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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네이버 통해 '중국 읽는 키워드' 제공

국민대, 네이버 통해 '중국 읽는 키워드' 제공 국민대학교는 이 대학 부설 중국인문사회연구소가 포털인 네이버와 연동해 '중국 현대를 읽는 키워드 100'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민대에 따르면 중국인문사회연구소는 2009년 설립된 이래 학제간 연구를 통해 중국지역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고 있다. 특히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HK사업(인문한국) 사업에 선정되어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방법론을 결합, '중국의 지식·지식인: 지형과 네트워크'라는 연구를 현재까지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관련 정보의 시각화를 목적으로 조형대학 학생의 도움을 받아 '지식지도(knowledgemap)'를 제작하여 외부에 공개해 왔다. 그 외에도 연구소는 SNA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중국의 '당, 정, 군 및 지식계' 네트워크를 분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같은 활동으로 얻은 성과를 사회 구성원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도 그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소장인 김영진 교수(중국학부)는 "사드 문제 등으로 중국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과 올바른 전망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므로, 관련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연구소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0 15:42: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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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영종도에 본격 오픈

【영종도(인천)=김승호 기자】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동북아시아 최초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문을 열고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완벽하게 갖췄다. 전체 부지면적만 33만㎡(약 10만평), 축구장의 46배 넓이로 711개의 객실을 갖춘 최고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과 함께 향후엔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원더박스', 스파, 클럽, 야외공연장, 아트갤러리 등까지 들어서 한국 관광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다이스그룹은 20일 인천광역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공식 개장식을 가졌다.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는 향후 50년간 운영을 통해 78만 명에 달하는 고용 창출과 8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3조25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픈 초기엔 연간 150만 명 가량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며, 내년 예정된 평창동계올림픽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룹은 이번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을 통해 우리나라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여는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세가사미홀딩스와 손잡고 합작법인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를 설립하고 2014년 11월에 첫 삽을 떴다. 이날 오픈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 카지노, 컨벤션 등 1단계에만 총 1조30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세가사미홀딩스 사토미 하지메 회장은 "(오픈을 바라본)솔직한 느낌은 기대를 넘어서는 최고급 시설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개업을 했다는 안도감과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감 등 만감도 교차한다. 인천국제공항이 매우 가까운 지리적 장점도 갖췄기 때문에 외국에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 한국의 관광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시설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45년간의 호텔, 카지노 운영 경험을 살려 호스피탈리티 및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통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를 넘어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등 동남아권 고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관광객들 역시 최고의 호텔과 스파시설을 이용하고,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기기 위해 싱가포르나 홍콩 등으로 나갈 필요 없이 파라다이스시티 한 곳에서 해결이 가능하다. 실제 파라다이스시티내 호텔&리조트는 5성급으로 4층부터 10층까지는 객실이, 3층에는 3개의 라운지, 실내외 수영장, 스파, 사우나, 피트니스, 키즈존, 볼링장, 소니플레이스테이션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독립적인 공간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2개의 풀빌라도 위치해 있다. 호텔내 레스토랑도 이탈리안, 중식, 일식 등 7곳에 달한다. 외국인 전용인 파라다이스카지노는 테이블게임 158대 및 슬롯머신 291대를 보유하고 있다. 총 면적만 1만5529㎡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중에선 가장 큰 규모다. 전필립 회장은 "중국 의존도를 벗어나 동남아 등으로 고객 다변화를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6개월 가량 운영을 해보면 경영 윤곽이 어느정도 잡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또 국제회의, 한류 이벤트, 결혼 등에 최적화된 대규모 컨벤션을 보유하고 있다. 특급호텔 기준으론 국내 최대규모로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사파이어룸, 에메랄드룸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인접국 대도시를 비행기로 1시간3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자랑한다. 또 공항철도로 서울과는 40분 거리이며, 내년에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은 KTX로 1시간40분이면 닿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문을 열 '타임플라자'는 문화, 예술, 미식, 쇼핑 등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탄생한다. 실제로 타임플라자는 미술관, 쇼핑거리, 카페, 주거지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럽 고대도시의 광장(Plaza) 처럼 꾸몄다. 이곳에는 화장품과 패션 등 K-뷰티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한국의 신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K-아트도 만날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예술이 결합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로 불리는 이유도 있다. 미술관이란 착각이 들 정도로 곳곳에 2700여 개의 예술작품이 방문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쿠사마 야요이, 데미안 허스트, 알렉산드로 멘디니, 로버트 인디애나, 수비드 굽타 등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이 로비 등에 위치해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파라다이스시티 중앙부인 와우존에는 수천개의 크리스탈로 제작된 상들리에가 20분 간격으로 위아래로 움직이며 눈을 즐겁게 한다. 야외에도 '골든 크라운'으로 불리는 황금빛 분수와 사진 찍기에 좋은 '체스가든' 등이 위치해있다. 건축적으로는 서양의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화한 컨템포러리 디자인을 바탕으로 문양, 색채, 오브제 등 동양적인 콘텐츠를 더해 동·서양이 어우러지게 설계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 파라다이스시티 오픈을 통해 국내총생산(GDP)의 2.51%에 머물고 있는 관광산업 비중을 선진국 수준인 4%까지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IMG::20170420000055.jpg::C::480::파라다이스시티 WOW존 로비.}!]

