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특징주] 합병 확정에 방산 모멘텀까지…HD현대重·현대미포 동반 랠리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합병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1.32% 오른 52만1000원, HD현대미포는 14.59% 급등한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합병 논의 소식이 전해지며 매수세가 몰렸고, 장 마감 이후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결선 진출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5시 3분 기준 넥스트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도 HD현대중공업은 52만원, HD현대미포는 21만5500원에 거래되며 본장의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장 마감 후 HD한국조선해양과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 0.4059146으로,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합병이 완료되면 HD현대미포는 소멸하고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조선 계열사 대형화를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에 중형선 전문사인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를 결합하면 방산 분야에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맞물려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통합 법인은 방산 외에도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과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요 공략 분야로 삼는다. 아울러 HD한국조선해양은 12월 싱가포르에 조선부문 투자법인을 세워 베트남·필리핀 등 해외 생산 거점을 총괄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 조선사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벌크선·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 해외 야드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7 17:12:3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한·미 정상회담에도 철강 관세 벽…“고부가 제품 예외 절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기대했던 대미(對美) 철강 관세 완화가 끝내 무산됐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유지되면서 업계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 속에 고부가 제품에 대한 예외 허용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월 전 세계에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이를 50%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8일부터는 냉장고, 변압기, 트랙터, 엘리베이터, 전선·케이블 등 407개 철강·알루미늄 관련 파생상품에도 동일한 5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 철강업계에는 직접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업 협력안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미국의 '관세 폭탄' 완화를 기대했다. 정상회담에서 한국 측은 철강 관세 완화를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을 비롯한 제조업을 '미국 산업 재건'의 핵심으로 지목하면서 보호무역 기조를 분명히 했다. 철강업계는 이로 인해 수출 경쟁력 약화와 수익성 저하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액은 2억8341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8255만달러) 대비 25.9% 급감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수출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지난 7월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18만8439톤(t)으로 전월(23만9217t) 대비 21.2%, 전년 동기(24만72t) 대비 21.5% 감소했다. 대미 철강 수출량이 20만t을 밑돈 것은 지난해 9월(18만8639t) 이후 10개월 만이다. 계약·출하 시차를 고려하면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는 최소한 고부가 제품만큼은 예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용 후판, 자동차용 강판 등은 단순 수출품을 넘어 양국 제조업 협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자재이기 때문이다. 다만 협상 창구가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다. 당장 성과로 이어지기는 어렵지만, 최근 확대되는 한·미 조선업 협력과 맞물려 철강 분야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철강과 조선은 불가분의 관계로, 조선업 협력이 강화되면 철강 관세 문제도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관세 장벽이 지속될 경우 조선업 등 한·미 협력 프로젝트에서 한국 업체의 참여가 제약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논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과 같은 전략적 품목은 양국 협력의 핵심이기 때문에 고부가 제품의 예외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협업을 위해서라도 합리적 예외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3:5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시승기]부드러운 승차감·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진화한 볼보 XC60

