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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시장 진입 방해' 삼표레일웨이… 공정위, 과징금 4억원 부과

열차 궤도를 다른 궤도로 전환하는 장치인 철도 분기기 시장을 장악한 삼표레일웨이가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원재료 구매와 성능검증 심의 절차 등을 방해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삼표레일웨이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원을 부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삼표레일웨이는 철도 분기기 시장에서 점유율이 100%에 가까운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경쟁 사업자인 세안이 분기기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자 시장 진입을 방지 또는 지연시켜 시장에서의 독점력을 유지하고자 했다. 공정위가 입수한 삼표레일웨이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삼표레일웨이는 세안의 시장 진입 대응 문건에서 '경쟁사 진입 방지를 위하여', '현장부설시험 장기회', '시장 방어', 경쟁사 견제 목적' 등의 표현이 반복적으로 사용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6년 세안이 분기기를 제조하는데 필요한 망간크로싱, 특수레일 등 부품 제조업체로부터 부품을 구매하려고 하자 각 부품 제조업체들에 세안과 거래하지 말도록 강요하는 등 세안의 사업활동을 방해했다. 또 망간크로싱 구매를 받해받은 세안이 대체부품인 합급강크로싱 분기기를 제조해 2018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로 국가철도공단에 성능점증을 신청하자, 성능검증 심의에 부당하게 개입해 세안의 분기기 성능검증을 지연시켰다. 특히, 성능검증 심의를 지연시키는 과정에서, 국가철도공단 외부 사무실에 혼자 근무하는 공단 직원의 PC를 통해 비공개 정보인 성능 검증 심의위원 명단, 심의안건 등 자료 200여 건을 부당하게 입수했고, 이를 토대로 세안의 분기기에 문제가 있다는 등 부정적 의견을 작성해 심의위원들에게 지속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행위로 인해 세안은 망간크로싱 분기기를 통한 시장 진입을 포기했으며, 부득이하게 합금강크로싱 분기기를 자체 개발해 약 4년 뒤에야 겨우 분기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세안의 시장 진입이 지연되는 동안 삼표레일웨이는 자신의 독점 상태를 유지했고, 이는 가격 경쟁, 품질향상 지연 등의 경쟁제한 효과를 유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장기간 경쟁이 결여된 독점 시장에서 독점 사업자가 경쟁사업자의 진입 자체를 방해해 자사의 독점력을 견고히 한 뒤 시장가격을 통제해 이익을 극대화한 행위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며 "분기기 시장 내 가격 경쟁을 촉진하고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21 16:20: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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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에 증권사·금융당국 '준비 완료''

