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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스마트 제조 포럼 개최

애플이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포스코 국제관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포스텍 내에 위치한 자사 지원센터에서 스마트 제조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글로벌 제조업 혁신 동향과 대기업의 스마트 제조 전략을 공유하고 중소기업이 세계적 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첫날에는 UCLA의 로보틱스 전문가 데니스 홍 교수가 '스마트 제조와 로보틱스 융합' 비전을 제시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의 페데리코 토르티 선임 전문가도 글로벌 제조업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혁신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애플 관계자와 국내 대기업 전문가들도 참여해 ▲스마트 제조 최신 기술 ▲AI·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사이버 보안 등을 다룬다. 둘째 날은 중소기업을 위한 세션으로 진행된다. 'SME Success Story'에서는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스마트 제조를 도입한 기업들이 직접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스마트 데이터 ▲스마트 공정 ▲스마트 품질 랩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 교육도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김덕영 센터장은 "스마트 제조 포럼은 산업계·학계·중소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라며 "올해도 글로벌 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 기회를 발굴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9-08 13:29:0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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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평균 넘는 폭염·폭우…1년 간 물가 상승 압박"

2025년 한반도의 여름은 1973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6월이후 시작된 기온 상승은 8월까지 이어졌고, 폭염이 지나가기 무섭게 물 폭탄 수준의 집중호우가 전국을 덮었다. 폭염이 더 강력한 폭우를 부르면서 극한적인 날씨가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이 됐다. 한국은행은 8일 BOK이슈노트:극한 기상 현상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극한 기상현상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는 단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12개월) 이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못한 폭염·폭우 소비자물가↑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폭우 충격이 모두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장기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평균 온도보다 1도 오르거나 강수량이 10mm 증가할 경우 3개월간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각각 0.057%p, 0.039%p 확대됐다. 문제는 이러한 고온 강수 충격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고온 충격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간 평균 0.055%p 강수충격의 경우에도 0.033%p 수준을 유지했다. 고온 강수 충격에 따른 물가상승이 3개월에서 11개월로 확대되더라도 0.002%p,0.006%p 감소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또 극한 기상현상이 나타나는 구간에는 그 외의 구간과 달리 충격이 비선형적으로 물가상승률이 확대됐다. 30년(1960년대~1990년대) 평균보다 온도가 1도오를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은 일반 고온(상위 5% 미만)구간에서 0.043%p(1년평균) 이었지만, 극한 고온(상위 5%이상) 구간에서는 0.11%로 2.5%배 이상 높았다. 강수충격도 컸다. 30년 평균보다 강수가 10mm 증가할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은 일반 강수 구간에서 0.024%p 상승에 불과했지만 극한 강수구간에서는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0.054%p까지 확대됐다. ◆폭염·폭우 피해, 농축수산물>공업제품 이날 보고서는 물가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고온 강수 충격에 뚜렷한 상승압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정인 한은 지속가능성장실 과장은 "공업제품은 고온과 강수 충격에 따른 장단기 반응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농·축·수산물의 경우 단기간 가격 상승압력이 크게 높아졌다가 점차 완화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농산물의 경우 고온·강수 충격이 자체적으로 크지만, 단기간 급격히 증가했다가 장기적으로 유지됐다. 공급측면에서 공급이 불안해지면서 물가상승률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수산물은 고온 충격은 미약했지만 강수 충격이 컸다. 연 과장은 "고온에도 해수온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고온 충격은 적었을 것"이라면서도 "강수 충격이 발생할 경우 조업활동 제약과 유통에 어려움이 생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축산물은 고온 충격 발생이후 3개월간 0.14%p 높아졌지만 강수 충벽 발생시에는 0.051%p 낮아졌다. ◆폭염·폭우 대비한 "보험 상품" 마련해야 이날 보고서는 고탄소 경로하에서 일 최고기온이 2100년경 평균 42.2도(현재대비 22.7% 상승)까지 높아지면 이로인한 물가상승 압력은 2031년~2050년 중 최대 0.60%, 2051~2075년 중 최대 0.90%p, 2076~2100년 중 최대 1.04%p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 최다강수량은 2100년경 178.8mm(현재 대비 42.2% 상승)까지 증가하며 이로인한 물가상승 압력은 같은 기간 최대 0.58%p, 0.70%p, 0.71%p까지 상승해 물가상승 압력을 더할 수 있다. 보고서는 농·축·수산업 등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생산과 공급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투자와 재난대응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보험의 경우 예상치 못한 폭염 폭우에 대한 재해를 보장하는 상품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물가안정을 위한 기상충력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 과장은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불가 불안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상충격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기에 파악·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 기상충격이 각 상품·서비스의 수요·공급체계에 파급되는 경로와 시차를 정밀하게 분석해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9-08 12:05:0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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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신설'에 금감원 노조 강력 반발…이찬진 “안타깝다, 국회 논의 적극 대응”

