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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8년 만의 진화, 푸조 3008이 보여준 완성의 미학… 예쁘고 잘 달린다

추석 연휴 11일 동안 푸조의 '올 뉴 3008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도심 주행, 장거리 고속도로, 비포장도로까지 다양하게 달리며 느낀 건 단 하나였다. "푸조가 드디어 사고 쳤구나." 푸조는 늘 디자인에 강했지만 문제는 주행감이었다. "멋은 있는데 답답하다"는 말이 꼬리표처럼 붙었다. 하지만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올 뉴 3008 하이브리드'는 확실히 달라졌다. 외관은 세련되고, 내부는 감각적이며, 주행은 경쾌하다. 11일 동안의 시승은 그 변화가 일회성이 아님을 증명했다. 첫날 푸조 3008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느낀 건 '균형감'이었다. 408 크로스오버에서 이어받은 패스트백 라인과 사자 발톱형 헤드램프가 만들어내는 인상은 날렵하면서도 품격 있다. 헤드램프 아래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DRL)은 마치 날카로운 눈매처럼 살아 있다. 특히 후면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기존의 통통한 뒷모습은 탄탄하게 정리됐고 사자 엠블럼 대신 '3008'만 새겨 넣은 모습은 럭셔리스포츠카를 연상케 했다. 주차장에서 시동을 걸지 않고 바라보기만 해도 '차 예쁘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문을 열면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운전석 앞을 가득 채운 21인치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푸조가 많은 고심을 했구나라는 느낌을 준다. 테두리는 날카롭고, 시인성은 우수하다. 송풍구가 디스플레이와 일체감 있게 이어져 있어 운전석을 감싸는 느낌을 준다. 이번 모델에서 가장 반가웠던 건 옵션이다. 통풍시트, 오토홀드, 전동식 트렁크까지 모두 기본 탑재됐다. 또한 마사지기능까지 장착되어 있어 장시간 운전 중에도 등과 허리 통증이 없었다. 기어 노브가 스티어링 휠 옆으로 옮겨간 것도 인상적이다. 손을 살짝 뻗기만 하면 닿는 위치라 직관적이다. 2열은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패스트백 루프라인을 감안하면 헤드룸과 레그룸은 꽤 여유롭다. 뒷유리 상단 '고양이 귀' 구조 덕에 180CM 성인 남성도 머리가 닿지 않는다. 다만 리클라이닝이 불가능한 점은 장거리 이동 시 다소 아쉬웠다. 본격적으로 주행에 나서면 푸조가 그동안 비판받았던 부분을 얼마나 신경 썼는지 느껴진다.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48V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생각보다 매끄럽다. 시동을 걸면 거의 모든 구간에서 전기 모드로 출발한다. 시내 주행 시간의 절반 이상을 엔진이 꺼진 상태로 달릴 수 있을 정도다. 신호대기 중 소음이 거의 없고, 출발 반응도 빨라졌다. 이전 푸조 특유의 '답답한 반박자 늦은 가속'은 사라졌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전기모터가 부드럽게 엔진을 깨워낸다. 합산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28.7kg·m는 수치상 평범하지만 체감은 다르다. 중저속 구간에서는 충분히 경쾌하고,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이다. 특히 코너링이 훌륭하다. 빠르게 돌아나가도 차체가 쏠리지 않는다. 프랑스차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하체 세팅이 돋보인다. 브레이크 반응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기본으로 회생제동이 설정되어 있어 초반에 약간 급하게 멈추는 느낌을 받았지만 금세 적응됐다. 특히 정체 구간과 고소주행에서 감속이 매끄러워 안정감을 받았다. 복합연비는 공인 기준 14.6km/ℓ 지만 실제 11일간 약 900km를 주행하며 기록한 수치는 평균 15.2km/ℓ였다.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스포츠 모드로 가속 테스트도 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도 연비는 만족했다. 푸조 3008은 단순히 외모만 바꾼 차가 아니다. 디자인, 주행, 효율성, 편의사양까지 전면적인 변화를 이뤘다. 프랑스 특유의 감성은 그대로 살리되,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실용성과 합리성을 적극 반영했다. 가격은 알뤼르 트림 4490만원, GT 트림 4990만원으로 8년 전과 동일하다. 전동화 기술과 고급 사양을 모두 얹고도 동결된 가격이다. 11일간의 시승을 마치며 느낀 건 단순했다. 푸조는 이제 더 이상 "디자인은 좋은데 주행은 아쉽다"는 브랜드가 아니다. 이제는 "예쁘기까지 한 차, 잘 달리는 푸조"로 불러도 될 듯하다. 프랑스 감성과 실용주의가 제대로 섞인, 오랜만에 반가운 수입 하이브리드 SUV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15 16:35:5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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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카자흐 부총리와 면담…“제조·플랜트 협력 강화”

