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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지난해 급여 전년보다 20% 늘어

전 세계에서 아연·연·은·인듐 등 4가지 금속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비철금속 세계 1위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을 두고 잡음이 무성하다.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손순실을 기록하며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윤범 회장은 기업의 경영보다 제 주머니 채우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고려아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 36억원에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을 합쳐 총 36억 1100만원을 회사로부터 수령했다. 최 회장이 받은 급여는 전년 대비 20.4%늘어난 수치다. 최 회장은 2023년 급여 29억92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 800만원을 더해 총 30억원을 수령했다. 반면 직원들의 급여 인상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고려아연 직원수는 총 1944명으로 평균 1억11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이는 2023년 평균 급여액 1억249만원 대비 8.3% 인상에 불과하다.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 창사 50년만에 처음으로 분기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은 1951억원으로 매출액 12조529억원의 1.6%에 불과했다. 특히 4분기의 경우 연결 기준 2457억원 적자로, 고려아연이 지난 1974년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분기 단위 손손실을 기록했다. 원화 대비 달러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손의 영향도 있었지만,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무리하게 일으킨 고금리 단기차입금의 이자비용과 원아시아펀드 등 각종 투자 실패로 인한 기타금융비용이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190억원에 불과하던 이자비용이 4분기 들어 741억원으로 4배 가량 급증했다. 또 그동안 미미하게 반영하던 각종 투자손실들을 4분기에 털어내면서 944억원의 지분법손실을 반영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본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돈으로 자사주 공개매수 비용 1조8000억원을 사용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키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경영권 방어를 위한 소송 등 법무 비용까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 경영권 분쟁과 실적 악화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일반 직원 인상률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급여를 지급받는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돈을 활용한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 체제 하에서 무분별하게 추진된 각종 투자와 신사업들에 대한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가운데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 욕심 때문에 고려아연이 볼모로 잡혀 나날히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관계자는 "등기임원 급여는 이사회 내 위원회인 보수위원회와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결정한다"며 "또한 사내 임원 보수규정에 따라 직급, 업무 성격, 업무 수행 결과 등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M&A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비용이 발생했는데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영업이익은 10% 증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향상시킨 결과가 두루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28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과반 확보를 놓고 또다시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주총 안건으로는 '이사 수 상한 설정 관련 정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 등 총 7개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2025-03-27 15:11: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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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산불 피해 복구에 2억 기부

교보생명은 산불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남도 산청 지역의 재난 구호 및 피해 복구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이와 함께 특별 재난지역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가입자에게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을 유예해 준다. 이 기간 동안에는 보험료 납부와 관계 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예된 보험료는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 납입 또는 분할 납입이 가능하다. 또 보험계약 대출을 받은 경우 최장 12개월까지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월 복리 이자를 감면해 준다. 일반대출은 최대 6개월 원리금 및 이자 납입을 유예한다. 동시에 해당 지역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은 다음 달 18일까지 교보생명 고객플라자를 방문 하거나 사진, 팩스 등을 담당 재무설계사(FP)에게 접수하면 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작은 온정이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피해 지역 이웃들이 하루 빨리 역경을 극복하고 삶의 희망을 되찾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3-27 15:09:4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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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한국산업 브랜드파워 모터사이클 부문 23년 연속 1위 달성

