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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KAI, 전자전기 1.8조 혈투…감항인증·체계통합 시험대 오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 대한항공과 LIG넥스원이 각각 '원팀'을 이뤄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전자전 항공기 개발 사업을 놓고 격돌한다. 설계부터 체계통합, 감항인증, 안보리스크 까지 고난도 역량이 중요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날까지 한국형 전자전기 연구개발 사업 입찰 절차를 진행한다. 캐나다 봄바르디어사의 중형 민항기 G6500을 개조해 전자전기 임무 장비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정부가 1조7775억원을 투자하고 국내 업체가 연구·개발을 맡는다. 사업자 최종선정은 다음 달 진행 될 예정이다. 현재 KAI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대한항공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군의 전자기 스펙트럼(EMS) 전력 확보와 방산 수출을 동시에 겨냥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신규 전투기 제작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장시간 작전 지속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군 전력 상승을 견인 할 수 있다. 먼저 KAI-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은 국산 항공기 개발과 감항인증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KAI는 지난 30년 간 KT-1, T-50, 수리온, LAH, KF-21 등 국산항공기 5개 기종 20여 종의 파생형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P-3C, E-737, 백두체계 2차 등 항공기 개조개발 사업을 수행하면서 국산기 개발로 확보한 항전 장비 체계 통합 능력을 중대형 기종으로 확대했다. 특히 KAI는 항공기 최적화 설계부터 체계통합까지 자체 수행이 가능하고 유인기 시험 평가 및 군민 감항인증 전환 경험을 갖춘 유일한 기업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간 다양한 항공기 플랫폼 개발을 거치며 사업 관리 및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갖춘 점도 부각되고 있다. LIG넥스원-대한항공 컨소시엄은 전자전 장비 개발과 민항기 개조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한항공은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 백두 1차 사업 등에서 민항기를 군용기로 개조해 감항인증을 확보했으며, 2020~2023년에는 B777 여객기 10대와 A330 여객기 6대를 화물기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또한 김해국제공항 시험비행 인프라, 71만㎡ 규모의 정부 인증 격납고, 보안·도장 설비 등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추가 정부 지원 없이 독자 수행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LIG넥스원은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 FA-50 RWR, 2024년 페루 해군 함정 전자전 솔루션 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의 우려도 존재한다. 대한항공은 과거 백두체계 1차 사업에서 항공기 개조를 맡았지만 독자적으로 설계·체계통합·감항 역량을 보유하지 못하면서 미국 L-3사와 협력했다. 실제 설계와 비행시험은 L-3사가 미국 내에서 수행했고 미국연방항공청(FAA) 추가형식증명(STC)을 확보했다. 해외업체 감항 지원에 다시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자전기 감항인증은 단순히 소형 군용기 제작 경험만으로 확보되는 능력이 아니다"며 "원제작사의 민간 감항성을 유지하면서 군 감항성 입증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군·민 양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입증된 15인승 이상급의 감항획득 및 운영 경험을 가진 업체는 국내에서 대한항공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기 체계 설계와 시험평가를 직접 수행한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감항 역량을 보유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라며 "안보리스크까지 걸려있는 만큼 감항인증·체계통합 분야가 최종선정에 중요하게 작용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9-02 15:52: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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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핵심 기판 ‘FC-BGA’, 韓 기업 경쟁 가속…‘대형화’·‘R&D' 숙제

