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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들러리' 알펜시아 입찰 담합… KH그룹 회장 검찰 고발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에서 그룹 계열사들을 동원해 들러리를 세우는 방식으로 담합을 벌인 KH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17일 KH필룩수, KH전자, KH건설, IHQ,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등 KH그룹 6개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510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또 KH필룩스, KH건설, KH강원개발, KH농어촌산업 4개사와 배상윤 KH그룹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조성한 사계절 복합관광 리조트로 5성급 호텔과 콘도, 골프장 2개와 워터파크, 스키장 등을 갖추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공사의 경영 개선을 위해 2016년부터 알펜시아 자산 매각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당초 강원도가 외국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를 통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자, 강원도개발공사는 2020년 3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후 실시된 4차례의 공개경쟁입찰이 모두 유찰됐고, 계속된 2차례의 수의계약 절차도 결렬됐다. KH그룹은 5차 입찰에서 예정 가격이 1차 입찰보다 30% 감액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뒤, KH필룩스가 설립하는 자회사를 통해 알펜시아 리조트를 낙찰받기로 하고, 유찰로 인한 일정 지연 방지를 위해 그룹 내 다른 계열사인 KH건설이 자회사를 설립해 들러리로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KH필룩스와 KH건설은 알펜시아 인수가 본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특수목적법인인 강원개발과 리츠를 설립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후 5차 입찰 당일인 2021년 6월 사전 합의한 대로 들러리인 KH건설 자회사인 리츠 측이 예정가격에 근접한 6800억10만원에 먼저 투찰한 후 결과를 강원개발 측에 텔레그램으로 공유했고, KH필룩스 자회사인 강원개발이 리츠 투찰 이후 6800억 7000만원에 투찰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KH필룩스가 강원개발을 설립해 낙찰자가 되고, 나머지 4개사들이 들러리나 지분참여 등 방식으로 담합에 참여하는 모든 과정과 세부사항을 보고받고 이를 승인하는 등 이 사건 담합을 주도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담합행위로 인해 잠재적 경쟁자들이 후속 매각 절차에서 경쟁할 기회가 제한됐다고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또 가담 정보와 공정위 조사 협조 여부 등을 종합 고려해 KH필룩스 등 4개사와 배 회장은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지방공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자산 매각과 관련된 입찰담합을 적발·제재한 건으로, 담합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사업자를 제재하고, 과징금 납부에 대한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등 엄정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4-17 16:05: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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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혁신 기술 한곳에' EVS37, 최첨단 PBV 혁신기술 대거 공개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EVS'(세계전기차학술대회-전시회)의 37번째 행사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EVS37 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사흘 동안 EVS37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VS37은 세계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고 한국자동차공학회(KSAE)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들이 총출동해 신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뽐내는 자리로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EVS 행사는 매년 아시아, 유럽, 북미 등 3개 대륙에서 매년 순환 개최된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2002년 부산, 2015년 경기 고양 개최에 이어 세 번째다. 선우명호 EVS37 대회장 겸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은 "이번 EVS 서울 대회가 가장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력의 경쟁 무대가 될 전망"이라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여러 국내외 기업이 대거 참석해 고도의 기술력을 뽐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톱6 배터리 제조사에 한국의 3개 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그리고 2024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 톱3 진입이 확실시되는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축적돼 이미 대한민국은 전기차의 '메카'로 부상했다"며 "EVS37 대회는 세계 전기차에서 한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EVS37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에는 한국(63%)기업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며, 유럽(21%), 중국 및 아시아(12%) 그리고 미주(4%) 등 글로벌 기업 160개 사가 550개의 부스를 꾸리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최첨단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기술과 차세대 기능을 갖춘 전기차를 선보인다. KG모빌리티(KGM)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토레스 EVX 레저용과 화물밴 등 3종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4'에서 선보였던 실증차 '모비온'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이번 EVS37은 이미 국내에서 일반인 참관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EVS37 대회에는 30여 개국에서 제출된 논문 500편과 40여 개국 1500명의 석학·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가 예정돼 있다. 한동희 현대차 전무,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의 기조강연과 함께 EVS37 학술대회의 특별 세션 '전기차 테크 서밋(EV Tech Summit)'이 열린다. EVS37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주요 프로그램 등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EVS37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7 15:59: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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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체류외국인 '역대 최대' 140만 돌파...남자 취업·여자 결혼 큰 비중

