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현대글로비스, AW 2025서 스마트 물류 솔루션·로봇 스트레치 공개

현대글로비스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 2025)'에 참가해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과 물류 자동화 기술력을 선보인다. AW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공장·자동화 관련 전시회로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며 현대글로비스의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전시회에서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특별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전시 부스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사가 개발한 물류로봇 '스트레치'의 시연도 진행한다. 아시아 국가에서 스트레치의 오프라인 시연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트레치는 약 23㎏에 달하는 상자를 시간당 평균 600개씩 나를 수 있는 팔을 갖추고 있다. 하부에는 자율 이동 로봇인 AMR이 장착돼 최적의 위치로 이동이 가능하다. 현장에서는 주변 여건을 고려해 스트레치를 고정시키고, 팔레트 위에 있는 박스들을 하나씩 옮기는 디팔레타이징 작업을 선보인다. 현대글로비스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역량도 공개했다. 스마트 물류 솔루션은 상품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로봇 기술, AI,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해 고객사의 물류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2023년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업 알티올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유통, 소비재, 이차전지, 자동차, 바이오, 석유화학 등 6개 분야를 스마트 물류 솔루션의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랙트 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은 2030년 1064억 달러(약 14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물류 거점을 활용해 동남아·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물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2 15:34:5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美 공급과잉 해소...韓 석화, 반등 속 신기술 경쟁 구도 형성

미국의 에탄분해설비(ECC) 증설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공급 과잉으로 위축됐던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NCC(나프타분해설비) 업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NCC 기반의 기존 공정과 신기술을 활용한 생산 방식 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석화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에탄가스 분해 에틸렌 생산설비(ECC)의 대규모 증설이 올해를 기점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NCC를 주로 사용해 왔다. 미국은 저렴한 천연가스를 활용해 ECC 가동 규모를 확대해 왔고 이에 공급 부담과 원가 경쟁력 차이로 국내 석화 업체들은 수익성이 지속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업황 회복과 함께 NCC 중심의 기존 공정과 새로운 기술 간의 경쟁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NCC 공정을 활용하는 대표 기업인 롯데케미칼의 회복이 가시화되면 업황이 살아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처럼 업황이 개선되는 구간에서 각 사의 기술력이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에틸렌 수급 개선 속에 유가하락 수혜 기대감이 높아져 롯데케미칼의 적자 폭이 1분기부터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맞물려 에쓰오일이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샤힌프로젝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울산에 총 9조 2580억원을 투자해 세계최대 규모 석화 스팀 크래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초 샤힌 프로젝트는 NCC의 경영환경 악화로 주목받지 못했다. 또한 정유사의 대규모 석화 설비 증설이 향후 공급 과잉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같은 지적에도 에쓰오일의 TC2C 시설이 상대적 원가 우위와 높은 자체 발전비중 등을 무기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TC2C는 원유에서 직접 석화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이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에서 석화 제품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갖춰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자체 발전비중은 45%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석화기업들이 중국 수출 비중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도 신기술 확보가 중요한 이유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의 화학 제품 수요는 지난 2020년부터 연평균 9%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인도 내 생산량만으로는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가 석화 설비를 빠르게 확충할 가능성도 있어 국내 기업들은 고마진 제품 개발과 생산을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더욱 강조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범용 제품이 아닌 경쟁국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는 석화 산업 내에서 움직이다 보니 기존 석화기업들과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히 업황이 부진한 시기에 투자 결정을 내린 만큼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했다.

2025-03-12 15:33:20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권익위 "과태료 부과 의견제출, '위택스'도 가능하게 해야"

국민권익위원회는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견제출 방법으로 지방세 인터넷 납부시스템 '위택스(wetax)'를 인정하도록 제도개선할 것을 광명시에 권고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김 모씨는 광명시로부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과태료를 부과받고 위택스를 통해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으나, 광명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해 뒤늦게 의견을 접수했다. 이후 광명시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과태료를 부과하긴 했으나,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견제출 방법으로 방문·우편·팩스만 인정하고 있었다. 권익위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는 과태료를 부과받은 당사자는 서면(전자문서)으로 의견을 제출하거나 말로 의견을 진술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고, 그 방식을 방문·우편·팩스로 특정하고 있지 않았다. 또 행정안전부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국민들이 위택스로 편리하게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이미 작년 2월부터 시스템을 마련해 각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권익위는 광명시에 국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를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견제출 방법으로 온라인 창구인 위택스도 포함하도록 하고, 행안부에는 다른 지자체에도 과태료 의견제출 방법으로 위택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위택스 기능 개선사항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조덕현 권익위 고충민원심의관은 "행정업무 전반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는 국정과제에 맞춰, 공공 분야의 행정서비스 온라인 제공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3-12 15:22:1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앞에 모인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들, '상거래 채권' 인정 촉구

