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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2023 소비자ESG혁신대상' 소비자권익부분 대상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1일 ESG 소비자 이니셔티브가 주관하고 국민의힘 김성원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 이학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3 소비자 ESG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소비자 권익 증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소비자 ESG혁신대상'은 기업의 ESG경영에 있어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된 행사이다. 2회의 전문가 평가와 100명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 평가를 거쳐 ▲ 소비자 권익 증진 ▲ 소비자 안전 ▲ 제품 및 유통 서비스 혁신 ▲ 환경 혁신 ▲ 상생협력 5개 분야에서 14개의 ESG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공사는 '알뜰한 살림꾼의 맛있는 한 끼' 서비스로 저렴한 농산물을 활용한 인기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농민에게는 가격 하락 농산물의 판로 확보를, 국민에게는 알뜰한 소비를 지원함으로써 소비자 권익 증진에 기여한 성과를 두루 인정받았다. 기노선 부사장은 "공사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국민 소비자들로부터 ESG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를 비롯한 대국민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혁신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ESG경영 성과를 더욱 많이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11 18:10:54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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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테마주 대상홀딩스우…5% 하락마감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며 폭등세를 보여온 대상홀딩스 우선주가 오너가의 지분 매각으로 10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5.22%) 하락한 4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5만63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는 지난 8일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대상홀딩스우 2만8688주 전량(13억3442만원)을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임 명예회장은 대상우 4만3032주도 전량(8억2393만원) 팔아 총 21억5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일과 매매 체결일이 2거래일 차이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매도일은 대상홀딩스우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던 6일이다. 앞서 대상홀딩스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단기 급등에 지난 7일 한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됐고 이후에도 상한가가 이어지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 지난 7일 매매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대상홀딩스우 주가 폭등은 '지난달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2-11 17:25:12 원관희 기자
최현만 고문, 미래에셋운용 주식 전량 매각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고문)이 미래에셋자산운용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모두 450억원 규모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지난달 20일 이사회를 열고 최 전 회장 등 개인 주주 3명으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 35만5911주를 주당 15만2345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 최 전 회장이 보유했던 지분은 29만5055주(2.17%)로 약 449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현주 회장이 지분 48.63%를, 부인 김미경씨가 10.24%를 보유한 회사다. 박 회장의 세 자녀와 조카 등도 지분을 갖고 있어 가족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미래에셋컨설팅의 자산운용 지분율은 36.92%로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최 전 회장이 퇴진하면서 지분 정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최 전 회장은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24만9470주(0.98%)도 보유 중이다. 앞서 최 전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그간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고문으로 위촉됐다. 1997년 박 회장과 함께 미래에셋 창립멤버로 참여한 지 약 26년 만이다. 1989년 동원증권에 입사해 증권가에 처음 발을 들인 최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거쳐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3-12-11 17:24: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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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글로벌 OTT'…망사용료 안내고 구독료는 올리고

글로벌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네트워크 수수료(망 사용료)'를 이유로 한국 서비스를 중단키로 한 가운데,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구독료를 줄줄이 인상하면서 망 사용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사용료 분쟁은 합의에 도달할 상황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 망 사용료 부과 문제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는 내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트위치가 밝힌 사업 종료 이유는 '한국의 망 사용료 부담'이다. 망 사용료는 콘텐츠 공급자(CP)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사(ISP)에 인터넷 망을 쓰는 대가로 지불하는 비용이다. 