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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다음은 김치? 전세계인 홀려

K-푸드 열풍과 함께 김치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2만3900t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동안 상반기 김치 수출량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5년 상반기 1만1500t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식품·유통업계는 미국과 유럽에서 K-콘텐츠 확산과 발효·비건 등 건강식품 수요 확대가 김치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해외 수출에 날개를 달면서 식품 기업들은 김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상이 있다. 대상의 '종가(JONGGA)' 김치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397억원)에서 지난해 8300만 달러(1138억원)으로 2.8배 가량 늘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지난해 실적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김치 수출액의 56%를 차지한 '종가'는 서구권 현지 맞춤 김치를 내놓고 있다. 글루텐프리(무글루텐), 비건 등 현지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양배추김치 등을 생산 중이라며 매운맛을 싫어하는 현지인을 위해 '마일드 김치'를 선보였다. 비건 소비자를 고려해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버전으로도 출시했다. 대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유럽에도 김치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김치 생산 라인이 없던 베트남 북부 하이즈엉성과 흥옌성 생산 공장에 김치 제조 공정을 설립했다. 유럽 폴란드 크라쿠프 김치 공장은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3000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세계인을 상대로 한 홍보·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종가는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팝업스토어 '김치 블라스트 부산 2024'를 열고 약 1만1000명의 국내외 방문객에게 김치의 매력을 알렸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김치 국물을 분말로 만든 'HOXY? KIMCHI!(혹시? 김치!)' 파우더와 김치를 잼처럼 즐기는 스프레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대상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색다른 형태의 김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김치'를 미국, 일본, 베트남,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김치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비비고 김치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북미와 호주에서 현지 생산 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북미의 경우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현지 김치 제조업체를 인수하며 자체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그 결과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고수 김치, 100%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김치 등 각 국가별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해 다양한 현지화 제품군을 확보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설명했다. 풀무원은 월마트 등 미국 주류 채널에서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6일과 28일에는 미국 프로야구단 홈구장에서 열린 '한국 문화유산의 밤' 행사에 후원사로 참여해 김치 시식 코너를 운영하고 김치 신제품을 증정했다. 또 경기 양일 간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 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츠 구단이 '몽고메리 김치'로 팀명을 바꾸고 김치 유니폼으로 경기에 참여해 현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을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김치 역사와 김장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 풀무원의 뮤지엄김치간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람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뮤지엄김치간을 방문한 외국인 관람객 수는 1만4000여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만명 대비 약 40%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김치가 면역력을 높여주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또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김치의 위상이 덩달아 높아졌다. 앞으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8-12 16:16: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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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금리인하 수혜주로 다시 주목받는 리츠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리츠가 금리인하 기대에 더해 정부의 정책 지원 등으로 인한 수혜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 10지수'는 한 달간 5%가량 올랐다. 폭락장이었던 지난 5일에도 KRX 리츠 TOP10 지수의 하락률은 3.83%로 코스피(-8.77%), 코스닥(-11.30%) 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롯데리츠가 23%가량 오르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한알파리츠는 9%가량 올랐으며 디앤디플랫폼리츠는 7%가량 상승했다. 이밖에도 ESR켄달스퀘어리츠(6.03%), SK리츠(5.19%)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리츠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차익 등의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금융투자 상품이다. 대부분의 리츠는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따라서 금리가 인하되면 자본 조달 비용이 줄어 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배당도 늘어난다. 