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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139개 유통브랜드 대금지급 실태조사… "전통적 소매업 대금지급기한 적정성 파악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브랜드 대상 대금지급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커머스 업체와 비교해 대금지급 기한이 월등히 긴 전통적 소매업 대금지급기한의 적정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공정위는 11개 업태 139개 유통브랜드와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분야 대금지급기한 관련 서면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실태조사 대상은 백화점, 면세점, TV홈쇼핑, 대형마트, 편의점 등과 T커머스, 온라인쇼핑몰 등 온오프라인 대규모유통브랜드로, 이날부터 3월13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대금 적기 지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중개거래뿐 아니라, 직매입이나 특약매입 등 전통적 소매업에서의 현행 대금지급 기한의 적정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는 실정이다. 현행 대금지급 기한은 소매업 직매입의 경우 상품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 특약매입 등의 경우는 월 판매마감일로부터 40일 이내로 온라인 중개거래의 경우보다 최소 2배 이상 길다. 온라인 중개거래의 경우, 티몬·위메프 사태 대책의 일환으로 대금지급 관련 실태조사를 거쳐 단축된 대금지급기한(구매확정일로부터 20일)을 정하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이 지난해 10월 28일 발의됐으나, 전통적 소매업에서의 대금지급기한 관련 규정은 특약매입의 경우 지난 2011년 도입 이후 변동 없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전통적 소매업의 대금지급 장기화로 납품업자와 매장 임차인이 자금융통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대금지급 기한 단축 관련 법 개정안도 다수 발의됐으며, 지난해 유통분야 납품업자 서면실태조사 결과 법정 대금지급 기한 자체가 길다는 응답도 확인됐다. 이에 공정위는 주요 대규모유통업체와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유통업체별 대금지급 방식과 현황을 분석해 업태별·거래유형별 대금지급 실태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대금지급에 소요되는 최소 기일 등을 파악하기 위해 대금지급 절차를 분석하는 한편, 적정 대금지급 기한에 대한 업계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전통적 소매업의 현행 대금지급 기한에 대한 적정성, 제도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11 14:49: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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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올해 GDP '잘해야 1.6% 증가' 예측

올해 GDP(국내총생산) 증가가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이 국책연구기관에서 나왔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기껏해야 1%대 중반이고 그보다 더 내려앉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수정'에서 우리나라의 2025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제시했다. 종전(지난해 11월) 예측인 2.0%에서 무려 0.4%포인트(p) 낮췄다. 이는 12·3 사태 및 대외 통상여건 급변에 따른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김지연 KDI 경제전망실 전망총괄은 "대내적으로는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이,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가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민간소비(1.6%)와 수출(1.8%) 증가 폭이 모두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11월 전망 대비 각각 0.2%p, 0.3%p 내려 잡았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트럼프 행정부발 경제전쟁과 국내 시국불안이 장기화할 시 1.6%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지금이 1% 중반대니까 초반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통화정책의 추가적 완화를 제언했다. 그는 "KDI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관에서 1%대 중후반의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경기가 둔화한 국면은 틀림이 없다"며 "통화정책은 이미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고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고금리라고 보기 때문에 추가적인 인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는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효과는 있다"면서도 "재정정책에서 추경은 법적으로 경기침체, 대량 실업이 발생했을 때여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경기침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DI의 예측치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1.7%), 기획재정부(1.8%), 한국은행(1.9%)의 전망보다 낮다. 지난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국제 투자은행(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GDP성장 전망치는 1.6%였다. JP모건이 1.2%, 씨티가 1.5%를 제시했다.

2025-02-11 14:37: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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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빌리티쇼, 4월 3일 개최…HD현대·BYD 등 첫 참가

2025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오는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모빌리티 에브리웨어(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모빌리티의 혁신이 일상의 모든 순간과 공간에서 구현되는 현재와 미래를 선보인다. 올해 전시는 자동차, 해상(친환경선박)과 항공(UAM) 등 누구에게나 편리한 이동 생활을 제공할 대중교통 서비스, 목적기반모빌리티(PBV), 건설기계 모빌리티를 비롯해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가까운 미래에 우리 생활에 도입될 다양한 관련 디바이스와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한민국 건설기계를 대표하는 HD현대 계열사들이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 건설기계 기업이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는 계열사 브랜드인 'HYUNDAI'와 'DEVELON'을 중심으로 'HD현대관'을 구성하고, 차세대 건설기계 신모델을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초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기업 BYD도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중에는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동향과 혁신 기술을 조망하는 '서울모빌리티포럼'도 개최된다.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기존의 모터쇼가 신차를 공개하고 실물을 관람하는 B2C 중심의 전시회였다면, 앞으로의 모빌리티쇼는 새롭게 선보이는 다양한 미래 이동 기술을 고객이 가장 먼저 경험하고, B2B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산업·기술 융합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5서울모빌리티쇼 관람 입장권은 2월 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5-02-11 14:35:4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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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캐즘 여파로 지난해 '적자전환'..."상반기 신규 수주 기대"

