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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추경 등 가용수단 총동원...석유류 가격상한 금주 설정"

정부가 중동사태에 따른 국내 피해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나선다. 또 이번 주 중 '석유류 최고가격제(소비자가 상한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상황이 민생과 경제·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경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충분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중 석유가격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정유사 및 주유소 등의 사재기와 판매 기피 행위도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는 반도체 등 주력산업의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208일분의 비축유 등 위기대응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정부는 위험에 맞서는 '최전방의 파수꾼'이 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국가 경제를 단단히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도 검토한다. 화물차·버스·택시 등에 대한 경유 유가연동보조금도 한시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을 적극 지원하고 추가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제관계장관회의는 이날부터 '비상경제장관회의'로 전환돼 열린다. 매주 개최하는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도 차관급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추경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취약계층) 재정 지원이나 소상공인·한계기업 지원 등을 하려 해도 추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조기에 추경을 해야 할 상황 같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11 14:55:3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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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지난해 불공정거래 98건 적발...미공개정보 이용 60%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해 총 98건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적발해 금융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1일 '2025년도 불공정거래 심리실적 및 주요 특징' 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혐의 유형별로는 미공개정보 이용이 58건(59.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부정거래 18건(18.4%), 시세조종 16건(16.3%) 순으로 집계됐다.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은 공개매수 관련 정보 이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대비 1건이 감소했으며,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사건 통보건수는 전년도와 동일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시장(66건·67.3%)에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코스피 시장은 28건(28.6%), 코넥스 시장 2건(2.0%), 파생상품 2건(2.0%)으로 순으로 집계됐다. 상장종목수 대비 혐의통보 비중도 코스닥시장(3.6%)이 코스피시장(3.3%)보다 높았으며, 특히 지배구조가 취약한 코스닥 종목의 부정거래 혐의 통보 건수는 코스피 종목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거래·시세조종·미공개정보이용 등 주요 혐의유형으로 통보된 혐의자는 사건당 평균 16명으로 전년 대비 1명 증가했다. 특히 부정거래 사건의 내부자 관여 비중은 77.8%로, 시세조종(25.0%)이나 미공개정보이용(50.0%)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사건당 평균 부당이득금액은 24억원으로 전년 18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이는 부정거래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지능화하면서 부당이득 규모가 확대된 데서 기인했다는 설명했다. 정부의 강력한 증권범죄 근절 정책에 따라 금융위·금감원·거래소는 지난해 7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을 신설하고, 불공정거래 사건의 신속한 처리 및 업무 효율성 제고해왔다. 합동대응단은 그간 고액자산가 등의 대규모 주가조작(1호), 증권사 임원의 미공개정보이용(2호), 언론사 기자의 선행매매(3호) 등을 적발했으며, 현재 다수의 불공정거래 혐의 사건을 심리·조사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도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공조체계 하에 사회적 이슈 및 중대사건을 신속하게 심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1 14:49:5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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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AI시대 보건산업론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 되는 가운데, 보건산업과 AI의 융합 패러다임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서 'AI시대 보건산업론'이 출간됐다. 2016년 AI 바둑 소프트웨어 알파고 공개를 기점으로 인류는 '새로운 AI 시대(New AI Era)'에 진입했다. 이후 2022년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는 AI를 일상과 비즈니스 전반에 활용해야 한다는 새로운 인식 전환을 촉발했다. AI 폰, AI PC, AI 비서, AI 로봇, AI 휴머노이드 등이 전 산업에 구현되면서, 보건산업 역시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받아들이는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AI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임상시험 설계, 바이오마커 탐색, 약물 상호작용 예측 등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전 과정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그 결과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은 개발 기간을 30~50% 단축하고 비용을 25~50% 절감하는 효과가 입증됐다. 