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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자동차 대미 수출 상당히 어려워질 것… 미측과 협의"

우리나라 수출 효자품목인 자동차 관세 부과가 예고되면서 정부와 업계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와 관련한 비상대응 방안을 내달 중 마련해 발표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업계와 연구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현대차, 기아차, 만도, 현대모비스, 인팩, 자동차협회, 자동차 부품조합 등 업계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연구원이 참석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을 5월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달 발표할 자동차 산업 비상대책에는 내수 판매 확대나 제3국 수출을 지원하는 등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고 자동차 수출지역 다변화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정부는 업계와 긴밀하게 공조해 대응방안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우리 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국 정부와도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유럽과 일본 등 경쟁국 자동차 공장이 많은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관세 부과 수준이 낮고, 자동차 부품의 경우 일정 기간 관세가 면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미국 정부 포고령에 따르면,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자동차는 4월 3일부터, 자동차 부품은 5월 3일 이전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외국산 자동차(경량트럭 포함)는 물론 엔진, 엔진부품, 변속기, 파워트레인 부품, 전자부품 등 주요 자동차 핵심 부품도 포함된다. 다만 미·멕·캐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라 수입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미국산 비율 인증시 비미국산 부품 비중에 대해서만 25% 관세가 부과되고, 부품의 경우 관세 부과 절차 확립 전까지 관세가 면제된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캐나다에 현지 공장을 많이 둔 미국, 유럽,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나라가 더 불리한 상황이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도 자동차 공급망 유지를 위해 멕시코와 캐나다 산 관세 부과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도 미국에 자동차 투자 등 미국 경제에 기여해온 점을 강조해 관세 조율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27 17:11: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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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가구 금융부채 72兆…취약 자영업자 빚 125兆 넘었다

우리나라가 낮은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하락해 집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고위험 가구가 늘어나고, 경기 악화로 소득이 줄면서 자영업자의 채무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 부동산 대출잔액은 1년새 3.6% 늘어난 130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관련 대출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8.8%다. 한은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등 비주택 담보대출은 상가 공실률이 상승하는 등 시장여건이 악화되며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꾸준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로 산 주택의 가격이 지방을 중심으로 하락하며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고위험 가구는 지난해 기준 38만6000 가구로 수도권 21만2000가구, 지방 17만3000가구로 집계됐다. 금융부채는 총 72조3000억원으로 수도권은 40조원, 지방은 32조3000원을 차지하고 있다. 고위험가구는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원리금상환액÷처분가능소득)이 40%를 넘겨 원리금 상환부담이 크고, 부채자산비율(DTA·총부채÷총자산)도 100%를 넘어 자산매각을 통한 부채상환도 어려운 가구를 의미한다. 특히 고위험 가구의 고령층(60세 이상) 비중을 보면 수도권은 5.1%인반면 지방은 18.5%다. 소득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지방 주택가격이 더 하락하면 갚을 길이 없어 지방을 중심으로 고위험 가구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은은 경기 부진이 지속되며 자영업자의 소득이 줄어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취약 자영업자 지난해 기준 42만7000만명으로 1년전(39만6000명)과 비교해3만1000명 증가했다. 다중채무 자영업자는 2만2000명 줄었지만 저소득·저신용 차주는 각각 2만1000명, 4만7000명 늘었다. 취약 자영업자 대출도 2023년 말 115조7000억원에서 2024년 125조 4000억원으로 9조6000억원 늘었다. 금리가 높아지고 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소득이 감소해 대출만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은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정책은 자영업자의 상환능력과 의지에 따라 금융지원, 채무조정, 재기지원 등의 방안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 관계자는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중인 차주는 영업 및 금융 비용 등을 선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연체 및 폐업차주에게는 새출발 기금 등을 통한 채무조정을, 재기 희망 자영업자에게는 취업 및 재창업 지원 등의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27 17:04:09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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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라면, ‘K-라면 대표’로 라면 박람회 출격한다