홈플러스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에 투자한 피해자들이 금융당국과 홈플러스,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가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전단채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해야 한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에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 ABSTB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상거래채권 분류(인정) 요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은 홈플러스 전단채 피해자 첫 집단행동으로 관련 피해자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피해자인 부모님을 대신해 집회에 참석한 딸 A씨는 "어머니가 평생 모은 2억원을 국내 증권사를 통해 투자했다"며 "부모님은 처음 가입할 때는 신영증권이 발행하는 상품인지 몰랐고, 홈플러스 카드 대금 채권이라고만 안내를 받았고, 계약을 망설이자 증권사 직원이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투자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현재 어머니는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을 오고가고 있고 가족의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며 하소연했다. 증권사 직원의 권유 문자에는 "채권의 경우는 상황이 더 좋다"며 "기재부 장관이 무제한 유동성 살포를 언급했고 기업들도 알아서 준비하는 모습"이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전단채에 4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B씨는 "홈플러스 ABSTB가 홈플러스 물품대금을 담보로 한 안전한 상품이기도 하고 만기가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위험성이 낮다고 안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일반 투자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개별 피해액은 최소 1억원부터 최대 22억원까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현재까지 발행된 ABSTB의 원리금 약 4019억원이 상환되지 못한 상태고, 채무가 동결된 기업어음(CP)은 1160억원, 전자단기사채(전단채)는 780억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은 홈플러스의 모회사인 MBK파트너스와 롯데카드·현대카드·신한카드 등 카드사들이 조직적으로 이익을 챙기고,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를 소유하고 있고 이번 일로 카드사들은 단 한 푼의 손실도 입지 않았다"며 "이들이 짜고 친 판에 속아 넘어가 투자자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지적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법정관리 신청을 서둘러한 것을 두고 "부채를 단번에 털고 투자금을 챙기려 한 일종의 '먹튀 행위'"라며 "일반적으로 대기업 오너는 위기 시 사재를 출연해 책임을 지지만, MBK는 오히려 빠르게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투자자들을 버렸다"고 비판했다. 관련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전단채를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인정해달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피해자들은 전단채가 카드대금채권을 기초로 한 만큼, 홈플러스의 영업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상거래채권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법원도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회생 절차 중에도 상거래채권을 우선 변제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11일 홈플러스가 낸 조기변제를 위한 허가 신청을 받아들인 바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측은 전단채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유동화된 금융상품이므로 금융채권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ABSTB를 금융채권으로 보면 회생절차에 따라 상환이 지연되거나 감면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11일 홈플러스 전단채의 신용등급을 기존 'C'에서 'D'(채무불이행)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일 신용등급 강등에 이은 추가 하락 조치로, 홈플러스가 채무를 상환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음을 의미한다.

2025-03-12 15:16:4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 “K-푸드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

"5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해 글로벌 K-푸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성구 바이오포트코리아 대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 전략을 공개하며 코스닥 상장 계획을 밝혔다. 김성구 대표는 "현재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스낵과 액상차 등 다양한 식음료를 전 세계 3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다양한 제품 및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력한 기획력과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27억원과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 14.9%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코스트코 유통 매출에서 약 352억원을 기록했고, 최근 3년간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단순한 유통망 확대뿐 아니라 신제품 공급을 꾸준히 늘려온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 호주, 일본 등 글로벌 코스트코 입점 점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국가별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바이오포트코리아는 강력한 기획력을 기반으로 연간 약 30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누적 판매액 100억원을 넘는 히트 제품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후라이드 오징어 제품은 지난 2023년 전 세계 619개 코스트코 매장에서 15개월 만에 92만 봉이 판매되며 메가히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고구마 프라이즈가 전 세계 코스트코 매장에 소개될 예정으로, 글로벌 스낵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및 유통망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오포트코리아는 DB금융스팩11호(456440)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합병가액은 1만3,457원, 합병비율은 1대 0.1486215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이달 24일에 열릴 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 16일이다. 주관사인 DB금융투자는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을 때 합병 후 유통 가능 물량이 약 40%였으나, 2대 주주와 소수 주주의 협조를 받아 31.19% 수준까지 줄였다"고 전했다.