최근 SK리츠가 4% 이하에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롯데리츠도 3.5%대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금리 고점과 비교하면 3%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정부가 리츠 활성화를 위해 발표한 정책들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리츠 배당 확대법'이다. 기존에 리츠가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을 계산할 때 자산의 평가손실분을 반영해야 했지만 앞으로 이를 이익 배당 한도에서 제외한다. 평가손실분이 제외됨에 따라 이익의 90% 이상 배당할 경우 법인세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됐다. 투자자로서는 실제 배당수익이 커질 수 있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기대할 수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리츠의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이 진행되면서 대출 이자 비용이 줄어 주가도 거기에 따라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다른 종목들 대비 리츠 수익률은 견고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츠가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는 더 빠르게 하락하는 경우도 있으나 금리 인하 시기에는 시장이 빠질 때 리츠 쪽에서 시장과 동조한다기보다는 오히려 빠르게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며 "앞으로도 리츠는 지속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돼 다른 종목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12 16:13:3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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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위축 탓 2분기 소매판매 '14년來 최대폭 감소'

올해 2분기 소매판매가 14년여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내수 부진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지역별로, 서울과 인천 등에서 승용차 등의 판매 실적이 크게 줄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감소하며 지난해 동분기에 비해 2.9% 줄어들었다. 9개 분기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감소 폭이 지난 2009년 1분기(4.5%) 이후 14년 1분기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울산(-7.9%)과 인천(-7.2%), 서울(-6.8%)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및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 감소가 전국적 위축을 견인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14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1분기(0.7%) 이후 3년 1분기 만에 가장 낮았다. 세종(-2.3%), 전남(-1.8%), 경남(-1.7%)은 부동산,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반면 제주(8.9%), 인천(4.0%), 울산(2.5%) 등은 정보통신, 예술·스포츠·여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를 기록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4.8% 증가했다. 작년 4분기(4.8%)와 올해 1분기(5.9%) 등 3개 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늘어나는 폭은 소폭 둔화했다. 강원(-9.7%), 세종(-4.4%), 충북(-2.4%)은 전기·가스업,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한 반면, 인천(30.2%), 경기(19.7%), 대전(12.0%)은 의약품, 반도체·전자부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프로세서·컨트롤러,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늘어 9.9% 증가했다. 경기(35.5%), 충남(16.9%), 제주(9.4%)는 메모리 반도체, 기타 집적회로 반도체·부품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했다. 이에 반해 대구(-22.3%), 전북(-13.1%), 광주(-6.7%) 등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기타 일반기계류,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물가는 농산물,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전년 동분기외 비교해 전국에서 2.7% 상승했다. 인천(3.1%), 광주(3.1%), 전남(3.0%)은 농산물, 외식제외개인서비스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2.3%)와 충남(2.3%), 대구(2.4%)는 전국 평균보다 오름폭이 작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12 16:10:0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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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전환·서버수요…' 반도체 슈퍼 사이클 돌아온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사이클(대호황)이 시작됐다. 인공지능(AI) 개발 붐과 산업계의 빠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에 따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폭등 등이 여느 때보다도 견고하게 반도체 수요를 받치고 있다.12일 지난해 8월 1만 8000포인트(pt)까지 떨어졌던 DXI 지수가 지난 5월 3만 포인트까지 회복한 데 이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DXI지수는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에서 내는 D램 현물 가격 지수로써 반도체 업황 지표다. 