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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학습결손 학생도 ‘성장 중’…정근식 ‘1호 결재’, 학생 변화 이끈다

"수학이 처음으로 재미있었어요." "난독증으로 시험지를 읽을 수 없던 아이가 100점을 맞았어요." 서울시교육청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가 난독증과 학습격차 등 학습 취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의 시범 사업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남부·중부·성북강북 권역과 함께 4개 권역에서 동시에 개소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서울시 내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은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 격차 완화'를 핵심 과제로 내세운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첫 결재로 추진됐다. 정 교육감은 학습 기회에서 소외된 학생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 "시험지를 못 읽던 아이가 100점을"... 학습소외 해소 시범사업 본격화 센터는 이름 그대로 '진단'에서 '성장'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학생들은 먼저 기초학력 진단검사, 학습 스타일 분석, 심리·정서 검사 등을 받은 후 전문 상담교사와 함께 개별 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이후에는 국어, 수학 등 기초과목에 대한 보정 학습, 자기주도 학습법 훈련, 심리적 지지 프로그램까지 연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19일) 오전 9시 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서 '서울시의회와 서울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 간담회를 개최하고 센터 개소 이후 성과와 과제, 확대 필요성 등을 집중 논의했다. 서울시의회, 교육청, 교사·학부모·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이번 간담회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현장 전략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도 직접 변화를 체감한 경험을 공유했다. 초4·초2 자녀가 난독증인 학부모 조현주 씨는, 센터가 지난 3월 개소하기 전 운영되던 학습지원센터 시절부터 자녀가 지원을 받아왔다며 "입학 초기, 아이는 시험지를 읽지 못해 늘 0점이었지만, 지금은 100점도 받는다. 수학을 못한 게 아니라 문제를 읽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인식만 가진 채 자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 찾아가는 '학습비타민'…학교가 감당 못한 사각지대 메운다 특히 학습진단성장센터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는 '찾아가는 학습비타민'으로, 수업 중 맞춤형 지원, 방과후 집중지도, 학습전략 향상 등이 진행된다. 송파 지역 초·중·고교 72개교에 협력강사가 파견돼 올해만 130여 명의 학생을 지원하며 기초학력 결손 예방에 나서고 있다. 난독·경제성 지능 등 학습지원이 필요한 학생 137명을 대상으로는 국어 중심의 맞춤형 지원이 강화되고 있다. 센터는 건국대, 송파구청 등과의 협력으로 지역 기반 모델도 발전시켜가고 있다. 학습진단성장센터는 지역별 교육 여건과 학생들의 학습 수준 차이를 반영해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차별화해 단일 모델이 아닌 유연한 운영 체계를 지향하고 있다. 예컨대, 강동송파센터는 지역 내 학습 격차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특성을 반영해, 정서·행동 지원이 필요한 초등 저학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세호 고덕중학교 교장은 "고덕중은 지난 2019년 재건축이 완료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해 학생 수가 많고 학부모 교육 열의도 높은 편이라 전반적인 진학 성과도 좋지만, 그만큼 학력 격차도 크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로 기초학력 증진이 학교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5명의 학생이 참여 중인 '학습비타민' 프로그램이 학교가 감당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 개별 성장을 지원하고 기록하는 역할은 수석교사와 연구부장 등으로 구성된 '학습성장맞춤지원단'이 맡고 있다. 이들은 센터 내에서 학습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담당하며, 학생의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 예산 확보·지역 협력 없이는 지속 어려워…정근식 "100억 예산 필요" 전문가들은 센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예산 확보 ▲공간 개선 ▲특화 프로그램 개발 ▲지역 네트워크 강화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강동송파학습진단성장센터는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운영 지원을 받고 있지만, 특화 프로그램에 대한 별도 예산은 없어 지역 기관의 협조를 통해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겐 100가지 이유, 1000가지 사정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듣고 진단해 전문가의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 확충이 불가피하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현재 한 센터당 운영 예산이 4~5억원 수준이지만, 난독이나 지능·경제성 진단을 받은 학생들을 모두 수용하려면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라며 "25개 자치구에 하나씩 센터를 설치하려면 약 80억원이 들고, 내년에는 100억원 규모로 기초학력 성장센터를 확충해 전국적 모델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 체제를 체계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지역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시의회에 예산 확대를 적극 요청했다.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기초학력 문제는 단순한 교육 이슈가 아니라 서울시 전체가 안고 가야 할 공동과제"라며 "학생 학습향상 조례 제정과 같은 제도적 장치로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9 12:25:4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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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봄비처럼…' 임현정, 정규 6집 발매 …삶의 상처 치유하는 밝은 에너지 곡으로 가득 '리스너 기대감 UP'