신형 볼보 XC60은 이전 세대와는 전혀 다른 차라는 인상을 준다. 에어서스펜션이 선사하는 정숙한 승차감,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패밀리 SUV다운 실용성과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더해져 '믿고 타는 SUV'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XC60은 볼보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 270만대를 기록한 대표 중형 SUV다. 이번 부분 변경된 XC60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본으로 탑재된 에어서스펜션이다. 도로 위 요철이나 방지턱을 넘을 때 노면의 진동은 거의 전해지지 않았고,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충격을 흡수해 편안한 주행을 제공했다. 고속 주행에서는 부드러움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으며 서스펜션 강도를 단단하게 설정하면 코너링이나 급제동에서도 차체 쏠림을 최소화 됐다. 외관 디자인은 절제의 미학을 유지하면서도 세련미를 더했다. XC90과 동일하게 적용된 아이언 마크와 사선 메시 패턴 그릴은 북유럽 감성을 살렸다. 전장은 4710㎜, 전폭은 1900㎜다. 실내에는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기존 9인치보다 커진 화면은 차세대 볼보 카 UX가 적용돼 반응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내비게이션, 음악, 공조장치 등 필수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었고, OTT·음악 스트리밍·SNS까지 지원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콘텐츠 허브'로 변신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가 탑재돼 인터넷 활용성이 강화됐으며, AI 음성 플랫폼 '누구 오토 2.0'은 높은 인식률을 보여 음악, 내비게이션, 공조장치까지 주행 중 음성으로 제어가 가능했다.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도 충분하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83리터, 2열 폴딩 시 1543리터까지 확장된다. 버튼 하나로 트렁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허 리를 크게 굽히지 않고도 짐을 싣거나 내릴 수 있어 유모차 등 부피가 큰 짐을 다루기에 편리하다. 안전 사양은 볼보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켜 준다. 반대차선 접근차량 충돌 회피,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후측방 경보와 후방 추돌 경고, 교차로 긴급제동 서포트 등 첨단 안전 기능이 탑재됐다. 전·후방·측면을 아우르는 360도 카메라는 사각지대를 최소화했고, 중앙 콘솔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와 직관적인 비상등 버튼 배치도 안전성을 높였다. 다만 화면이 깨끗하지 않아 보기에 불편함도 있었다. XC60 B5 AWD 울트라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2.0ℓ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7㎏·m으로, 날카로운 급가속보다는 부드럽고 정숙한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XC60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가 직접 주행을 조율하며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SUV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형 XC60은 에어서스펜션, 진화한 인포테인먼트, 북유럽 감성의 실내, 볼보다운 안전 철학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 힘을 과시하기보다는 운전자의 개입과 선택을 존중하는 철학이 곳곳에 담겨 있다. '믿고 타는 SUV'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이제는 '지적이고 섬세한 운전자'를 위한 SUV로 진화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7:01:2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초격차' 앞세워 조선·방산 글로벌 확장

HD한국조선해양이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앞두고 조선업 사업재편에 돌입했다. 이번 재편을 통해 K-조선 및 방산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롭게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목표로 한다. 시장 확대와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적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주요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국 내 1, 2위 대형 조선사 합병을 최근 완료한 상황이어서 통합 HD현대중공업의 출범은 글로벌 1위의 중·대형 조선사 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부문뿐 아니라 방산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한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HD현대미포는 함정 건조에 적합한 도크와 설비, 전문 인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결합해 마스가 프로젝트 등 늘어나는 해양 방산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통합 법인은 오는 2035년까지 방산 부문 연 매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법인 설립도 추진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2월 싱가포르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법인을 세운다. 이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 거점을 관리하며 신규 조선소 발굴과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 법인 출범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8-27 17:00:22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APEC 에너지장관회의 개막… 20년 만에 의장국된 韓 '에너지고속도로·AI전력혁신' 논의 주도

21개국 대표단 340여명 참석… 전력망·에너지안보·AI 혁신 3대 의제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 회원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340여명이 27일 부산에 모여 글로벌 에너지 협력의 향방을 논의했다. 한국은 2005년 경주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을 맡아, 전력망 구축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에너지 혁신 의제를 주도했다. 이번 제15차 APEC 에너지장관회의는 27~28일 양일간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회의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글로벌 추세 속에서, APEC 역내의 전력망·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 전력공급, AI 기반 에너지혁신이라는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의제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대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산업·운송수단의 전기화로 인해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회원국들은 전력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한다. 세계은행과 미션이노베이션(Mission Innovation)도 참석해 민관 투자 확대와 기술 혁신 협력방안을 공유한다. 두 번째 의제는 전력망 안보와 신뢰성 강화다.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역내 국가들이 전력망을 현대화하고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개념을 제안했다.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사무국과 글로벌 기업들은 전력망 확충 전략과 첨단 기술 활용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혁신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AI는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를 늘리는 동시에, 효율적 관리·최적화 도구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은 AI를 활용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역내 협력 방안을 제안한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기술 개발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으로 전력망 안정성 제고 ▲마이크로그리드와 AI를 결합한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APEC 회의가 역내 에너지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공동 개최를 계기로 방한한 파티 비롤(Fatih Birol)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호현 2차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AI 등 성장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에너지수요 증가 대비 2배 증가했으나, 현재부터 2035년까지는 6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력망에 대한 투자는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보급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핵심광물은 에너지안보의 핵심이지만, 단일 국가에 대한 핵심광물 집중도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는 제조업 경쟁력과 AI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며,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배터리·전력기계 등 글로벌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7 16:55:50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두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AI시대 에너지 솔루션 선봬

