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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13개월 만에 하락…서울 집값 상승세도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송파구는 1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는 등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여파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넷째 주(24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25%) 대비 0.11% 상승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강북권은 성동구(0.37%→0.35%) 응봉·행당동 역세권, 용산구(0.34%→0.18%)는 한강로·이촌동 주요단지, 마포구(0.29%→0.21%)도 염리·아현동, 광진구(0.25%→0.15%)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종로구(0.06%→0.07%)는 창신·평창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은 강남구(0.83%→0.36%)는 개포·압구정동 주요단지, 서초구(0.69%→0.28%)는 반포·잠원동 재건축 추진 단지, 양천구(0.32%→0.29%)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79%→-0.03%)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대폭 하락하며 강남 전체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5㎡는 이달 20억원에 거래되며 8개월 전보다 9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전용 49㎡ 역시 3월 19억5000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대비 2개월 전보다 2억5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9.0을 기록해 전주(100.6)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2월 셋째 주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다시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다"며 "다만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3-27 14:27:4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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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아웃소싱, 업무 효율화·리스크 감소위해 기업 도입 확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여 아웃소싱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미국 급여 아웃소싱 시장 규모는 48억 달러, 27년에는 227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노동연구원이발행한 '급여 아웃소싱의 결정요인과 효과성' 논문에 따르면 급여 아웃소싱을 도입한 기업의 90% 이상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HR 테크기업 휴먼컨설팅그룹은 급여 아웃소싱의 빠른 성장 배경으로 기업 운영 최적화와 법적 리스크 감소를 꼽았다. 급여 관리는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니라 ▲정확한 급여 지급 ▲원천징수 ▲말정산 ▲사회보험 신고 등 다양한 절차를 포함한다. 최신 노동법과 세법을 준수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급여 담당 인력이 부족하고, 잦은 법규 변경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급여 아웃소싱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업들도 급여 아웃소싱을 도입하고 나섰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HCG의 급여 아웃소싱 사업 부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성장률이 66.3%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급여 관리의 복잡성을 줄이고 인사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아웃소싱을 전략적으로 도입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HCG는 단순한 급여 대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먼저 고객사의 어려운 점과 요구 사항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업무 방향을 설정하고, 업무 분류 체계(WBS) 기반으로 사전 점검 개선 사항 도출, 안정적인 이행까지 단계적으로 수행한다. HCG 급여 아웃소싱 사업본부장 허욱 전무는 "급여 아웃소싱은 단순히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인사팀이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핵심 요소다"라며, "기업의 특성과 내부 프로세스를 고려한 맞춤형 급여 아웃소싱 서비스를 통해, HR 운영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14:27:1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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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3200톤급 필리핀 수출용 초계함 2번함 진수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의 3200톤급 초계함 2번함을 진수하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4년 6월 진수한 1번함 '미겔 말바르함'에 이어 두 번째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근접방어무기체계, 수직발사체계, 선체고정형소나, 탐색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스페인 통치에 저항하고 독립적인 주를 세운 필리핀 독립운동 지도자 '디에고 실랑'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디에고 실랑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올 9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다수의 함정을 확보하는 군 현대화사업을 진행하며,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필리핀 초계함 1번함에 이어 2번함인 디에고 실랑함을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층 더 공고해진 양국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필리핀 군 현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27 14:23: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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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내 입소문 탄 'K-라이스벨트' 신규희망국 증가

아프리카 대륙 내 'K-라이스벨트' 사업과 관련해, 벼 수확량 증가 등의 성과가 나오면서 해당 협력사업에 합류를 희망하는 국가가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수확량이 많은 벼 종자를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기아 종식을 최종 목표로 내걸고 벌이는 국제농업협력 프로젝트 브랜드 중 하나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신규 희망국인 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기니비사우 3개국에 대한 현지 타당성 조사를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K-종자의 현지 적응성과 농가 반응을 분석하기 위한 시범포 조성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품종의 수확량이 현지 품종보다 23% 많게 나타났다. 재배 관리가 쉽고 병해충 저항성이 강하며 맛과 향이 현지 품종보다 우수하다는 현지 농민들의 평가가 나왔다. 시에라리온의 자카리아워 아흐메드 잘로 농업식량안보부 국장은 "이번 종자 시범포 사업을 통해 K-품종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시에라리온의 식량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정부는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우수 성과를 아프리카 남부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짐바브웨, 앙골라 등 4개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종자 중심의 프로젝트를 쌀 가공 및 유통산업 지원, 농촌 생활환경 개선 등으로 연계해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에 달성한 수확 실적과 높은 평균 수량은 K-라이스벨트 프로젝트의 효과를 입증하는 구체적 지표"라며 "본 프로젝트의 우수 사례가 주변 아프리카 국가들에도 확산돼 식량위기 해소와 우리나라 국제위상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라이스벨트 사업이 기존 목표대비 20%가량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농식품부-농촌진흥청 집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아프리카 7개국에서 당초 목표보다 19% 증가한 벼 종자 3500톤(t)을 수확했다. 세네갈, 감비아, 가나, 카메룬, 우간다, 케냐, 기니 등 7개국이 참여했다. 지난해 7개국의 벼 종자 수확량은 사업 첫해였던 2023년(2321t)보다 53% 증가한 3562t이다. 이는 목표치인 3000t보다 19% 많다.