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회사는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OEM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1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원으로 집계됐으나 영업손실은 1213억원이다.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대표는 "올해 주요 OEM의 전기차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도 전망하고 있다. 또 기저효과에 따른 판매량 회복과 함께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실적 성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4분기 총 6159억원 규모의 자본성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영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두면서 대규모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영구 교환사채를 발행해 총 1050억원 규모 자본을 확충했다. 이 중 12월에 발행한 교환사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bnw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조성해 전액 인수했다. 에코프로가 발행한 영구 교환사채의 만기는 30년이다. 투자자가 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해 교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도 336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본을 늘렸다. 환경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1749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 같은 자본 확충과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에코프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32.2%에서 지난해 말 112.4%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라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11 14:35: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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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 산업화 포럼' 출범… "산업현장에 양자기술 적용"

산학연 전문가들이 양자기술 산업화 촉진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양자기술 산업화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학계 등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양자기술이 제조·물류·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양자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포럼은 이런 흐름에 발맞춰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할 실질적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인프라, 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산업계에서 활용 가능한 업종에 특화한 양자 알고리즘 개발 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로드맵이 중점 논의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단기 적용 가능한 분야와 장기 투자 필요 분야를 구분한 맞춤형 연구개발 전략 △양자 테스트베드 및 공동 실증 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주요 쟁점으로 제기됐다.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은 "맞춤형 연구개발 편성과 제도 정비를 통해 양자기술이 꿈이 아닌 현실의 기술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포럼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 사례와 협업 모델을 지속 발굴해 기업이 보다 신속하게 양자기술을 도입·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포럼 운영을 상시화할 계획이며, 양자기술 산업화 지원정책 마련 등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2-11 14:26: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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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1만원 넘는 '고기능성 치약' 韓 넘어 세계로…제우메디컬 김충국 대표