내년 '희소금속 기술센터' 구축 계기로 공급망 협력 강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카나트 보줌바예프(Kanat Bozumbayev)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산업·통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는 누르벡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사파르베코프 산업건설부 차관 등 카자흐스탄 정부 장·차관급 인사 4명이 동석했다.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카자흐스탄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인 '알라타우 신도시 프로젝트(Alatau RISE With Kazakhstan)' 해외 로드쇼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면담에서 김 장관과 보줌바예프 부총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이 긴밀하고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온 점을 평가하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제조업, 플랜트, 핵심광물 공급망 등 전략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김 장관은 플랜트 분야 협력과 관련해 신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의 참여 확대와 공사 중인 사업의 협력을 당부했다. 또 핵심광물 공급망과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산업부 ODA로 지원하는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 구축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산업부는 2026~2030년까지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알마티 내 파일럿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수출기반 제고 등을 지원하는 '희소금속 기술협력센터'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제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하면서 카자흐스탄에 새로 진출한 기아차 관련 물류인프라 부족 문제, 한국 가전제품 위조품 유통 문제 등 기업애로에 대한 조속한 해소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또 카자흐스탄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알라타우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친환경, AI,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우리나라가 선진 기술과 경험을 가진 분야이므로 협력을 지속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5 16:30: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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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한화·현대차 등 국내 기업 'K-테크' 경주로 집결…'경주 APEC'지원 총력

20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가 모이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 세일즈'를 위한 기업들의 기술 경쟁 등 경제 콘텐츠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참석하는 만큼 각 사가 보유한 기술적 역량을 집결시켜 APEC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한화,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에서 'K-테크 쇼케이스' 등을 개최한다. SK는 APEC CEO 서밋 부대 행사인 '퓨처테크포럼 AI'를 주관하며 국가 AI 생태계를 주제로 한국이 구축해온 관련 육성 경험과 가치 창출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주 APEC 행사 기간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한국 첨단 기술력 알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행사 별도 세션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글로벌 정상 및 빅테크 인사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행사 기간 동안 각국 정상과 배우자 의전을 위한 최고급 세단인 G90 113대를 비롯해 장관급 인사 의전을 위한 G80 74대,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3대,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 등 총 192대의 차량을 제공, 성공적인 행사 진행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는 21∼2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리는 APEC 재무장관회의 및 구조개혁장관회의 기간에 아이오닉 9과 제네시스 G80 등 의전 차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우수한 상품성을 전 세계에 각인 시키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APEC 정상회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 오는 31일 개최되는 정상회의의 하이라이트인 갈라 만찬에서 5만발의 불꽃과 2000여대의 드론으로 경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는다. 불꽃·드론쇼를 비롯해 안전 및 환경 관리 등 불꽃 행사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한화는 국내외 대표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APEC CEO 서밋'에서도 공식 스폰서로 나선다. 공식 후원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참여해 방산 분야 퓨처테크포럼을 개최하고 CEO 서밋 세션 연사로 참석한다.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준비되는 퓨처테크포럼에서 국내외 군 및 방위산업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K-방산 경쟁력을 소개할 계획이다. LG는 경주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절반가량인 70대 차량에 APEC을 알리는 래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강남 코엑스·광화문·시청·명동 등 서울 주요 7개 지역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 주요 명소에 자리한 대형 전광판에서 APEC 공식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2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세계 각국 정상과 귀빈에게 기업들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각 기업들이 다양한 지원을 통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5 16:28: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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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공장 짓고 R&D 키우고...삼성·LG, 현지 가전시장 정조준

