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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르·K스포츠 출연금 낸 기업 전부 조사한다

'비선 실세' 최순실(60)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씨가 설립·운영을 주도하고 사유화한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을 전부 조사한다. 필요하면 기업 총수도 예외 없이 부른다는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8일 기자들에게 "기업 출연금 의혹은 케이스마다 상황이 다르다"면서 "기금을 출연하게 된 배경도 전수조사를 해서 디테일을 맞춰봐야 한다"며 수사 계획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실에 부합하게 얘기를 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총수도 불러 조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기업을 상대로 기부를 강요한 배경을 캐묻고 있다. 여러 기업 관계자도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간담회를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들 중 7명과 별도 비공개 면담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전담 조사팀을 만들어 간담회에 참석한 회사 등 모든 기업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8일 오전 서초동 삼성 사옥과 한국마사회, 대한승마협회, 관계자 주거지 4곳 등 9군데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 현대차그룹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박모 부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르·K스포츠 재단 대기업 출연금 774억원 가운데 총 128억원을 냈다. 204억원을 낸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검찰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자택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삼성그룹이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35억원을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해 9∼10월께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 자금은 현지에서 정씨의 말 구입·관리, 말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 대여, 현지 승마 대회 참가 지원, 전지훈련 등에 쓰인것으로 전해졌다. 10억원대로 알려진 그랑프리 대회 우승마 '비타나V' 구입에도 사용됐다. 검찰은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첫째는 최씨가 삼성으로부터 사업상 편의 등 청탁과 함께 자금을 지원받았는지 여부다. 둘째는 삼성의 또 다른 이면 지원이 있었는지 등이다. 마사회는 승마협회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관이다. 이 로드맵은 지난해 10월 작성됐다. 여기에는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이 4년간 186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안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 문서는 사실상 정유라씨 지원 이행안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2016-11-08 16:38:1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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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9일께 기소...檢, 대통령 수사 방침 검토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이달 19일께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는 다음 주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를 구속기한 만기(20일) 하루 전인 19일 정도에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이달 3일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공모해 미르·K스포츠재단 774억원대 출연금 모금에 영향력을 행사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범' 혐의와 공기업과의 업무 계약을 미끼로 돈을 편취하려 한 혐의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 밖에 최씨에 대해서는 횡령·배임,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등의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은 신변 확보를 위해 위 혐의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재 추가적인 혐의를 밝히기 위해 연일 강도 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측은 이달 19일께 진행되는 기소로 이번 사건을 종료하지 않고 추가 혐의도 계속 조사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만일 최씨가 대통령 권력을 업고 대기업 출연금 요구하고 이익이나 혜택을 약속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또는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도 있다. 검찰은 어떤 혐의든지 예단하지 않고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다만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통해 대통령 연설문을 받아본 혐의에 대해서는 법리 해석이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에 해당하는 범죄지만 외부 연설을 위해 준비된 연설문을 대통령 기록물로 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법조계에서도 연설문을 기록물로 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실제 지난 2014년 '정윤회 게이트' 파문 당시 대통령기록물 17건을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 박관천 전 경정은 1심, 2심 모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었다. 검찰은 재단 출연금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도 결국 '대통령의 지시'라고 화살을 돌린 가운데 대통령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다음주께 조사 여부와 방식, 시점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관계자는 대통령 수사에 대해 "이번 주가 지나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방문 조사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 관계자는 "서면 조사는 진상 규명에 한계가 있다며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만큼 방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검찰 내부의 다수 의견"이라고 말했다. 헌법이 규정한 대통령의 지위로 인해 검찰 소환은 불가능하다. 현재까지 제기된 의혹으로만 볼 때 박 대통령에게 적용될 수 있는 혐의는 '직권남용'이다. 통인법률사무소의 한명섭 변호사는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대통령을 2, 3번 조사할 순 없다. 