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신세계, '야구단X유통' 큰그림 어떻게 완성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과 본업인 유통업을 어떻게 연계해 시너지를 낼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찍이 '체험형 유통 모델'을 강조해온 정 부회장은 올초 SK 와이번스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신세계그룹의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식에서 정 부회장이 "본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고 선언한만큼 계열사를 총동원한 스포츠 마케팅을 본격화할 움직임이다. 그 일환으로 이마트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창단·개막을 기념해 초특가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 1일부터 4일까지 500여종이 넘는 품목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편의점 이마트24에서는 7일까지 음료, 아이스크림, 쿠키/스낵 등 인기상품 32종에 대해 1+1, 2+1 증정 행사를 전개한다. 향후 스타벅스와 노브랜드 등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야구장 안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자리로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인지도가 높은 선수를 활용한 상품 출시도 예상된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추추바', '추추빵빵' 등의 상표권을 출원 신청했다. '추추'는 SSG 랜더스의 첫 번째 영입 선수인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의 별명을 떠올리게 한다. 정 부회장은 꾸준히 '체험형 유통 모델'을 강조해왔다. 2016년 스타필드 하남 개점 당시에도 "향후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정 부회장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SSG랜더스의 홈 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을 스포츠와 쇼핑,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낡은 경기장을 '돔구장'으로 현대화하는 인프라 투자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는 이번 야구단 인수를 통해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기업 측면에서는 충성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야구팬층과 유통 시장을 주도하는 세대가 겹치는 점에 주목했다. 프로야구는 국내 스포츠 중에서 팬덤을 가장 많이 확보한 종목 중 하나이며, 평균 관중수(코로나19 이전)가 800만명에 달한다. 이중 절반이 MZ세대에 해당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야구팬층은 모바일 환경과 SNS에 익숙한 MZ세대가 주축을 이룬다"며 "야구팬과 그룹이 영위하는 사업을 접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SSG닷컴 등 브랜드 파워를 통한 시너지 제고와 연계마케팅, 야구 관련 PL(자체브랜드) 상품 개발 등으로 고객 유입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 문학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에게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한자리에 선보임으로써 자연스럽게 온·오프라인 충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신세계L&B를 주축으로 한 맥주 사업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세계L&B는 '렛츠 프레시 투데이(Lets Fresh Today)'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를 두고 SSG랜더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는 추측이 일기도 했다. 맥주는 해외 브루어리를 발굴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들여올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시되면 이마트와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계는 신세계의 SSG랜더스가 유통업에 어떠한 영향을 가져올지, 또 새롭게 선보일 맥주가 주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의 야구단 인수부터 창단식까지 연일 화제를 모으며 소비자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며 "정용진 부회장이 다른 유통 채널에서는 누릴 수 없는 '스포츠+쇼핑'이라는 새로운 모델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랜더와 롯데자이언츠의 야구 개막전이 열린다.

2021-04-01 15:16:51 신원선 기자 2021-04-01 15:16:51 홍연주 기자
기사사진
세븐일레븐, 북한이탈주민 자립 지원 나선다

편의점 세븐일레븐 1일 오전 열매나눔재단과 북한이탈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우식 세븐일레븐 영업개발본부장과 김추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세븐일레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북한이탈주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상생 경영 활동에 나선다. 세븐일레븐은 열매나눔재단과 손잡고 북한이탈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자립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우식 세븐일레븐 영업개발본부장, 김추인 열매나눔재단 사무총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매나눔재단 본사(중구 퇴계로 소재)에서 진행됐다. 세븐일레븐은 MOU에 따라 열매나눔재단 주관 하에 편의점 창업을 원하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가맹가입비 감면, 상생펀드 통한 저금리 대출, 각종 비용 우대 혜택 등 점포 운영에 필요한 초기 투자 비용을 지원한다. 편의점 창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과 열매나눔재단은 양사 간 보다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확대 모색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다양한 대상들에게 해당 혜택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이우식 세븐일레븐 영업개발본부장은 "사회적 편견이나 문화적 차이 등의 이유로 안정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사회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내 이들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1-04-01 15:12:1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Arm, 10년만에 또 10년 위한 새 아키텍처 공개…보안·범용성 앞세워 인텔 공화국 노린다