국내 가전업계가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산층 소비를 기반으로 인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기업들은 인도를 단순한 판매처를 넘어 핵심 생산기지이자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도 현지에 제조공장·판매법인·연구소 등을 잇달아 구축하며 가전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도는 가구당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대형 가전에 대한 신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인도 가전 시장이 지난 2019년 110억달러(한화 약 15조 8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210억달러(약 30조1600억원)로 약 두 배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7조 489억원, 순이익은 1조 408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인도법인 역시 매출 3조 7910억원, 순이익 3317억원을 기록하며 현지 가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기준 인도 TV시장에서 23.8%의 점유율로 9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및 세탁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중 LG전자 세탁기의 인도 내 시장점유율은 33.5%, 냉장고 28.7%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양사는 현지 제조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스리페룸부두르를 비롯해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에서도 스마트폰, 가전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스리페룸부드르 가전 공장에 약 17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밝히며 생산 거점 강화에 나섰다. 해당 공장에선 연간 17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인도 매출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최근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 상장하며 공모가 기준으로 1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또 인도 자본시장에서 1조 8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국내로 조달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유입된 자금은 인도 내 생산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신사업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6억달러를 투자해 스리시티에도 신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로써 인도 내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 TV 200만대 등으로 늘어난다. 인도를 글로벌 R&D 거점으로 키우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인도 내 3개의 R&D센터를 운영하며 이곳에서 가전과 스마트폰에 탑재할 각종 인공지능(AI)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LG전자는 벵갈루루의 SW연구소에 지속 투자해 AI, 시스템온칩(SoC) 등 차세대 기술 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고 있으며, 생산기지가 있는 노이다에서도 제품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기업들의 제품 점유율은 단순한 판매량을 넘어 인도 소비자들이 우리 기술력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최첨단 기술력과 생산 능력 강화, 현지 밀착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15 16:21:1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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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TF에도 몰리는 외국인, 떠나버린 개미...투심도, 수익률도 희비

국내 증시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선 반면, 개미들은 오히려 하락을 점치는 모습이다. 수익률 격차도 6배까지 벌어지면서 개미의 투심이 반전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2배 하락에 베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6062억원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코스피는 12.69% 급등하며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고, 손실률은 25.71%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동일 기간 개인투자자가 2번째로 많이 순매수한 상품이다. 가장 많이 ETF는 'TIGER 미국S&P500'으로 6975억원을 사들였다. 사실상 개인투자자들의 최근 3개월 간 ETF 순매수 상위 10위권에 국내 증시 관련 ETF는 인버스 상품을 포함해 단 2개뿐이다. 나머지는 미국 증시, 금, 머니마켓형에 집중했다. 반면, 해외 상장 ETF를 통한 국내 주식시장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국내 ETF 시장은 휴장으로 자금 유입이 없었지만, 미국 ETF 시장에는 1239억달러, 영국 시장에서는 808억달러가 유입됐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를 추종하는 'iShares MSCI South Korea' ETF와 'VanEck Defense' ETF 등 방산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왔다"며 "해외 ETF 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패시브 자금 유입은 5주 연속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미국 ETF 시장에서 MSCI 신흥국, MSCI 한국 지수 ETF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총 3조200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ETF 시장에서는 MSCI 신흥국 지수와 방산 ETF를 중심으로 9000억원이 들어왔다. 이는 올해 국내 증시가 글로벌 주식시장을 아웃퍼폼하면서 주요 지수의 한국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52.42% 뛰었고, 올해 2월 10%를 하회했던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비중도 9월 말 11.0%까지 상승했다. 전날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은 한국을 신흥시장 투자의 핵심 국가로 평가하며, 신흥시장 랠리를 주도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개미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5월부터 이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6개월 연속 순매도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약 10조600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조2000억원을 털었다. 다만 개미의 국내 증시 불신이 회복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 차이가 약 6배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동일 기간 투자 주체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 투자자는 모든 종목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개미들이 선택한 종목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8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쓸었다. 삼성전자(6조6406억원), SK하이닉스(1조2439억원), 삼성전자(8803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두산에너빌리티(6171억원)와 삼성전기(5002억원)도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0.62%다.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한화오션(7152억원), 알테오젠(7145억원), 네이버(5343억원), SK텔레콤(3646억원), 삼성SDI(359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다만 한화오션과 알테오젠, SK텔레콤 등은 불장에서도 평균 4.80% 하락했다. 이외 2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도 9.62%에 그친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15 16:20:3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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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테스나, 1714억원 규모 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

국내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가 1714억 원 규모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도입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미국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늘어날 테스트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두산테스나는 약 1714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양수(반도체 테스트 장비 구매)를 결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회사 자산총액(7877억원)의 약 21.8%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자다. 이번에 도입하는 장비는 일본 어드반테스트와 인터액션, 국내 세메스 등 주요 반도체 테스트 장비사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번 결정은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두산테스나는 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장비를 도입하고,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테스나는 올해 상반기까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하반기 들어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차량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 확대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반도체 테스트 사업분야는 선행투자가 매출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향후 중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15 16:17:0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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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창신대학교, 친환경 건설기업과 산학협력 맞손

