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5개월 만에 4100억달러선 회복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56억 달러 이상 늘어나 4100억 달러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02억달러로 5월 말과 비교해 5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3개월 만에 증가 전환이다. 외환보유액은 두 달 연속 감소하며 2020년 4월(4039억8000만달러)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 4100억달러선을 회복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6월 중 미국 달러화지수(DXY)는 약 1.9% 하락했다. 매 분기 말 비율 규제 준수를 위해 은행이 예수금을 늘리는 행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85억 달러(87.4%), 예치금 265억 4000만 달러(6.5%),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58억 9000만 달러(3.9%), 금 47억 9000만 달러(1.2%), IMF포지션 44억 7000만 달러(1.1%)로 구성됐다. 한 달 사이 유가 증권이 14억 7000만 달러 감소했고, 예치금이 68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0위 수준이다.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3조285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1조2981억달러), 스위스(9808억달러), 인도(6913억달러), 러시아(6804억달러), 대만(592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87억달러), 독일(4564억달러), 홍콩(4310억달러) 순이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