지난해 기준 국내 상주하는 외국인수는 14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10%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남성 비중은 56.8%로 여성(43.2%) 대비 13.6% 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실시한 결과를 활용해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체류자격별로 세분화하고, 이들의 한국 생활을 분석했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보다 12만9000명(9.9%) 증가했다. 이는 증가폭과 인구 모두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비전문 취업과 유학생 등에서 증가를 주도했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각각 56.8%, 43.2%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로 온 이유에 대해선 남녀 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비전문 취업(91.2%), 전문인력(63.1%), 방문취업(58.3%), 유학생(45.9%) 등에서 여성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외국인 비전문 취업자수는 전체 26만9000명 수준인데 91.2%인 24만5000명이 남성인 셈이다. 비전문 취업을 위해 국내로 들어온 여성은 남성 대비 10분의 1 수준인 2만 명을 웃돈 것으로 계산된다. 여성의 경우 결혼이민(79.6%)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결혼을 하거나 이민온 외국인은 모두 12만명 수준인데 9만4800명의 여성이 결혼 또는 이민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고 볼 여지가 많다. 외국인의 연령 비중은 15~29세(29.1%), 30대(27.7%), 40대(15.5%) 순으로 나왔다. 비전문취업의 30대 이하 비중은 89.8%, 방문취업은 50대(52.0%), 재외동포는 60세 이상(34.8%)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인력(45.5%)과 결혼이민(42.4%)의 경우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유학생의 90.1%는 15~29세로 집계됐다. 30대 미만의 외국인 남녀가 직업을 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거나 학업·결혼 등의 이유로 찾는다고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의 국적은 기타아시아(33.8%), 한국계중국(33.0%), 베트남(14.1%), 중국(9.4%) 등으로 나타났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몽골, 캄보디아 등 기타아시아 인구를 합친 아시아계 비중은 전체의 90.3%에 달했다.

2024-04-17 15:53: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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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바쁜 일상을 떠나 별을 선물한 '트레일블레이저'

포근한 봄바람이 불어오면 캠핑이나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인파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캠핑의 인기는 빠르게 급증하면서 여행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차박과 캠핑 이외에도 지치고 힘든 일상과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잠시나마 쉼을 통해 재충전할 수 있는 활동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해와 인파, 교통 체증이 없는 곳에서 오로지 저 멀리 있는 하늘에만 집중하며 별, 행성, 별자리를 바라볼 수 있는 천체관측 여행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밤 하늘 가득한 별이 잘 보이는 명당을 공유하는 별 여행 커뮤니티까지 생겨날 정도다. 이에 캠핑, 차박, 천체관측 등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로 천체 여행을 다녀왔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실내외 디자인은 물론 편의사양도 한층 강화됐다. 최근 서울 용산역을 출발해 강원도 연천과 화천을 경유해 돌아오는 총 260km의 시승 구간에서는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복잡한 도심은 물론 고속도록,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와 조경철천문대를 오르는 가파른 와인딩 구간까지 다양했다. 온로드를 달려나가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성능은 호쾌하다. 1.35ℓ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최고출력이 발산되는 5600rpm까지 엔진회전수를 끌어올려 고속 주행의 즐거움을 준다. 오프로드 구간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진흙과 낙엽이 섞여 '소형 SUV로 가능할까?'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탄탄한 주행성능을 제공했다. 오프로드 구간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실행하자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스스로 힘을 분배해 노면을 잡아주며 안정적인 운행을 이어갔다. 작지만 뛰어난 성능을 확보해 다른 소형 SUV가 갈 수 없는 오지 캠핑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프로드 코스 주행 후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광덕산 해발 1010m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로 향했다. 경사가 가파르고 와인딩 구간이 많았지만 부드럽게 주행을 이어갔다. 천문대에 도착해서는 차량 2열을 접어 평탄화를 진행한 다음 누워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실내에서 별자리를 관측하며 쉼을 즐길 수 있었다. RS와 ACTIV 트림 기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70mm, 전폭 1810mm의 준중형급 차체와 함께 2640mm의 넓은 휠베이스를 갖춰 차량에 누워 지치고 힘든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충분했다. 한편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LT 2699만원, 프리미어 2799만원, 액티브 3099만원, RS 3099만원이다.

2024-04-17 15:50: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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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대구은행 제재…'증권계좌 개설 3개월 중단'

금융위원회가 17일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무단 개설 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3개월 정지'로 결정했다. 제재안이 증권계좌 개설에 한정된 만큼 실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개최된 제7차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과 소속 직원의 금융실명법·은행법·금융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대해 기관 대상 은행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업무 정지 3월, 과태료 20억원 및 직원 177명 대상 신분 제재(감봉3월·견책·주의) 부과를 최종 의결했다. 앞서 대구은행에서는 지난해 8월 영업점 56곳에서 직원 114명이 1662건의 증권계좌를 고객 동의 없이 개설한 정황이 금융감독원에 의해 적발됐다. 기관 제재는 등록·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5단계로 나뉜다. 영업정지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제재안이지만, 이번 제재안이 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에 한정된 만큼 실제 업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대구은행 측은 이번 제재안에 대해 "정직과 신뢰를 생명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증권계좌 개설업무 3개월 정지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럽고, 해당 업무 외 업무는 정상 거래 가능하며 고객님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 임직원이 고도화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내부통제에 있어서는 절대 양보와 타협이 없다는 책임감을 제고하고,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으로 더 생각하고, 고객을 위해 더 쇄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의 안건에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권에서는 대구은행의 금융 사고 제재안이 확정된 만큼, 이달 말 정례회의에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안건을 취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4-17 15:48:4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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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유튜브 1000명 돌파 기념 이벤트 진행