부영그룹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친환경 건설 전문기업 자연과환경과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 건설기술과 디지털 도시를 융합한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디지털도시건설학과와 스마트팩토리학부의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재학생 현장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한 취업 연계 ▲실무 중심 교육과정 공동 개발 ▲자문교수 위촉 및 기술 자문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 수행 ▲정부·공공기관 과제 공동 참여 ▲학술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자연과환경은 친환경 도시 인프라·모듈러 주택·환경정화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부산 코리아빌드' 건축·인테리어 박람회에서 신형 모듈형 주택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창신대학교 관계자는 15일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는 값진 기회를 얻게 됐다"며 "학교는 학생들의 성장과 성공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10-15 16:06:2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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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중심 상승…집값 5개월 연속 오름세

9월 전국 집값이 8월과 비교해 0.09%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도 분당·과천·광명 등 선호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제주 등 지방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0.10%, 월세가격은 0.13%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월 대비 0.58% 상승했다. 성동구(1.49%)는 금호·성수동 주요 단지, 용산구(1.20%)는 이촌·문배동, 송파구(1.30%)는 잠실·문정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마포구(1.17%), 광진구(0.80%), 동작구(0.76%) 등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비사업 추진 단지와 학군지 등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상승 거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0.22% 상승했다. 경기(0.06%)에서는 성남 분당구(1.74%), 광명시(0.85%), 과천시(0.75%) 등이 두드러졌으며 평택(-0.53%)과 파주(-0.40%)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인천(-0.04%)은 서·연수·계양구 신축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대구(-0.20%), 부산(-0.02%), 광주(-0.07%), 대전(-0.11%), 제주(-0.13%) 등 지방은 약세가 이어졌다. 대구는 달서·북구 구축 중심으로, 제주는 서귀포 미분양 적체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10% 상승했다. 서울(0.30%)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95%), 서초구(0.65%), 강동구(0.64%)가 상승을 이끌었고 용산(0.57%), 성동(0.35%), 마포(0.30%)도 동반 상승했다. 세종(0.77%)은 새롬·어진동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올랐다. 지방은 0.04% 오르는 데 그쳤으며 대구(-0.02%)와 제주(-0.13%)는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전국 평균 0.13% 상승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0.30%)은 학군지·역세권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꾸준했고 울산(0.24%)과 세종(0.34%)은 지역 경기 회복과 인구 유입으로 상승했다. 반면 제주(-0.15%)와 대전(-0.01%)은 하락했다. 9월 기준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4억1834만원, 전세는 2억3707만원, 월세보증금은 5415만원, 평균 월세는 8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평균 매매가격이 9억3885만원, 전세 4억5525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전국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6.5%, 서울은 5.5%로 조사됐다. 지방은 7.2%로 수도권(6.2%)보다 높았으며 세종(8.5%)과 대전(8.1%)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부동산원은 "전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전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과 학군·역세권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해질 경우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지방은 공급 물량 부담과 미분양 적체로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10-15 16:05:5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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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온라인 넘어 오프라인으로…SSG닷컴 ‘미지엄’에서 드러낸 단독·신선식품 전략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美지엄)'이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문을 열었다. 이달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 콘셉트로 쓱닷컴이 엄선한 100여 개의 그로서리·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체험 행사를 넘어 SSG닷컴이 추구하는 상품 운영 전력과 플랫폼의 신뢰도를 고객과 파트너사에게 입증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장에서 만난 SSG닷컴의 핵심 상품 전략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단독' 상품과 이마트의 막강한 소싱 역량에 기반을 둔 '신선식품'으로 압축된다. 행사장 1층 고메 스트리트에서는 유명 셰프와 협업해 출시한 단독 간편식이 방문객을 맞는다. SSG닷컴은 올해 줄서는 맛집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현장에서는 셰프가 직접 요리 철학을 나누는 쿠킹&토크쇼를 통해 그 의미를 더했다. 2층에 마련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는 이마트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SSG닷컴의 사업 전략을 명확히 보여준다. 30여 년 업력의 이마트와 동일한 고품질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전국 100여 개 PP(Picking&Packing)센터 기반의 쓱배송과 1시간 내 배송 바로퀵 등 이마트 점포를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온 SSG닷컴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파트너사에게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제공하는 상생의 장이기도 하다. 실제로 현장 참여 파트너사 100여 곳 중 절반에 가까운 49곳이 이번 '미지엄'을 통해 처음으로 플랫폼 연계 오프라인 팝업에 진출했다. 행사장 입장 직후 3층에 위치한 'BEAUTY OF SSG'관에 입장하려 했지만 대기 팀만 57팀, 대기시간만 40분 이상 잡혀 있었다. 백화점이 아니고서는 만나보기 힘든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기 때문. 현장에선 친구추가를 통해 간단한 샘플을 제공하거나 내 피부 톤을 직접 알아보는 체험형 콘텐츠가 준비돼 있었다. '겔랑', 'SK-II', '바이레도', '돌체앤가바나' 등 럭셔리 브랜드의 참여는 SSG닷컴의 플랫폼 신뢰도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지엄은 4개 층, 6개 테마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1층 딜라이트 존에서는 CJ제일제당, 농심 등 대표 식품 기업과 유명 맛집 부스가 운영된다. 3층 스위트 존에서는 스타벅스, 하겐다즈 등 인기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시식으로 끝나지 않고 직접 참여하는 체험 공간들은 눈길을 끌었다. CJ제일제당은 직접 체력 테스트와 건강 확인을 하며 참여하는 'GYM해봐'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벤슨 체험 공간은 아이스크림 제품을 직접 맛보며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4층 미지엄 스테이지에서는 유망 인디 뮤지션들의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16일 박소은·거니·프롬, 17일 연정· 전진희·시소, 18일 서자영·다린·정수민, 19일 이지카이트·소이에·테종 등이 참여한다. SSG닷컴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 현장 곳곳의 QR코드를 스캔하면 할인쿠폰 등 온라인 혜택을 즉시 받을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가 종료되는 19일까지 온라인에서는 참여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그로서리 미지엄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해 신뢰도 기반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0-15 16:05:54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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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그룹,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맞춰 ‘솔라시도 미래도시’ 비전 공개

