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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승마계 감사 사주' 적극 부인..."정유라 실력으로 금메달"

'비선실세'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승마계 감사' 사주 의혹이 없었다고 완강히 부인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경제공동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사건 재판에서 최씨는 딸 정유라씨의 국가대표 선발 사주 의혹에 대해 "국가대표 선발과정은 조작을 할 수가 없고, 심판이 세네명 하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이 할 수도 없는 것"이라며 "12개월 통합으로 국가대표 선발하는 것인데 그 과정에 대해 안민석 의원이 의혹을 많이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오히려 정씨가 5살 때부터 말을 타왔으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부당 특혜가 아닌 실력으로 얻은 것이라고 따졌다. 경북 상주 승마대회에서 정씨가 준우승을 하자 승마대회 비리 조사를 사주한 것에 대해서는 "(정유라가) 준우승을 했다고 (승마대회 비리 조사를) 상주에 의뢰한 적도 없고 상주경찰서에 얘기한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최씨의 이 같은 진술은 이날 공판 중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의 증인심문에서 나온 것이다. 노 전 국장은 최씨의 사주에 의한 윗선의 지시로 상주 승마대회의 비리여부를 조사했으나 청와대가 원하는 결과를 내놓지 않아 좌천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천 인사 후 노 전 국장은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최씨측은 자신의 사주로 승마대회 비리 조사를 맡은 승마협회 임원 7인을 좌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최씨는 "제가 (승마협회 임원) 7명을 제거해서 득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특검이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경제공동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특검은 최씨가 지난 2015년 10월게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서 가구 등 집기를 뺀 정황을 두고 두 사람이 경제공동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 밖에도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같은 명의의 통장을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가구 등 집기를 뺀 이유는 박 전 대통령의 부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최씨는 "대통령 취임하고 5년 있다가 돌아오시니까 치워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정신없어서 그 당시에 못 치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최씨는 문모씨를 시켜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있는 가구를 빼내 조카 장시호씨의 아파트에 옮겼다. 이후 장씨가 해당 가구를 빼달라고 요구하자 자신의 소유인 미승빌딩에 보관했다. 최씨는 "원래 물건을 오래 쓰시니까 (옮긴) 가구들이 다 낡았다. (가격이) 얼마 되지도 않는다"며 "대통령과 저를 경제공동체라고 하는데 부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검이 수사한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차명폰 대화에 대해서도 "대통령에게 (차명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2017-04-11 19:15:0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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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혐의 8가지, 양측 치열한 공방...'구속'여부 12일 새벽께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을 두고 검찰과 우 전 수석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권순호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우 전 수석에게 적용한 혐의는 크게 8가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적용한 미르·K스포츠재단 진상 은폐 등 '직무유기' 혐의와 함께 검찰 특수본이 수사한 새로운 혐의 2가지가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를 방해하려고 시도했다고도 판단했다. 이와 함께 국회 청문회에서의 '위증' 죄도 포함된다. 이 외에는 앞서 특검팀이 발표한 ▲위력에 의한 특별감찰관 등의 직무수행 방해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소속 공무원에 대한 부당 인사조치 등의 '직권남용' 등이다. 검찰 특수본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민영화된 KT&G 사장 후보에 대한 세평을 수집하는 등의 민간 사찰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우 전 수석은 법정에서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해서도 여전히 '모른다'는 입장을 꼬수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씨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없습니다"고 답했다. 