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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쇼핑, 티메프 사태 딛고 소폭 회복

온라인 쇼핑 시장이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의 여파를 여전히 받는 가운데 지난 2월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늘었고 음식서비스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5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1조616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통신기기(53.9%), 도서(10.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6.1%), 음식서비스(10.9%),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1.8%), 화장품(13.6%), 음식료품(8.3%) 등에서 거래가 크게 늘었다. 다만, 티메프 사태의 여파가 지속됐다. 이쿠폰서비스 거래는 48.5%나 급감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의복(-6.9%), 신발(-4.7%), 가방(-14.7%), 스포츠·레저용품(-4.9%), 문화·레저서비스(-15.5%) 등에서도 거래가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쿠폰서비스 거래 감소가 계속 온라인쇼핑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음식서비스,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에서는 거래가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은) 소폭 반등했다"고 말했다. 또 "통신기기 거래 증가는 스마트폰 신제품(갤럭시 S25) 출시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 보면 보면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종합몰 거래액은 11조7984억 원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특정 상품군을 판매하는 전문몰은 9조2632억원으로 10.2% 증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월 27.1%에서 2월 28.7%로 높아졌다. 2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13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5948억원) 증가했다. 이쿠폰서비스 거래가 39.4% 감소했고, 음식서비스(11.2%), 음·식료품(10.7%), 통신기기(47.1%) 등은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1월 78.9%에서 2월 76.6%으로 낮아졌다.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이 높은 상품군으로는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85.3%), 아동·유아용품(81.8%) 등이 있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1 16:03: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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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발표 임박...韓기업들 위기감 확산

미국 트럼트 대통령의 관세부과 '선전포고'가 임박한 가운데 국내기업들 사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제조기업 5곳 가운데 3곳이 미국발 '관세폭탄'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느끼고 있다. 또 철강·알루미늄 업체 다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 취합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제조기업의 46.3%가 미 관세정책의 '간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14.0%는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총 60.3%가 직·간접적 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대한상의는 최근 전국 제조업체 2107개사를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우려를 표한 기업 중에는 미국 수출기업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는 기업이 24.3%로 가장 많았다. 또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21.7%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 수출 및 내수기업(17.9%), 미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 (14.2%), 중국에 부품·원자재 수출기업(13.8%)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기업뿐 아니라 미국 관세대상국 이외 국가 및 국내 시장에서 중국 등과 경쟁하는 기업, 중국에 부품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들도 간접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 것이다. 업종별로는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의 순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76.7%)은 4분의 3, 중견기업(70.6%)과 중소기업 (58.0%)도 절반을 훌쩍 넘었다. 기업들은 '납품물량 감소'(47.2%)를 가장 많이 염려했다. 수출은 직접 하지 않더라도 간접 영향권에 든 기업이 꽤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율 관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24.0%), '미국시장 내 가격경쟁력 하락'(11.4%) 등을 꼽았다. 관세정책 관련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동향 모니터링 중'(45.5%)과 '생산코스트 절감 등 자체 대응책 모색 중'(29.0%)이 많았다. '대응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20.8%나 됐다. '현지생산이나 시장다각화 등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다. 철강과 알루미늄을 수출하는 중소업계의 경우, 관세 25%를 매기겠다는 백악관 방침에 비상이 걸렸다. 이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상세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꼽았다. 우리 정부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실시한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 수출 중소기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애로사항으로 관세정책에 대한 정확한 파악 어려움(41.8%)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물류비용 상승(38.2%), 수출국 다변화 비용 발생(36.5%), 관세대상 여부 확인 어려움(28.2%) 등도 꼽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1 16:01:3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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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식탁 위 저속노화 트렌드

'젊어 보이는 외모'보다 '지속 가능한 건강'이 더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며, 식탁 위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다이어트나 헬스 식단을 넘어 노화 자체를 늦추는 식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웰에이징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1.6%는 '노화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83.4%는 '평균 수명 증가와 고령화로 웰에이징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의 67.8%는 '노화 방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고, 이 중 51.5%는 '평소 건강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과거 중장년층 중심이던 노화 방지 관심이 이제는 MZ세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노화 방지에 대한 관심'과 '건강 관리 노력'에 대한 질문에서 2030세대 역시 중장년층 못지않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저속노화에 대한 관심과 시간·비용 투자 의향을 묻는 질문에 2030세대의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며, 특히 30대의 74%가 적극적으로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업계도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 빵과 스낵도 건강하게 즐긴다 SPC 파리바게뜨가 선보인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20만 개를 돌파했다.