두산그룹이 오는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5)'에 참가해 가스터빈·SMR·풍력·수소 등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기후·환경 분야 종합 전시회로 올해는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에너지 기술과 미래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박람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380MW급 수소터빈 모형과 대한민국 대표 원전 모델인 APR1400 주기기 모형 등을 전시한다. 또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 전문기업)로서의 SMR 주기기 제작 경쟁력을 소개하고, 10MW급 초대형 풍력터빈 개발 완료와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 실적 등을 발표한다. 설계·생산·품질·운영 전 과정에 걸쳐 적용되는 AI 활용 사례도 선보인다. ▲AI 기반 최적화 설계 ▲용접·품질 검사 자동화 ▲재생에너지 통합 운영관리 시스템 등 실제 제조 현장에서 구현 중인 AI 솔루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강화 방안을 소개한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전력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선보인 두산의 에너지 솔루션은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데이터센터, 분산전원, 선박 모빌리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선보인다. 전기와 열을 생산할 수 있는 인산형연료전지(PAFC), 전기 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길어 경제성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그리고 하루동안 약 43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성자교환막(PEM) 방식의 수전해 시스템을 전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 for Energy'라는 테마에 맞춰 ▲풍력 블레이드 표면을 다듬고 검사하는 'AI 무인 블레이드 통합 관리 솔루션' ▲SMR 주기기 표면을 검사하고 AI로 결함 여부를 판단하는 'AI 비파괴 검사 솔루션' ▲AI로 용접 경로를 생성해 작업을 수행하는 'Seam Tracking Welding 솔루션'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로봇 솔루션을 소개한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AI 시대에 대응하는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친환경 전력 수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27 16:55:48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텀블러의 '반환경 모순' 세척기가 해결할까 (##)

일회용품에 비해 '친환경 이미지'를 가진 텀블러가 제조·세척·폐기 과정에서 오히려 환경 부담을 키우고, 재사용률 역시 저조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 4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공급하는 등 세척 설비 확장을 통한 텀블러 재사용률 제고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합성수지컵 소비량은 약 51억2000만 개, 종이컵 소비량은 약 201억5000만 개로 추정된다. 합산하면 연간 약 252억 개의 일회용 컵이 사용된 셈이다.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2030년에는 연간 약 18만6000톤 규모의 일회용 컵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텀블러 등 다회용기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텀블러를 6개월 이상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을 플라스틱 컵 대비 약 11.9배, 2년 이상 사용할 경우 약 33.5배까지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6개월'과 '2년'이라는 기간이 조건으로 붙은 만큼 텀블러가 항상 친환경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텀블러의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종이컵·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비해 10배 이상 많다. 스테인리스, 실리콘 고무, 폴리프로필렌 등 소재 가공 과정에서 막대한 탄소 역시 발생한다. 세척과정에서의 물·세제 사용과 까다로운 폐기 과정까지 고려하면 짧은 기간 사용 후 방치될 경우 오히려 환경을 파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의 장기적인 재사용 의지를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정기적인 세척의 불편함과 그에 따른 위생 문제다. 미국 퍼듀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척이 미비한 90개의 물병 샘플 중 70% 이상에서 세균 기준치가 초과됐으며, 일부에선 대장균군이 검출되기도 했다. 냄새, 세균 번식에 대한 우려가 텀블러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전자 제품 기업들은 이러한 장애를 해결하고 텀블러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프렌차이즈 카페 등을 대상으로 세척 설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제품들은 기본적인 세척·건조 기능뿐 아니라 멸균 기능 역시 제공해, 텀블러 사용 확산과 인식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 4월 자사의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을 전국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2000여 곳에 선제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LG전자는 추후 스타벅스 외에도 타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사옥, 관공서 등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 박정음 자원순환팀장은 "텀블러 등의 다회용기는 장기적인 사용이 뒷받침되어야만 의미가 있다"라며 "다회용기 확산을 위해서는 매장 내에서의 일회용품 관련 규제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관련 설비의 확산 역시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08-27 16:54:46 정희준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게르마늄' 국내 독립 공급망 구축…'한미 협력' 새 지평 열어