Arm이 노를 젓는다. 모바일 시장 급성장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 10년만에 새로운 아키텍처를 발표하며 서버 등 폭넓은 영역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앞으로 10년을 더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4월 1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3월 31일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 'Arm 비전 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Arm은 새로운 아키텍처인 Arm v9을 발표했다. Arm v8을 공개한지 10년만이다. Arm v9을 앞으로 10년동안 운영하겠다며 10년 계획도 밝혔다. Arm은 새 아키텍처 성능 향상을 강조했다. 지난 5년간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성능 향상을 이어왔던 만큼, v9으로도 모바일과 인프라 전용 CPU 성능을 30% 이상 높이겠다는 목표다. '토탈 컴퓨트' 설계 방식을 적용해 전반적인 컴퓨팅 성능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각각의 사용에서 최적화가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모바일 기기 성능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미디어텍이 Arm v9 도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새로운 엑시노스를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자체 CPU를 개발 중인 애플도 차세대 제품에 Arm v9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Arm v9이 단지 성능 향상만을 목적으로 개발된 것은 아니다. 높은 호환성에 더해 보안과 인공지능(AI)까지 강화하면서 PC와 서버에서의 자신감도 내보인 것. 인텔이 점유하는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우선 Arm은 Arm 컨피덴셜 컴퓨팅 아키텍처(CCA)를 제시하며 보안 성능 강화를 강조했다. 처리 중인 상태의 일부 코드 및 데이터가 상위권한의 소프트웨어에서도 접근하거나 수정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동적으로 생성된 영역이라는 개념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Arm 사이먼 시거스 CEO는 "AI에 의해 정의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만큼, Arm은 앞으로 직면할 다양한 어려움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첨단 컴퓨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Arm v9이 경제성, 설계 자율성, 그리고 범용컴퓨팅의 접근성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널리 사용될, 안전하고 강력하며 특화된 프로세싱에 대한 수요는 향후 3000억개의 Arm 기반 칩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x86, 인텔과 결별을 선언한 마이크로소프트도 말을 보탰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엣지 및 플랫폼 사업부 부사장 겸 CTO인 헨리 샌더스는 "엣지부터 클라우드에 이르는 사용 사례들이 점차 복잡해지면서, 통용되는 단일 솔루션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됐다"며 "Arm은 에코시스템의 중심에서 이기종 컴퓨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으며, 수십억 개의 디바이스를 구동하는 아키텍처에서 개방형 혁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부문 강화도 약속했다. 후지쯔와 협력해 스케일러블 벡터 익스텐션(SVE) 기술을 개발해 슈퍼컴퓨터 후가쿠에 적용했다며, SVE2로 머신러닝과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더 광범위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자신했다. 앞으로 GPU 말리와 NPU 에토스를 활용해 CPU의 연산 능력을 강화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인텔이 최근 파운드리 사업 강화에 더해 x86 IP 공개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이미 Arm 아키텍처가 업계 전반에 확대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높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중 80% 이상이 Arm 아키텍처를 생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Arm 리차드 그리센스웨이트 수석부사장은 "점점 복잡해지는 AI 기반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안전하고 특화된 프로세싱이 요구되는데, 이는 새로운 시장과 기회를 창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미래 컴퓨팅 플랫폼을 설계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도록 하고, 표준화를 추진해 Arm 파트너들이 시장 출시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과 비용을 관리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각자 고유의 솔루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Arm #v9 #AP #서버 #인텔 #x86 #보안 #AI #호환

2021-04-01 15:12:18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중소상공인 위한 경영컨설팅 지원 본격화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을 위한 경영 컨설팅 지원을 본격화하며 온라인 경영 컨설팅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에 나선다. 네이버는 전문 상담이 필요한 SME와 경험과 역량을 갖춘 엑스퍼트를 서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온라인 경영 컨설팅 시장에서 차별화된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해 '비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생활방식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온라인 커머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네이버도 지난해 기준 개설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월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스마트스토어도 4000개에 달한다. 개인 사업자가 많아지면서 사업 경영 관련 전문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니즈도 많아지고 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사업자 중 75%가 세무, 노무 분야에서 정기적인 경영 컨설팅 및 상담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ME들은 매출 증대에 따라 부가세 신고 의무, 근로 계약서 작성, 정부 지원 사업 신청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경영 상담과 도움이 필요하지만, 제때 상담을 받거나 전문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대답했다. 4월부터 시작되는 '비즈 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개설 1년 이내 월 거래액 200만원에서 800만원 사이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연간 2만여명의 SME들에게 세무, 노무, 경영지원 분야의 네이버 엑스퍼트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는 사업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SME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SME들은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엑스퍼트에게는 사업자와 성장 과정을 함께 하며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SME 대상의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네이버와 KOTRA는 2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800여개의 글로벌 수출 기업에 엑스퍼트 컨설팅을 지원했으며,상담을 받은 SME 중 90% 이상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 엑스퍼트는 4월부터 KOTRA와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비즈니스 컨설팅 지원을 본격화한다. 약 1000여개의 수출입 기업을 대상으로 번역, 통관, 세무, 노무 등 글로벌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버 엑스퍼트를 운영하는 강춘식 리더는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SME들은 5월 종합 소득세 신고 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생기면서, 사업 운영 컨설팅도 다양해지는 만큼, '비즈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SME와 엑스퍼트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상공인 #SME #네이버SME 지원 #네이버엑스퍼트 #비즈컨설팅