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콘셉트로 주목을 받으며,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달 초 '단백질 로만밀 식빵', '홀그레인 오트 식빵', '고식이섬유 통밀 식빵', '고단백 곡물롤' 등 건강빵 4종과 '튜나 호밀 샌드위치', '야채 샐러드롤' 등 샌드위치 2종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카페 투썸플레이스도 글루텐 함량을 줄인 '베러 베이글' 신제품 2종과 크림치즈 스프레드 1종을 선보이며 건강한 빵 라인업을 강화했다. 특허 유산균을 활용해 글루텐 함량을 일반 베이글 대비 45.7% 낮췄으며, 정통 제조 방식으로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롯데웰푸드는 간편식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론칭하며 건강한 하루를 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브랜드는 통곡물과 국내산 압착보리를 주원료로 하며,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이고 당, 포화지방, 나트륨 함량은 줄였다. 론칭 50일만에 누적 200만 봉 판매를 기록했다. ◆ 무설탕 · 저당 식품으로 가볍게 오뚜기는 최근 식단과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당, 열량, 지방 등을 낮춘 저당 제품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LIGHT&JOY(라이트앤조이)'를 1일 공식 론칭했다. '라이트앤조이'에는 ▲당 함량을 낮춘 '저당 케챂', '1/2 하프 케챂', '저당 돈까스소스', '저당 양념치킨소스', '저당 허니머스타드', '당을 줄인 잼' 3종(논산딸기, 김천자두, 청송사과) ▲지방을 줄인 '가벼운 참치', '1/2 하프 마요네스' ▲100g당 최대 28kcal까지 낮춘 '저칼로리 드레싱' 3종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들은 이달부터 오뚜기몰과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된다. 편의점 CU도 건강 먹거리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 스낵 브랜드 'Get Balanced'에 이어 작년에는 건강 견과 브랜드 'Get Natural'을 론칭해 누적 판매 40만 개를 넘기며, 견과류 매출을 전년 대비 25.6% 끌어올렸다. CU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 간 건강과 회복력을 위한 '스마트 드링킹' 가벼운 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은 소맥 중심에서 저도주·논알콜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3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무알콜 맥주 시장이 올해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3~4년 안에 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무알콜 맥주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를 통해 M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2022년 출시 이후 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 판매 5억 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 내 입지를 굳혔다. 무알콜 제품인 '클라우드 클리어 0.5',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도 전년 대비 20%씩 성장했으며, 최근에는 논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제로슈거 소주 '진로', '진로골드'에 이어 '테라 라이트'를 중심으로 저칼로리·제로슈거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오비맥주도 무알콜 시장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아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출시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4-01 15:50: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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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달"…위니아, 회생 절차 난항 속 생존 기로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중견 가전기업 위니아가 회생 절차 최종 기한을 한 달여 앞두고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 유력한 인수 후보였던 서울프라이빗에쿼티(서울PE)와의 재계약이 결렬되면서 회생 전망이 더 불투명해졌다. 위니아는 애초 지난달 31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서울PE와의 인수·합병(M&A) 재계약이 무산되면서 계획안 제출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위니아는 1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위니아 관리인·노조, 채권단 대표와 함께 법원을 방문해 회생 기한 연장을 요청할 계획이다. 위니아 관계자는 "재판부가 전반적으로 상황을 살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면담 이후 전개될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PE는 위니아의 기업가치를 약 870억 원으로 평가하고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했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대상 기업이 특정 인수자(스토킹호스 입찰자)와 조건부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공개입찰을 거쳐 다른 입찰자가 없을 때 스토킹호스 입찰자가 최종 인수하는 방식이다. 서울PE는 채권 중 미지급 임금과 협력업체 채권의 8%를 현금으로, 나머지 92%를 위니아 주식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서울PE는 1차 계약금 43억5000만원을 냈지만, 일부 채권단의 반대로 2차 계약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지난달 13일 조건부 투자계약이 해제됐다. 이후 변제율 조정 등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투자자 설득 등에 난항을 겪으며 결국 재계약도 무산됐다. 오는 23일까지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지 못하면 회생 절차가 폐지되고 파산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위니아는 광주시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기업으로, 약 350명의 직원과 150여 개 협력업체를 통해 약 2,500명의 종사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지역 주력산업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하는 만큼, 파산이 현실화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위니아의 근로자 임금 및 퇴직금 체납액은 약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위니아 노조는 지난달 25일 법원에 회생 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한편,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을 추가 고발했다. 박 전 회장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공장 근로자 251명의 임금·퇴직금과 각종 수당 등 약 114억원을 체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노조 측은 "피해 노동자들은 대지급금을 받지 못한 채 평생을 바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극심한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광주시와 광주상공회의소, 국회도 위니아의 회생을 위한 추가 시간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홍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기한이 도래되어 파산이나 청산에 이르게 될 경우 그 피해는 임금 체납 노동자와 그 가족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와 고객에까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5-04-01 15:49:00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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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전장 사업 강화 속도전…글로벌 기업과 협력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그룹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종연횡'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급격한 자동차 전동화 추세와 자율주행 전환에 맞춰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총수는 물론 계열사 경영진까지 나서 유력 자동차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최근 중국 출장 길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 사업 수장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내 관련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장(부회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함께 지난 22일 베이징 샤오미 공장, 24일 남부 광둥 선전 BYD 공장 등을 방문해 최고경영진과의 만남을 가졌다. 