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K-뷰티, M&A 시장서 인기...사모펀드도 뛰어든다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성장세를 중심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털(VC) 등 투자기관들이 국내 뷰티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주목도가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중소기업 M&A 자문사 MMP의 '화장품 산업 M&A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기업의 M&A 건수는 18건(2조3376억원)으로 전년 7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0년 4건에서 2021·2022년 10건, 2023년 11건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K-뷰티 기업의 M&A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외 사모펀드와 VC의 K-뷰티 기업 인수 참여도 높아지고 있다. 한만휘 MMP 이사는 "요즘 사모펀드나 VC 같은 투자 기관들 중 K-뷰티 섹터를 검토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소비재나 뷰티 섹터는 M&A 시장에서 인기 있는 분야가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모두가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뷰티의 가파른 성장세가 M&A 시장을 가열시킨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수출액은 102억달러(약 15조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더불어 미국에서는 수입 점유율 1위를 유지하던 프랑스(16.3%)를 따돌리고 한국(22.2%)이 선두에 올라섰으며, 일본에서는 3년째 화장품 수입국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MSPE)는 '메디필', '데마메종'으로 유명한 화장품 기업 스킨이데아를 약 1000억원에 인수했다. MSPE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활발히 투자 활동을 펼치는 글로벌 투자사로, 스킨이데아 인수를 통해 K-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KB증권 PE본부(KB PE)와 나우IB캐피탈(나우IB)은 화장품 제조·생산 기업 이시스코스메틱의 인수를 완료했다. 나우IB는 과거 법정관리 상태였던 '삐아'를 성공적으로 회생시켜 코스닥 상장까지 이끌면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큰 손'으로 꼽히는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에만 티르티르,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라카코스메틱스 등 3개사를 품에 담았다. 티르티르는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더함파트너스와 재무적 투자자에게 지분 63.6%를 매각했고, 지난해에 구다이글로벌이 다시 인수한 경우다. 최근에는 독도토너로 유명한 서린컴퍼니 매각과 관련해 협상 테이블에 올랐지만 최종 합의는 결렬됐다. 서린컴퍼니의 매각 절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됐다. 앞서 유럽계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좌절됐고, 현재까지 난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매각 측의 눈높이가 너무 높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은 2023년 2300억원에 서린컴퍼니를 인수했고, 구다이글로벌은 6000억원대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린컴퍼니는 지난해 약 2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0년 363억원 대비 급성장세인 만큼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뿐만 아니라 의료미용기기 시장으로도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털이 지분 61.57%를 매각하기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인캐피털은 2022년에 클래시스를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는 단순 지분 가치만 보더라도 2조340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삼성전자도 인수 후보군에 올랐으나 삼성전자 측이 선을 그은 상태다. 이외에도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 EQT, 솔브레인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25-03-13 14:15:2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환경산업기술원, '반도체 기업' 탄소배출량 산정안내서 발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별 특성을 반영한 온실가스(스코프3) 배출량 산정 안내서를 14일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스코프'란 온실가스 배출량의 일종으로, 온실가스 측정대상 및 범위에 따라 ▲스코프1(기업이 소유 및 통제 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량) ▲스코프2(기업이 구매·사용한 에너지원 생산 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 ▲스코프3(기업의 소유·통제 범위 외 기업의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량)으로 구분된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내용으로 하는 지속가능성 공시의 핵심 요소이다. 유럽연합(EU)의 지속가능성 보고기준(ESRS)과 각국 공시의 국제적인 표준이 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는 기업의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스코프3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포함돼 있어 사전 준비가 어렵다는 기업의 의견이 많았다. 이에 정부와 관련 기관 등은 기업들이 스코프3 배출량 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업계와 함께 업종별 안내서를 발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는 지난해(2024년) 발간한 이차전지 업종 안내서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하는 것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 안내서는 지난해 구성된 '반도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스코프3 배출량 산정 협의체'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배출량 산정 현황과 방법을 분석하고 전문가 자문을 반영했다. 안내서의 주요 내용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GHG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해, 제품 및 서비스, 운송 및 유통 등 15개 주제(카테고리)별로 산정방법론을 다루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종 안내서는 '반도체 기후 컨소시엄'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기준(GHG 프로토콜) 주제(카테고리) 중 별도로 개발한 '카테고리1 산정 지침서'를 추가로 참고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환경·사회·투명경영'과 관련된 정책이 일부 변화의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환경(E)을 비롯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향성은 장기적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3-13 14:00:3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금감원장 "직을 걸고라도 재의요구 반대"…상법 개정 원점화 비판