미국 주식시장의 '주식 결제 주기 단축'으로 거래 실패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증권사들이 대응에 나섰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주기가 2영업일(T+2)에서 1영업일(T+1)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주식 투자자는 기존보다 하루 먼저(한국 기준 T+3일→T+2일) 주식 매도 대금을 수령하고, 매수주식을 인도받게 될 예정이다. 주식 미수거래를 이용 중인 투자자는 미수거래 변제 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일찍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한다면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 즉 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증권사 결제지시 마감 시한이 단축됨에 따라 일부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시간이 소폭 단축될 수 있어 중개시간 확인도 필요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 결제지시 마감시한이 단축됨에 따라 일부 증권사의 미국 주식 중개시간이 소폭 단축될 수 있으니 반드시 해당 증권사에 중개시간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는 미국 주식을 중개하고 있는 25개 증권사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 측은 "증권사들에 대한 점검 결과, 증권사들이 단축된 결제 업무처리 시간에 대응하기 위하여 전산·인력 배치방안 등을 마련했으며, 현행 미국 주식 중개 시간을 유지·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탁결제원도 증권사 결제지시 집중 처리 기간인 오전 8시~10시를 설정해 증권사의 원활한 결제지시를 지원할 예정이다. 송수신 체계 개선을 통해 시간당 처리량을 5배(2만 건→10만 건)로 확대하고, 안정적으로 결제지시가 해외 보관기관에 송부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을 완료한 상태다. 국내 증권사들도 업무 시간을 조정하고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실례로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5일부터 '해외주식 주문팀 나이트데스크' 직원 채용 공고를 내는 등 인력보강에 나섰다. 해당 직군은 해외주식 주문 및 제도, 매체 관련 고객 응대, 시세 및 주문 모니터링 실적 및 게시판 관리, 장애 대응 등을 관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제 주기가 변경된다고 해서 시스템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며 "그럼에도 인력을 보강하는 이유는 혹시나 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앞으로도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과 관련해서 증권사별 준비·운영상황을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6:20: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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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에 역량 집중하는 한화…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스테이스 역대 최대 실적 '격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와 사업장을 찾으며 현장 경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우주·항공·방산 부문의 사업장을 방문하며 핵심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관할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업사업장은 항공기 엔진·부품과 K-9 자주포, K21 장갑차등 방산 제품을 생산한다.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엔진도 생산된 곳으로 회사가 미래 사업으로 집중 육성 중인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대 산업에서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성공적으로 수주하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을 칭찬 및 격려하기 위해 이번 방문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서 김 회장은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유럽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주국방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글로벌 시장 개척과 첨단기술 기반 미래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무인 기반의 미래 전장 대응을 위해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차별성과 미래 기회를 선점하는 변화 수용성을 기반으로 한화의 미래를 준비하자"고 말했다. 김 회장은 폴란드와 약 7조원에 이르는 수출 계약을 체결한 다련장로켓인 천무의 조립공정을 비롯해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생산 현장도 둘러봤다. 또 전 세계 9개국에서 사용되면서 세계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와 레드백, 천무 등을 살펴봤다. 또 한화는 이달 누리호에 이어 95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발사체 개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향후 우리나라의 대형 위성 발사와 우주탐사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발사체의 설계부터 최종 발사까지 아우르는 모든 과정을 항우연과 수행한다. 그동안 김 회장은 우주사업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김 회장은 최근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누리호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말했다. 실제 한화그룹은 우주사업에 약 9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독자적인 벨류체인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방명록에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발판 삼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시다"라고 적고 친필 사인을 남겼다. 한편 한화그룹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영입하며 글로벌 사업 전력에 힘을 싣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주영준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을 미국 투자회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행정고시 37회 출신인 주 전 실장은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에너지신산업정책단 단장, 주중대사관 참사관, 에너지자원실장, 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말 퇴임했다. 주 전 실장은 한화퓨처프루프 사업전략담당 사장으로 업무를 시작해다. 주 전 실장은 회사에서 투자와 사업 운영 전략을 담당한다. 한화퓨처프루프는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해 3월 25억원씩 공동 출자해 설립한 투자사로 미국 뉴욕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같은 해 5월 각각 6557억원과 1조3114억원을 추가 출자해 투자를 확대했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향후 북미 지역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방산·선박·해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분 투자와 인수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24-05-21 16:17: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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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팔자'에 하락...2724.18 마감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6포인트(0.65%) 내린 2724.1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273억원, 외국인이 165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00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2%), 전기가스업(0.20%) 등은 오르고, 운수창고(-1.57%), 철강금속(-1.16%), 유통업(-1.02%)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00%)와 현대차(1.00%)만 오르고 대부분이 하락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2.02%)과 포스코홀딩스(-1.87%)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상승 기미를 보이던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아(0.44%)는 소폭 하락했으며,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상한종목은 1개, 상승종목은 292개, 하락종목은 588개, 보합종목은 5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7%) 하락한 846.51에 마침표를 찍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417억원을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243억원, 67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4.46%), 에코프로(-3.41%) 등은 크게 떨어진 반면, 에이치엘비(3.19%), 엔켐(3.25%), 클래시스(3.71%) 등은 강세를 보였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621개, 하락종목은 931개, 보합종목은 90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원 오른 1363.3원에 마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5-21 16:07: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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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바지선이 숙소' … 외국인고용법 위반 27개 사업장 적발