2017-04-20 12:26: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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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10일차, 과자 판매대 밑에서 자다

'2017.4.6 : 파묵칼레 - 아프욘카라히사르(버스)' 단체 관광객은 이곳에 머물지 않고 잠시 들렸다가 지나간다. 어제도 그제도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났는데, 유적지는 돌아보지도 않고 나가는 거 같았다. 하기야 열흘 정도 일정으로 와서 장시간 버스로 이동해서 유명한 곳 몇 군데를 다니려면 여유가 없다. 버스 탄 기억밖에 없다던 친구 말이 빈말이 아닌 듯하다. 국도(D 250)를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올리브 밭뿐이었던 해안 지역과 달리 포도밭이 좀 눈에 띄더니 이마저 이내 없어졌다. 비닐하우스 농사는 보이지 않았다. 1시간쯤 지나니 오른쪽에 철도가 나란히 달리고, 소금(?) 호수가 나타났다. 1시, 아프욘에 도착했다. 여기서 머물까도 했으나 시간이 너무 일러 일단 좀 가보기로 했다. 한 시간 채 가지 않아 멀리서 천둥소리가 들렸다. 주유소에 딸린 가게에 들어가 자고 가도 되겠느냐고 하니 안 된다고 했다. 옆 식당(altin sekerleme / 금빛 과자)에 데리고 갔다. 흔쾌히 승낙했다.(2시 20분에 멈춤) 차 한 잔을 시켰다. 맞바람도 계속 분다. 3시가 좀 지나자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제법 굵다. 건조한 지역이라 정말 고마운 비다. 하늘은 환한데 비가 제법 많이 왔다. 천둥도 치더니만 값한다. 여기서 멈추길 정말 잘 했다. 예상대로 30여 분 만에 맑게 개었다. 이 동네에 사는 한 젊은 친구(31세)와 통역 앱으로 필담을 나누었다. 한국어보다는 영어가 더 잘 맞는다. 어디서 자려고 하느냐며 도와주겠단다. 숙소를 알아봐 주겠다고 했다. 고맙긴 하지만 이 집 주인이 먼저 허락해줘서 여기 있겠다고 했다. 그도 여기 머물러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과자 판매대 밑에 있는 간이침대에서 자라고 한다. 해가 기우니 추워진다. 옷을 꺼내 입었다. 6시쯤 아들과 아내가 나왔다. 아내가 내 저녁을 준비했다. 난로를 피우니 가게 안에 온기가 돈다. 그러나 불이 꺼지고 나면 다시 추워지겠지...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숙소에서 자자. 제대로 쉬지도 못 하고, 자칫 잘못 하면 감기들기 딱 좋다.