반도체 제조사 '슈프림 일렉트로닉스(Supreme Electronics)'가 DRAM과 NAND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올 하반기 상반기 대비 가격 상승이 둔화하겠지만 계속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DXI 지표가 계속 상승하면서 D램익스체인지(트랜드포스)는 지난달 22일 최신 메모리 산업 보고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수익이 올해 전년 대비 각각 75%, 77%나 크게 증가한 데 이어 2025년에도 D램은 올해 대비 51%, 낸드플래시는 29%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D램과 낸드 플래시 시장 성장의 주요 핵심 요인은 ▲HBM 부상 ▲일반 DRAM 제품 세대 진화 ▲서버 수요 회복 등으로 설명된다. HBM은 비트(bit, 메모리 용량 단위) 수요를 증가 시키면서 동시에 업계 평균 가격 전반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현재 HBM은 D램 비트 출하량의 5%와 매출의 20%를 차지할 전망이다. LPDDR5/5X와 같은 고가 제품 보급 또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한축이다. LPDDR5와 LPDDR5X는 모바일 기기, 고사양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주로 사용되는 저전력 DDR (Double Data Rate) 메모리로, 최근 고사양 모바일 기기 보급에 따라 시장이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1월 보고서를 통해 둔화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급성장해 2023년 대비 4% 늘어난 11억 7000만 대에 이르고 2027년에는 12억 5000만 대까지 늘 것으로 봤다. LPDDR은 스마트폰 시장이 AI 스마트폰으로 전환함에 따라 LPDDR5 등 고가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성장 중이다. 급격한 산업계의 디지털 전환과 AI 개발, 활용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급성장에 따른 서버 수요 회복 또한 DDR5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 또한 대용량 QLC 엔터프라이즈 SSD의 증가, 스마트폰에서 QLC UFS 채택, 제조업체의 제한된 자본 지출로 인한 공급 제한, 서버 수요 회복 등을 토대로 급성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낸드플래시 중 QLC가 올해 비트 출하량의 20% 전후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QLC가 UFS 시장을 대체하면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본다. 특히 중국 샤오미와 홍미노트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OEM 제조업체들이 고급화를 지향하면서 올해 4분기 QLC UFS 솔루션을 채택할 계획할 계획인 만큼 물량 확대 필요성이 재기 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에 맞서 세계 1,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평택4공장(P4)에 6세대 D램 생산라인을 구축을 위해 D램 공정 장비 반입을 준비 중이다. 6세대 D램은 1c로 불리는 10나노미터(nm) 초반대의 차세대 D램이다. 1c D램은 현재 상용화 하지 않은 제품으로, 본격적인 수요 급증 전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P4 낸드플래시 공정을 확충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청주 M15X을 신규 D램 공장으로 결정하고 5조 3000억 원을 투입해 HBM 생산 최적화에 나섰다.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번째 팹(Fab)과 업무 시설을 건설하는 데 9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8-12 15:50:5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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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몰리는데 주가는 마이너스?...더본코리아·아이엠포텐 등 '부실 상장' 논란까지

과열양상을 보였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주춤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대부분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부실 상장 논란이 이어지면서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총 36개사(스펙·리츠·재상장 등 제외)이며 9일 기준 공모가 대비 주가는 평균 7.74% 떨어졌다. 36개 종목 중 25개 종목(약 70%)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 상장 기업 대부분이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는 셈이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종목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씨티케이다. 9일 기준 아이씨티케이의 주가는 7050원으로 공모가 대비 64.8% 하락했다. 이외에도 이노스페이스(-60.7%), 포스뱅크(-59.9%), 제일엠엔에스(-57.4%), 스튜디오삼익(-51.1%) 등도 공모가와 비교해 50% 이상 떨어졌다. 올해는 상반기 공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오르면서 상반기 상장한 기업 100%가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직전 최고 수준이었던 2021년 상반기 94.9%를 넘어섰다. 상단을 초과한 종목도 27개(93.1%)로 사상 최대치다. 새내기주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IPO 시장의 과열 우려가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지난 7월 시프트업·산일전기 등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대어급' IPO 기대감이 오르고 있지만 이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시프트업, 이노스페이스, 하스 등 6개 기업이 IPO를 진행했다. 다만 해당 기업들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024대 1로 직전 달(1555대 1) 대비 하락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평균 청약경쟁률은 올해 4월부터 상승세가 꺾였으며, 현재까지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더불어 7월 상장한 기업 중 엑셀세라퓨틱스를 제외한 5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15.9%(8월 1일 기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탑런토탈솔루션 등도 IPO 청구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가 미뤄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거래소와 더본코리아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돈볼카츠 점주들과의 갈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한투증권의 경우, '부실 상장'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아이엠포텐의 IPO도 주관해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4명에 불과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6억688만원인데 비해 영업손실은 7억3798만원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사태와 이노그리드 상장 예비심사 승인 취소로 주목받았던 