주변 관련자 조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 하고 질문 할 내용이 정리돼야 한다"며 "검찰이 대통령을 방문할 때는 정해진 질문지 내에서 심문이 가능하다. 그 자리서 추가 질문을 할 수 없다. 검찰이 박 대통령을 찾아 갈 때는 모든 준비가 마무리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황제 조사' 논란을 빚은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도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 개입을 알고도 묵인 또는 방치했는지 재단 출연금 모금 대상인 대기업의 수사·내사 정보를 흘려주는 등 적극적으로 최씨를 도왔는지가 핵심이다. 혐의가 드러날 경우 직무유기,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이 적용될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특별한 범죄 단서는 없다"면서도 "혐의가 나오면 수사한다. 대통령도 조사해야 할 판에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2016-11-08 16:26:1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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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박 대통령 독대여부에 '뒤숭숭'

롯데그룹이 경영비리 조사가 끝나기 무섭게 '최순실 게이트'로 어수선하다.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독대 여부를 비중 있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 측은 "박 대통력과 신회장이 독대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신 회장은 한국에 없었다"고 독대를 부인했다. 8일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사 조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신 회장을 따로 만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과 대화 내용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올해 1월 최씨의 사금고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이후 3월 K스포츠재단이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7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자 5월께 해당금액을 송금했다가 다시 되돌려 받았다. 만일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이 롯데가 1차로 출연금을 내놓고 2차로 70억을 출연한 사이였다면 박 대통령이 롯데가 70억원의 거액을 내놓는데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롯데그룹은 이번 의혹이 언론에 오르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의혹으로 떠오르는 것들이 검찰수사를 통해 모두 밝혀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달까지 그룹 내 경영비리 등으로 총수까지 검찰에 소환됐었다. 한달도 되지 않아 검찰에서 신 회장을 언급한 현 상황이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당초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이 롯데가 70억의 출연금을 내놓기 전인 2월말에서 3월초라고 보도했다. 롯데 관계자는 "두 사람(박 대통령, 신 회장)이 독대했다고 하는 시점 신 회장의 일정을 살펴본 결과, 그 시기에 신 회장은 일본과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2월말에서 3월초에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었다. 그 외 기간의 면담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11-08 16:25:4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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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대통령 신동빈 회장 독대 집중..."출연금 추가요구 있었나?"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독대 여부를 비중 있게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검찰관계자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근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조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신 회장을 따로 만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과 대화 내용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올 1월 최씨의 사금고로 이용됐다는 의혹을 받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이후 3월 K스포츠재단이 별도로 하남 체육시설 건립 사업 명목으로 7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자 5월께 해당금액을 송금했다가 몇일 후 다시 되돌려 받았다. 만일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이 롯데가 1차로 출연금을 내놓고 2차로 70억을 출연한 5월 사이였다면 박 대통령이 롯데가 70억원의 거액을 내놓는데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생긴다. 당초 언론에서는 박 대통령과 신 회장의 독대 시점이 롯데가 2차로 70억의 출연금을 내놓기 전인 2월말에서 3월초라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이 신 회장에게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면 박 대통령은 '직권남용' 혐의 공범으로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된다. 안 전 수석과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도 두 재단설립과 대통령 연설문 유출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 롯데그룹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까지 밝혀질 경우 박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영장 범죄사실에는 롯데에 추가 지원을 강요한 혐의가 들어있다. 또 박 대통령이 3월 중순 안 전 수석에게 롯데의 추가 모금이 잘 되가는지도 보고받고 관련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이 신 회장을 독대했다고 주장하는 시기에 신 회장은 한국에 없었다는 이유다. 롯데 관계자는 "두 사람(박 대통령, 신 회장)이 독대했다고 하는 시점 신 회장의 일정을 살펴본 결과, 그 시기에 신 회장은 일본과 싱가포르에 있었다"며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도 이날 오전 해명자료를 통해 "2월말에서 3월초에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었다. 그 외 기간의 면담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6-11-08 15:12:3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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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는 외국어, 예술대는 굿판으로…대학 시국선언 각양각색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에 대한 시국선언이 전국 대학가를 휩쓸고 있다. 학생들은 종교와 외국어, 예술 등 모교의 특색을 드러내는 한편,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 박탈도 요구하고 나섰다. 