2017-04-20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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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뉴스 4월 20일 한줄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권 교체 성격이 짙은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지역'이 아닌 '세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지지기반을 다지면서도 취약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4·19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또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중년층과 노동자층 표심 공략을 위한 정책 행보도 이어갔다. ▲2025년까지 그린카, 스마트카 등 미래형자동차 분야에 2만5000여 명의 산업기술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달 코스피 상장을 앞둔 넷마블이 다양한 라인업으로 인기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 양대 앱(응용프로그램) 마켓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0위 안에 있는 게임 중 상위권 톱3가 넷마블 게임이었다. ▲장동현 SK주식회사 사장이 통합지주회사 출범 2년째를 맞아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SK주식회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장동현 사장이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SK바이오팜 미국법인 LSI를 방문해 자체 개발한 뇌전증신약 임상 진행사항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5위 규모의 신흥 시장인 브라질에 갤럭시S8 시리즈를 선보이며 공략에 나선다. ▲2, 4, 5호선이 교차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봄 맞이 전시회 및 문화행사가 열린다.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과 '얼굴있는 농부시장', 'LED 장미정원', '밤도깨비 야시장'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박보영이 JTBC 창사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시청률 견인의 1등 공신으로 활약한 그는 출연진 및 스태프들과 발리로 포상휴가를 떠난다.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홈런 3방을 맞고 시즌 3패를 당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2연속 출루 행진에 실패했으며,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힘겹게 이틀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제품에 예술적 감각을 더한 '아트 컬래버레이션' 패키지가 인기다. 프리미엄한 가치를 높이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 '민선 1호'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출발부터 기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 ING생명은 다음달 생명보험회사 중 다섯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3만1500~4만원, 총 공모금액은 1조552억~1조3400억원이다.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 HDC아이앤콘스(현대산업개발 계열사) '대치3차 아이파크', 우미건설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7-04-20 06:30:00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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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9일차, 영웅호걸은 간 데 없고

'2017.4.5 파묵칼레' 오늘은 휴식이다. 아침 8시 파묵칼레가 바로 보이는 호텔 테라스에서 차 한 잔 곁들여 아침을 먹었다. 어느 호텔이나 아침 식사는 거의 같다. 놀랍게도 언덕 위에 고대 도시 유적이 있다. 언덕에 올라서면 사방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들이 펼쳐져 있다. 작은 공국 하나 정도는 먹여 살릴 면적은 충분히 돼 보인다. 이 유적지는 1-4세기 비잔틴 제국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지진으로 파괴되어 버려졌으나 요즘 많이 복원되고 있다. 무덤이 참 많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무덤을 거창하게 만든 이유가 뭘까? 그들의 그 바램은 얼마나 이루어졌을까? 생명은 어떤 목적도 가지고 있지 않다. 살아가면서 삶 이상의 뭣을 그리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 앉아 그들이 무슨 생각을 했을까고 생각해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리고 내가 유추해낼 수 있는 건 그들의 생각이 아니라 내 생각일 뿐이고, 100% 틀릴 것이다. 난 왜 여기(파묵칼레)까지 왔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4시간 버스 타고 왔다. 휴식은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왜 하필이면 여기인가? 가깝고 유명하니까. 터키까지 와서 가까이 지나가면서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우니까. 그렇다면 우연히 그기 있어서 그렇게 됐다는 얘기잖아?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네... 좋아, 그렇다면 뭔가가 있어 보이는 그 뭔가는 뭔가? 그런 게 정말 있기는 한 가? 내가 쫓고 있는 건 뭔가? 뭔가를 추구해야만 의미 있는 삶인가? 그들이 그랬듯이 나도 저 문을 지나 어딘가로 갈 것이다. 그리고 가야만 한다. 실크로드의 흔적을 찾아 이 나라에 왔다. 그간의 피로를 씻어 체력을 회복하고,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파묵칼레에 들렸다. 이틀 밤을 여기서 보낼 생각이다. 쉬면서 담에 어디로 갈지 정할 것이다. 원래 염두에 뒀던 곳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아무려면 무슨 상관인가. 여기에 남긴 이런 건축물 덕분에, 당시엔 존재조차 몰랐던 곳에 사는 나 같은 사람들조차 찾아왔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한다.