가수 임현정이 역대급 명반의 탄생을 예고했다. 임현정은 오는 26일 정규 6집 'Extraordinary(엑스트라오디너리)'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하며 신보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정규 6집의 포문을 여는 'Good Time(굿 타임)'부터 신윤철이 피처링한 'The Butterfly(더 버터플라이)', 강렬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압도적인 'Talking of Eternity(토킹 오브 이터니티)', 마치 산책로 같은 '너에게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난 '청춘 (London Version)' 등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재즈 감성이 돋보이는 'Only Three Days(온리 쓰리 데이즈)', 클래시컬한 미학이 담긴 'God Bless You (London Version)(갓 블레스 유)', 포크풍의 '사랑이 온다 (London Mix)', 클래식 연주곡 'A Love Song (Instrumental)(어 러브 송)'도 담겨 리스너들을 향한 따뜻한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록과 클래시컬 사운드의 크로스오버와 '다층적' 가창으로 완성한 타이틀곡 '나에게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 감각적인 모던 록 넘버 'Flow(플로우)', 그룹 멜로망스의 피아니스트 정동환이 참여한 '나에게로 가는 길은 아름답다 (Piano Version)'까지 삶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트랙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임현정이 직접 전 트랙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Extraordinary'는 6년 만의 신작이자, 19년 만에 발표되는 정규앨범이다. 그만의 자전적인 서사와 깊어진 음악 세계를 오롯이 담아낸 결과물인 만큼,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과 밝은 에너지를 불어넣는 곡들로 가득 채워냈다. 뿐만 아니라 75인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ondon Symphony Orchestra)를 비롯해 걸출한 글로벌 세션들이 참여했으며, 지휘자 겸 편곡자 맷 던클리(Matt Dunkley), 세계적인 프로듀서 엔지니어 제프 포스터(Geoff Foster)와의 협업으로 클래식과 록, 재즈, 포크,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품은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해냈다. 임현정은 '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등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다수의 명곡을 통해 특유의 감성을 자랑하며 리스너를 만나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베일을 벗는 이번 신보를 통해 임현정은 더욱 진하고 섬세하게 진화한 감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임현정의 정규 6집 'Extraordinary'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5-06-19 12:08: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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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유니드, 비료 가격 강세 수혜 기대감...상승세

유니드가 글로벌 비료 시장 강세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 기준 유니드는 전 거래일보다 10.13%(8600원) 오른 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비료 시장이 타이트한 수급 환경에 진입하면서 유니드의 주력 제품인 탄산칼륨과 가성칼륨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해당 제품은 주로 비료 및 농약 원료로 활용된다. 요소비료(N)는 오는 2029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며, 인도·중국의 수출 감소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전쟁 여파로 공급 차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란은 요소 및 암모니아 공장 7곳을 모두 폐쇄한 상태이며, 이집트는 이스라엘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칼륨 가격 강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유니드 실적에 직접적인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탄소포집 시장의 개화는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칼륨 시장 사이클 턴어라운드, 트럼프 행정부의 탄소 포집에 대한 우호적 정책 감안 시 가치 재평가는 필연적"이라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9 12:00: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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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60년간 무역규모 352배 성장…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 관계로 진화