인공지능(AI)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성능 로직과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연결하는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이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연산을 담당하는 GPU·AI 가속기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데이터센터용 패키징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일제히 FC-BGA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베트남과 세종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확대해 서버·AI용 고부가 제품 비중을 오는 2026년까지 절반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12월 양산에 들어간 구미 스마트 팩토리를 기반으로 수율 경쟁력을 높였다. 심텍 역시 말레이시아 서스티오 공장을 증설해 해외 고객사 대응에 나서고 있다. FC-BGA는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접합하는 구조로, 기존 와이어본딩 방식보다 신호 경로가 짧아 전력 손실과 지연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만 개에 이르는 입출력 단자를 처리하면서도 발열을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어 고전력 고속 신호가 필수적인 AI 서버 칩에는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한 변이 100mm에 달하고 3만 개 이상의 핀을 담아내는 대형 기판까지 요구되면서 설계·공정 난도 역시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 패키지 기술 전환도 기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가 블랙웰 세대부터 채택하기 시작한 TSMC의 CoWoS-L 방식은 유기 라미네이트와 실리콘 브리지를 결합해 대면적 패키지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하부 유기기판의 전력·신호 분배 부담이 이전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유기 FC-BGA는 더 넓은 면적과 더 미세한 배선 규칙을 동시에 소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특히 TSMC의 경우 향후 300mm급 기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상용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확장하는 패키징 산업이 직면한 과제는 신소재 발굴을 위한 R&D와 기판 대형화다. 현행 주석(Sn) 계열 솔더는 향후 구리(Cu)로의 전환 가능성이 점쳐지나, 공정 난도가 높아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기판 대형화 역시 쉽지 않다. 향후 수십 개 칩을 동시에 탑재하기 위한 300mm급 초대형 기판 수요가 예상되지만, 주류인 300mm 원형 웨이퍼로는 기판에 필요한 300mm 정사각형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대형 기판을 만들 수 있는 450mm 웨이퍼 연구개발이 이전에 진행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비주류에 속해, 양산 사례 역시 없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사라은경 교수는 "대형 기판 생산은 단순히 사이즈를 키우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기판 특성과 사용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상용화엔 부담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5-09-02 15:52:5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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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엠, 중기부 예비유니콘 선정…글로벌 공략

프리IPO 라운드 클로징 임박…내년 상장 목표 친환경 모듈러 디자인빌드 전문기업인 플랜엠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예비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일 플랜엠에 따르면 회사는 스마트 건축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모듈러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사업확장으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설립 5년차의 젊은 기업이다. 공공 중심의 안정적 B2G(학교, 기숙사, 군 간부숙소 등) 시장에서 시공능력을 검증받아 민간시장(B2B)으로 스케일 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 인디애나 L7 호텔, T-Project, 호주 직업훈련센터, 프리미엄 모듈러, 중동 등 글로벌 현지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매출의 40% 이상을 글로벌 시장에서 달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체 인력의 50% 이상이 R&D 및 글로벌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2027년까지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플랜엠은 2024년 매출 1208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영업이익율 24%)을 달성했다 매출규모는 매년 2~3배의 성장을 해오고 있으며 견고한 수익구조도 경쟁사에 비해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MARGIN)은 전년기준 826억원(68%)에 이른다. 이는 설계부터 제작, 시공, 유지보수까지 디자인빌드 프로세스 구축과 연간 1만모듈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5만평 규모의 혁신적인 일관 생산기지를 보유한 덕분이다. 이번 예비 유니콘기업 선정 주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 글로벌 유니콘기업 성공 가능성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최근 플랜엠은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프리IPO 라운드 클로징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업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규 플랜엠 대표는 "예비 유니콘기업 선정과 함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매력적인 정부지원에 힘입어 세계가 주목하는 K -모듈러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9-02 15:39: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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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동유럽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 공개

현대위아가 동유럽 최대 규모의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5'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오는 5일(현지 시각)까지 열리는 MSPO에는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36개국에서 7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현대위아는 유럽에서 개최하는 방산 전시회에 첫 단독부스를 마련하고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를 전시했다. 모빌리티 기반 화력체계란 기존 화포를 경량화하고, 전술차량에 탑재한 화력체계이다. 이번 전시에서 실물로 선보인 '경량화 105㎜ 자주포'가 대표적이다. 이 자주포는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신속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기존 제품보다 사거리와 기동력이 향상됐다. 최대 사거리는 18㎞에 이른다. 중량은 절반 이하로 낮춰 최대 시속 100㎞의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했고, 헬기를 통한 공중 수송도 가능해 작전 범위를 크게 확장했다. 현대위아는 '차량탑재형 81㎜ 박격포'도 목업(전시용 모형) 형태로 함께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다양한 차종에 탑재할 수 있는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사수가 실내 모니터로 전장 상황을 확인, 원격으로 사격할 수 있는 무인체계다. 현대위아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대구경 화포를 공급해 모빌리티 기반 화력 체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MSPO 2025는 현대위아가 유럽지역에서 단독으로 참가하는 첫 전시회라 의미가 더욱 크다"며 "유럽 내에서 높아진 K-방산의 위상을 이어 현대위아의 방산 기술력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2025-09-02 15:28: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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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필리핀 첫 선박 건조 돌입…해외 조선소 성공 확장

