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에도 생산·소비·투자 동반 증가…정부 "위기에 강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4.8% 올라 2010년(6.5%) 이후 11년 만에 최대폭 증가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연간 산업생산이 전년 보다 4.8% 증가한데다 소비와 투자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대면 서비스업종이 회복세를 보였고, 반도체 호조세에 백신 접종 확대 후 소비가 개선된 영향이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볼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원지수·농림어업 제외)은 1년 전보다 4.8%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4.3%)과 소매판매(5.5%), 설비투자(9.0%) 등도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이처럼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동시에 늘어난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반도체, 기계장비 등의 증가로 2010년(16.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4.3% 증가했다. 숙박·음식점(1.4%)과 도소매(4.0%), 예술·스포츠·여가(6.9%)등 대면 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된 영향이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은 5.5% 늘었다. 의복 등 준내구재(12.4%)가 크게 늘었고,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3.1%), 가전제품 등 내구재(5.1%) 판매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9.0% 증가했고, 건설투자는 -4.9%로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020년 생산이 감소했던 영향으로 지표가 반등한 측면이 있지만, 기저효과로 설명하기보다는 회복세가 강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통계청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 직후 "대부분 주요 지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위기에 강한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거리두기 재개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며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다시 한 번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거리두기, 오미크론 확산세 등으로 내수 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국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 등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방역 안정에 최선을 다해나가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