오뚜기가 K-라면 대표 브랜드 '진라면'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기 위해,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대한민국 라면 박람회는 매회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대표 먹거리로 자리 잡은 한국 라면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진라면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서 방탄소년단(BTS) 진과 함께한 신규 캠페인을 소개하고 다양한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박람회 기간 '진짜 러브(Love)' 콘셉트로 꾸며진 부스를 통해 진라면 매운맛과 국내에서 맛볼 수 없는 수출 전용 라면을 시식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대형 진라면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하고,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라면 관련 다양한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대표적인 K-라면 진라면의 '진짜 Love' 글로벌 캠페인을 소개하기 위해 이번 라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진라면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 소비자들과 소통을 좀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58: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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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변화는 생존 위한 필수…전략과 실행의 불일치 떨쳐내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7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절박감을 갖고 과거의 관성,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최고경영진들과 함께 경영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2017년 신년사를 언급하며 "그 당시에도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경제 질서가 재편되던 시기였다"며 "그때도 경쟁 우위 지속성과 성과 창출이 가능한 곳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사업 구조와 사업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 경영환경 변화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났으나, 사업 구조 변화는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 회장은 "모든 사업을 다 잘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기에 더더욱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와 진입장벽 구축을 위한 사업 우선순위 설정, 자본의 투입과 실행의 우선순위가 일치해야 한다"며 "미래 경쟁의 원천인 연구개발(R&D)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일"이라며 "절박감을 가지고 과거의 관성과 전략과 실행의 불일치를 떨쳐내자"고 사장단에 변화를 촉구했다. 구 회장은 일부 사업이 양적 성장과 조직 생존 논리에 치중해 기대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언급하며 "이런 관성에서 벗어나 변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의 78주년 창립기념일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영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주도적으로 실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LG는 분기마다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통해 향후 전략적 방향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3-27 16:38:2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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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또 긴장'…발란, 판매대금 미지급 사태에 입점사들 불안 고조

명품 플랫폼 발란에 정산 지연 사태가 터졌다. 회사 측이 명확한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서, 과거 '티메프 사태'를 떠올리는 판매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24일부터 입점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란은 24일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 및 정산 내역 확인이 필요해졌다"며 정산 지연 사실을 공지했다. 그러나 이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형록 발란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부터 내부 임직원과도 연락이 닿지 않으면서 우려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발란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은 확인 중"이라며 "앞으로 정산 일정 등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발란이 기업 회생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발란의 모든 채무는 일시적으로 동결되고,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에 따라 변제를 받게 된다. 그간 발란은 투자 유치를 내세우며 회사 성과를 홍보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실리콘투로부터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실리콘투는 중소형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오픈마켓 운영 대행 및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당시 발란 측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전개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한 달여 만에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실제 2015년 설립된 발란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적자를 쌓아왔다. 누적 적자는 총 700억원을 넘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64억원, 2021년 186억 원, 2022년 374억원, 2023년 100억원 규모로 2023년을 제외하면 매년 적자 폭을 확대해 왔다. 현재 발란 본사에는 직원들이 출근하지 않은 채 비대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입점 판매자 20~30명이 발란 본사 현장을 찾아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해 줄 것을 항의하다 경찰까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판매자가 정산 대금 지연 관련 발란 측의 해명을 듣기 위해 발란 관계자와 만났다가 사내 컴퓨터에서 기업회생 자료를 발견하면서 직접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다. 발란 측 관계자는 "파트너(입점 판매자)분들이 사무실에 오셨는데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다들 재택근무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발란 측의 대응이 없다면 입점 판매자들은 단체행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40여 명이 참여한 판매자 채팅방에서는 "기업 회생에 들어가면 끝 아니냐", "티몬·위메프 사태와 유사하다", "피해 금액이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달한다", "단체 행동에 나서서 뭐라도 받아 와야 한다" 등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36:5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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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회장의 하이테크 혁신 구심점, 한국앤컴퍼니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호 사장 선임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박종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26일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개최된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박종호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2011년 한국타이어 기획재정부문장 전무로 입사했다. 이후 전략기획, 경영혁신, 재무회계, 세무, 법무, M&A(인수합병) 등을 담당했다. 2019~2024년까지 6년 동안은 한국타이어 경영지원총괄을 역임하며 회사의 재무안정성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경영기획 및 해외 위험관리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미국 테네시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신·증설도 주도해 프리미엄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공고히 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한온시스템의 경영기획본부장으로 근무하는 등 전자 및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를 겸비한 사업전략, 경영혁신 및 재무 전문가다. 앞으로 박 신임 대표는 지주사 대표이사로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미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구성과 경영혁신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 통합 브랜드 '한국'(Hankook)의 인지도와 프리미엄 위상을 세계 시장에 확대·각인시켜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박 신임 대표가 모빌리티 비즈니스 및 재무 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테크놀로지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고 회사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27 16:25: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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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HD현대·LS그룹, 미래 먹거리 전략 제시

