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協, 中서 먹거리…중한시범구 방문·협력 모색

최계희 회장등 중한시범구 당위원회 서기등과 상호 이익 도모 논의 한·중 기업 교류회도 개최…전시관,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등 합의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회가 중국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고 있다.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회는 최계희 회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중국 중한(장춘) 국제협력시범구(중한시범구)를 방문,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중한시범구를 2개월 만에 재방문한 대표단은 류내군 중한시범구 당위원회 서기, 탕대팽 중한 시범구 당위원회 부서기 겸 관리위원회 주임을 만나 중한시범구와 경상북도 간 각 분야 교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류내군 서기는 환영사를 통해 "중한시범구는 한국과의 전방위적 고수준 협력 플랫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등 '3+1' 현대 산업 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경북도의 정관계와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하며 각종 기업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최계희 회장은 중한시범구의 우수한 산업단지 인프라와 선진적인 발전 비전을 높이 평가하며 경상북도와 중한 시범구 간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심층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글로벌물류유통사업협동조합 박정희 이사장은 "중한시범구의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환경과 발전 전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상북도와 중한 시범구 간의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문화, 유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협동조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열린 '한·중 기업 교류회'에서는 양측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해 유기농 농산물 원료 공급, 화장품 기술 개발 협력, 기업 상표 출원 서비스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또 란푸하오예, 하오방커지, 장금식품 등 현지 기업들을 방문하고 산업혁신기지, 콜드체인물류단지, 건강식품산업단지, 한중도시관 등을 시찰했다. 양측은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한중도시관 내 경북전시관 운영, 기업 투자 유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폭넓은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회담에는 양진 창춘대외개방협력시범구관리사무소 소장을 비롯한 사회사업국, 국제협력교류국, 중발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25-02-19 08:59:2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이전 상장 임박한 에코프로비엠…주가 반등 가능할까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상반기 중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이전 상장이 주가 반등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현재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1분기 말 전후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이전 상장은 패시브 자금 유입,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강화, 기업가치 제고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시장에서는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전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한 뒤, 정작 상장 이후에는 하락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포스코DX, 엘앤에프, 파라다이스의 사례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포스코DX는 코스닥 시절인 2023년 12월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후 같은 달 28일까지 주가가 47%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2일 코스피 이전 상장 당일 종가 기준 6만96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18일까지 1만9690원까지 떨어졌다. 엘앤에프 역시 지난해 1월 29일 코스피 이전 상장 당일 14만5100원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8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카지노 기업 파라다이스도 지난해 6월 24일 코스피에 입성한 후 주가가 하락세다. 이전 상장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대감에 따른 수급 효과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는 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점이 증명된 셈이다. 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DX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733억원으로 0.8% 줄었으며, 순이익도 886억원으로 3.8% 감소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영업손실 5102억원을 기록하며 한 해 전(-2223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02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56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668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급감했으며, 당기순손실도 4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배터리 소재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치면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현재 12만 원대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 실적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전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낮다"며 "기업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주가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5-02-19 07:58:27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손동식 미래에셋운용 사장 사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이었던 손동식 사장이 사임하며 펀드 운용에서 물러난다. 1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손동식 사장은 지난 9일부로 사장직에서 사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임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향후 고문으로서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63년생인 손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장기신용은행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합류해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인 '박현주펀드'를 운용하며 자산운용업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주식운용본부장, 투자책임자(CIO), 부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주식운용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손 사장은 2023년 대표직에서 내려온 이후에도 주요 펀드 운용을 맡아왔으나, 최근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보다 젊은 운용 인력들에게 역할을 넘기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번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의 창립 멤버 중 하나였던 최현만 전 회장과 조웅기 전 부회장, 최경주 전 부회장 등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바 있다. 향후 손 사장은 미래에셋 고문으로서 회사의 투자 전략 및 후임자들에게 경험을 전수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세대교체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2-19 00:01:1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美 상호관세, 보조금 재검토에 '인텔 살리기'까지 국내 반도체 '삼중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가 본격화하면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 보조금 정책까지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자인 한국을 따돌리고 반도체 산업의 본산이었던 미국의 입지를 되찾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에 직면한 '인텔 구하기'에 나선 점도 우려의 대상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각서에 대해 서명하면서 "중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은 물론 ,아이폰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도 예외는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의 대미 반도체 수출은 103억 달러 규모로 자동차, 일반기계에 이어 업종별 3번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주요 생산 기지인 한국과 타이완을 지목하며 앞으로는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는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 담긴 반도체법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투자에 대한 대가로 받기로 한 보조금 규모는 각각 47억4500만 달러, 4억5800만 달러였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재검토 방침으로 보조금은 깎일 위기에 있다. 여기에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절대 강자인 타이완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로 인텔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반도체 시장 구도가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과거 인텔은 반도체 시장을 주도했지만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칩 제조사들의 등장으로 실적 악화에 직면하며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문제는 TSMC가 인텔과 손을 잡는다면 삼성전자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부진했던 파운드리 사업을 확대하며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27년간 반도체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현재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파운드리 시장 1위인 TSMC와 초미세공정 투자를 이어온 인텔이 힘을 합치면 파운드리 산업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미국과 대만간 반도체 동맹이 강화되면 삼성전자의 입지는 크게 밀리게 된다는 전망이다. 다만, 두 회사의 협력은 어려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TSMC의 인텔 인수는 주요 국가 경쟁당국이 모두 승인을 해줘야 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TSMC와 인텔의 협력은 최소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8 17:18:57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반도체 중심 재편 …이재용 회장 등기이사 복귀 불발