특히 BYD 왕촨푸 회장이 삼성 경영진과 만난 후 곧바로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와 관련해 앞으로 2~3년 안에 획기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언급해 삼성전자와의 관계 구축에 관심이 쏠렸다. 중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의 핵심 사업과 연결된 전략적 시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는 2014년부터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천진과 광둥 동관에서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을 각각 1999년과 2004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2008년부터 천진에서 전기차 및 소형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소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시안에서는 2015년부터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의 각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중이며 조만간 신규투자도 준비중이다. 삼성의 중국 현지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매출은 64조9275억원으로 전년(42조2007억원)보다 53.9%(약 22조7000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올해 첫 사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2025년판 위기 극복'을 위한 '절박감'을 주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집중 공략한다. 배터리,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등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는 오는 6월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비공개 테크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계열사 수장들은 오는 6월 현대차·기아를 시작으로 7월에는 일본 혼다 본사를 방문해 자체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중심으로 조주완 LG전자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처럼 우리나라 전자산업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전장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것은 그 잠재력 때문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전환에 속도를 높이면서 전장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전장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 달러(한화 약 552조4800억원)에서 2028년 7000억 달러(한화 약 966조8400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는 차량에서 모든걸 가능케 하는 바퀴 달린 전자제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삼성과 LG의 전장 사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1 15:46: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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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韓·日 엇갈린 대응…"관세 부과에 대한 긴장감 높여라"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추가하면서 업계에서는 현지 자동차 판매가격이 최대 12% 가량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가격 조정을 검토하는 반면 토요타는 고정비 감축을 통한 가격 동결을 예고해 향후 시장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글로벌 투자회사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여파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평균 11%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상 금액은 모델에 따라 5000~1만5000달러(한화 약 700만~2000만원)까지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미국 딜러사를 대상으로 판매 가격 정책 변화를 예고한 상태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현지 딜러사를 대상으로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고지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현지 딜러에게 서신을 통해 "4월 2일 이후 도매 물량에 대한 가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현지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앞서 페라리는 지난달 27일 올해 재무 목표를 확정하면서 일부 모델의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토요타는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없다"며 "이를 대신 고정 비용을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생산 비용과 인건비, 마케팅, 연구개발 등에 있어 당장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관세 25%의 가격 인상요인을 상쇄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일부를 포기하는 대신 이를 계기로 미국내 점유율을 확대하거나 유지하는 데 집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쟁책을 내놓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의 부품별로 관세 부과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긴장감을 높이라는 차원에서 현대차도 가격 인상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이번 관세가 영원히 부과될 것이라고 했으나 지속 기간과 예외 인정 등에 대한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2025-04-01 15:46: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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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 영입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우로 포르치니'를 디바이스경험(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CDO·사장)로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외국인을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탈리아 출생으로, 이탈리아 밀라노공대에서 산업디자인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필립스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시작해 3M과 펩시코에서 CDO를 역임하는 등 글로벌 디자인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 왔다. 2012년에는 포춘 선정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탈리아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린 공로로 모국에서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는 혁신과 디자인의 힘을 믿는 기업으로 오랫동안 존경해왔다"며 "기술이 삶의 모든 측면을 재편하는 이 시기에 삼성의 일원이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삼성에서 1500명이 넘는 뛰어난 디자이너, 비즈니스 리더, 연구개발(R&D)팀과 함께 미래를 아름답고 의미 있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중국 베이징, 인도 노이다, 일본 도쿄, 브라질 상파울루 등 전 세계 7곳에서 글로벌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디자인 조직을 총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포르치니 사장의 합류를 계기로 모바일, TV, 생활가전 등 전 사업 