금융감독원 직원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신설·분리 방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역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불안을 달래는 데 나섰다. 8일 금감원 노조는 '금융소비자보호원 별도 신설, 국민을 위한 소비자보호에 역행하는 조치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기는커녕 오히려 심각하게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정부가 금감원 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해 금소원을 신설하고, 두 조직을 모두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노조는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보호 기능은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제대로 작동한다"며 "이를 기계적으로 분리하면 감독 기능 간 충돌, 감독·검사와 소비자보호 업무가 연계된 원스톱 서비스 붕괴, 검사·제재 중복으로 인한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감원 조직 분리는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자리 나누기식 개편"이라며 "이미 금감원, 금융업계, 전문가 대부분 금소원 신설에 반대의사를 밝혔고, 국회 입법조사처 또한 감독기관 간 충돌과 금융시장 불안정을 우려하며 신중한 검토를 권고했다"고 꼬집었다. 금감원과 금소원의 공공기관 지정에 대해서도 "금감원을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면 정치적 입김과 외부 압력에 취약해져, 금융소비자와 국민이 아닌 정권의 이해관계에 좌우될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독 인력 분산, 금융회사 검사 부담 가중, 행정비용 증가, 조직 내 갈등 등 부작용을 우려했다. 이 원장도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금감원 대다수 임직원은 감독체계 개편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결과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장으로서 임직원 여러분들이 느끼는 우려와 불안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회 논의 및 유관기관 협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금감원-금소원의 기능과 역할 등 세부적인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감원-금소원 간 인사 교류, 직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여러분들의 걱정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 직원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8 11:54: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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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스몰캡 목표전환형 펀드 첫 출시

KCGI자산운용이 스몰캡 주식에 투자해 목표수익률 12% 달성시 채권으로 전환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새롭게 모집한다. KCGI자산운용이 '주식형'으로 목표전환형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집시 스몰캡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모집 금액을 제한할 계획이다. KCGI자산운용은 이 같은 내용의 'KCGI 코리아 스몰캡 목표전환형 증권투자신탁[주식]'을 8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펀드는 기준가격이 목표기준가(1120원, 수익률 12%)에 도달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아울러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상 과도한 펀드 규모는 매매 효율과 초과 수익 창출에 불리할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자금을 무제한 받지 않고 300억원 내외로 제한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성장 산업 밸류 체인 상 최적점에 위치한 중소형주 중 확신이 있는 종목을 30개 이내에서 압축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운용한다. 스윗 스팟이란 전방산업 성장의 전제 하에서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적 우위, 공급 차질로 인한 가격 협상력 우위, 인기 제품 및 브랜드의 높은 판매 비중 등의 요인으로 인해 동종 산업 내 타 기업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기업을 의미한다. 펀드는 특히 일반 중소형주펀드가 코스닥 종목중심으로 운용되는것과 달리 한국거래소 분류기준에 따른 대형주(시가총액 1~100위)를 제외한 종목 전체와 코스닥 전체 종목 등 약 2500개를 중소형주로 분류해 포트폴리오 편입의 유연성을 확보한다. 이중 펀더멘탈이 좋고 거래 유동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종목 200~300개를 최종 투자 후보군으로 정하고 이중에서 확신이 있는 종목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방식이다. 투자시에는 거시경제 여건과 코스닥·코스피 상대 성과를 점검해 성장주(코스닥)와 가치주(코스피 중형주) 비중을 조절한다. 시장내 중소형주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30% 이내에서 코스피 대형주를 편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KCGI자산운용은 "중소형주 시장은 대형주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잠재적 홈런 기업의 보고(寶庫)"라고 설명하고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6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8000억~1조8000억원 구간에 있는 기업이 다른 구간에 있는 기업보다 1년 수익률 100% 이상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GI운용 측은 "지난 2015년부터 스몰캡펀드를 운용해 10년간 3천회 이상의 기업 방문을 실시하는 등 중소형주 운용에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목표수익률 달성에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유사 전략으로 운용되는 KCGI코리아스몰캡[주식]의 경우 8월말 현재 수익률은 1년 41.5%, 3년 65.7%, 설정후 87.7%로 벤치마크를 24.0%p, 44.7%p, 55.2%p, 코스닥지수를 37.7%p, 66.9%p, 75.6%p 각각 초과하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8 11:47: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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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글로벌 15조원 시대 연다..."80주년 넘어 미래로 도약"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넘어 미래를 향해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창립 기념식을 열고 오는 2035년까지 매출 15조원 돌파,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 고급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 등 새 목표를 세웠다고 8일 밝혔다. 