SK하이닉스, HD현대, LS그룹 등 주요 기업들이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 'AI 메모리 시장' 청사진 제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이미 완판됐다"며 "내년 물량도 상반기 내 고객사와의 협의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세계 최초로 6세대 HBM4 12단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인증 절차에 들어갔다.SK하이닉스는 고객사 인증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HBM4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HBM 외에도 소캠(SoCAM),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다양한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화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메모리인 LPCAMM 2, UFS 5.0 등 차세대 제품군도 확대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곽 사장은 "올해 HBM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9배, AI 서버용 SSD 시장도 3.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HBM 제품은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므로 고객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 66조1930억 원, 영업이익 23조4673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전체 D램 매출에서 HBM 비중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 AI 메모리 수요에 대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을 본격화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클린룸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곽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의 기타 비상무이사 신규 선임 안건 등 4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HD현대, AI·디지털 전환 추진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권오갑 HD현대회장은 "HD현대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그룹의 미래 기술 개발 및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 안건이 가결됐다. HD현대는 이날 이지수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고, 지난해 매출 67조7656억원과 영업이익 2조983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주당 900원의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분기 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3600원이다. 또한 향후 지속해서 배당을 실시해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권오갑 HD현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그룹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하는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지속해 100년, 200년 성장할 수 있는 탄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LS 명노현 부회장 주주들에게 사과 LS 명노현 부회장은 서울 LS용산타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불거진 중복상장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영업이익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복 상장 논란 등으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그간 계열사들의 상장 등 재무전략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해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LS는 현재 자회사 LS이링크, LS파워솔루션(구 KOC전기), 에식스솔루션즈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자회사가 상장되면 모회사인 LS의 기업가치가 하락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LS는 주주환원 전략으로 매년 5% 이상 배당금을 증액해 오는 2030년까지 배당금 30% 이상을 늘리고, 정기 배당 외에도 회사 재원 범위 내에서 중간 배당을 적극 검토, 주주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연 2회 이상 기업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명 부회장은 "주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공개(IPO) 추진 시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3-27 16:25:1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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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5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저평가 해소·주주환원 목적”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자기주식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컬리에 따르면,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4%에 해당한다. 매입 단가는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반영해 주당 1만 5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총매입 금액은 150억원 규모다. 컬리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내달 1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 및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하며,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주주에게는 우편으로 안내문이 발송됐다. 통지를 받지 못했거나 해당일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는 NH투자증권에 별도 문의하면 된다. 장외 주식 시장에서의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게 컬리 측 설명이다. 현재 장외 시장에서 소량의 컬리 주식만 거래되고 있어,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일부 주주에게 매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 상장(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에비타(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회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주주들에게 보답함과 동시에 컬리의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드리고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며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초점을 맞춘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27 16:22: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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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정통 픽업 트럭 DNA 품은 '더 기아 타스만'…뛰어난 도하·적재 성능 확보

기아가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 트럭 '더 기아 타스만'에 적용된 신기술을 공개했다. 타스만은 새로운 픽업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뛰어난 도하·적재 성능을 확보해 정통 픽업 트럭의 특성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기아는 27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더 기아 타스만 테크 데이'를 개최하고, 타스만에 적용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이날 최동호 MLV프로젝트1팀 책임연구원은 "'픽업의 본질,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다'라는 슬로건 하에 픽업트럭의 본질에 집중하되 기존 픽업의 약점인 패밀리카의 안락함과 첨단사양 적용했다"고 말했다. 타스만 플랫폼에는 2개의 굵은 프레임이 크로스멤버로 연결된 형태의 '보디 온 프레임'을 도입해, 최대 700㎏ 적재 중량과 3500㎏ 견인 성능에 걸맞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보디 온 프레임' 구조는 사다리 모양의 강철 프레임에 파워트레인과 차체를 얹는 방식으로 일반 승용차 대비 무거운 하중을 더 잘 버틸 수 있어 뛰어난 적재 능력과 높은 내구성, 탄탄한 험로 주행 성능을 구현하는 바탕이 된다. 기아는 800㎜ 깊이의 물을 시속 7㎞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이를 위해 브랜드 최초로 공기 흡입구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 950㎜ 높이에 위치시켰으며, 흡입구의 방향 또한 차량 진행 방향과 반대로 배치해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했다. 기아는 적재함의 크기와 강성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적용해 적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 강화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토잉(견인)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타스만 적재함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로 약 1173L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으며, 휠 하우스 간 너비는 1186㎜로 각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타스만은 엔진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하는 부품인 '2속 ATC'를 적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구동을 제공한다. 구동 모드에 따라 연비 주행부터 극한의 지형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으로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도입했다. 또 2열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보다 편리하게 짐을 실을 수 있게 했다. 기아 관계자는 "타스만은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브랜드 최초의 정통 픽업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3-27 16:20:3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