분야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이재용 회장은 임원 대상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경영진보다 더 훌륭한 특급인재를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양성하고 모셔 와야 한다"며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영입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디자인 전략 강화와 인재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포르치니 사장 영입으로 삼성전자의 디자인 경영은 힘을 받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디자인 주도 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디자인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포르치니 사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1 15:37:4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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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가계대출 1.7조원 증가…7월 DSR 강화전 수요 몰리나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면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반토막으로 줄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 한도가 줄기 때문에 4~6월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8조5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736조7519억원)과 비교해 1조7992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3조931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3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배경에는 주택 관련 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달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5조6804억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2조3198억원 늘었다. 앞서 지난 2월 주택 관련 대출 잔액은 583조3606억원으로 2월 한 달간 3조3835억원 증가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오세훈 시장이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서울 등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지난 2월 전국의 아파트 거래 현황은 지난 1월 3920건에서 2월 5252건으로 34% 늘었다. 서울은 529건에서 662건으로 25% 뛰었다. 3월 초 주택구매 심리가 살아난 것을 보고 토지거래해제구역을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로 확대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월 신학기를 맞아 늘어난 이사 수요가 줄면서 5대 은행 가계대출 수요가 안정화된 영향도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또다시 대출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을 앞두고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월 5조3415억원에서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까지 급증한 바 있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대출 상환능력을 심사할 때 변동금리로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을 고려해 가산금리인 스트레스 금리를 더해서 계산하는 제도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은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50%(0.75%)를 적용하고, 3단계 스트레스 DSR에서는 은행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과 2금융권(주담대+신용대출+기타 대출)에 기본 스트레스 금리의 100%(1.5%)를 추가한다. 가산금리가 더해져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연 소득 1억원 기준(30년 만기, 분할 상환 방식, 금리 연 4.5%)의 차주가 금리인하기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경우 올해 6월 말까지는 가산금리의 50%가 적용돼 비수도권은 6억5800만원(스트레스DSR 적용 전)에서 6억400만원으로 5400만원 감소한다. 올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한도는 5억5600만원으로 1억200만원 감소한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결합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규제 도입 이전인 올해 상반기 중 가계대출의 시기적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1 15:28:0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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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Rising Leaders 300' 참여 기업 모집

우리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하는 중견기업 대상 금융지원 프로그램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5기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하기관이 지난 2023년부터 진행중인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우량·선도 중견기업을 발굴해 여신한도 4조원, 금융비용 600억원을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1기부터 4기까지 총 139개사에 1조 3000억원의 우대 금융을 지원했다. 이번 'Rising Leaders 300' 5기 모집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5월 사전한도 심사 및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개 기관의 추천을 통해 최종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선정 기업에 최대 300억원 금융지원과 초년도 기준 최대 연 1.0%포인트(p)의 금리 우대를 제공한다. 또한 ▲수출입금융 솔루션 제공 ▲ESG대응 컨설팅 지원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다양한 비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5기 모집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40개사 이상 우수 중견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선정된 기업들이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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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썸 인큐베이터' 참여 기업 모집

BNK부산은행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썸 인큐베이터' 10기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BNK부산은행의 '썸 인큐베이터'는 지난 2019년 개소한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으로 지역 내 창업기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과 성장을 돕고 있다. '썸 인큐베이터' 1~9기는 총 113개 업체가 수료했으며, 현재까지 131억의 투자유치를 진행했다. 모집대상은 모집공고 마감일 기준으로 설립 후 7년 이내의 기업이며, 업종 제한 없이 신청 가능하다. 올해는 지원대상에 예비창업자도 추가해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의 역량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면접평가를 거쳐 전문성, 시장성, 혁신성을 보유한 15개 내외의 기업을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7개월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9층에 위치한 독립된 사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경영컨설팅, 전문가의 1:1 멘토링 등 다양한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또한 투자상담회 및 데모데이 등을 개최해 투자 유치를 돕고, 더 넓은 판로를 확보해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BNK금융그룹 스타트업·핀테크 육성 체계인 '스토리지(Storage) 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4-01 15:23:2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