한국에서는 망 사업을 하는 통신3사(SKT·KT·LG유플러스)를 중심으로 망 사용료를 콘텐츠 기업에 요구해왔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수년간 한국에서 운영을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지만 한국시간 기준 2024년 2월 27일부로 한국에서 사업 운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 더 높은 한국의 망사용료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통신사는 트위치가 사업 실패를 망사용료 탓으로 돌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전세계적으로 망 사용료는 정찰제가 아닌, 시장 영향력과 트래픽 규모 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므로, 한국이 해외보다 10배 비싸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논란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OTT들의 에 대한 망사용료 부과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OTT 대장주 격인 유튜브는 망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요금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 사업자의 일평균 국내 트래픽 비중은구글이 28.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구글이 막대한 트래픽을 사용하고 있으면서 통신 관리 비용은 통신가가 부담하고 있다는 것. 특히 구글과 넷플렉스 등은 시장 지배력을 무기로 구독료도 대폭 인상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을 시청 가능한 '유튜브 프리미엄' 국내 이용료를 42.6% 전격 인상했다. 지난 2020년 서비스에 가입한 구독자는 70% 가량이나 인상된 요금을 내야 하는 셈. 기존 회원도 최소 30일간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다음 결제일부터 인상된 가격을 내야 한다.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계정을 타인과 공유하면 매달 5000원을 추가 납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40% 인상했다. 국내 OTT업체인 티빙도 요금을 20% 가량 올렸지만 글로벌 OTT들과 비교하면 인상 폭이 척은 편이다. 다만, 망사용료를 반대해왔던 넷플릭스는 지난 9월 SK브로드밴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한 후 합의점을 찾은 상황이다. 앞서 넷플릭스를 비롯한 일부 해외 콘텐츠 기업들은 이에 망에 접속하는 비용을 소비자가 이미 지불했음에도 망 사용료를 추가 지불하는 것은 '망 중립성' 위반이라며 반대해 왔다. 한편 AI시대에 본격 접어들면,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망사용료 논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구글과 같은 대형 콘텐츠 기업이 망 사용료를 낼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국내 통신사와 망 사용료에 대한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3-12-11 17:02:0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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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상승...2525.36 마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포인트(0.30%) 오른 2525.36에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1632억원, 52억원씩 순매수하고, 개인은 198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2%), 기계(1.61%), 의약품(1.03%) 등이 오르고, 철강·금속(-0.85%), 의료정밀(-0.64%), 건설업(-0.56%)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1.10%)와 자동차주인 기아(0.81%), 현대차(0.16%) 등만 소폭 상승하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0.95%), 삼성SDI(-0.89%),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네이버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종목은 4개, 상승종목은 482개, 하락종목은 376개, 보합종목은 79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59%) 상승한 835.25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1063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291억원, 501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63%), 셀트리온제약(4.59%) 등 셀트리온그룹주가 급등했으며, 에이치엘비(2.10%)도 올랐다. 2차전지주는 에코프로비엠(1.92%)만 오르고 에코프로(-0.30%), 포스코DX(-2.23%), 엘앤에프(-2.13%)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6개, 상승종목은 910개, 하락종목은 635개, 보합종목은 91개로 집계됐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FOMC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 지표, 선물옵션 만기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상존했다"며 "미국의 견고한 고용지표는 국채금리 급등, 달러 강세에 동조화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상승한 1316.5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1 16:40: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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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밀 생산단지 대회 대상에 '한국우리밀농협'...국내 최대 생산, 연 8천톤 유통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 대상에 '한국 우리밀농협(광주 광산)'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우리밀농협은 회원 1792명의 국내 최대 밀 생산단지로 연간 전국 생산량의 15%선인 8000톤의 밀을 유통하고 있다. 자체 가공설비를 갖추고 우리밀 찰밀가루, 밀순와플, 우리밀막걸리 등 60여 개의 제품을 개발·판매한 실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매출액도 전년도 100억원보다 10% 증가한 11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우수상은 전남 함평 '나비골월송친환경'이 수상했다.이 단지는 생산량의 60%를 가공업체와 계약재배로 공급하는 등 안정적 판로 확보가 돋보였다. 올해는 지자체와 협업해 '천지밀'이란 자체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판매중이며 재배면적도 전년보다 18.6% 늘어난 406ha에 달한다. 우수상은 '광의면특품사업단(전남 구례)'과 '명품귀리사업단(전북 정읍)'이, 장려상은 '합천우리밀(경남 합천)', '김제시우리밀(전북 김제)', '햇살농축산(전남 장흥)'이 각각 수상했다. 농식품부는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생산·유통·판매 및 품질관리 실적이 뛰어난 전문 생산단지를 발굴,지난해부터 '우수 국산밀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제2회 대회에는 19개 생산단지가 신청했으며, 최종 7개 생산단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대상에는 농식품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최우수상은 장관상과 상금 5백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농식품부는 12일 전북 전주시 농촌진흥청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밀 생산단지의 생산성이 향상돼 밀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 확대뿐만 아니라 국산밀을 활용한 제품개발 및 수요 창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국산밀 제품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11 16:39:22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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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두바이서 '개도국 녹색기반시설' 지원의사 표명