외국어를 간판에 내건 학교에서는 10여 개 언어로 시국을 논했다.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는 지난 28일 "2012 대선후보에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없었지만, 그녀는 대통령이 되었다"며 시국선언했다. 이날 외대 총학은 국어와 함께 힌디어와 포르투갈어 등 9개 언어로 번역된 선언문을 발표했다. 외대가 시국선언문을 여러 언어로 번역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설 한국외대 총학생회 비대위원장은 "총학 밖에서 개인적인 제안들이 있었다"며 "총학에서 페이스북에 공고를 적어 학우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선언서 번역은 대부분 과학생회가 맡았다. 중국어는 현지에 있는 유학생이 번역했고, 힌디어도 개인이 도왔다. 이 비대위원장은 "학우들이 이 문제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언어를 늘리자는 의견을 내 독일어와 아랍어 등을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학생회는 외국어 선언문을 페이스북에 계속 올릴 예정이다. ◆외대는 외국어, 성균관은 '논어' 기독교 대학은 성경을 인용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동아리 '하나님의 선교' 학생들은 지난 27일 성경을 인용해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죽이고 또 빼앗았느냐고 하셨다"며 "개들이 나봇의 피를 핥은 곳에서 개들이 네 피 곧 네 몸의 피도 핥으리라 하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총학생회는 같은날 유생복을 입고 '논어'를 폈다. 학생들은 교내 비천당 앞에서 글귀 '견위불위 무용야(見義不爲 無勇也)'를 읽고 "의를 알면서도 행하지 못함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굿판을 벌였다. 이 총학생회는 지난 31일 정식 굿 대신 예술적 성격을 담아 '별신굿' 공연을 했다. 별신굿은 나라의 위협을 물리치고 안전을 기원하는 굿이다. 예비 교사들도 교육을 내세워 대통령 비판에 나섰다. 서울교육대학교 학생회는 지난 28일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가 민주국가임을 알려주고, 아이들이 민주시민으로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선생님이 될 사람들"이라며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선생님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시국선언 지도 등장 "거의 다 선언 했다" 이렇게 삽시간에 번지는 시국선언 현황을 지도로 볼 수 있는 방법도 나왔다. 청년 대학생 모임 '청년 하다'는 지난 27일부터 페이스북에 전국 대학교 시국선언 현황을 지도에 표기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 표시된 시국 선언 대학을 누르면 선언문 내용과 특징 등을 읽을 수 있다. 8일 청년 하다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으로 전국 145개 대학이 시국선언을 했다. 유지훈 청년 하다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화여대와 서강대가 시국선언을 시작하자, 내부에서 토론해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며 "전국의 웬만한 대학들은 모두 선언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은 대학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후배인 서강대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이화여대에 이어 두 번째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배님, 서강의 표어를 더 이상 더럽히지 마십시오!'라는 펼침막 위에 표어 '그대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그대의 자랑이어라'를 적어보였다. ◆학생들 "박 대통령 명예박사 학위 박탈하라" 과거 박 대통령이 수여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박탈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서강대 대학원총학생회는 9일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의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박탈 요구서를 학교 측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한나현 서강대 대학원 총학생회 학술국장은 "기부금 많다고 학위를 주는 등 명예박사 학위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와 함께 박 대통령의 명예박사 학위가 명예롭다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져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 4월 서강대 설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여 이유는 '경선 결과 승복'이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도 시국선언과 함께 명예박사학위 박탈 요구가 나왔다. 카이스트 학부 총학생회는 지난 3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다"면서 "명예박사로서 자격 역시 없다"고 규정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이던 지난 2008년 이 대학에서 명예 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6-11-08 14:50:04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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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힐러리VS트럼프', 음담패설 TV토론 재조명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앞서 진행했던 대선 TV토론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10월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는 대선 후보 TV토론을 진행했다. 허나 이번 대선 TV토론은 2차와 3차로 갈수록 음담패설 파문에 성추문까지 공격소재로 등장하면서 '가장 추잡한 TV토론'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공화당 미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힐러리를 향해 "힐러리 클린턴은 대통령을 할 얼굴도 아니고 체력도 없습니다. 미국의 대통령이 되려면 엄청난 체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낼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당신은 정말 끔찍한 여자예요. 지금은 (패배를 받아들일 것인지) 예단할 수 없습니다. 계속 애태울 겁니다."라며 막말을 던진 것이다. 이에 민주당 미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저에게 체력이 없다고 말하는 트럼프는 과거에 여성을 돼지, 굼벵이, 개라고 불렀습니다.", "음담패설을 들은 모든 사람은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분명히 알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당신은 미국 현대사상 가장 위험한 대선후보입니다."라고 트럼프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투표는 8일 오전 0시(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뉴햄프셔주 산골마을 닥스빌 노치에서 시작해 동부지역에서 서부지역으로 시차에 맞춰 진행된다. 미 영토 최북단에 위치한 알래스카에서 9일 오전 1시에 투표를 마치면 50개주 전역의 투표 일정이 끝난다.