혼다코리아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2025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2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일반 소비자 약 1만2800여 명을 대상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시작되어 브랜드 파워를 가늠하는 중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혼다 모터사이클은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충성도를 평가하는 항목 6가지 항목 중 5가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종합 점수 1위를 기록해 23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혼다 모터사이클은 전 세계적으로 4억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글로벌 No.1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국내에서도110cc '슈퍼커브'부터 1800cc의 '골드윙'까지 폭 넓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베스트셀링 스쿠터 'PCX'와 새로운 혼다 아이코닉 시리즈 모터사이클 'ST125(Dax)' 등 다양한 신차를 출시한 바 있다. 혼다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 'CBR600RR'과 업계 최초로 개발된 클러치 전자 제어 시스템인 '혼다 E-클러치(Honda E-Clutch)'가 탑재된 CB650R/CBR650R 시리즈 역시 지난해 하반기 출시 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변함없는 고객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신뢰를 드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7 15:07: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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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주식시장 '테마주' 과열...시장경보·조회공시 25% 이상 차지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정치 테마주' 관련 시장경보·조회공시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4년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은 총 2756건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단계별로 투자주의 2473건, 투자경고 241건, 투자위험 10건, 매매거래정지 32건으로 총 2756건이 지정됐다. 투자주의는 총 2473건 지정돼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소수계좌 거래집중(691건, 28%), 투자경고 지정예고(548건, 22%) 지정유형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소수계좌 거래집중 항목은 전년 402건 대비 691건(72%)로 크게 불어났다. 거래소는 경영권 분쟁 및 자사주 취득이 증가한 영향으로 판단했다. 투자경고 지정은 총 241건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단기(5일) 급등 지정유형이 137건(5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더불어 투자위험 지정은 총 10건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으며, 초단기(3일) 급등 지정유형이 8건(80%)으로 가장 많았다. 매매거래정지는 총 32건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테마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정치인(186건, 21%) 및 반도체(180건, 21%) 테마 관련 지정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 19 일시적 재확산으로 코로나(136건, 16%) 관련 테마도 부각됐었다. 투자경고 지정 중 주가 급등으로 거래정지 되는 경우는 22건으로 69%를 차지했고, 주요 테마에 대한 시장경보는 868건(32%)이 지정됐다. 조회공시에서도 테마주 과열 양상이 나타났다. 거래소는 정치인, 코로나 등 테마주 변동성에 대응하고자 적극적으로 의뢰한 결과, 시황급변 관련 조회공시가 전년 대비 23건(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저한 시황급변에 따른 조회공시는 116건이 의뢰됐으며, 조회 공시 의뢰 건 중 테마주 비율은 47%(54건)를 차지했다. 이 중 정치인 테마주관련 의뢰는 26건으로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법인의 답변은 '중요공시 없음'이 75%(87건)으로 가장 높았다. 상장법인 내부에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고, 테마주 열풍 등으로 인한 주가 급등락 사유를 상장법인이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시장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제도에 반영하고 운영 효과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보완을 통해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7 15:06:4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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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산불 재난지역 돕기에 기업들 나서

최근 경북 의성,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해당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이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긴급 구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KT&G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성금은 긴급 주거시설 마련, 피해 건물 복구,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지원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일부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를 통해 조성됐다. KT&G의 자회사인 KGC인삼공사도 구호 활동에 동참했다.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과 면역력 강화를 위한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지원한 것이다. 농심도 적극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5일 산불 피해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지원했으며 최근 더욱 확산되고 있는 산불 피해에 힘을 보태고자 3000세트를 추가해 총 6000세트를 지원하게 됐다. 라면과 생수(백산수)로 구성된 이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뿐 아니라 산불 진화 및 복구에 나선 소방관들에게도 전달된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 500ml' 1만 병을 경북 청송군청을 통해 긴급 지원했다. 해당 생수는 피해 상황에 따라 지역 주민들에게 분배될 예정이며, 하이트진로음료는 과거에도 수해 등 재난 상황에서 생수를 지원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 유제품 및 식음료 기업인 hy와 자회사 팔도도 힘을 보탰다. 윤호중 회장은 구호성금 3억 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했으며, hy는 건강음료 1만2000개, 팔도는 왕뚜껑 용기면 1만5000개를 별도로 지원했다. 이 물품들 역시 이재민들과 복구 인력에게 전달된다. 각 사 관계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5:06: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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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근 현대차證 사장 "증권업 게임 체인저 될 것"...리테일 강화·IB 재편 등 수익구조 다각화