앞서 특검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사실 소명 정도와 법률적 평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이를 기각했다. 우 전 수석측은 이번에도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구속영장 청구 기각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측에서는 우 전 수석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이근수 첨단범죄수사 2부 부장검사가 투입됐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청 중앙수사부 연구관,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대검 범죄정보 1담당관 등을 지냈다. 특수수사에 두각을 보이며, 지난 2011년에는 민정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내 민정 수석 업무에도 정통하다. 특히 이 부장검사는 우 전 수석과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어 '봐주기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 재직 당시에도 '특수통'으로 평가받은 법률전문가 우 전 수석은 위현석 법무법인 '위' 대표변호사와 여운국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를 선임했다. 위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중앙지법 재직 당시엔 영장전담 부장도 맡았다. 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중앙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고법판사 등의 전관 경력을 지니고 있다. 이날 오후까지 계속된 우 전 수석의 영장실질심사는 12일 새벽께나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4-11 16:58:11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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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3) 핌피가 만들어낸 '구불구불' 3호선 강남구간

[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3) 핌피가 만들어낸 '구불구불' 3호선 강남구간 3호선의 강남 구간은 볼수록 이상한 모양이다. 쭉 뻗은 직선 노선을 두고 'ㄱ'자로 꺾였다가 얼마 못가 다시 'ㄴ'자로 꺾인다. 한자의 '乙'자 모양처럼 구불구불하다. 이는 흔히 말하는 지역이기주의의 결과물이다. 정확히는 핌피(PIMFY)현상이다. '우리집 앞마당에 지하철을 내달라'(Please In My Front Yard)고 외친 사람들은 강남 대치동과 개포동 주민들이다. 재정 부족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는 1989년 제2기(5~8호선) 지하철 건설에 착수했다. 그 1단계 사업은 기존 1기 지하철을 연장하는 것으로, 1989년 12월 3호선 양재~수서 간 8km 강남 구간이 가장 먼저 착공됐다. 그러나 2기 지하철 사업의 첫 공사인 이 구간 건설은 설계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입김에 휘둘렸다. 1989년 5월 27일자 중앙일보는 "서울시가 이날 노선 유치 문제를 놓고 개포동과 대치동 주민들 간에 대립하고 있는 3호선 연장 구간을 발표 내용대로 양재동~숙명여고~대치동 은마아파트 앞~수서 노선으로 확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 이어진다. "연장 구간 경유지를 개포동에서 은마아파트 앞으로 바꾼 것은 신도시건설 예정지인 분당~서울 연결 노선을 서울지하철 3개 노선(2호선의 선릉역, 3호선 숙명여고 앞, 7호선 강남구청 앞 역)과 연결, 승객들을 분산 수송키 위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노선은 양재역에서 출발해 상부 양재천변을 쭉 따라가다 학여울역을 지나 양재천 하류를 건넌다. 1983년 11월 결정된 원래의 설계대로라면 양재역에서 출발해 숙명여고에 이르기 전 양재천을 건너 개포동을 경유해야 했다. 도곡동과 현대체육관, 개포주공아파트를 거치는 노선이다. 대치동 주민들의 입김에 노선이 수정된 것이다. 그러니 원래 지하철이 지나가게 돼 있던 개포동 주민들이 가만있을 리 없었다. 한 달 뒤인 6월 27일 MBC는 '지하철 3호선 연장안 변경에 따라 개포동 주민 농성'이라는 제하의 보도를 했다. 앵커는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노선 변경 문제가 계속 진통을 앓고 있다. 당초 계획이 바뀌어 경유 지역에서 제외된 개포동 주민들은 노선 변경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한 달 넘게 항의집회를 갖고 있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현장에 나가 있던 기자는 "개포동 주민들은 서울시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개포 지역을 통과하기로 한 3호선 연장 노선을 대치동 방향으로 바꿨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 주민들은 또 개포 지역의 경우 7.5평부터 17평까지의 소형 서민 아파트가 많아 지하철을 이용할 서민들이 많은 반면에 대치동 일대에는 주로 고급 아파트가 들어서 있으며 각종 학교도 개포 지역에 밀집돼 있어 서울시가 당초 노선을 바꾼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개포동 주민들의 입김에도 휘둘리게 된다. 결국 최종 노선은 대치동 주민들의 요구를 들어주면서도 개포동 주민들의 요구도 들어주는 형태가 된다. 즉 현재와 같이 대치동을 관통해 학여울역까지 상부 양재천변을 따라가다가 양재천을 건너서는 아래로 확 꺾여 개포동을 지난 뒤 다시 오른쪽으로 확 꺾여 수서역에 이르는 노선이다. 핌피로 인한 부작용은 3호선에 그치지 않는다. 나중에 건설되는 분당선은 도곡역을 지나서는 과거 3호선 연장 구간의 원안에 나온 노선을 따르게 된다. 당초 3호선이 맡아야 할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분당선은 강남 업무 밀집지역을 직결하지 않고 강남구의 주거지역을 우회하는 형태가 됐다.