국민의힘이 상법 개정안 통과 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원점으로 돌리는 형태의 의사결정은 저로서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직을 걸고라도 반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과거 '에버랜드 전환사채' 판결을 언급하며 '상법 개정 원점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회사에 손해만 끼치지 않으면 주주가 피해를 입어도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유지해 온 것이 자본시장의 왜곡을 초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 문제가 있다고 해서 상법 개정을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법이 미흡하더라도 이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통해 다시 국회로 돌리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와 금융시장 안정성을 강조하며,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에 반대 입장을 재차 명확히 짚었다. 그는 "작년 12월 이후 경제팀은 해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 재개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일관된 의지를 밝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팀이 이를 원점으로 돌리는 결정을 한다면 이는 정책 신뢰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상법 개정안이 절대적인 악이고 자본시장법 개정안만이 선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특별배임죄 폐지, 가이드라인 마련,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당과 경제단체들은 기업 경영권 침해 소지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강화하고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상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킨다면 즉각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2025-03-13 13:49: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금감원장, "홈플러스 사태, 관련 금융사 검사 불가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홈플러스 전단채(ABSTB) 사태와 관련해 관련 금융사에 대한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금융사의 책임 여부를 따지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업·주주 상생의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열린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1차적으로 금융회사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의 검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주 내로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한 홈플러스 관련 기업어음(CP), 회사채, 전자단기사채(STB), ABSTB 등의 판매 금액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홈플러스 전단채(ABSTB)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이 원장은 "전단채 판매 문제나 세일앤리스백(sales & leaseback) 과정 중 리테일로 떨어진 것에 대해 감독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감원이 이번 사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홈플러스 거래 대상이 되는 3500개 거래업체 명단과 거래내역, 미지급 내역 등을 확보해 정부에서 필요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밑자료를 준비해놓은 상태"라며 "산업부나 중기부에서 일시적인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심리적 쏠림으로 인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운영이 안 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가장 주되게 볼 수밖에 없다"며 "홈플러스와 금융회사,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이번 주 중 계획을 짜서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지침을 받아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홈플러스 전단채(ABSTB)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시위를 열고, 해당 채권을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3-13 13:48:5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대출금리 3.2% 이하로 떨어지면 "집값 2배 증가"

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저금리(3.2%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중금리(4.8% 이하)일 때보다 가계대출은 2.7배, 주택가격은 1.9배 정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대출 금리가 떨어지면 신규주택 공급 감소 등과 맞물려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발표했다. 통화신용정책보고서는 한은이 통화신용정책 결정 내용과 배경, 향후 정책방향 등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하는 자료다. ◆ 세 차례 금리인하, 내년 성장률 0.26%p↑ 한은은 지난해 10월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성장률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인하했다. 올해 2월에도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연 3.5%의 기준금리는 연 2.75%로 떨어졌다. 거시계량모형을 이용해 과거 평균적인 영향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10월 이후의 기준금리 0.75%p 인하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17%p, 내년 성장률을 0.26%p 끌어 올릴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장·단기 금리가 하락하고, 심리가 개선돼 경기 부양효과가 나타난다"며 "이번에는 장기금리가 기대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해, 장기금리로 인한 경기 부양효과가 과거보다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장기금리는 미래 단기금리의 평균이다. 단기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 기대치가 커지면서 장기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42%p하락했다. 이 중 기대 단기금리에 따른 변동분은 1.07%p다. 단기금리 하락도 대출금리에 반영돼 경기부양 효과를 나타낼 전망이다. 2000년 이후 기준금리가 0.25%p 내릴 때를 보면 장기금리는 평균 2~3%p 하락하는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통안증권(91일물) 등 단기금리는 평균 8~11%p 하락해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변동금리 대출은 대부분 1년 미만의 단기금리에 연동돼 있다. 단기금리가 내릴 경우 신규 대출뿐 아니라 변동 금리로 대출받은 기존 대출에 대한 금리부담도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예금은행의 변동금리 대출은 가계대출 잔액의 54.4%, 기업대출의 61.3%를 차지한다. ◆ 3.2% 이하로 떨어지면 "가계대출 2.7배 증가" 한은은 기준금리를 내릴 수록 주택 구매를 부추겨 가계부채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거시계량모형을 이용해 과거 평균적인 영향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10월 이후 0.75%p의 금리인하는 가계부채 증가율을 2025년 0.6%p, 2026년 1.53%p 높일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거시건전성정책 강화로 지난 9월 이후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줄어들고 있다"면서도 "금융여건이 완화되고, 서울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의 영향이 맞물리면 주택거래 상승기대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자극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가계부채와 주택가격은 비선형적으로 커진다. 가계대출 금리가 저금리(3.2%이하)일 경우 중금리(3.2%초과 4.8%이하)일 때보다 가계 대출은 2.7배, 주택 가격은 1.9배 증가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대출 금리는 4.63%로 집계됐다. 한달 전(4.76%)과 비교해 0.13%p 낮아졌다. 현재 가계대출은 중금리에 속하지만, 향후 기준금리가 떨어져 가계대출이 저금리로 내려가면 가계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전체로 보면 주택시장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적으로 거시건전성 규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3-13 13:46:50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롯데마트, ‘공구핫딜’로 가성비 잡는다…40여 종 기획 상품 선봬