BS한양과 BS산업 등이 속한 BS그룹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전남 해남 파인비치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LPGA 대회에 맞춰 솔라시도 도시개발 추진 계획과 '에너지 미래도시' 비전을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BS그룹은 대회에 맞춰 솔라시도 컨트리클럽(CC) 내 홍보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홈페이지를 실무 중심형으로 전면 개편했다. 새 홈페이지는 기존 정보 제공형 구조에서 벗어나 토지 분양, 기업·투자 유치, 주택 분양 등 기업 간 거래(B2B)·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능을 강화했다. 대회 기간 동안 그룹은 약 6만명의 갤러리와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 부스를 운영해 솔라시도의 투자 가치와 사업 잠재력을 알릴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홍보 영상 상영과 체험 이벤트를 통해 기업 관계자, 투자자, 정책결정자 등에게 솔라시도의 미래 비전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대회가 솔라시도가 위치한 해남에서 열리는 만큼, BS그룹은 '에너지 미래도시'라는 새로운 비전을 중심으로 도시개발 방향을 본격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솔라시도는 전남 해남군 일대 2090만㎡(약 632만 평) 규모로, 전라남도와 해남군, BS한양·BS산업 등이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BS그룹은 솔라시도를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 균형발전, 에너지 전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전략적 대안 도시로 규정하고 첨단 산업과 주거 환경을 함께 갖춘 대한민국 제1호 '에너지 미래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룹은 비전 실현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콘셉트 ▲재생에너지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을 갖춘 'K-재생에너지 대표 도시' ▲AI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로봇·비대면 진료 등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산업도시' ▲국제 컨벤션타운과 호텔, 교육기관을 갖춘 '교육·마이스(MICE) 도시' ▲정원형 식물원 '산이정원'을 중심으로 생태와 개발이 공존하는 '신환경 정원도시'를 제시했다. BS그룹은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RE100 산업단지와 AI 인프라 구축을 통한 첨단산업 거점 조성과 주거·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아우르는 자족형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약 5.4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RE100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자립 모델이 구현될 예정이며 지난해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올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최종 후보지 선정으로 정부 지원 기반도 마련됐다. 약 1만5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시니어 레지던스, 골프앤빌리지 등 특화 주거단지 조성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RCS 국제학교 유치와 대학병원급 의료시설 건립도 검토되고 있다. BS그룹 관계자는 "솔라시도가 새롭게 수립한 도시개발 비전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AI 3대 강국 전략에 부합하는 국가 전략거점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전라남도와 해남군 등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산업 구조 전환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10-15 16:04:52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