현대차증권은 27일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화재보험협회빌딩에서 제7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부의한 주요 안건을 가결하며 올 한해를 게임체인저 역량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71기 정기 주주총회 결과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 부의 안건은 사측의 원안대로 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의 경우 준법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및 시행으로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 설치 의무화를 위해 회부됐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증권은 증권업계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며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본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재 확보 및 고급 네트워크 등 조직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등 미래 신기술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 체질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리테일부문 강화와 기업금융(IB)사업의 전략적 재편을 통해 다각화된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VIP 고객 관리를 위한 패밀리 오피스 출범 등 프라이빗뱅커(PB) 경쟁력 제고를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자문 활성화 등 기업금융 강화와 인프라, 신재생 에너지 등 비부동산 투자 확대를 통해 IB 수익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리스크관리 고도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와 IB업무 시스템과 유동성 관리 시스템 도입 등으로 업무 효율성·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책무구조도 도입 등 준법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투명 경영 문화를 조성하고, 2045 탄소중립 로드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7 14:47: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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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흔들리는 '더본코리아'…성장세 둔화·신뢰도 하락

백종원 대표의 대중 인지도와 브랜드 파워를 앞세웠던 '더본코리아'가 기업공개(IPO) 이후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브랜드 위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출점 감소, 가맹점 철수, 제품 위생 논란 등 연이은 악재 속에 오너 리스크까지 겹치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더본코리아 산하 25개 외식 브랜드의 점포 수는 총 3066개로 전년 대비 281개 증가(10.1%)했다. 그러나 외형 성장과 달리 실질적으로 출점 수가 증가한 브랜드는 8곳뿐이며, 이 중 263개 점포가 '빽다방'에 집중됐다. '빽보이피자',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한신포차' 등 나머지 브랜드는 각각 3~40여 개 수준의 출점에 그쳤다. 특히 절반이 넘는 13개 브랜드는 폐점 수가 출점을 웃돌았다. 논란이 됐던 '연돈볼카츠'는 지난해 단 한 곳의 신규 출점도 없이 18곳이 문을 닫았으며, '직원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새마을식당' 역시 101개에서 92개로 줄었다. '고속우동', '낙원곱창', '퀵반' 등은 가맹점이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로 사실상 사업이 정체된 상황이다. 점포 수 성장세가 정체된 더본코리아는 연초부터 '빽햄'의 고가 논란을 시작으로 원산지 허위 표시, 위생 문제, 제품 구성 논란 등 각종 이슈에 휘말렸다. 올 설 명절 당시 판매한 가공육 '빽햄'은 가격 부풀리기, 성분 함량 부족으로 질타를 받아 생산 중단까지 이르렀다. 또 2023년 출시한 감귤 맥주는 과즙함량 부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기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소비자의 신뢰를 흔드는 논란이 줄줄이 이어진데다 액화석유가스법, 건축법, 농지법 위반으로 행정처분과 형사 고발까지 이어지며 법적 리스크까지 불거진 상태다. 가장 최근에는 더본코리아가 판매 중인 '백종원 만능볶음소스'가 홍콩산 팬더굴소스를 기반으로 한 '기성 소스에 물을 타서 비싸게 판매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소스가 "팬더굴소스 17%에 물엿, 혼합간장, 정제수 등 부재료를 혼합한 자체 개발 제품"이라고 해명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더본코리아 가맹점주 일부는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연이은 구설은 더본코리아와 협업 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사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편의점 CU다. CU는 지난 10년간 백종원 대표와 협업해 약 550종의 간편식을 출시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4억6000만 개에 달한다. 특히 백 대표의 간편식은 '편도족'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만큼 편의점 간편식 시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최근 오너 리스크가 불거지며 CU 내부에서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아직 협업을 중단하진 않았지만, 백 대표의 이미지 실추가 장기화될 경우 일부 제품 생산을 축소하거나 대체 브랜드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첫날 주가가 5만1400원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2만8000원대로 약 45% 하락한 상태다. 브랜드 이미지에 크게 의존하는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오너 리스크는 직접적인 사업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이달에만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고 수습에 나섰지만, 등 돌린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지난 19일 발표한 사과문에서 백 대표는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잘못들을 깊이 반성하며,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 문구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겠다"며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히개선하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감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지금까지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그 자체로 성장해온 회사"라며 "하지만 이제는 브랜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구조적 개혁과 경영 투명성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투명한 경영과 소통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27 14:38:2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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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재산 팔아도 빚 못갚는다…고위험 가구 39만