고려아연이 방위산업, 반도체 등에 널리 쓰이는 첨단 핵심소재인 게르마늄 생산을 본격화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 내에 게르마늄 생산공장 신설을 결정했다. 전체 투자금액은 1400억원 안팎으로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중 시운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상업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순도 이산화게르마늄(게르마늄 메탈 환산 기준 연간 약 10톤)을 생산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고려아연이 신규 공장 설립과 함께 생산을 추진하는 '게르마늄'은 대표적인 첨단 핵심소재로 전세계적인 '수출규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략광물이다. 방산, 우주, 반도체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인 핵심소재로 중국은 지난 2023년 갈륨과 함께 수출규제 1호 품목으로 게르마늄을 꺼내든 바 있다. 이 때문에 고려아연의 게르마늄 공장 신설 계획은 각국의 자원 무기화 추세가 심화되고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국내 유일 '전략광물 생산 첨병' 역할을 다하는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다.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인공위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 등 우주산업에도 활용된다. 고성능 반도체 소자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LED, 광섬유 케이블, 초전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널리 쓰이는 필수 금속이다. 또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협력을 굳건히 다지고 공급망 안정화 선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향후 게르마늄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면 록히드마틴 외에 대미 수출 확대도 모색한다. USGS 2025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게르마늄 메탈 대미 수출국 1위는 중국으로 같은 기간 미국 수입량의 51%를 차지했다. 중국의 수출 통제 조치가 시행되면서 게르마늄 시장가격은 급등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5N(99.999%)급 게르마늄 1kg당 시장가격은 올 8월 평균 가격이 9568위안(약 185만원)으로 2020년 8월 4950위안(약 96만원)과 비교해 5년새 2배 가까이 올랐다. 한국산 게르마늄이 새로운 대체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면 한미 경제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대한민국 자원 주권을 수호하고 국익 증진에 앞장서겠다"며 "공급망 불안정이 심화되는 글로벌 환경 아래 경제안보를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7 16:43: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차세대 반도체 선점 위해...삼성·SK, R&D 투자·인재 쟁탈전 치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R&D(연구·개발) 투자 비용을 대폭 늘리는 한편 전문 기술인력 확보에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AI(인공지능) 서버용 메모리 등 차세대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고 중국의 기술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R&D 투자 비용은 18조 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R&D 투자 비용은 3조 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양사의 투자비용은 상반기 기준 나란히 역대최고치였다. 삼성전자의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올 상반기 시설투자액은 20조7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11조2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가량 급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HBM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양사는 중국과 기술 격차를 넓히기 위해 인재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다수의 반도체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국영기업과 개별 기업의 목표를 국가 전략과 연계하며 반도체 자급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향후 10년간 최소 500억위안(약 9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며 기술자립에 가속을 더하고 나섰다. 화웨이 역시 대만 TSMC 등에서 근무했던 수백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등 역량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현재 중국에 최소 11개의 반도체 팹(Fab)을 직간접적으로 운영 중이며 삼성전자와 같은 종합반도체기업(IDM)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오는 2031년쯤에는 약 5만4000명의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전체 필요 인력 30만 4000명중 약 18%가량 부족한 수준이다. 특히 반도체 분야 인재들의 해외 유출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경기 판교 한 호텔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경력 면접을 잇달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인재 영입과 자체적인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TSMC 출신 마거릿 한 NXP 반도체 부사장을 파운드리 북미 사업 총괄로 영입했다. 또한 7개 대학에 반도체계약학과를 신설하고 연간 약 3000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올해 채용 행사 대상 대학교를 확대하는 등 인재 확보 채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R&D 투자와 인재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 중"이라며 "특히 중국의 기술 추격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기업들의 자체 기술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8-27 16:29:32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생보협회, '제9회 골든 펠로우 인증식'

생명보험협회는 '믿음주는 골든펠로우, 신뢰받는 생명보험'을 주제로 제9회 골든펠로우(Golden Fellow) 인증식을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Golden Fellow는 생명보험협회가 우수인증설계사 인증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17년 도입한 제도다. 5회 이상 연속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 인증을 받은 설계사 중 근속연수, 보험계약 유지율, 불완전판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생명보험협회는 제9회 Golden Fellow로 1000명을 선발했다. 2025년 우수인증설계사 1만4818명 중 약 6.7%, 전체 생명보험설계사 10만4504명 중 약 0.96%에 해당한다. 올해 선정된 Golden Fellow들은 소속 생명보험사에서 평균 24.5년간 근속했다. 연소득은 2억4887만원에 이른다. 또한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98.0%, 25회차 97.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Golden Fellow들의 꾸준한 헌신이 있었기에 생명보험산업이 삶의 불확실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사회적 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Golden Fellow가 정도영업을 통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고객의 삶을 대하는 진정성은 초고령 사회에서 더욱 빛을 발할 귀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8-27 16:21:28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