환경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녹색전환 이니셔티브' 특별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이뤄진 행사로, 한국은 개도국 녹색기반기설 공동개발과 관련한 적극적 참여·지원 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환경부는 이 행사에서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녹색전환이니셔티브의 중장기 전략을 공유했다. 또 아시아 지역 내에서 다양한 녹색 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전환이니셔티브는 국제기구 및 다자개발은행과 공동으로 개발도상국의 녹색 기반시설을 개발하는 국제협력 창구로 올해 3월에 출범했다. 회원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라오스 등이다. 또 글로벌녹색성장기구와 국제물파트너십,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알폰소 페르디난드 주 아랍에미리트 필리핀 대사, 모하메드 시라지 파르와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보, 세이버 호세인 초드허리 방글라데시 기후특사 등 4개 국가 및 5개 기관의 고위급 인사가 참여했다. 환경부는 이날 녹색전환이니셔티브 중장기 목표 및 운영전략을 발표했다. △다양한 형태의 개발협력 사업을 수요자의 입장에서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정부,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규모를 대형화함으로써 △녹색 기반시설 개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수자원, 에너지, 대기 분야의 녹색 기반시설 사업계획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글라데시가 신규로 참여하게 돼 회원기관이 14개로 늘었다. 한 장관은 행사에서 "한국은 녹색전환이니셔티브를 통해 국제사회와 연대하여 개발도상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1 16:00: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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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펀드, 내년 주총 앞두고 움직임 확대…주주환원 요구 활발

행동주의 펀드들이 올초 주주총회 시즌에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들을 제시, 상장사들을 긴장시켰던데 이어 내년 3월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두고 다시 움직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주권리 강화 이슈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들이 상장사들에게 주주가치 제고 등을 목표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들을 요구하고 나섰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이달 초 KT&G를 상대로 사장 후보 선임 절차 개선을 요구하는 공문에서 차기 사장 후보 검증 기간을 충분히 갖고 외부에 후보 자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후 KT&G는 차기 사장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연임 의사를 밝힌 현직 사장을 다른 후보자보다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고 사장 선임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주주행동을 펼치던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달부터 국내 유일의 공업용 에탄올 제조사 한국알콜을 상대로 오너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등을 문제 삼으며 경영권 분쟁을 예고했다. 또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이달 중순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KCGI자산운용은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 중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한 데 대해 KCGI자산운용은 이사회 정상화의 첫 단추라고 평가하면서도 경영 구조 개선, 기업가치 정상화, 자사주 전략 소각 등을 요구했다. 삼성물산의 지분 0.62%를 보유 중인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탈 역시 지난 6일(현지시간) 삼성물산에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삼성물산의 주가와 내재가치 사이에 250억달러 상당의 차이가 있는데 이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6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사회 다각화, 리더십 강화, 특정사업부문 매각, 지주회사 전환 등을 삼성물산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의 주주행동주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는 올해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명분으로 오스템임플란트, 한국앤컴퍼니 등의 지분 매입을 시도했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경영권 확보를 최종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업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주행동주의와는 결이 다르지만 소액주주들에게 기업가치 제고를 내세운 것을 보면 행동주의펀드들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과 연초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법상 주주 제안은 주총 개최 6주 전까지 서면으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총 시즌에 있었던 행동주의 펀드들의 캠페인도 대부분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에 개시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행동주의 펀드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인 건 분명하다"며 "행동주의 펀드들이 활발해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제도적 기반 등이 정비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이러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강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2-11 15:55:3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