삼성증권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 1000명 돌파를 기념해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정명지 삼성증권 팀장이 'AI 사이클 2막'이라는 주제로 2분기 주식 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한 '마켓셰프'에는 동시간대 1000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접속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기념해 시청자를 위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고 채널을 구독하면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방일남 삼성증권 미디어전략팀장은 "다양한 투자 관련 유튜브 채널, SNS 채널이 난립하며 검증되지 않은 투자 정보가 유통되고 최근에는 종목 추천이나 매수 매도 타이밍을 미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는 '리딩방' 등의 불법 유사투자자문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데, 삼성증권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의 동시접속자 1000명 돌파는 이러한 무분별하고 불건전한 정보의 홍수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의 신뢰 있는 투자정보에 시선을 돌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이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뢰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를 즐기고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4-17 15:33:3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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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엔화 가치 하락에 韓·日재무장관 '공동 구두개입' 나서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이 미국에서 면담을 갖고, 동아시아 지역 환율 변동성이 커질 시 외환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최근 미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원·달러 및 엔·달러 환율은 최근 크게 뛰었고, 양국 장관이 당초 예정된 만남을 계기로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최 부총리 취임 후 일본 재무장관과의 면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중동 불안 및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강 달러' 현상을 초래했다고 봤다. 이어 양국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4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7일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같은 날 코스피 또한 석 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였다. 16일 기준 엔·달러 환율 역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뉴욕 시장에서 1달러당 154.45엔까지 떨어져 1990년 6월 이래 34년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양국 재무장관은 이 같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 따른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의 양국 공동 구두 개입으로 해석된다. 이미 며칠 전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당국은 외환시장의 투기적 움직임을 경계하며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 외환 당국도 1년 7개월 만에 구두 개입에 나섰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지난 16일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오금화 한은 국제국장 명의로 "외환 당국은 환율 움직임 및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양국은 최근 세계 경제 동향과 양자, 다자 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국제 및 역내 이슈에 있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양국 재무부는 G20, 아세안(ASEAN)+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국에서 개최될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2024-04-17 15:22: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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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용자 마음 읽는 '공감지능' 혁신 월드IT쇼에서 선보여

LG전자가 이용자의 마음에 공감하는 '공감지능 인공지능(AI)'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는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 2024'에 참가했다. 공감지능은 LG전자가 AI 기술로 이용자와 공감을 나누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AI를 재정의한 개념이다. 실시간 생활지능과 조율·지휘지능, 책임지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공감지능 AI를 알리기 위해 LG전자는 전시관에 '구독 하우스'를 조성하고, '가사 해방'을 목표로 제품 관리와 집안일을 돕는 다양한 LG전자 구독 서비스를 선보인다.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은 공간에 대한 이용자의 감정을 읽는다. LG 알파블은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의 요구에 맞춰 레스토랑·영화관·게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뀌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한다.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프로'를 활용한 생성형 AI 기능 체험 행사도 하루 2회 진행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AI 칩셋 ▲올레드 TV ▲세탁건조기 등 AI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LG전자의 핵심 기술력을 깊이 체험하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올레드 사이니지 전시 공간에서는 한쪽 벽면에 실제 물이 흐르고, 맞은 편 벽면은 물줄기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은 실제와 영상을 비교하며 LG전자의 올레드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올레드 TV 전용 화질·음질 칩셋인 '알파11 프로세서'도 공개된다. 알파11은 기존 칩셋 대비 4배 강력해진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영화·스포츠 등 콘텐츠 제작자 의도와 사용자의 취향을 스스로 파악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세밀하게 보정한다. 또 TV가 설치된 공간을 분석해 2채널 음원을 공간에 최적화한 음향으로 바꾸고, 영상 속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더 또렷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조형물도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LG 그램 프로를 활용한 AI 이미지 생성, AI 작곡·편곡 등 전문가가 진행하는 AI 기능 체험 행사가 하루 2번 열린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 전시한 공간에서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 기술력도 선보인다. 제품에 탑재된 AI 칩셋 'DQ-C'은 LG전자 기술력을 집약한 온디바이스 AI 프로세서다. 에어솔루션 체험 공간에 전시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360˚ 공기청정기는 '인공지능(AI) 플러스' 기능을 통해 AI가 스스로 공기질을 분석해 작동 세기를 조절하며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7 15:19: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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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씨 인터뷰] 롯데칠성음료 신은경 BM팀 책임 "'새로', 제로 슈거 소주 넘어 전국 대표 소주로 성장할 것"