2017-04-11 16:52: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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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보안관 188명으로 확대…성범죄 대처 여성보안관도 26명

지하철보안관 188명으로 확대…성범죄 대처 여성보안관도 26명 지하철보안관이 기존보다 58명 늘어나 총 188명이 지하철 안전을 지킨다. 여성 보안관도 기존 6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 여성의 섬세한 손길이 필요한 성범죄 피해자를 돌볼 수 있게 됐다. 11일 서울메트로는 지하철보안관 최종 합격자 58명을 발표했다. 2011년말 29명으로 시작한 지하철보안관은 추가 채용으로 총 188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신규 채용된 지하철보안관의 34%는 여성이다. 서울메트로는 평소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노력, 이에 따라 여성보안관의 채용 확대가 추진되었다. 올해 충원된 여성 보안관 20명까지 포함하면 서울메트로에 소속된 여성 보안관은 총 26명으로 전체 지하철보안관의 약 13.8%가 여성인 셈이다. 신규채용 된 여성 보안관은 성범죄 피해자 면담 지원, 심야시간대 여성 취객 응대, 여성 응급환자 발생 시 밀착케어 등 여성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 투입되어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 보안관의 경우 지하철 성범죄 단속에서 피해 여성이 추행 사실을 진술할 때 느낄 수 있는 수치심을 최소화하는 등 장점을 갖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앞으로도 여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 보안관 인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메트로 지하철보안관은 질서저해자 단속 및 각종 범죄로부터 시민을 지키기 위해 대부분 무도 유단자로 구성되었다. 올해 1월 기준 총 88명이 무도 유단자로 태권도 41명, 합기도와 유도 각각 21명과 8명이며 이밖에도 격투기, 특공무술, 우슈 등 특이한 이력을 보유한 보안관들도 있다. 이번 신규채용에도 무도단증 소지자를 우대하였으며 실제로 합격자 10명 중 약 8.8명은(58명 중 51명) 무도단증 소지자이다. 특히 여성 합격자 20명은 태권도 4단 이상 고단자 11명(5단 4명, 4단 7명)을 포함하여 전원이 태권도, 합기도, 유도 등 무도단증을 갖고 있으며, 이중 10명은 보안 및 경비업체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서울메트로 김태호 사장은 "최근 지하철 안전에 관한 고객 관심과 기대가 매년 높아짐에 따라 지하철 범죄의 최전방을 사수하는 지하철보안관의 중요성도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며 "사법권이 없어 시민 에게 불편을 주는 사람을 강제로 제지할 권한이 없음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애쓰는 지하철보안관에게 따뜻한 격려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7-04-11 16:51: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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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청춘에게 짜장밥 한그릇…동국대 짜장스님의 점심공양

힘든 청춘에게 짜장밥 한그릇…동국대 짜장스님의 점심공양 짜장스님으로 유명한 운천스님이 동국대 학생들에게 짜장밥 300인분을 제공했다고 동국대가 11일 전했다. 중간고사 준비가 한창인 이날 오전 운천스님은 짜장밥을 나눠주며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했다. 행사 이름이 '점심공양 나눔행사'인 이유다. 운천스님은 "요즘 가장 힘든 세대가 바로 청춘인 대학생이다. 학생들이 짜장밥 한 그릇 먹고 기운내라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든 일에 좌절하지 말고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무료로 진행되는 음식봉사에 대해 "부처님이 뒤에서 도움을 주고 계시니 나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봉사만 잘하면 된다"고 했다. 동국대 재학생은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점심을 무료로 나눠준단 얘길 듣고 참석했다"며 "취업준비를 하다보면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는데, 오늘 감사한 마음으로 제공해주신 점심 맛있게 먹고, 좀 더 기운내서 이번 상반기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운천스님은 전북 남원 선원사 주지스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전국의 구치소, 교도소, 사회복지시설, 군부대 등을 찾아가 짜장면 등을 제공해왔다. 특히, 고기와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스님이 직접 연잎가루를 섞어 만든 면을 뽑고 장을 볶는다. 이번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특별히 짜장면이 아닌 짜장밥을 제공했다.