HD한국조선해양이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해외 조선소 성공 역사를 이어간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필리핀 수빅만에 위치한 'HD현대필리핀조선소'에서 11만 5000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지난해 12월 아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총 4척의 시리즈선 가운데 첫 번째 물량이다. 행사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Ferdinand Marcos Jr.) 필리핀 대통령, 메리케이 칼슨(MaryKay Carlson) 주필리핀 미국대사,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등이 참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과 필리핀 조선소 일부 부지 임차계약을 체결하며 HD현대베트남조선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조선소로 HD현대필리핀을 출범시켰다. 국내 조선소들이 벌크선, 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 중국에 밀려 고전하는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필리핀이 경쟁력 회복과 시장 재탈환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선소 출범은 한·미·필리핀 3국 간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호위함과 초계함 등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필리핀을 MASGA(마스가) 프로젝트의 전략적 요충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필리핀 정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HD현대베트남조선·HD현대비나(가칭)·싱가포르 투자법인(예정) 등 인근 해외 거점과 연계해 블록, 선박용 탱크 등 상호 기자재 공급망과 인력 운용을 최적화한다는 구상이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필리핀은 정부의 지원 속에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적자원을 갖추고 있어 신흥 조선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라며 "HD현대필리핀을 활용해 글로벌 수주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02 15:2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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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둔화했으나 농축수산물 4.8%↑·가공식품 4.2%↑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둔화했지만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등의 먹거리 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돼지고기와 달걀, 고등어, 김치, 햄, 커피 등의 가격이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7%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2.2%, 2월 2.0%, 3월 2.1%, 4월 2.1%로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뒤 5월에 1.9%로 떨어졌다. 6월(2.2%)과 7월(2.1%)에 가공식품값 인상 여파로 다시 2%대로 올라섰지만 8월(1.7%)에는 올해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8월 물가 둔화의 배경으로는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의 안정화, 일부 이동통신사의 휴대폰사용요금 50% 할인(1개월 한시적) 등이 꼽힌다. 이에 반해,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로 4.8% 오르며 지난해 7월(+5.5%)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뛰었다. 특히 축산물(7월 +3.5%→8월 +7.1%)과 수산물(+7.3%→+7.5%)의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폭염·폭우의 영향으로 농산물(-0.1%→2.7%) 가격도 증가로 돌아섰다. 가공식품(4.2%)과 외식(3.1%) 가격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다. 크게 뛴 품목은 돼지고기(9.4%)를 비롯해 국산쇠고기(6.6%), 쌀(11.0%), 김치(15.5%), 고등어(13.6%), 복숭아(28.5%), 달걀(8.0%), 찹쌀(45.6%) 등이다. 또 빵(6.5%), 커피(14.6%), 햄·베이컨(11.3%) 등도 상승 폭이 컸다. 통계청은 통신요금 할인 영향을 제외하면 8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 수준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채소가 최근 폭염 등 영향으로 출하량이 줄어서 상승 전환했다. 과실도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수산물의 경우 명태가 하락했지만 갈치·고등어 등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또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의 도축마릿수 감소 등 영향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이 심의관은 "축산물의 경우, 8월 상승폭이 확대된 이유는 공급적 측면도 있고 수요적 측면도 있다"고 했다. 그는 "계절적으로 8월이 휴가철이다보니 야외 돼지고기, 소고기 등 수요가 늘었다. 소비쿠폰에 의해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계의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9% 상승해 높은 수준을 지속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0.1%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신선어개(8.0%), 신선채소(0.9%), 신선과실(0.1%)이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9-02 15:21:3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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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최저가 보장”… 결혼준비업체 10곳 허위광고 제재