1만5900원짜리 파인프라치약 내놓자 주변서 "미쳤다" 日 유학길서 급성치주염 겪고 49세에 벤처기업가 변신 천연계면활성제·천연연료 활용…특허 받아 제품 출시 "코로나에 고전한 美, 日, EU 등 해외시장 다시 공략" "韓서 치약 1등하면 비누, 샴푸등 나머지도 1등 자신감" '바이오 헬스케어 벤처기업' 제우메디컬이 2012년 당시 파인프라(FINEFRA)치약을 처음 내놓자 주변 사람들은 모두 "미쳤다"고 말했다. 1000원~2000원대 가격이 널려 있는 국내 치약시장에 10배 가량 비싼 개당(100그램 기준) 1만5900원 짜리를 선보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었다. 그런데 미쳤다고 평가했던 그 치약이 사방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파인프라 자사몰 후기에는 '11년째…', '2016년부터 사용중', '8년째 챙겨두고 쓰는 파인프라치약!' 등 오래쓰고 있는 충성 고객들의 스토리가 즐비하다. 11년째 파인프라 치약을 쓰고 있다는 한 고객은 "40년간 소금으로 양치를 하시던 아버님도 지금은 파인프라치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파인프라치약은 '딴지마켓'에서도 실시간 베스트, 주간 베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참 감사하게도 소비자들께서 회사 홈페이지에 6000개가 넘는 후기를 작성해주셨다. 자사몰 기준으로 고객들의 재구매율은 84~86%에 이른다. 제품을 처음 출시하기 전에 마비스, 엘맥스, 덴티스테, 아조나, 투스프로 등 일본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치약들의 가격,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그렇게해서 1만5900원이라는 판매가격을 책정했다. 효과는 우리 제품이 외산 치약보다 더 좋다고 자부한다.(미소)" 서울 성동구에 있는 제우메디컬 본사에서 만난 김충국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김 대표가 창업한 제우메디컬은 주변의 싸늘(?)했던 시선을 무색하게 하며 제품 출시 첫 해부터 흑자를 기록,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비싼 치약'이 한국시장에서 먹혀들어간 것이다. 제우메디컬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약소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다. 그런데 구강질환은 OECD 국가 중 가장 많다. 김 대표는 '치약은 세제가 아니라 약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파인프라치약을 개발했다. 그는 "우리 입안에는 700여 종에 달하는 균 2억 마리 정도가 살고 있다. 일반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염은 입안의 균때문에 생긴다. 나쁜 균을 번식하지 못하도록 하면 되겠다는 생각에 치약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일본 유학시절 급성치주염을 심하게 앓았다. 입에 양파도 물어보고, 견디다 못해 스스로 잇몸을 찢어 피가 나게도 해봤다. 그만큼 잇몸 질환이 고통스러웠다. '고미술'을 공부하러 현해탄을 건넜던 그는 곧바로 치약을 만드는 벤처기업가로 변신했다. 당시 그의 나이 49세였다. 파인프라치약은 천연계면활성제와 천연에서 유래하는 원료를 사용한다. 8가지 유해성분은 아예 쓰지 않는다. 치약 조성물에 관해서 2건의 특허도 받았다. 파인프라치약으로 양치시 구강 전체에 형성되는 치면막은 세균 발생과 번식을 막는다. 입냄새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다. 한국분석시험연구원에 의뢰해 2020년 나온 검사 결과에 따르면 파인프라치약은 입안의 대장균, 진지발리스균, 뮤탄스균, 황색 포도상구균 등을 99.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염과 충치를 유발하는 대부분의 균은 자사의 치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경쟁상대가 없는 고기능성 치약 '파인프라'는 그렇게 탄생했다. 일반적으로 충치는 20대 이전에, 치주염은 30~40대 이후에 많이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과는 24시간 지속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 제품으로)이론적으론 하루에 한번만 양치하면 된다(웃음). 그래도 건강을 위해 치약을 콩알 크기로 짜서 하루 세번 양치할 것을 권장한다. 잇몸이 상한 후에도 효과가 있지만 건강할 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기 전·후 쓰셔도 좋다." 제우메디컬은 2017년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해외시장 공략도 시작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중국, 미국에는 총판 계약을 체결해 시장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 막 시작하려는 수출길을 막아섰다. 김 대표는 "법인까지 세웠던 일본은 매몰비용이 무척 컸다. 미국, 중국 등도 다 철수할 수 밖에 없었다. 고전했다. 이제 해외시장을 다시 공략할 것이다. 미국, 일본, 유럽 시장이 우선 대상"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미국 농무부 인증마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 등도 획득했다. 국내에선 식품의약품안전청 허가도 받았다. 김 대표는 치약에 이어 키즈 치약, 샴푸, 트리트먼트, 비누, 칫솔 등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장했다. 이들 제품 모두 치약과 같이 대부분 천연물질을 원료로 썼다. 그 사이 관련 특허는 6건으로 늘었다. "고기능성 치약으로 대한민국에서 1등을 한다면 나머지 품목도 1등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닫혔던 해외시장 문도 다시 열어 볼 계획이다. 일본서 고전한 매몰비용 등을 청산한 뒤에는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할 것이다. 국내 바이오시장에서 특허와 기술을 갖고 꾸준히 흑자내는 기업이 많지 않다. 치약 등을 통해 우리가 그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이다."

2025-02-11 14:24: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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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실적 턴어라운드'…통상임금 제외 2603억원 영업흑자 달성

이마트가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성장세로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뤘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40억원 개선해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매출은 29조 209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감소했다. 통상임금 판결로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이를 제외한 이마트의 실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72억원 증가한 26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은 지난해 대비 1.4% 감소한 7조 24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84억원 개선해 영업손실 771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로는 16조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662억원 감소했다. ◆트레이더스, 실적 견인차 역할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의 고객 수 증가가 이마트 영업익 상승을 견인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트레이더스의 지난해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실제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59% 상승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768억원으로 같은 기간 5.2% 증가했다. 이에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외형 성장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올해 2월 마곡점과 하반기 구월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다. 할인점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SSG닷컴, 첫 흑자 달성 이마트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e커머스 자회사인 SSG닷컴이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50억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다. 이마트는 효율적인 프로모션, 광고수익 증가 및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 역시 호실적을 달성했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연간 매출 3조 1001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비 510억 증가한 1908억원을 기록했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 역시 연간 영업익으로 전년 대비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연간 영업이익 415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성장을 이뤘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익을 전년 대비 538억원을 개선하며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통합 시너지, 호실적 이어간다 이마트는 올해도 본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먼저, 오프라인은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3곳의 신규 출점을 진행하고, 신규 점포 부지도 추가로 5개 확보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통해 선보인 몰타입 형태의 점포를 늘려 공간 혁신을 지속하고, 식료품을 상시 저가에 판매하는 이마트 푸드마켓도 추가로 선보여 가격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SSG닷컴과 G마켓 등 온라인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에 나선다. SSG닷컴은 물류체계를 개편하고, 지방 권역의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의 당일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G마켓은 알리바바와의 합작법인을 통해 중소판매자들에게 글로벌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상품 구성에 집중하는 등 오픈마켓으로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1 14:23:0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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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가전, 이제 집에서 편하게"… 제품군 확장하는 e커머스 업계