향후 10년에 걸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도 수립했다. 각 전략은 '크리에이트 뉴 뷰티'에 중점을 두며 전사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행 과업으로 연결돼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지난 1945년 9월 5일 설립된 후 지금까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왔다.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한국 뷰티 산업의 발전에 앞장섰다. 인삼과 녹차 성분을 처음 화장품에 적용해 국산 기능성 화장품의 가능성을 열었고 세계 최초로 '쿠션 파운데이션'을 개발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했다. 현재 쿠션 파운데이션은 전 세계로 확산됐고 K뷰티의 혁신성을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 결과,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1년 37%에서 2024년 43%로 증가했다. 매출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스킨케어 브랜드 라네즈는 미국 대표 뷰티 편집숍 세포라에서 2024년 스킨케어 부문 '톱3'에 올랐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라네즈,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가 판매 호조를 이뤄내고 있다. 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은 이번 기념식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0년간 격동의 시대를 헤쳐 오며 한국 뷰티 산업과 K뷰티 세계화를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뉴 뷰티'의 여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개척하고 창조해 온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몸과 마음의 조화에서 비롯되며 나이와 시간을 초월한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며 "향후 10년간 매출 15조원 규모의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9-08 11:21: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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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투자자 보호·내부통제 강화"…당국 개편 맞물려 금투업계 '긴장 고조'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회사(증권·운용사) CEO들을 상대로 투자자 보호와 생산적 금융 전환을 거듭 당부했다. 이 원장은 불완전판매와 불공정거래 근절, 내부통제 혁신을 강조했고 업계는 고객 우선과 미래산업 투자를 약속했다. 다만 이러한 이 원장의 행보와 감독당국 개편이 맞물리면서 업계의 불안감도 동시에 커지는 분위기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에서 "외형 성장에 비해 질적 성장은 뒤처져 있다"며 "가족에게 권하기 어려운 상품은 팔지 않는 것이 상식자 원칙"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금투업계 내부통제 문제를 놓고는 "단기 성과를 위해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만드는 우(愚)를 범해선 안 된다"며 "내부통제의 성패는 최고 경영진의 의지와 실천에 달려있다"며, 내부 통제 기능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조직의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줄 것을 주문했다. 불공정거래 근절도 강하게 언급됐다. 그는 시세조종·사기적 부정거래·불법 리딩방 등을 거론하며 "자본시장은 신뢰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다. 업계 스스로 '휘슬블로어(호루라기 부는 사람)'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금감원 역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퇴직연금과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퇴직연금은 준(準) 공적연금으로 전환되는 세계적 흐름"이라며 가입자 중심의 혁신을 주문했고, "부동산 PF 등 손쉬운 수익에서 벗어나 벤처·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본연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금투업계 역시 생산적 금융 확대와 투자자 신뢰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회장은 "BDC 법안 통과와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 추진,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개선 등 제도적 토대를 바탕으로 AI 등 첨단 산업과 유망 벤처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해외 선진시장에 비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만큼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강화하고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며 "투자자 신뢰가 금융혁신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는 만큼 업계 스스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통제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금융당국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신임 금융위원장에는 이억원 후보자가, 금감원장에는 이찬진 현 원장이 유지할 가능성이 크며, 새로 신설되는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원장에는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가 인선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감독 기구가 나뉘면 규제·보고 부담은 물론 정책 엇박자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소비자 보호 강화라는 명분과 달리 감독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09-08 11:04:4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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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당주 인기에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5000억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순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순자산은 5442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는 올해 신규 상장한 국내 전체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라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국내 배당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속에 개인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ETF는 특히 정부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와 맞물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그리고 배당수익률과 배당성장성을 모두 갖춘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수익률, 배당성장율, ROE, 현금흐름부채비율을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월배당 ETF다. 