여수·고흥 지역 가두리양식 사업장에서 바다 위 바지선 쉼터를 외국인 근로자 숙소로 제공하는 등 외국인고용법과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이 대거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지역 전체 가두리양식 사업장 107개소를 대상으로 3월 25일 ~ 4월 30일까지 일제 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고용부는 감독 결과 27개 사업장에서 숙소 제공 위반 10건,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18건 등 총 28건의 법 위반사항을 확인, 이 가운데 5개소에 대해 고용허가를 취소·제한 했고 과태료 부과 1건, 시정조치 22건을 조치했다. 우선 외국인 근로자에게 바지선 쉼터를 숙소로 제공하는 등 입국 전 제공하기로 한 숙소와 다른 숙소를 제공한 10곳을 적발, 이 중 4곳에 대해 고용허가를 취소·제한했고, 근로자가 계속 근무하기를 희망하는 6곳은 숙소를 주택으로 변경하는 등 시정조치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합계 600만원을 임금 정기지급일에 제때 지급하지 않은 1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임금을 지급하도록 조치하고, 해당 사업장에 대해서도 고용허가 취소·제한 조치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5500개소였던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9000개소로 대폭 확대해 숙소와 임금체불 등 필수적인 항목들을 점검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노동관계 법령상 의무에 대해 종합 안내·진단하는 관계기관 합동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시작해 연말까지 시행한다. 또 올해부터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대구·인천·광주·충남·전북·김해·양산·창원 9개 지자체와 협업해 상담, 교육, 문화행사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외국인 근로자는 산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인 만큼 숙소, 근로조건 보호, 산업안전 등에 대한 체계적인 현장 감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 체류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열악한 숙소 제공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특별감독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5-21 16:01:0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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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ESG 의무공시 '충분한 준비기간' 필요…경제계 한 목소리

국내 주요기업들이 지난 4월 30일 발표된 ESG 공시기준 공개초안과 관련해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1일 오후 상의회관에서 '제5차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국내 ESG 공시제도에 대한 경제계 의견과 정책방향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ESG 아젠다그룹'은 세계적으로 경제·경영·사회 전반에 걸쳐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경제계 대응역량 강화, 대정부 정책건의, 민관 소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현재 국내 주요그룹과 은행 등 19개사가 가입해 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강감찬 산업부 국장, 이형희 SK커뮤니케이션 위원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 이웅희 KSSB 부위원장, 김은경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 및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ESG 담당임원 등 2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은경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실장은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주제로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은 다른 국제 기준과의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여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기업의 이중 공시 부담을 줄이고, 적용이 어려운 사항은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공시 역량이 점진적으로 강화되도록 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의 공개로 공시 대상 기업, 의무화 시기, Scope 3의 의무화 여부 및 시기, 법정 공시 여부 등 공시제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러한 사안에 대해 주요국 동향과 국내 상황을 균형감 있게 고려하여 논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의견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SG 공시제도 개선방향'주제 발표에 나선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국내외 ESG 규제 동향을 종합해보면 우리나라의 공시규제 시점은 2027년 혹은 2028년 가운데,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공시규제 시점과 대상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Scope 3 등 우리기업들의 준비가 필요한 공시 항목에 대해서는 단계별 확대 로드맵을 제시하여 충분한 준비 기간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ESG 공시의무화 도입시 상당한 혼란과 부담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공시체계 구축 등을 위한 충분한 준비기간이 주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회의를 주재한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이 ESG 공시를 하는데 있어 비용부담, 자회사/협력사의 소극적 협조, 자료의 신뢰성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협력사 ESG경영수준 제고, 내부 공시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주어져야 공시의무화로 인한 혼란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1 16:00: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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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문턱 '아아' 어떡해...정부, 이디야 찾아 물가 협조 당부

정부가 하절기 판매가 급증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등의 커피 소매가격 점검에 나섰다. 다른 주요 작물과 마찬가지로 국제 이상기후 탓에 커피 원두 생산량이 급감했고 원두 수입 가격도 오름세를 탄 데 따른 수급동향 점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오후 부처 식품산업정책관 등이 서울 강남구 소재 이디야 본사를 방문해 커피원두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정부 측은 또 그간의 지원책을 설명하고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 이디야 관계자는 커피원두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여서 원가부담에 대한 압박이 있다고 토로했다. 또 수입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 확충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은 "높아진 국제가격이 최근 다소 하락하고는 있으나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변동성이 큰 상황임을 고려해, 할당관세 추가 연장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 정부는 커피 원두 수입시 부가가치세(10%) 면세 연장 및 할당관세 등을 통해 국내 수입되는 원두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양 정책관은 업계 부담 완화를 위한 그 밖의 정부 정책도 소개했다. 외국인력 고용허가제(E-9) 도입을 비롯해 외식업체육성자금 확대(지난해 150억 원→올해 300억 원),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 10% 상향 연장(2023년 12월~2025년 12월) 등이다. 그는 "올해도 외식기업 등과 정례 소통을 강화해 외식업계가 물가안정에 동참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또 "정부가 업계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외식업계도 원가절감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커피 원두 수입물가는 불과 1개월 만에 14.6% 올랐다. 같은 기간 휘발유 등 석유류(8.9%), 수입소고기(6.2%)와 비교하면 오름세가 매우 가파르다. 또 전년동월 대비로, 원두 수입물가는 46.7% 치솟았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커피 재배지는 작년과 올해 엘니뇨의 영향을 받아 고온 및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2024-05-21 16: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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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늦어지는 새 수장 맞이...'역시나 관료' 차지될까