e커머스 업계가 디지털·가전기기 제품군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새해를 맞아 집을 단장하려는 소비자와 신학기를 준비하는 학생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업체들이 연초를 맞아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디지털·가전기기 제품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연초에는 혼수·이사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전제품과 전자기기를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시기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또, 새 학기를 앞두고 노트북과 전자기기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관련 소비층을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가장 먼저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G마켓은 옥션과 함께 이달 18일까지 '디지털·가구 빅페스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한샘, 인텔, 애플 등 디지털·가전·가구 카테고리의 주요 브랜드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동안 매일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라이브 방송도 진행된다. 매일 달라지는 특가 상품도 공개한다. 상품은 매일 밤 자정에 공개되며 G마켓과 옥션 상품기획자(MD)가 엄선해 선보인다는 게 G마켓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첫날인 10일에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매직스페이스 4도어 냉장고 ▲삼성 갤럭시북4 ▲한샘 샘키즈 수납장 등을 소개한다. 11번가는 로봇청소기 제품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월간십일절' 행사를 연다.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나르왈 등 대표적인 로봇청소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며. 행사 상품으로 드리미의 '엑스40 울트라' 로봇청소기를 한정 수량으로 할인가에 제공한다. 여기에 올해 출시된 ▲엑스50 울트라 ▲엑스50 마스터 등 제품도 특가에 선보인다. 이 외에도 신학기, 이사, 결혼 등 새출발을 맞이하는 고객을 겨냥해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캡슐 커피머신 ▲LG 그램 14ZD90S-GX56K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건조기 등 인기 가전 및 디지털 기기를 할인가에 제공한다. 쿠팡도 와우 회원 대상,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75% 할인하는 '2월 파워풀위크' 행사를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노트북, 모니터, 휴대폰 등 신학기 얼리버드 상품 ▲생활·대형 가전 등 자취 및 이사 준비 필수 아이템 ▲겨울 가전 할인 판매 등을 선보이며 애플, LG전자, 에이수스, 에코백스 등 주요 브랜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2월은 새 학기를 앞두고 노트북과 학생 가구 구매가 늘어나고, 혼수·이사 시즌과 맞물려 새집 꾸미기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고객층의 수요에 따라 인기 브랜드의 주력 상품을 엄선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11 14:01: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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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직원 자녀에 '입학 선물'…노트북·스탠바이미 등 제공

LG전자가 내달 초·중·고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들에게 노트북, 학용품세트 등 입학 축하 선물을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 구성원들은 자녀 1명당 1회 자녀의 입학 시점에 맞춰 노트북을 신청할 수 있다. 올해는 2018년생(초등학교), 2012년생(중학교), 2009년생(고등학교) 자녀 3000여명이 선물을 받는다. LG전자는 어린이들의 학습 환경을 고려해 올해부터 LG 그램 노트북 외에도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지에 추가했다. LG 스탠바이미 2를 선택한 구성원들에게는 전용 스피커와 무선 이어폰을 함께 제공한다. LG전자는 노트북, 스탠바이미 외에도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구성원 1500여명에게 학용품 세트, 운동복 등으로 구성된 초등학교 입학 선물을 추가로 전달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사장 아저씨'라는 이름으로 "밝고 건강하게 학교 생활하기를 응원한다" 등의 메시지를 담은 입학 축하 편지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초등학교 입학 선물은 수능 응원 선물 등과 함께 생애 주기 맞춤형 선물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대표적인 복지 제도다. 제도를 첫 시행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선물한 노트북은 2만2000대에 이른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5-02-11 13:59:11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