주요 편입 종목으로는 현대글로비스(5.5%), 삼성생명(5.0%), DB손해보험(4.7%), BNK 금융지주(4.5%), 우리금융지주(4.3%) 등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한 'TIGER 시그니처 월배당 ETF 7'의 대표 상품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면서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분배금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월 3일까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ETF' 매수 및 분배금 수령 내역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TIGER ET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저금리 상황 속에서 고배당주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 성장과 고배당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상품으로, 배당 투자자들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8 10:59: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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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리오-팝마트, 8월에 사상 최고가 찍고 나란히 '숨 고르기'

'라부부'를 앞세운 중국 팝마트와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 캐릭터 기업 산리오가 나란히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두 회사 모두 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최고가를 찍은 팝마트는 직후 8거래일간 고점대비 하락세를 이어가며 단기 부담을 드러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최고가를 기록한 산리오의 주가는 다음 날 곧바로 12.46% 급락해 박스권에 갇혔다. 두 기업의 주각 하락 배경에는 차익 실현이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팝마트를 약 1111만8000달러(약 155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편 증권가에선 팝마트의 성장 스토리가 현재진행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라부부의 글로벌 인기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고 ▲신규 흥행 IP 창출 역량 ▲신규 액세서리 제품군의 잠재력 ▲테마파크 및 컨텐츠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 등이 중장기적으로 팝마트의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액세서리 제품군의 파급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지난달 20일 팝마트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에는 상반기 호실적의 영향도 있었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단순한 재무지표보다 '신제품 모멘텀'에 주목하며 실제 소비자 반응에 더 민감하게 움직였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팝마트의 실적도 좋지만 지난달 20일 주가 급등은 미니 라부부 출시 덕"이라며 "미니 라부부의 제품가는 약 1만5000원~6만원 수준인데 암시장 가격은 16만원까지 올랐다"고 팝마트 신제품의 인기를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팝마트 매출은 139억위안(약 2조70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고 순이익은 45억7000만 위안(약 8904억원)으로 400% 가량 급증했다. 산리오의 급락도 앞선 가파른 상승에 따른 반작용으로 보이며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자체가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산리오의 주가가 급락한 지난달 19일 일본 지지통신은 "산리오가 8월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약 40% 급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했다"며 "실적은 긍정적이었지만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여서 건전한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시장은 평가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잠시 조정을 겪고 있는 산리오는 지난 1년간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2025-09-08 10:49:39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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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맞춤형 상속관리 ‘N2 트러스트웨이 유언대용신탁’ 출시

NH투자증권이 고객맞춤형 상속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N2 트러스트웨이 유언대용신탁'을 출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증권사와 신탁계약을 체결한 후 생전에는 고객이 생활자금 등 운용자금을 수령하고, 사후에는 지정한 수익자에게 재산이 승계되는 구조의 상품이다. 고객은 이 계약을 통해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등 다양한 자산을 신탁할 수 있고, 안정적인 자산 관리 후 신속?정확한 상속집행이 가능해 상속 분쟁 예방이 가능하다. 유언대용신탁은 ▲간편성 ▲유연성 ▲연속성이 핵심 장점이다. 유언이 공증·검인 등 복잡한 절차를 필요로 하는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계약 체결만으로 효력이 발생한다. 또한 일반 유언은 변경 시 철회 및 재작성 절차가 필요한 데 반해, 신탁은 계약 변경만으로 자유롭게 내용 수정이 가능하다. 아울러 1차수익자 지정만 가능한 유언과 달리, 유언대용신탁은 수익자를 연속 지정할 수 있어 대를 잇는 자산 승계가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전문세무사를 통한 절세 전략, 전담변호사의 상속설계 및 계약서 작성 지원 등을 통해 고객별 맞춤형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은행 대비 1:1 자산관리에 강점을 지닌 증권사의 특성을 활용해 고객의 자산 현황은 물론 가족관계까지 면밀히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최고 수준 신용등급(AA+)을 보유하고 있어 신탁 자산 관리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NH투자증권 Retail사업총괄부문 이재경 부사장은 "1인 가족 증가 및 고령화가 심화됨에 따라 노후 자산관리 및 상속 분쟁 예방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하며, "NH투자증권의 Private Deal솔루션부에 전담 변호사, Tax센터에 전문 세무사 및 부동산 전문인력 등을 내재화하여, 고액자산가 대상 맞춤형 컨설팅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08 10:36:55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