몇 개월째 차기 사장 인선이 미뤄지고 있는 한국증권금융의 차기 수장으로 김정각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거론되면서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의 임기가 지난 3월 만료됐으나 차기 사장 인선을 위한 작업은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윤창호 사장 후임으로 김정각 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거론되면서 고위 관료들을 위한 보은성 인사가 재연될 것이라는 업계의 지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현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윤창호 증권금융 사장도 금융위 산업금융과장,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부터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두루 거친 금융위 관료 출신이다. 게다가 김정각 전 증선위 상임위원이 잠정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만큼 기존과 비슷한 인선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정각 전 증선위 상임위원은 196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제36회 행정고시(1992년)를 통해 금융업계에 발을 들였으며 금융위 자산운용과장,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증권금융이 지난 2월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한 만큼 인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증권금융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는 상태로 후보 추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선이 늦어진 만큼 신속하게 처리하려고 하고 있지만 확정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증권금융은 국내 유일의 증권금융업무 전담기관으로 소위 '신의 직장'으로 불린다. 증권금융의 등기이사 5인의 지난해 말 기준 1인당 평균보수액은 4억원 이상으로, 고위 관료들의 높은 선호를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윤창호 사장은 기본급과 상여금 등을 합쳐 총 5억78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때문인지 증권금융 사장 자리에는 증권금융 내부 출신보다는 금융위 1급 코스를 밟은 인물들이 오는 것이 통상적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장 인선도 국회의원 총선과 시기가 겹치면서 늦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인사가 결정되기 위한 대기 기간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증권금융처럼 공공기관의 성격을 띄는 곳들은 내부에서 올라가는 구조보다는 정치권에서 꽂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관례적으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21 15:51:3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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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업 회사채 발행 5.3조 증가…주식 발행 규모 63.1%↓

지난달은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있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기업들의 자본조달 감소로 주식 발행규모가 전달보다 63% 감소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주식 발행 금액은 7034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2019억원(63.1%) 줄었다. 기업공개(IPO) 건수가 전반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성사된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공개 금액은 전달보다 4077억원(271.3%) 증가한 558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월 유상증자 규모는 1454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6096억원(91.7%) 급감했다. 전월에는 LG디스플레이 등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규모가 컸지만 4월에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 기업이 부재한 탓이다. 반대로 회사채는 금융채 발행 증가에 따라 23조9398억원이 발행됐는데 전달 대비 5조3210억원(28.6%) 늘었다. 전체 회사채 잔액은 올해 4월말 기준 657조2956억원으로 지난 3월보다 0.2%(1조4336억원) 늘었다. 다만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4조3270억원)보다 만기도래금액(6조9360억원)이 더 많아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지던 순발행 기조가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는 4조3270억원으로 전달 대비 3150억원(6.8%) 줄었지만, 금융채 발행 규모가 전달 대비 5조8428억원(47.3%) 늘어난 18조2019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채 발행이 8조5994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7894억원(125.7%) 늘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지난달 1조4109억원 발행돼 한 달 전보다 12.8%(2068억원) 줄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4월에 총 105조6582억원 발행됐다. CP가 35조9047억원어치, 단기사채가 69조7535억원어치다. 지난 3월보다 각각 발행 규모가 31.5%, 10.5% 증가했다. 한편, 올해 있을 IPO 예정 기업들이 IPO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게임사 시프트업이 코스피 상장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몸값이 3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지난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시프트업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다. 모집 총액은 3407억원~4350억원에 이른다. 이는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으로 계산하면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4815억원에 이른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코스피 입성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4~5조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4-05-21 15:47:0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