보유한 자산을 모두 팔아도 빚을 갚기 어려운 고위험 가구가 지난해 39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72조원으로 전체가구의 4.9%에 달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고위험가구는 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3.2%인 38만6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72조3000억원으로 전체가구가 보유한 금융부채의 4.9% 수준이다. 고위험가구는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원리금상환액/처분가능소득)이 40%를 넘겨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 부채자산비율(DTA·총부채÷총자산)도 100%를 넘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도 어려운 가구를 의미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고위험가구의 DSR은 75%이며, DTA는 150%로 나타났다. 소득 및 자산측면에서 채무상환 여력이 크게 저하돼 있다는 의미다. 특히 한은은 수도권보다 지방의 고위험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위험가구의 DSR과 DTA의 중위 값은 각각 70.9%, 149.7%로 수도권 고위험 가구(78.3%, 151.8%)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지방은 상대적으로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이 18.5%로 수도권(5.1%)보다 높고, 소득기반이 낮아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방주택 가격의 하락세가 뚜렷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고위험 가구가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금리 및 주택가격 변동분과 주택가격 전망을 반영해 지방과 수도권의 고위험가구 비중(금융부채 기준)을 시산한 결과 지난해 말 지방 및 수도권은 각각 5.4%, 4.3%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방이 5.6% 오르고 수도권이 4% 내리며 고위험가구 비중 차이가 1.6%포인트(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방의 경제성장이 수도권에 비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지방 주택가격도 하락해 향후 지방 고위험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지역개발사업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재정 조기집행 및 부동산시장 유동성 지원 등 대응방안을 통해 지방 고위험가구의 부실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7 14:37: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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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유튜브 알파TV 신규 라인업 개편

신한투자증권은 공식 유튜브 채널 '알파TV'를 통해 신규 콘텐츠인 '프로Feel', '걔꿀알바대작전 시즌3', '고진감세', '요지부동클라쓰', '금융상식퀴즈' 등을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시청자 유입 검색 키워드, 연령대별 분석 등 유튜브 채널의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청자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진행됐다. '프로Feel'은 신한투자증권의 슬로건 '프로가 프로답게'를 모티브로, 한 분야의 프로가 된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며 프로가 되기까지의 과정, 힘들었던 순간과 이를 극복한 방법, 그리고 프로가 생각하는 '진정한 프로'의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걔꿀알바대작전 시즌3'는 투자에 필요한 시드머니를 벌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과 노동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체험형 콘텐츠로, 시즌3에는 사장님과 아르바이트비 협상 대결, 아르바이트 도전과제, 그리고 전 세계 부자들의 성공 스토리 등을 추가해 재미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고진감세'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금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와 그에 필요한 세무 솔루션을 제공하며,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세금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요지부동클라쓰'는 신한투자증권 최고의 부동산 전문가들이 세미나에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과 답변을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 비법을 전수하는 콘텐츠다. 기본 편과 실전 편으로 나누어 부동산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노하우와 주의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동산 투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금융상식퀴즈'는 금융 관련 용어를 쉽고 간단한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는 '숏츠' 형태의 콘텐츠로 시청자에게 금융 관련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한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신한투자증권만의 독창적인 ASMR,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의성 있는 주제의 리서치, 세무, 부동산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영 신한투자증권 홍보본부장은 "이번 유튜브 알파TV 개편을 통해 고객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채롭고 유익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7 14:32:1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