일·과채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산지 작황을 선제적으로 살피기 위해 이번 현장점검이 마련됐다"며 "송 장관이 철저한 생육 관리와 출하 확대 지속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참외농장을 방문해 작물 생육 상황을 살핀 뒤 "기상 악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광성을 높이기 위해 직접 시설 비닐을 세척하는 등 농업인의 세심한 관리와 정부·지자체·관련기관 노력으로 참외 생육이 회복됐다"며 "제철에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철 과일·과채류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영양제를 할인 공급하고 생육 단계에 맞춰,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지원도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참외 선별 및 포장 등 출하동향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정부는 농축산물 할인, 납품단가 지원 등 소비자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참외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지에서도 생육 관리 및 출하 확대 등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제철 과일·과채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선제적 작황 관리와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 자금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2024-04-14 17:05:2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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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란-이스라엘 사태 예의주시...유가·환율 요동 치면 경제 '시계제로'

정부가 금융시장 동향 및 원자재수급 점검을 위한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하는 등 전쟁위기속 중동사태에 초긴장 태세에 들어갔다. 13∼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은 국내 휘발유 가격이 가파르게 반등하고 원·달러 환율 또한 치솟던 상황에 단행돼, 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재외국민 안전대책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란-이스라엘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 이와 별도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간부들이 참석하는 비상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이날 오전 열었다.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경제·금융시장 리스크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할 것"을 당부했다. 또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리스크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재외국민 안전대책도 언급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행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기재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매일 가동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보복 공습 등 중동위기 고조로 향후 사태 전개 양상 등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도 커질 수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철저한 상황 관리를 당부했다. 또 "대외 충격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괴리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경우, 정부의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실물경제 동향 점검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적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자재 수급·가격 모니터링 강화와 실물경제 영향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휘발유 값은 최근 5개월 새 최고 수준까지 뛰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은 전일대비 ℓ당 1.79원 오른 1687.17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13일(1691.14원) 이후 가장 비싸다. 전 저점인 1562.47원(올해 1월20일)에 비해서는 3개월 만에 무려 7.98%(124.70원) 올랐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북해산브렌트유와 중동두바이유 선물은 지난 12일(현지시간) 각각 90.45달러,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의 경우, 올해 1월만 해도 배럴당 75~82달러 선에서 거래된 바 있다. 앞서 지난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 알뜰주유소 40개를 추가로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금명간 유류세 인하조처의 연장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원·달러 환율은 1400원 선을 넘보고 있다. 지난 12일 137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10일 이후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특히 최근 6거래일 만에 25원 넘게 올랐다. /김연세, 서예진기자

2024-04-14 16:49: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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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유소년인구, 2~3년 뒤 국민 10명 중 1명도 안된다

국내 총인구 중 만 14세 이하 유소년인구 비율이 11% 선마저 무너졌다. 한국의 유소년인구 비중은 지난 2022년 이래 사실상 세계 최소 수준으로, 향후 2~3년 후 0~14세 인구가 국민 10명 중 1명이 채 안 될 것으로 추산된다. 14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0~14세 인구는 560만 명으로, 총인구(5129만 명)의 10.9%를 차지했다. 이들의 비중은 지난 2021년 9월 처음으로 12% 선이 깨진 이후 올해 2월까지는 11%대를 유지해 왔다. 이후 3월 들어 2월(562만 명·11.0%)보다 2만 명가량 더 줄면서 역대 첫 10%대를 기록하게 됐다. 총인구는 전월대비 9754명 감소했는데 유소년인구는 이보다 갑절 이상인 2만496만 명 줄어들었다. 연간 비중 감소 폭은 2019년~2022년 매해 0.3%포인트(p)를 유지하다 작년(-0.5%p)과 올해(-0.4%p) 더 커졌다. 비중이 재작년 3월 말(11.8%)과 비교해 2년 사이 도합 0.9%p 작아진 것이다. 산술적으로 -0.9%p가 앞으로 2년간 지속될 시 유소년인구 비율은 오는 2026년 3월 10.0%를 기록한다. 보수적 셈법으로, 이전 감소 폭인 -0.3%p(2년간 -0.6%p)를 보인다 해도 2027년 3월이면 10.0%이다. 즉, 늦어도 3년 후면 10% 미만으로 내려온다. 행안부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4년 3월 말 기준 14세 이하 인구와 비중은 각각 737만 명, 14.4%였다. 우리나라는 이미 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0~14세 인구 비교에서 일본을 제치고 비중이 가장 낮은 회원국이 된 바 있다. 11.5%로, 일본(11.6%)의 그간 최하위 자리를 물려받았다. 38개 OECD 회원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한국은 이 비율이 가장 작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OECD가 비교한 52개국(회원국 38곳+비회원국 14곳) 중 한국보다 관련 수치가 낮은 곳은 없었다. 재작년 기준 OECD 평균은 17.3%, 유럽연합 평균은 15.0%였다. 전 세계 평균은 25.3%에 달했다. 지구촌 인구 넷에 하나는 15세 미만이라는 얘기다. OECD 회원국 중에는 이스라엘(27.8%)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펴낸 '최근 저출산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 보고서는 합계출산율이 반등하지 않을 시 유소년인구는 2020년 632만 명에서 2040년 318만 명으로 반토막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최근 사회적 여건을 고려하면 합계출산율이 단기간 내 반등할지는 의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출산율 하락이 단기간 내 그치지 않는 상황을 반영하는 총인구 추계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2024-04-14 15:35: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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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위기에 강달러, 고유가…국내 증시 먹구름