2025-03-27 14:18: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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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vs C커머스’… 물류센터 전쟁 속 국내 이커머스 흔들린다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쿠팡을 제외한 국내 플랫폼들이 정산 지연과 수익성 악화 등으로 고전하는 사이,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 기업들이 빠르게 국내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테무가 국내에 첫 물류센터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공세에 나선 가운데, 사실상 대응할 수 있는 국내 기업이 쿠팡뿐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시장 전체가 '쿠팡 독주'와 '중국 플랫폼 확산'으로 양극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부분이다. ◆테무, 5만평 물류센터 세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테무가, 최근 중국계 물류 대행사를 통해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인근의 대형 물류센터와 장기 임차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약 16만 5000미터제곱으로 약 5만 평 규모이며, 지하 1층 지상 10층의 대규모 상·저온 유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에게 자체 물류센터 가동은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 온라인 쇼핑에서 '빠른 배송'이 핵심 서비스로 부상한 가운데, 외부 운송업체와의 협력보다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는 것이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C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한 것은 테무가 처음이다. 이에 업계는 본격적인 한국 시장 점유를 위해 테무를 필두로 중국 커머스 기업들이 국내 물류센터 확보 전쟁에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는다. 실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 한국 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중 2억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약 5만 4450평 규모의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5만 4450평은 축구장 25개와 비슷한 크기다. 여기에 최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수입품에 대해 소액 면세 제도 개편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시장을 잃은 중국 기업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는 국제적 환경도 조성됐다. 미국의 소액 면세 제도는 800달러 이하 해외 직구 상품에 관세 및 부가세를 면제하는 규정으로, 중국 C커머스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점유하는 데 핵심 기반이 됐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중국발 기업들이 소액 면세 제도를 활용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면세 한도 축소 또는 제도 폐지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내 기업, 인프라 확충 경쟁 본격화 중국발 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물류센터를 세우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자,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섰다. 쿠팡을 비롯한 주요 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 물류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쿠팡은 내년까지 3조원을 추가로 투자해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러 개의 물류인프라를 건립해 전역을 로켓배송이 가능한 권역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지난해 충남 천안과 남대전, 광주 물류센터는 운영을 새롭게 시작했으며, 지난주에는 충북 제천 물류센터 건립도 추가로 착수했다. 충청북도 제천시에 최대 1000억을 들여 착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제천첨단물류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약 1만6000평 규모로, 오는 2027년 상반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쇼핑도 이커머스 집중 공략에 출사표를 던지고, 오는 2026년 부산에 풀필먼트센터(CFC) 1호점을 새롭게 운영한다. 약 1만 2500평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인공지능(AI) 기반한 6개 CFC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물류센터 건립 경쟁이 C커머스와 쿠팡 등 소수 유통 대기업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형적인 시장 구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는 빠른 배송 서비스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며 "C커머스는 자본력을 앞세워 빠르게 진입하고 있지만,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은 물류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상태라면 시장은 쿠팡과 대기업, 그리고 중국발 커머스 간 양극화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4:16:3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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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서울모빌리티쇼서 메르세데스-AMG GT 등 15종 전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오는 4월 3일 언론공개행사를 시작으로 13일까지 개최되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퍼포먼스 럭셔리 및 최고급 맞춤 제작'을 주제로 2세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AMG GT'를 포함, 총 15대의 차량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의 2세대 완전변경 GT를 비롯해 'CLE 53 4매틱+ 쿠페'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최고급 차량 개인 맞춤 제작 프로그램 '마누팍투어'를 소개한다. 메르세데스-AMG GT는 '퍼포먼스 럭셔리'를 대표하는 고성능 2-도어 쿠페다. 메르세데스-AMG CLE 53 4매틱+ 쿠페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의 고성능 모델이다. 특별한 한정판 모델도 전시한다. 지난 1월 출시한 메르세데스-AMG E-클래스에 독특한 내·외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국내 10대 한정 판매 예정인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매틱+ 에디션 1'이 주인공이다. 이밖에도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몽클레르와 협업해 제작한 'G-클래스 패스트 투 퓨처'도 전시한다. 차량은 지난 1990년대 스타일을 새롭게 재해석해 시대를 초월한 브랜드 아이콘으로서의 G-클래스를 표현한 전 세계 20대 한정 판매 모델이다. 최근 출시된 모델들도 전시한다. 고성능 오픈톱 모델 '메르세데스-AMG CLE 53 4매틱+ 카브리올레'와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메르세데스-AMG SL 43,' G-클래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에디션 원'과 메르세데스-AMG, G-클래스 등의 차량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7 14:10: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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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상황] 집값 양극화…PF 부실도 지방 비은행 쏠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 부동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방 소재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부실이 커진 상태다. 유동성 확충과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 안정 상황'에 따르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2년 말 2.4%에서 2024 년말 6.8%로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출금 회수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말한다. 한은은 이러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수도권보다 지방소재 예금취급기관에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분기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10.2%로 집계됐다. 다만 수도권은 9.8%로 평균보다 낮았고, 지방은 12.2%로 평균보다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개별 저축은행을 보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6%를 상회하는 저축은행의 비중은 지방이 27%로 수도권(7.1%)보다 많았다"며 "반대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6%를 하회하는 자산건전성 양호한 저축은행은 수도권이 72.5%로 지방(24.1%)에 비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시장이 차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확대되고 있지만 비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1년 전과 비교해 3.62%, 수도권은 1.67%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1.04% 하락했다. 지방 주택을 매매하려는 이들이 줄어 들면서 부동산 PF의 부실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차별화로 지방 비은행 예금기관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특정업권 또는 지역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업무 권역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산건전성을 개선하고 유동성 확충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7 14:05:24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