2021-04-01 15:10:36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96>5대 샤또에 대한 환상과 진실

<96>프랑스 5대 샤또 와인 안상미 기자 "막 들이대며 쳐들어 오는 신세계 와인의 과일향이 없어. 절제하고 강건하고 기다릴 줄 아는 그런 진지한 와인이야." 와인애호가들이 공통적으로 꾸는 꿈이 있다. 와인을 시작했다면 죽기 전엔 꼭 마셔보겠다는 '버킷 리스트'의 와인. 바로 프랑스의 5대 샤또 와인이다. 때는 185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파리 세계 박람회 당시 보르도 상공 회의소는 메독 지역의 최고 레드 와인에 대한 공식적인 와인 목록을 요청받고 등급 분류에 나선다. 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샤또 마고와 샤또 라피트 로칠드, 샤또 라뚜르, 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오브리옹 등이 5대 샤또다. 유튜버 와인킹(왼쪽)과 스승 피터 코프가 5대 샤또의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 /와인킹 유투브 화면 캡쳐. 요즘 와인 유튜브 가운데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와인킹'이 5대 샤또의 와인을 시음하는 영상을 올리며 와인애호가들의 마음이 술렁였다. 와인킹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거주하며 와인 관련 유럽석사학위를 가진 와인전문가다. 그는 전 세계에 몇 백명 되지 않는다는 최고의 와인전문가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들과 와인을 맛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고가의 와인도 마시지만 저가의 와인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내놓으며 종종 스승인 마스터들을 골탕먹이기도 하는 것이 재미 요소다. 이번 5대 샤또 시음 역시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됐다. 피터 코프는 마스터 오브 와인답게 "조화미가 있고, 복합적이고 섬세해 구대륙 와인의 정수"라며 바로 보르도 최고의 와인임을 알아챘다. 샤또 라피트 로칠드와 샤또 오브리옹은 2014년 빈티지였다. 2014년은 보르도 날씨가 좀 서늘했다. 과일향이 섬세하다 보니 와인을 만들때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피터는 오히려 이 점을 좋게 봤다. 그는 "라피트 로칠드는 빈티지가 좋으면 힘이 지나치지만 빈티지가 좀 안 좋으면 다른 와인들보다 좋다"고 평했다. 그가 베스트로 꼽은 와인은 샤또 오브리옹이었다. 샤또 라투르와 샤또 무똥 로칠드, 샤또 마고는 2012년 빈티지였다. (왼쪽부터)샤또 라피트 로칠드 1964년, 샤또 무똥 로칠드 1978, 샤또 라투르 1983년, 샤또 마고 2015년, 샤또 오브리옹 2015년. /안상미 기자 5대 샤또가 대부분의 와인애호가들에게 꿈으로만 남아있는 것은 명성만큼이나 비싼 가격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구하려면 각각 100만원을 웃도니 5병이면 최소 500만원이다. 등급 분류가 1855년이었으니 160년이 넘게 지났다. 게다가 이 등급은 부르고뉴와 달리 포도밭이 아니라 개별 샤또에 주어진 것이다. 특정 포도밭에 매겨졌다면 품질이 어느정도 보장되겠지만 소위 브랜드 같은 샤또에 매겨졌으니 해당 샤또가 마음먹기에 따라 포도밭을 넓혀 생산량을 얼마든지 늘릴 수도 있단 얘기다. 현재의 와인 품질을 얼마만큼 반영하느냐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와인 시장에서의 이 등급 분류는 여전히 건재한 셈이다. 그래서 마셔봤냐고? 마셔봤다. 연말 성과급처럼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이었다. 8명이 돈을 모아 만든 자리다 보니 딱 한잔씩이었지만 말이다. 샤또 마고와 샤또 오브리옹은 2015년 빈티지. 평론가들이 보르도 최고라고 평한 빈티지다. 샤또 라뚜르는 1983년, 샤또 라피트는 1964년, 샤또 무똥은 1978년이었다. 감상평은 파티가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파티장을 빠져 나온 느낌이랄까. 2015년은 그레이트 빈티지다 보니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다 마셔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다음 5대 샤또는 와인킹처럼 병째 마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겠다. #5대샤또 #와인킹 #샤또라피트로칠드 #샤또무똥로칠드 #샤또라투드 #샤또마고 #샤또오브리옹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01 15:06:42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