2017-04-11 16:29:1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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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보 리셋] 전문가에게 듣는다(6) 수제차회사가 전기차 만드는 이유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국내 자동차 관련 업계에도 몰아치고 있다. 메트로신문이 11일 파주시 탄현면 모헤닉게라지스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대표 김태성(45) 씨가 그 증거다. 그의 회사는 국내에선 생소했던 '리빌드 수제자동차' 시장을 개척하고,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차 시장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목조형 가구학과를 전공한 김 대표는 졸업 후 본인의 전공을 살려 가구 산업에 뛰어들었다. 한때 임직원이 70여명에 달하는 등 시장에서도 유망한 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2000년대 들어 국내 시장에 몰려 들어온 중국산 가구들로 인해 고배를 마시게 됐다. 그렇지만 김 대표는 좌절하지 않았다. 이후로도 사진·패션 등에서 남들보다 감각적인 본인의 장점을 살려 디자이너로서 창작 활동을 끊임없이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우연히 국내 자동차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바로 올드카 리스토어 부문이다. 올드카 리스토어란 20~30년 이상된 낡은 자동차의 내부는 물론 색상, 외부 프레임, 엔진 등을 복원하는 작업으로 미국과 유럽에 경우는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해외의 경우와 달리 생소했던 국내 올드카 리스토어 시장에서 블루오션의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그가 처음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 때는 2012년. 김 대표는 "자동차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마땅한 차가 없어서 직접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됐다. 그런데 입소문을 타고 주문자가 늘어났고 결국 사업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안돼 그는 자동차 업계에서 또 다른 변화를 느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자동차와 IT 산업이 융합하며 발생한 변화다. 그는 "앞으로의 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 산업을 넘어 IT·통신·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 자동차 관련 일자리를 준비 중인 이들을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대화를 간추린 것이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자면? "기존 자동차 산업은 하향세를 걷고 있다. 본 산업이 그렇다보니 카센터, 공업사, 튜닝 등 관련 산업들도 하향세를 걸을 수밖에 없다. 기존 산업이 100년 넘는 시간 동안 이미 완벽한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이에 우리는 작년에 '프로젝트X'를 시작했다. 저물어가는 해와 떠오르는 해의 교차점을 상징하는 'X'다. 앞으로 자동차 산업은 기존의 단순 제조업은 저물겠지만 앞으로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과 융합돼 자율주행·인공지능·통신·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자동차 산업의 실정은? "그동안 대자본, 대기업들이 그만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진입장벽을 높이는 데만 신경 썼다. 따라서 중소업체가 그만큼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렵다. 투자를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내가 사업계획서를 가지고서 투자자들을 만나면 '아니 대기업도 망한 걸 너희가 하겠다고?'라고 하는 편견도 있다. 하지만 얼마 전 중국의 BYD가 전기차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섰다. BYD, 테슬라 등 새로운 업체들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점은 중소업체에 희망적이다." -모헤닉게라지스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이유를 듣고 싶다. "해외에서는 이미 소자본·소량생산으로 전기차를 개발하는 업체들이 있다. 우리도 10억 이하의 자본으로 전기차를 개발 중이다. 또 우리라서 할 수 있다고 본다. 전기차라는 것은 하나의 매개일 뿐이고 사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사실상 기존 대기업들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 들어내고 새로운 시스템을 넣어야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장이 더 유리하고. 우리 회사의 슬로건은 '새로운 경험을 만나다'이다.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게 우리 목적이다. 차기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전기차며, 우리가 가장 유리하다고 판단해서 도전하게 됐다." -가장 어려웠던 난관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것은 사회의 편견과 선입관을 이겨내는 것이다. 4년전 처음 리빌드 수제자동차를 시작 했을 때가 생각난다. 