삼성전자가 반도체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사진의 진용을 재편한다. 신규 사내이사에 지난해말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영현 DS부문장 겸 메모리사업부장(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내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내이사 합류는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내달 19일 오전 경기 수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사선임 등의 의안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해 5월부터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DS부문장을 맡아왔다. 지난해 말 메모리사업부장과 미래 혁신 기술을 연구하는 삼성미래기술연구원(SAIT) 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송재혁 사장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 전문가다. 지난 2022년부터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노태문 MX사업부장은 재선임됐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에는 이혁재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새롭게 선임된다. 이 교수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 전문가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반도체 대학원 사업단장,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 한국공학한림원 반도체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신제윤 사외이사(전 금융위원회 위원장)는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된다. 김준성·허은녕·유명희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회장이 이달 초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승계' 항소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자 '책임 경영'을 위한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검찰이 대법원 상고로,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올해도 이어지게 되면서 등기이사 복귀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뿐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차원에서 오는 20일 3조487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다. 또 5월16일까지는 3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2025-02-18 17:18: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aT, 올해 '런던·마닐라·방콕·싱가포르·자카르타'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국내 우수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aT는 다음 달부터 시작하는 외식기업 맞춤형 바우처 사업으로 시동을 건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10개 기업을 지원해 중국, 베트남 등 17개의 신규 국가로의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15개 기업으로 확대한다. 또 ▲현지 시장조사, 마켓테스트 지원 ▲브랜드 홍보, 상표 등록·출원 지원 ▲통·번역과 법률 세무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향상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횟수도 기존의 4회에서 5회로 늘릴 계획이다. ▲4월 영국 런던 국제 프랜차이즈 쇼 ▲4월 필리핀 마닐라 FAP 박람회 ▲6월 태국 방콕의 TFBO 박람회 ▲9월 싱가포르 FLA 박람회 ▲10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FLEI 박람회에 국내 외식기업과 함께 통합한국관으로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모든 한국관 내에 공용 주방을 설치해 현장에서 즉석 조리한 제품을 활용한 시식행사와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 또 aT 해외 지사, 현지외식협의체 등과 연계해 바이어와의 현장매칭을 적극 추진하고, 실질적인 계약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여러 미디어와 SNS를 통해 전세계에서 K-외식에 대한 궁금증과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K-푸드의 수출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외식브랜드의 시장 확대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2-18 17:16:52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6억 이하↓·15억 초과↑"

수도권 내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15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 비중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일부 회복되면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렸고 다주택자의 중과세 부담이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됐다. 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 실거래 비중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4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20만1491건으로 이 중 하반기에 9만9634건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2024년 하반기 기준 아파트 매매계약건을 금액 구간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하(56.3%) 거래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비중이 가장 컸다. 뒤이어 ▲6억 초과~9억원 이하(22.1%) ▲9억 초과~12억원 이하(8.9%) ▲15억원 초과(7.8%) ▲12억 초과~15억원 이하(4.8%) 순으로 거래 비중이 높았다. 2022년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는 10채 중 8채(78.5%)가 6억원 이하로 거래됐으나 2년 새 거래 비중이 56.3%로 22.2%포인트(p)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는 2022년 하반기 2.5%에서 2024년 하반기 7.8%로 3배 이상 비중이 늘었다. 2022년 하반기 서울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건수는 전체 거래의 46.3%를 차지했으나 이후 4개 반기 연속 거래 비중이 줄며 2024년 하반기에는 20.4%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13.7%에서 23.8%로 10%가량 비중이 확대됐다.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중 1채 수준이다. 2024년 하반기는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시행을 비롯해 가계부채 관리 방침으로 인한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그러나 지역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급지 위주로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매수를 이어가며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2022~2023년은 주택경기 침체로 수도권 집 값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중저가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졌다면 2024년은 서울 강남3구 및 경기 성남, 과천 등 15억원이 넘는 '똘똘한 한 채'로 거래가 집중된 양상이 뚜렷했다. 주택시장 변동성에도 비교적 안정적 자산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고가 아파트를 대출 의존도가 낮은(자금 여력을 갖춘) 수요층이 적극적으로 거래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새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시점이 불투명지고 대출규제 기조 속 내수부진과 국내외 정세 불안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당분간 금리 민감도가 높은 중저가 아파트의 매수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수도권 유망지역을 비롯해 지난 13일 서울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역 내 대형 단지들의 거래 제한이 풀렸다"며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매매거래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5-02-18 17:09:49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K칩스법, 반도체 투자 모멘텀 될까…법안 통과 '초읽기'