만큼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진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8월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2000억원에서 3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동월 평균 공모금액(5953억원) 대비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역시 1조1000억원에서 1조4 000억원 수준으로, 역대 동월 상장 평균인 2조9000억원 대비 낮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이 중소 및 영세기업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8월 IPO 시장은 소강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8-12 15:46:1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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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대급 늑장지급 1위는 한국타이어… 대우조선해양 가장 빨라

대우조선해양 소속 계열사의 하도급대금 지급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타이어의 하도급 대금지급은 가장 늦었다. 공정거래위원회 12일 2023년 하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에 대한 이행점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이행점검은 82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 1297개 사업자가 지난해 하반기 중 하도급거래를 공시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점검 결과, 하도급대금 지급기간별 지급비율은 10일 이내 48.68%, 15일 이내 70.05%로 대금의 약 70%는 15일 이내 지급이 이뤄졌다. 60일을 초과해 대금이 지급되는 경우는 0.19%에 불과했다. 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급대금을 지급해야 하며, 60일 초과시에는 지연이자 등을 추가 지급해야 한다. 기업집단별 10일 이내 지급비율은 대우조선해양(88.31%), 엘지(84.76%), 호반건설(79.01%) 순이었고, 15일 이내 지급비율은 엠디엠(97.45%), 엘지(92.81%), 대우조선해양(90.61%) 순으로 높았다. 전체 기업집단의 38%(31개)는 30일 이내 대금 지급비율이 90% 이상었으나, 한국지엠(0.00%), 에이치엠엠(0.19%), 셀트리온(14.66%) 등은 30일 이내 지급비율이 30% 미만이었다. 다만, 이들 기업은 31일~61일 이내 지급비율이 85~100%로 하도급법상 지급기한을 대부분 준수했다. 특히, 전체 집단의 95%(78개)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한 대금 지급비율이 2% 미만에 불과했지만, 한국타이어(9.85%), 이랜드(5.85%), KT(2.32%) 등은 대금 지급기한을 지키지 못한 비율이 높았다. 주요 산업별로 보면 15일 이내 지급비율은 제조업(77.48%), 건설업(74.7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4.55%) 순으로 높았고, 운수및창고업(37.64%), 도매및소매업(49.18%) 등 순으로 낮았다. 지급수단은 현금결제비율이 평균 85.67%, 현금성결제비율(수표,만기60일이하 어음대체결제수단 등 포함)은 평균 98.54%로 현금이나 현금성 결제비율이 대부분이었고, 2023년 상반기보다 소폭 높아졌다. 기업별 현금결제비율이 100%인 집단은 한진, 카카오, 네이버, 에쓰오일, 장금상선 등 23개였고, 현금결제비율이 90% 이상 집단은 전체 기업집단의 58%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현금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DN(7.26%), 하이트진로(25.86%), 엘에스(35.61%), 애경(42.47%), 두산(47.94%) 순, 현금성결제비율이 낮은 집단은 KG(50.44%), 아이에스지주(72.93%), 셀트리온(74.04%), 반도홀딩스(76.04%) 순이었다.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운영하는 사업자는 100곳 중 8곳(8%)에 불과했다. 108개 사업자가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고 있고, 기업집단별 삼성(14개), 아모레퍼시픽(9개), 현대백화점(9개), 현대자동차(9개), 엘지(7개) 등이었다. 공정위는 하도급 거래가 있었음에도 이를 미공시한 아이디퀀티크(SK)와 지연공시한 한화로보틱스(한화), 에이치디씨영창(에이치디씨) 등 18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25만원~400만원)를 부과했고, 단순 누락 ·오기가 발견된 70개 사업자에 대해서는 정정공시토록 했다. 한편,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는 하도급거래 수급사업자의 협상력 강화를 위해 도입됐으며, 지난해 상반기에 이이 이번이 두 번째 공시다. 공시대상 원사업자는 매 반기별 하도급대금 결제조건을 공시해야 하며, 2024년 상반기 거래에 대한 공시는 이달 14일까지다. 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가 신속히 안착돼 시장에 정확한 공시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미공시·지연공시·허위공시 등 공시의무 이행 여부에 대해 지속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8-12 15:42: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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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로 묶어도 올랐다…잠실 '국평' 27억원 신고가

서울시가 집값을 잡기 위해 토지허가거래제(이하 토허제) 확대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가운데 이미 규제가 적용 중인 잠실에서도 국민평형인 전용면적 84㎡가 27억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됐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2일 27억원에 실거래를 신고했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 고점 27억원을 3년 만에 다시 회복했다. 나온 매물의 호가는 28억원까지 올라갔다. 잠실엘스는 작년 상반기에는 20억원 아래에서 거래가 이뤄졌으며, 올해 초 22억원 안팎이었던 집값이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지난 2021년에는 거래가 뜸한 가운데 일부 신고가를 썼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동반됐다. 