2016-11-08 14:07:35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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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흥시장 임차료 6년간 동결 결정...소유주와 상생

서울시는 신흥시장 내 건물·토지 소유주 44명과 임차인 46명의 전원 동의하에 임대료를 6년가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13곳 중 하나인 해방촌의 대표 마중물 사업 대상인 신흥시장의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함이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의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되고 이로 인해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말한다. 서울시의 이 같은 결정으로 인해 현재 임차인들은 임대료 상승 부담 없이 6년간 영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합의 조건은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임차권리 보장기간 5년, 보증금?차임 인상 최대 9% 가능(보증금 4억 원 이하의 경우)' 내용보다도 임차인 보호를 강화했다. 또 소유주, 임차인 등 각 주체의 대표단 간 조정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소유주 44명과 임차인 46명 개개인이 의견을 모아 '만장일치'로 이루어져 의미가 더욱 깊다. 서울시는 임대료 인상 동결에 관한 내용이 명시된 '임대료 동결 동의서'를 개별적으로 배부하고 동의하는 사람은 사인을 해서 제출토록 했다. 초반 반발도 심했지만 결국 소유주 등 주민들의 동의를 얻게 됐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에 막대한 공공재를 투입하는 만큼 임대료 상승을 억제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재생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이달 10일 오후 7시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서 시와 용산구, 신흥시장 건물 소유주, 임차인 등이 함께 '신흥시장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이어서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도 열린다. 관심 있는 주민이라면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서울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주민?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활성화계획에 적극 반영하고, 향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 행정기관 협의, 도시재생특별위원회 및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법적 절차를 거쳐 내년 초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상생협약 추진과정에서 도시재생의 상생 가치에 동감하고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하는 지역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흥시장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모범적으로 실현한 도시재생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11-08 14:07:07 김성현 기자
檢, 마사회 압수수색..."속 시원하다. 수사결과가 마사회 입장"(종합)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딸 정유라(20)씨에 대해 특혜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마사회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올 것이 왔다는 입장이다. 일부 마사회 관계자는 "차라리 속이 쉬원하다며 검찰의 조사결과 곧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8일 오전 8시 10분부터 경기 과천시 주암동 마사회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갑자기 들이닥친 검찰에 마사회 직원들은 처음에는 당혹스러웠지만 이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검찰의 압수수색은 오후까지 계속됐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현명관 회장 집무실과 승마진흥원 사무실 등이 포한된 것으로 전해졌다. 마사회 산하 승마진흥원은 대한승마협회가 오는 2020년까지 186억원 상당을 마장마술에 지원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로드맵'의 초안을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해당 로드맵은 사실상 정씨를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현명관 마사회 회장은 정씨의 지원을 위한 '맞춤형 로드맵' 작성에 마사회가 참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유라 씨를 위해서 마사회에서 승마감독을 파견했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승마협회에서 준비단장으로 보내 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뿐"이라며 특혜 정책임을 부인했다. 이에 대해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입수한 한국승마협회의 중장기 로드맵 한글 파일의 문서정보를 조회하면 문서의 초기 작성자가 한국마사회(KRA)로 명시돼 있다"며 "한국마사회에서 생성돼 한국승마협회로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정씨의 독일 승마 현지훈련 지원을 위해 파견된 박재홍 전 감독이 "당시에 최순실 측으로부터 현 회장이 파견에 동의했다는 말을 들었다. 현 회장은 100% 알고 있었다"고 한 녹취록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을 국회에서 위증한 죄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 전 감독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와 현명관 회장이 전화 통화하는 관계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측은 "현 회장과 최씨는 일면식도 없다. 박 전 감독은 승마협회의 파견 협조 요청에 따라 관련 규정에 따라 공식 파견됐다"고 반박했다. 이날 실시된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금번 검찰 수사를 통해 기관에 대한 '의혹'들이 깨끗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향후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6-11-08 14:06:48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