고금리, 고환율, 밸류업 기대 후퇴 등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증시 변동성 확대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2일 2681.82로 전주보다 32.39포인트(1.19%)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밸류업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보험(-7.22%), 전기가스(-5.87%), 금융업(-4.22%)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는 지난 10일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고, 연내 인하폭이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2년물 금리가 4.9%, 10년물 금리도 4.5%대로 상승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17개월 만에 1370원대를 넘어서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2일 코스피200 선물을 1조32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높은 경제 회복력을 보이며 강한 고용과 완고한 물가 변동성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반면, ECB(유럽중앙은행)는 오는 6월 첫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지역 분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당분간 강달러·고유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강달러, 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강력한 저항 구간이었던 1370원 이후에는 1400원대까지 딱히 저항 구간이 없어 원·달러 환율은 1400~1410원까지 상단으로 열어둘 수 있으며 WTI는 지난해 고점인 93~9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증시에 불리한 여건이 유지되고 뚜렷한 반등 계기가 없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통화정책 기대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경기둔화가 맞물리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2분기에는 위험 회피(Risk Off) 심리를 강화하고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 심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나마 수출과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내에서도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등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된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14 15:21: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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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최고가 또 경신...'20만닉스' 코앞?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훈풍의 영향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장미빛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최근 일주일 사이 2.51% 상승했다. 특히 11일에는 종가기준 18만8400원이라는 역사적인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20만닉스' 기대감에 힘을 더했다. 12일 장중에는 19만1400원까지 치솟았다. SK하이닉스의 상승 랠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거래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비중은 54.90%로 역대 최고치로, 외국인은 올해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1조9040억원)를 3번째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도 약 1조원을 사들이면서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들의 1분기 시장 예상치는 매출 11조9751억원, 영업이익 1조47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5.35% 상승,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인디아나주에 패키징 공장 신축을 발표했는데, 2028년부터 해당 공장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라며 "올해는 제반 여건상 HBM 경쟁사들도 엔비디아에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감안할 때 SK하이닉스의 1위 지위는 굳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지어지는 HBM 패키징 공장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수조 원대 보조금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목표가도 기존 18만5000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이 23만6000원, 신한투자증권과 SK증권은 22만원 NH투자증권, KB증권 21만원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4-14 15:06:1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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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 경쟁력 강화 조직 개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달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고 '라이프플래닛 리부트' 명제 아래 새로운 사업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 상품의 전면적 혁신을 꼽았다. 유상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도 새로운 상품 개발을 이끌 리더를 영입하고 상품개발 부서 인력도 두 배 이상 확충하고 있다. 상품 라인업을 고객 중심에서 다양하게 보강해 변화된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략적인 상품을 출시해 업계 내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달 초 한정수 보험상품 담당을 새롭게 영입하고 조직을 재편하고 있다. 한정수 신임 담당은 KB생명, BNP파리바 카디프, LINA, 미국 현지 보험사 등 국내외 유수의 보험사 거쳤다. 25년 넘게 상품 개발, 마케팅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특히 생명보험뿐만 아니라 손해보험 업계 등을 거치며 폭넓고 다양한 상품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전형적인 생명보험 상품을 넘어 고객 중심에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기반 하이브리드 보험 상품을 기획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석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표이사는 "설계사 채널이 없이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디지털 보험사의 경쟁 원천은 고객이 인정하는 매력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내놓는 데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고객에게 필요하고 타사와 차별화된 대표 상품 개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기에 상품개발을 위해 다양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4-14 14:09:27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