공정위, 4곳 시정명령·6곳 경고… 소비자 불만 매년 증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접하는 웨딩대행업체 광고가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국내 결혼준비대행업체 10곳이 근거 없는 1위, 최저가 보장 등 허위·과장 광고를 했다"며 시정명령(4곳)과 경고(6곳) 조치했다고 밝혔다. 시정명령을 받은 업체는 ▲다이렉트컴즈 ▲아이패밀리에스씨 ▲제이웨딩 ▲케이앤엠코퍼레이션 등 4곳이다. ▲베리굿웨딩컴퍼니 ▲아이니웨딩네트웍스 ▲웨덱스웨딩 ▲웨딩북 ▲웨딩크라우드 ▲위네트워크 등 6곳은 경고를 받았다. 이들 업체는 홈페이지와 온라인 광고에서 '3년 연속 국내 1위', '업계 최다 제휴사 보유' 등을 내세우며 자사 규모가 가장 큰 것처럼 소비자를 오도했다. 또 자체 웨딩박람회를 열면서 '대한민국 최대 웨딩페스티벌', '누적 320만 관람' 등 사실과 다른 문구를 써 경쟁사보다 규모가 우월한 것처럼 꾸몄다. 일부 업체는 계약해지 위약금을 받으면서도 '위약금 없음'을 홍보하거나, '최저가 보장'을 내세우며 소비자를 유인했다. 추첨 경품 제공 광고를 하고도 실제로는 약속대로 제공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심지어 자사 직원이 작성한 후기를 '체험담'처럼 SNS에 올려 실제 소비자가 남긴 글로 오인하게 한 경우도 적발됐다. 결혼준비 서비스는 지출 규모가 커 청년층에게 부담이 적지 않다. 소비자 불만도 늘어 1372 소비자상담센터 접수 건수는 2022년 1005건에서 2024년 1330건으로 증가했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8월 직권조사에 착수해 허위·과장 광고를 적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분야는 일회성 소비 특성으로 사업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커 부당광고를 규제할 필요성이 크다"며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합리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02 15:21: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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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코스메카코리아, 코스피 이전상장 불발에 약세

코스메카코리아가 코스피 이전상장 불발 소식에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 기준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5% 하락한 5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메카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지난 6월 30일 NH투자증권을 상장주선인으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이전상장 승인에 실패했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과정은 단순한 상장 여부를 넘어, 기업 내실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형식적 상장보다 중요한 것은 본질적인 기업 가치와 주주 이익 및 신뢰이며, 코스닥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코스메카코리아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주주환원확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 등을 통해 글로벌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대표는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온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더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02 15:14:30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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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다임러트럭, 합작법인 '스타트럭코리아' 출범

효성-다임러트럭, 합작법인 '스타트럭코리아' 출범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에프엠케이(FMK)와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사 다임러 트럭이 공동 출자한 합작법인 '스타트럭코리아'가 1일 공식 출범했다. 효성그룹의 국내 수입차 시장 운영 노하우와 다임러 트럭이 지닌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결합해 '안전·혁신·지속가능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고객 중심 통합 비즈니스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새로운 사명인 '스타트럭코리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프리미엄과 혁신을 상징하는 '별'을 계승하는 동시에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전문성을 지닌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드라이빙 더 퓨처, 파워링 코리아'로 미래형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혁신과 고객 신뢰를 아우르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에프엠케이 출신의 동근태 대표이사와 기존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안토니오 란다조 CEO(최고경영자) 체제로 운영된다. 앞으로 스타트럭코리아는 대형 트랙터 악트로스(Actros), 중·대형 덤프·카고트럭 아록스(Arocs), 중형 카고트럭 아테고(Atego), 다목적 특수트럭 유니목(Unimog) 등 주력 모델은 물론 전기트럭 e악트로스(eActros), 수소연료전지 트럭 젠H2(GenH2) 등 미래형 상용차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디지털 운송 솔루션을 기반으로 세일즈 및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고도화한다. 안토니오 란다조 스타트럭코리아 CEO는 "이번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더욱 더 강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2025-09-02 15:08:27 차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