잠실이 토허제로 묶여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수요만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토허제 구역은 일정 규모 이상인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사전에 관할 구청장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주택은 실거주 목적인 매매(2년간 실거주 의무)만 허용되며 임대를 하거나 전세를 끼고 집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를 하기 힘들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집값이 들썩이는 가운데 강남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토허제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주 정부의 '8·8대책' 다음 날 브리핑을 갖고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관찰돼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가 되면 토허제 확대 지정을 포함해 '플랜 B'들이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 등을 중심으로 신고가가 계속되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허제는 국토부 장관이나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서울에선 '압여목성(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이 토허제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지정됐지만 서울시가 거론한 것처럼 집값이 오른다는 이유만으로 지정된 적은 없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8-12 15:41: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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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5~54세 경제활동참가율 OECD 바닥권

우리나라는 한창 일할 나이인 국민의 노동시장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올해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으면서, 1분기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에 자리했다. 12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분기 핵심연령층(25~54세)의 경제활동참가율이 80.4%로, OECD 회원국 평균치인 83.7%를 밑돌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과 비교해도 크게 뒤진다. 일본이 89.3%, 뉴질랜드가 88.7%, 호주가 85.9%를 기록했다. 한국보다 낮은 참여도를 보인 회원국은 4곳에 불과했다. 총 38개 회원국 가운데 34위에 머문 것이다. 이에 반해 11개국은 90%를 넘어섰다. 1위에 오른 슬로베니아(92.9%)를 비롯해 스웨덴(92.2%), 에스토니아(91.9%), 헝가리(91.8%), 포르투갈(91.5%), 아이슬란드(91.0%) 등이다. 이어 스위스(90.6%)와 리투아니아(90.3%), 룩셈부르크(90.2%), 체코(90.2%), 슬로바키아(90.1%) 순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았다. 이들 국가들은 핵심노동인구 열에 아홉 이상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었다. 일본 등 아·태국가 3곳이 속한 85~90% 구간에는 15개 회원국이 더 있었다. 오스트리아와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라트비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영국 등이다. 유로존 국가들 평균도 87.0%에 달했다. 또 OECD가 함께 비교한 비회원국 크로아티아(88.8%)와 불가리아(87.7%)도 이 구간에 들었다. 25~54세 나이대 중 여성 참여도에서도 한국은 주요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1분기 71.2%로, 일본(83.3%) 여성과 비교해 크게 뒤처졌다. 뉴질랜드가 84.4%, 호주가 82.2%였다. 슬로베니아와 스웨덴은 여성 핵심노동인구의 각각 91.4%, 90.0%가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었다. 미국(77.6%)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한국보다는 참여 비중이 6.4%포인트(p) 높았다. 우리나라는 내수 위축이 지속되면서 향후 전망 역시 밝지 않다. 국책연구기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8일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을 종전의 24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낮춰 잡았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경제활동참가율을 발표하진 않지만 이 지표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6월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인구 감소와 이에 따른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 참여가 저조한 여성과 외국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2 15:36:3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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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전주세계소리축제 개최 후원금'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전북은행 본점에서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은행은 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후원사로,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지방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이번 전달식을 마련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전통음악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계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글로벌 문화예술축제다. 앞서 전주세계소리축제는 가을에 개최됐지만, 올해 처음 8월로 앞당겨 여름 축제로 진행한다. 이 날 전달식은 백종일 은행장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이왕준 조직위원장, 김희선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달된 후원금 1억원은 14일부터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도내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데에 사용된다. 또한 전북은행은 축제기간 동안 '전북은행 쏙버스'를 통한 찾아가는 금융서비스 제공, '인생네컷 포토부스' 운영, 소리프론티어 경연대회 1등 'JB소리상(전북은행장상)' 시상, JB카드 할인 이벤트 등을 펼치며 축제장을 찾은 관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여름축제로 전환한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음악과 공연을 즐기며 문화예술을 통한 풍요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공헌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누구에게나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8-12 15:30:55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