지금이야 오기로 이겨냈지만 관련 업계 전반에서 편견이 있었다. '겉만 번지르르하게 칠한 거 아니냐'는 시각이다. '나한테 가져오면 더 싸게 해줄게'라고 사업을 폄하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하지만 이분들은 무형의 가치를 보지 못한 것이다. 나는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적 가치에 집중했다. 우리의 사업이 피상적으로 제조업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하나의 문화와 브랜드가치를 추구한다. 전기차에 도전하는 것 역시 이런 편견의 벽을 깨는 우리의 가장 큰 다짐이다." ※ 김태성 대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 가구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부터 2008년까지 가구디자인 업체 '더디자인'를 설립해 운영했다. 2012년에는 패션화보매거진 '헤니하우스'를 발행했으며, 2014년부터 설립해 운영 중인 수제자동차 업체 '모헤닉게라지스'는 현재 전남 영암 약 1만1239㎡ 부지에 '영암 드림팩토리'를 조성 중이다. 추후 완공 시 내수뿐 아니라 해외시장의 수요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2017-04-11 16:14:55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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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00만배 격차도 전기차 질주 못막았다…테슬라, GM 제치고 미국차 넘버원에

지난 한 해 채 8만 대도 팔지 못한 신생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10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제너럴모터스(GM)을 제치고 미국내 자동차 메이커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2위였던 포드를 제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테슬라를 둘러싼 각종 회의론을 아랑곳하지 않은 투자사의 평가 덕분이다. 한때 '전기차 죽이기' 음모론이 유행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는 바야흐로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새로운 한 주가 열린 월요일의 뉴욕 증시에서 단연 가장 주목을 받은 종목은 테슬라였다. 블룸버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주가의 급등에 힘입어 GM을 제쳤다. 3.3% 급등한 테슬라의 주가는 주당 312.39 달러에 마감, 총 509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GM의 시가총액보다 6400만 달러가 많은 액수다. 수 년 전 테슬라는 다수의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차에 대한 편견을 깨며 시장에 등장했다.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고가의 로드스터는 돈 많은 얼리어댑터들을 유혹했다. 이들에게 벌어들인 돈으로 테슬라는 계속해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목표는 전기차 시대를 열 수 있는 저가의 보급형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올해 테슬라는 그 첫 결실인 모델3을 출시한다. 역사는 물론이고 판매량에서도 기존 자동차 메이커와 비교할 수 없이 초라한 테슬라가 가장 가치 있는 미국차 메이커로 등극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제 전기차 시대가 열리게 되고, 테슬라의 경쟁력은 경쟁자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투자사 파이퍼재퍼리의 알렉산더 포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테슬라는 소비자와 주주들에게 경쟁자들이 모방하기 어려운 매력 포인트를 제시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회의론자들의 논쟁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368 달러로 잡았다. 종전 가격은 주당 223 달러였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엘론 머스크는 영화 '아이언맨'의 모델이 될 정도로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단순한 혁신가가 아니다. 미래사회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가진 혁신가다. 그는 화석연료가 아닌 친환경 전기 에너지가 미래사회를 지탱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역시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다. 그는 네바다 사막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미 일부는 가동을 시작했다. 거대한 배터리 저장시설도 갖췄다. 가정용 태양광 발전장비도 시장을 누비고 있다. 거듭된 투자 강행으로 자금 압박이 있고, 그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하지만 투자자들은 그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은 전기차가 궁극적으로 도로를 평정하게 될 것이라는 머스크 비전을 사들이고 있다"며 "100년 유수의 전통을 가진 GM이 자신보다 훨씬 규모가 작고 수익도 거의 내지 못한 테슬라의 열정을 따라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2017-04-11 16:13:3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