2017-04-19 22:25: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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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8일차, 우린 누굴 존경하나?

'2017.4.4 : 무라 - 파묵칼레(버스, 8시 20분 출발, 12시 도착)' 이 나라 사람들의 무스타파 케말에 대한 존경심과 국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딜가도 건국의 아버지 아타 튀르크 사진과 국기를 볼 수 있다. 이들이 부럽다. 이처럼 온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표현되는 사람이 왜 없을까? 그럴 위인이 없어서만은 아닐 것이다. 지금은 유럽 국가로부터 무시당하고 있지만 고대 그리스 로마 문명, 비잔틴 문명, 오스만 튀루크 문명. 전 세계적으로 3천여 년 이상 그 시대를 선도해온 나라는 중국과 오늘날의 터키밖에 없다. 중국은 압도적인 한족이 주변 많은 이민족을 흡수하였기에 오늘날의 중국과 다른 중국은 없지만, 오늘날의 터키가 있는 이 땅에는 수많은 민족이 들어와 섞이면서 오늘날의 터키가 만들어졌기에 터키의 정체성이 중국과는 사뭇 다르다. 버스로 출발한 지 30분이 지나자 바위산을 넘어가면서 분리대 없는 왕복 2차선이 나타났다. 갓길도 없다. 하지만 확장 공사가 한창이다. 경사는 완만하지만 꽤 길고 꼬불꼬불하다. 고개를 넘어 좀 내려오자 다시 왕복 4차선 도로가 나타났다. 높진 않지만 산악지대다. 훈련이 아니라면 이 길은 자전거로 나서지 말 길 권한다. 버스로 2시간 달리자 넓은 평원이 나타났다. 초입에 제법 큰 마을이 있고, 멀리 평원 건너편에 북한산 정도 높이 정도로 보이는 눈 덮인 산이 버티고 있다. 한낮 기온이 26~7도 되는 듯한 이 계절에 잔설이 아직 있다는 건 고도가 제법 된다는 의미다. 여기까지 올 때완 달리 들이 넓어 주민들의 살림이 다시 풍요로워 보였다. 타바스(Tavas) 평지를 지나 고개를 넘자 다시 평원이 나타났다. 간선도로로 연결되었다. 데느즈르(denizli)까지 26km다. 데느즈르(denizli)에 도착하니 파묵칼레(pamukkale)까지 무료 버스가 있다. 아고다에서 찾아 버스회사 사무실 근무자에게 물어 호텔(Alida)을 정했다. 아고다에 있는 가격(21달러) 보다 좀 싸다(60리라). 주인 부부가 한국말을 좀 할 줄 안다. 좋은 식당 추천해 달랬더니 알려주면서 10% 깎아준다고 했다. 저녁은 일본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닭볶음탕을 시켰는데 전혀 다른 요리가 나왔다. 너무 매워서 제대로 먹지 못 했다. 닭볶음탕이 아니라 닭볶음이라 쓰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 한국 사람이 그렇게 써줬다고만 한다. 그녀는 그가 틀렸다면 나도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탕이면 어떻고 볶음이면 어떠랴. 닭고기에 몇 가지 재료 넣고 볶고 끓였으면 같은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듯했다. 요리 방법은 같을지 몰라도 아낙이 어찌 알랴, 국물의 의미를. 국물이 없으면 그건 탕이 아니다.

2017-04-19 18:24:5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