무협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업협력의 현주소와 발전전략' 보고서 모빌리티·차세대 반도체·바이오 등 협력 유망 한·일 양국의 무역규모가 지난 60년간 352배 성장하며 수직적 분업에서 수평적 협력 관계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간 협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9일 발표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한·일 기업협력의 현주소와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양국 무역규모는 1965년 2억 달러에서 2024년 772억달러로 비약적 성장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 과정에서 양국이 2000년대 이후 IT·중화학 산업을 중심으로 중간재 교역 파트너로 자리매김한 점에 주목했다. 2000년 이전에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섬유 및 화학기계를 수입해 의류를 수출하는 전형적인 수직적 분업 구조였다. 실제로 1988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의 대일 수출 1위 품목은 의류(13.5%)였고, 수입 4위 품목은 섬유 및 화학기계(3.2%)였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반도체, 석유제품, 철강 등 주력 산업 중간재를 중심으로 양국간 교역이 늘어나 수평적 협력관계로 전환됐다. 2021~2024년까지 한국의 대일 수출 1위는 석유제품(18.4%), 수입 1위는 반도체(14.4%)로, 양국이 서로의 주력 산업에서 핵심 부품과 소재를 주고받는 구조다. 이런 변화는 한·일 산업내 교역지수(Grubel-Lloyd Index)가 1988년 0.25에서 2024년 0.42로 상승하며 주력 산업 성장 과정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중간재 교역을 확대해 왔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그뤠벨 로이드 지수는 0~1의 값을 갖고 1에 가까울수록 양국 간 산업 내 무역이 활발하다는 의미를 갖는다. 과거 일본이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고 한국이 저부가가치 제품을 수출하는 수직적 분업 구조에서 현재는 같은 산업 내에서 서로 다른 특화 제품을 교환하는 수평적 협력으로 발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60년간 양국 교역구조가 중간재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미래 첨단산업에서도 양국 기업이 소재·부품·장비를 중심으로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설문에 따르면 우리 기업의 47.4%, 일본 기업의 59.2%는 소부장 공급망 협력 지원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지목해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이는 2024년 기준 한일 교역에서 중간재 비중이 71.6%에 달하는 현실을 반영한다. 보고서는 또 일본 현지 기업 대상 심층 인터뷰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 중에서도 △모빌리티 △차세대반도체 △바이오 △핵심광물·에너지를 협력 유망 분야로 꼽았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통합 교통 데이터와 결제 시스템을 결합한 Maas(Mobility as a Service) 기술에 대한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한국의 교통 빅데이터 활용 기술과 일본의 대형 교통사업 운영 경험을 접목한다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차세대 반도체 분야에서는 설계-제조-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간 연계를 강화하고, 양국 협력 R&D 플랫품을 구축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연구·임상·상용화를 잇는 전주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인증협정(MRA)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핵심광물·에너지 분야에서는 양국 모두 천연자원 부족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만큼 제3국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통한 공급망 안정화를 강조했다. 김나윤 무협 연구원은 "오늘날 한·일 기업 협력은 상품 교역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미래 산업의 동반자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규제는 낮추고 기업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기술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9 11:23: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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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중·동부 유럽 거점 바르샤바 사무소 개소

한국수출입은행이 중·동부 유럽을 거점으로 한 바르샤바 사무소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 바르샤바 사무소는 중·동부 유럽 거점 사무소로서 폴란드를 비롯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및 우크라이나 등 주변 국가들을 담당한다. 해당 국가들은 일찍부터 우리나라 배터리·자동차·가전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서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최근에는 방산·원전·플랜트·철도 등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수은은 바르샤바 사무소를 통해 기업들의 현지 투자수요를 신속히 파악해 지원하고, 주요 발주처들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우리기업들의 대규모 사업 수주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우리나라의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선점을 위한 전진기지로서 우크라이나 및 주변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긴밀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협력기반을 마련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폴란드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 국가들은 최근 국방·에너지·사회기반시설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에게 많은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기업들의 현지 수주와 투자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한 역할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19 11:18:50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