롯데마트가 물가잡기 일환으로 단독 기획 브랜드 '공구핫딜' 상품 40여 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공구핫딜'은 롯데마트가 자사 상품 조달 역량을 활용해 파트너사와 단독으로 기획한 상품이다. 사전 기획 단계에서부터 물량을 결정해 한정 수량으로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 '공구핫딜 오뚜기 식용유(1.5L)', '공구핫딜 해태 고향만두(320g*3)', '공구핫딜 하림 용가리 치킨 증량기획(750g)' 등이 마련됐다. 특히, '해태 고향만두'의 경우 기존 판매한 상품의 용량과 동일하지만 매입량을 50% 이상 늘려 단위 가격을 약 20% 낮췄고, '하림 용가리 치킨'은 기존 상품과 동일한 가격이지만 용량을 70%가량 늘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건강 트렌드 확산에 따라 견과류 '공구핫딜 매일견과', '공구핫딜 바나나칩(900g)', '공구핫딜 땅콩(1kg)' 등 건강 상품도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 신은정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시기가 지속될수록 가성비 메리트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공구핫딜 상품은 단위 가격을 낮추거나 용량을 늘리는 행위를 통해 가성비 장점을 극대화하는 상품인 만큼 앞으로도 공구핫딜 상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3-13 13:46:11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메가히트상품스토리]'풀무원지구식단 두유면' 거부감 없는 식감으로 건강족 사로잡아

풀무원의 '제로면' 라인업인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이 비건 트렌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중장년층 못지않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특히 환경과 윤리를 추구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비건' 수요는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의 국내 시장 규모가 지난 2017년부터 연평균 15.7% 성장해 오는 2026년 2억1600만달러(약 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하며 '지속가능 식생활'에 주목했다. 풀무원이 제안하는 지속가능 식생활은 신선한 채소와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거친 통곡식 위주의 식사를 통해 '몸과 지구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식습관이다. 이에 이듬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론칭했고, 론칭 1년간 매출 약 430억원을 달성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 중에서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풀무원지구식단의 제로면 라인업은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대체면 제품으로 건강과 몸 관리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찍이 풀무원은 2020년 두부면을 출시하면서 보다 건강하게 면 요리를 섭취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혔다. 당시 곤약면 외에는 다른 대체면이 없었던 터라 두부면 출시를 계기로 건강을 고려한 면 시장이 성장하기 시작했다. 두부면은 밀가루면 대비 단백질 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관심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았다. 하지만, 식감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풀무원은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두유면을 개발했다. 두유면은 두유액이 70%를 차지하며, 실제로 면과 식감이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제품을 익히거나 먹기 전 헹구지 않아도 되기에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도 인기 제품으로 자리 잡은 두유면을 중심으로 제로면 제품군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두유면은 탄수화물의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간편하게 갖출 수 있다. 85㎉로 칼로리 부담 없이 고식이섬유(6g), 고칼슘(342㎎)까지 챙겼고, 면을 헹구거나 삶을 필요가 전혀 없어 포장재를 뜯고 충진수만 버리면 매우 빠른 시간에 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두유면은 출시 약 1년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국내 최고 식품을 가리는 '2023 대한민국 푸드앤푸드테크 대상'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바 있다. 국내 소비자 사이에 전반적으로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유면의 성장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유면의 소비자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풀무원은 두유면 공급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협력사에서 생산했던 두유면을 자사 두부 생산 거점 중 하나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했다. 두유면 생산 공장 이관을 완료하면서 생산량이 4배가량 늘어났으며, 제품 품질도 더욱 꼼꼼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더불어 면의 굵기, 형태, 종류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도 새롭게 출시하여 급식이나 외식 채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오는 2026년까지 지속가능식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 대비 5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 식물성 지향 브랜드를 론칭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풀무원의 식물성 대체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동물성 식품과 다르지 않은 '식감'을 꼽았다. 식품업계에서는 대체식품의 이질적인 맛과 식감이 소비자의 심리적 장벽을 높이는 이유라고 꼽는다. 풀무원은 소비자의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대체식품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별도 조직을 갖추며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 측은"지난해 두유면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자사 공장 이관 후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매출도 지난해 대비 30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두유면 등 '제로면'을 중심으로 풀무원지구식단을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3-13 13:28:28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올해 수출바우처 시동… 트럼프 관세 대응 '관세바우처' 도입

정부가 올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지원하는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트럼프 관세 부과에 대응해 대체시장 발굴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관세바우처'도 4월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3일 코엑스에서 '2025년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개최하고 올해 수출바우처 참여 기업 대상 1대 1 수출바우처 멘토링, 관세 및 물류애로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수출바우처(산업 글로벌 역량 강화 바우처)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사전 준비부터 시장 진출까지 수출 전과정에 필요한 14대 분야 7200여개 서비스를 바우처 발급 한도 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출지원사업으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수출바우처 참여기업은 평균 4개국 이상의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등 수출다변화 부문에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관세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우리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관세 대응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로했다. 먼저, 지원 규모는 611억원으로 전년(561억원) 대비 9% 확대하고, 지원 기업도 전년 1100여개사에서 올해 1300여개사로 늘린다. 이번에 1차로 700개사를 선정했으며 4월부터는 수출기업이 현지 파트너사로부터 △피해분석 △피해대응 △대체시장 발굴을 패키지로 지원 받을 수 있는 관세바우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전략을 가지고 수출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커지고 있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바우처 참여기업과 수행기관이 합심해 원팀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도 "수출 초보기업부터 성장 기업까지 내실있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3 13:26:53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