국내 반도체 기업의 연구개발(R&D) 및 시설 투자를 지원하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를 통과하며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다.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수조 원대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업계가 함께 요구했던 근로시간 규제 완화 조항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막혀 있어 반쪽짜리 지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재위는 18일 전체 회의에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여야간 큰이견이 없어 순조롭게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K칩스법'은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투자 세액 공제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 공제율이 대·중견기업은 기존 15%에서 20%로, 중소기업은 25%에서 30%로 상향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낮았던 R&D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이 크게 올라 기업들의 R&D 확대 유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견기업의 R&D 공제율은 기존 1%와 5%에서 각각 20%로, 중소기업은 기존 10%에서 30%까지 확대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수조 원대 세제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총 20조원을 들여 건설 중인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NRD-K' 투자에 대해 약 4조원 가량의 세제 감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는 사업화 시설이 아닌 R&D 시설로 분류돼 1% 수준의 낮은 공제율이 적용돼 약 2000억원의 세제 혜택에 그쳤으나,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제율이 20%로 상승해 세제 혜택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028년까지 총 9조4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법안 통과 시 약 1조8800억원의 세제 감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가 함께 요구했던 '집중 근무 허용'(주 52시간제 예외) 조항이 포함된 '반도체 특별법'은 지난 17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에서 민주당과 노동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했다. 이 법안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 보조금 지급, 대통령 직속 위원회 및 지원 조직 설치, 인허가 절차 간소화, 인력 양성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R&D 인력의 근로시간 규제를 완화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조항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민주당은 "근로시간 유연화는 근로기준법에서 다룰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했고, 여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관련 내용의 법안 포함이 불투명해졌다. 업계는 미국, 대만 등 글로벌 경쟁국들과 비교해 한국의 엄격한 노동시간 규제가 반도체 연구개발(R&D) 속도를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로 미국은 노동법에 의거해 주 40시간의 법정 근로시간을 운영하지만, 초과 근무에 대한 제한은 없다. 특히, '화이트칼라 면제' 제도를 통해 고소득 전문직 근로자들에게 근로시간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제 혜택은 확대했지만, 근로시간 규제 완화가 빠지면서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K칩스법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단순 세제 혜택만으로는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세제 감면이 투자 부담을 줄여주는 것은 맞지만, 인력 확보와 근로시간 규제 완화와 같은 후속 조치가 뒤따르지 않으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18 17:00:43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영화 감성 담은 팝업스토어 통했다"… 젤라또피케, 한국 첫 팝업 성료

라이프스타일 전문기업 에스이엔터(SE international)의 실내복 브랜드 '젤라또피케'가 한국에서 운영한 첫 팝업스토어에서 일주일 만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에스이엔터에 따르면, 젤라또피케의 팝업스토어는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총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팝업스토어는 호텔 배경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특히,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재해석한 이미지와 여행가방·벨보이 소품, 호텔 침대 요소가 활용된 포토존이 마련됐다. 방문객과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개방형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행사 장소인 더현대서울 지하 2층이 지하철 입구 앞에 위치해 유동 인구가 많다는 점을 활용, 외벽을 설치하지 않고 외벽 경계에 제품을 전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에스이엔터는 프리미엄 니치 향수, 럭셔리 리빙, 하이 주얼리 및 면세 사업을 전개하는 강소기업이다. 향후 화장품, 생활 건강 관리, 식음료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에스이인터 한윤성 전무는 팝업스토어 기획 배경으로 "집에서 입는 옷, 파자마 등으로만 브랜딩 돼 온 젤라또피케를 한국에 들여오기로 결정하면서, 라운지웨어로 제품 영역을 확장하고 싶었다"며 "외출복보다는 편하고, 파자마 느낌까지는 아니면서도 적당한 디자인이 갖춰진 옷이 경계를 허물며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8 16:36:07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