2025-03-12 15:16:39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동학개미 '부실기업 퇴출' 경계령...경기 불황에 관리종목 급증

올들어 관리 대상 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고, 일정 기간 내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8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5개사) 대비 3개사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법인은 코스피 18 개사, 코스닥 66개사 등 총 84개사다. 관리종목 지정은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미리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기업이 정상화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제도다. 상장법인이 최소한의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실적 악화로 부실이 심화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문제는 관리종목 지정이 투자자들에게도 악재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상장폐지의 전 단계로 인식되면서 주가 하락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대표적으로 금양은 지난 5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서 관리종목에 포함됐다. 이후 금양의 주가는 26%가량 하락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또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거래 정지, 신용거래 금지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이차전지 솔루션 기업인 퀀텀은 관리종목 지정 이후 매매가 정지되면서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처럼 관리종목 지정 기업들은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돼 정상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증시 밸류업의 발목을 잡는 한계기업도 많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국(G5)과 한국의 상장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분석대상 상장사 2260곳 중19.5%(440개)가 한계기업이었다. 2016년 163곳(7.2%)에서 8년만에 2.7배로 늘었으며, 미국(25.0%)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경우로, 사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만으론 이자를 상환할 수 없다는 의미다. 한계기업 비중은 특히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한계기업이 2.5%p 증가(8.4%→10.9%)한 반 면, 코스닥 상장 한계기업은 17.1%p 증가(6.6%→23.7%)해 중소·벤처기업들의 상황이 더 어렵다는 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올해 증시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중점 과제로 '상장폐지·IPO 개선안'을 꼽았다. 금융위가 올해 발표한 개선안은 감사의견이 2회 연속 미달인 상장사는 즉시 상장 폐지되도록 하는 등 '좀비기업'의 증시 퇴출을 신속하게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계기업의 증가는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주식시장 전반의 투자 유인을 저해하고 증시 경쟁력을 약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계기업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단순히 기준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 정리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가장 큰 문제"라며 "개별 한계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관리 종목 지정 이후 상장 폐지 과정에서 일반 투자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종목에서 상장 폐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원활하게 '엑시트(exit·자금회수)'할 수 있도록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3-12 15:16:3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유진투자증권, '월배당 ETF 투자하면, 분배금 한 번 더'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은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월배당 ETF 투자하면, 분배금 한 번 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오는 31일까지 신청한 후, 월배당 ETF 이벤트 대상 종목을 10주 이상 거래하면 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추첨을 통해 자산운용사별로 최대 5만원씩, 중복 당첨 시 인당 최대 15만원의 추가 분배금을 지급한다. 추가 분배금은 이벤트 기간 내 순매수한 주식 수에 주당 분배금을 곱해 산출된다. 대상 종목은 삼성자산운용(KODEX),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한화자산운용(PLUS)의 월배당 ETF 각 5종으로, 자산운용사별 100명씩 추첨해 총 300명에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월배당 ETF 대상 종목 15종의 총 거래(매수 및 매도 금액 합산) 금액과 종목별 순매수 금액에 따라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1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 상위 10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이 지급된다. 종목별로 10주 이상 순매수한 고객 중 이벤트 종목별 순매수 상위 10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각 1만원씩, 최대 15만원까지 제공된다. 또한 오는 6월 30일까지 주민등록번호 기준으로 유진투자증권 종합계좌를 처음 개설한 고객은 투자지원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고객이 계좌 개설 당월에 국내 주식을 1000만원 이상 거래하고, 월말까지 국내 주식 자산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추천 ETF 3주가 추가로 지급된다. 추천 ETF는 매월 변경되며, 3월에는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TIGER 글로벌AI전력인프라액티브 등이 포함돼 있다.

2025-03-12 15:11:16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로지올, 고객 데이터 보호·안전 물류 서비스 기반 다져

KIAS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 간편인증 획득 음식배달 중계 플랫폼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로지올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간편인증을 획득했다. 12일 로지올에 따르면 이번 인증 취득을 통해 고객의 소중한 데이터를 보호하고, 더욱 안전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ISMS(Information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은 기업이 정보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절차를 수립하고 운영하는지를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보안 인증이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정보보호 정책, 위험관리, 접근통제, 암호화, 운영보안, 개인정보 보호 등 40여 개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로지올은 배달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기업으로서,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고객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보안수준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스마트배송 시스템 등 자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더욱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보안 프로세스를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로지올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당사의 정보보호 관리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보보호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안전하고 신뢰할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을 통해 배달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15:01:5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