'AI시대 보건산업론'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는 종합 교재로, 총 3장으로 구성됐다. 1장 '보건산업의 이해'에서는 보건산업의 정의와 주요 특징, 4차 산업혁명과 보건산업의 변화, 헬스케어 경제를 선도하는 보건산업 발전 성과, 글로벌 보건산업 시장의 잠재력과 전망을 다뤘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의 보건산업 전략과 정책, 그리고 혁신 엔진으로 부상하는 미국·유럽·아시아·한국의 보건산업 클러스터 사례도 상세히 분석했다. 2장 '주요 보건산업들'에서는 의료서비스·제약·바이오헬스·의료기기·화장품·시니어케어 등 6대 핵심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글로벌 기업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최근 급성장한 바이오의약품 개요와 잠재력, K-뷰티로 대표되는 한류 기반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확장, 고령화 사회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한 시니어케어산업의 동향과 비즈니스 모델을 집중 분석했다. 3장 'AI시대 보건산업'은 이 책의 핵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헬스케어 산업의 생태계와 산업구조를 심층 분석했다. 피지컬 AI인 AI 헬스케어 로봇, 빅테크 기업의 AI 헬스케어 혁신 사례, 사회적·경제적 기대 효과까지 망라했다. 기존 보건산업 교재가 다루지 않았던 K-뷰티·시니어케어·디지털 헬스케어·AI 헬스케어 산업을 포함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이 책은 김용환 차의과학대학교 교수 등 5인의 저자가 공동 집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맥킨지, 가트너, JP모건, BCG,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소, 한국바이오협회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의 최신 자료를 토대로 집필했다. 보건학·제약·의공학·생명공학·AI 분야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병원·기업 실무자, 보건산업 관련 정책 입안자와 공무원 등 산·학·연·관·병 전문가를 두루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3-11 14:46:5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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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급 국가대표 전시회 키운다”… 산업부,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착수

상반기 중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 마련 정부가 전시산업을 수출·내수 동반 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 CES 같은 글로벌 수준의 '국가대표 전시회'를 키우고 지역 전시산업도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11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전시산업 발전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 착수회의를 열고 '제4차 전시산업 발전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전시업계가 함께 참여해 전시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꾸려졌다. 회의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서울시·부산시·광주시 등 지자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전시산업은 기업의 제품 홍보와 거래를 촉진해 수출 확대와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는 산업으로 평가된다. 전시장 주변 호텔·식당 등 지역 상권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산업 트렌드가 공유되는 '산업혁신 플랫폼'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도 산업적 위상 제고와 내수·고용 활성화 등 경제 효과를 얻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CES(미국), 하노버메세(독일) 같은 대표 전시회 육성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가 '국내 전시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등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전시회와 문화·관광 프로그램 연계 강화, 한류 인기를 활용한 'K-푸드·뷰티' 등 대형 소비재 전기회 기획, 지역 성장엔진과 연계한 지방 대표전시회 육성 등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전시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강점과 기회를 활용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대한민국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금년 상반기까지 전시업계와 관계기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1 14:43: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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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 감소·규제 '이중고'…거래소 수익성 '고심'

국내 가상자산(디지털자산) 거래소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수수료 수익이 줄어 들었고, 법인 투자자 거래와 파생상품 취급 허용 등 규제 완화 논의도 우선순위가 밀려났다. 국내 거래소들이 매출 대부분을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만큼, 거래소의 수익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가상자산 거래 급감 11일 가상자산 통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국내 5개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일일 거래액은 약 34억달러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약 30% 미만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가 감소한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親) 가상자산 정책 중단 선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한 영향이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달 초 미 하원 청문회에 참석해 가상자산 가격 방어를 위해 구제금융을 실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작년 10월 이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원만한 내림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 초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질문이었다. 당시 스콧 장관은 "정부는 오직 법적 사건에서 압수한 비트코인만 보유할 것이며, 가격 방어를 위해 구제금융을 실시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것은 재무장관의 권한 밖의 일"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스콧 장관의 메시지를 '전략적 비축의 중단'으로 받아들였으며, 자금 이탈도 본격화했다. 자금이 빠르게 이탈하면서 지난해 10월 1BTC당 12만6200달러에 달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 아래로 내렸고, 같은 기간 약 4조3000억달러에 달했던 가상자산 시장의 전체 시총도 2조4000억달러까지 줄었다. 