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9월에 선보인 '새로'는 제로 슈거 소주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7개월만에 1억병 판매 돌파,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소주 제품과는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아 산뜻하고 부드러우며 알코올 특유의 향이 덜해 MZ세대에게 특히 인기다. 메트로경제는 신은경 롯데칠성음료 소주BM팀 책임을 만나 '새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새로' 기획 배경과 출시 초기 마케팅 전략을 말해달라 "일반적으로 식음료의 경우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브랜드나 제품이 생기면 해당 제품만 고집할 정도로 충성도가 높은 편이다. 당분을 뺀 '제로 슈거'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크다고 생각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사내 시음이나 소비자 조사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만족도 평가를 얻는 최적의 맛을 구현한 레시피를 개발하게 됐고, 이 정도 제품이라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출시하게 되었다. '새로'는 과거의 고전적인 방법에서 탈피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자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네이밍과 브랜드 스토리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 광고, 마케팅까지 기존에 소주 브랜드에서 진행해온 전략을 모두 버리고, 철저히 MZ 에만 집중한 전략을 펼쳐왔다. 여성 빅모델이 아닌 새로만의 앰버서더 '새로구미'의 탄생, 대중 광고보다 애니메이션 바이럴 영상을 메인 콘텐츠로 제작, MZ세대의 콘텐츠 주소비 채널인 디지털 PPL로 사전 홍보를 시작한 점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차별화한 부분은 "희석식 소주는 제품 차별화가 어렵고 다양한 법적 규제로 인해 후발 주자가 성공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때문에 신제품 소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주 브랜드에 대한 로열티가 상대적으로 약한 MZ 세대를 공략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새로' 프로젝트는 1년이 넘는 기간이 소요되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주의 레시피 개발이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 콘셉트의 제품으로 시장이 개편되고 있는 점에 착안, 롯데중앙연구소와 레시피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소주다운 맛을 지키기 위해 국산 보리/쌀 증류주를 첨가하는 등 레시피를 개선하면서 8차례가 넘는 소비자 조사 끝에 경쟁사 대비 높은 만족도 평가를 얻는 최적의 맛을 구현하게 되었다." -'새로구미' 캐릭터와 세계관도 흥미롭다. 어떤 점을 기대하고 세계관을 구축한건지 "'새로'의 브랜드 세계관을 알리는 화자를 설정하고, '새로'만의 고유한 앰버서더를 개발하고자 캐릭터를 선택했다. 서민의 술, 소주라는 점에서 캐릭터는 한국적인 화자를 설정하고자 상상 속 동물인 구미호, 도깨비, 용 등 다양한 캐릭터를 후보로 검토했으며 소주가 희로애락을 담은 술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이 가능한 구미호를 낙점했다. 구미호가 인간에게 속죄하기 위해 강릉 257 동굴에서 새로 소주를 빚는다는 반전 설정값이 MZ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고, 이러한 스토리텔링이 담긴 5분짜리 장편 바이럴 애니메이션은 런칭 3개월만에 누적 1355만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주류 소비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 믹솔로지(Mixology)와 다양한 주종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늘어남에 따라 살구 과즙이 첨가된' 새로 살구'를 선보이며 라인업 확장에도 나섰다.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향후 주류 소비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과거에는 소주와 맥주가 주류 시장의 주요 소비 주종이었기에 음식점, 주점 등 유흥 채널 중심의 소맥 문화 등이 주요 트렌드였으나, 코로나19 이후로 다양한 주종에 대한 음용 경험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주종이 성장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 위스키와 같은 프리미엄 시장과 믹솔로지 트렌드에 따른 RTD(Ready to drink) 시장의 성장이 변화한 트렌드의 주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가 주류 시장의 주요 소비자가 되면서 주류 시장의 다양성이 계속 확대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출시 1년만에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오른 '새로'의 향후 계획은 "'새로'는 수도권에서 경쟁 브랜드를 넘어서는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고, 지방권에서도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방까지 마케팅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방권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이를 거점으로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따라 식음료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기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월 '새로'를 해외에 선보였다.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 오세아 등 30여개국을 대상으로 한류를 선호하는 교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으며 점차 현지인 소비자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유럽 등 선진시장과 최근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중남미 국가로도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 No.1 브랜드를 넘어 전국 대표 소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비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2024-04-17 15:18:54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