이달 들어는 '중동사태' 발발로 위험자산 선호가 위축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 거래소 수익성 '빨간불' '중동사태' 장기화 전망에 가상자산 시장의 투심도 당분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거래소들이 매출의 95% 이상을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고 있어서다. 국내 거래소들은 해외 거래소와 달리 파생상품의 취급이 불가능하다. 자본시장법이 가상자산 관련 상품을 투자상품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관련법 마련도 늦어지고 있어서다. 업비트·빗썸 등 일부 거래소가 '코인 렌딩(코인 빌리기)' 등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소의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매출의 1~2% 미만이다. 거래소들은 수익 다각화를 위해 법인 및 외국인 투자자 거래 허용, 파생상품 취급 등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금융당국과 정치권이 투자자 보호를 주요한 입법 목표로 설정하면서, 거래소의 내부통제 강화 등 규제 강화를 우선시하고 있어서다. 현재 금융당국과 여당은 은행 컨소시엄·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등 주요 쟁점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의 통합안 마련을 위한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이달 5일 당정협의회를 통해 통합안을 마련해 입법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중동사태로 협의회 일정이 밀렸다. 논의 중인 통합안에는 업권에서 요구했던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 감소로 거래소의 매출도 빠르게 줄고 있는데, 관련법 논의에서는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뒷전으로 밀려난 상황"이라면서 "단순히 매출뿐만 아니라 해외 거래소와의 경쟁을 위해서라도 경쟁력 제고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11 14:41: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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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본업 성장 한계 넘는다…3사 ‘AIDC 인프라 전쟁’ 본격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성장이 정체된 기존 통신 사업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인프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각 사는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기술 실증 센터 가동, 그룹사 역량 결집 등 차별화된 전략을 구체화하며 거대 인공지능 인프라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흐름에 맞춰 AIDC 구축과 확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각 사별로 글로벌 협력 확대와 기술 실증,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등을 통해 시장 선점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AIDC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달리 생성형 AI의 방대한 데이터 학습과 추론을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특수 인프라다. 통신업계가 AIDC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데에는 유무선 통신 본업의 저조한 성장률과 달리 AIDC 사업은 벌써부터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신 3사의 AIDC 연간 합산 매출은 1조9394억원이다. 이는 전년(1조5250억원) 대비 27.2% 증가한 규모다. 유무선 통신 본업이 3%대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매우 대조적이다. 전세계적으로도 AIDC 시장은 2025년 2364억4000만 달러에서 20230년 9337억6000만 달러에 이르며 연평균(CAGR) 31.6% 성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AIDC 구축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율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SKT는 서버 제조사인 슈퍼마이크로 및 에너지 관리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손잡고 전력, 냉각, IT 인프라를 모듈 단위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팹 모듈러 방식의 통합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건축 방식보다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어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기술적으로는 컴퓨팅 자원 연결 기업 파네시아와 협력해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기반의 차세대 아키텍처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서버 내 메모리 부족 현상인 메모리 벽 문제를 해결하고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시스템 최적화에 주력하고 있다. KT는 실제 운영 환경과 동일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실용주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최근 서울 목동에 국내 유일의 AIDC 실증 공간인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개소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B200 GPU와 140㎾급 초고밀도 액체냉각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고가의 장비 없이도 동일한 발열 환경을 구현하는 수냉식 부하기를 독자 개발해 설계 검증 비용을 낮췄으며, 인피니밴드 대비 효율적인 RoCEv2 기반 네트워크를 도입해 차세대 인프라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KT는 올해 4월 가산 AIDC에 국내 최초로 액체냉각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2030년까지 IT 전력 용량을 300㎿ 추가 확보해 시장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그룹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원 LG' 전략을 통해 압도적인 규모의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파주에 200㎿급 규모의 수도권 최대 AIDC를 건립 중이며, 이곳은 최대 12만 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핵심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 CNS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모델을 강화하는 한편, LG AI연구원의 거대언어모델 엑사원과 퓨리오사AI의 반도체를 결합한 K-AI 인프라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B2B 영역에서는 지능형 컨택센터(AICC)를 고도화하고, B2C 영역에서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고객 일상에 스며드는 엔드투엔드 서비스를 완성한다는 포부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3-11 14:41:17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