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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풀렸지만 오후에도 정체 여전…"자정께 해소"(종합)

석가탄신일 연휴가 시작된 23일 전국 고속도로는 행락 차량으로 온종일 정체에 시달렸다. 정오를 지나면서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밤늦게까지 지·정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요금소 사이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차량이 부산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 40분이다. 강릉까지는 4시간 10분, 대구 4시간 50분, 광주 5시간, 대전까지 2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마성나들목∼용인휴게소, 덕평나들목∼이천나들목 등 모두 4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경부선입구∼반포나들목, 안성나들목∼천안분기점 등 총 49㎞ 구간도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발안나들목∼행담도휴게소 23㎞ 구간 역시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차량 26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자정까지 22만대가 더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연휴 둘째 날인 24일은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과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양방향이 꽉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1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2만대로 도로공사는 추정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둘째 날 가장 차량이 붐비는 시간은 하행선이 정오, 상행선이 오후 6시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가 풍성해 화창한 날씨 속에서 곳곳에 인파가 가득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몸짓의 향연' 마임축제, 인제에선 '황금빛 명작' 황태축제, 정선과 양구에서는 각각 곤드레와 곰취를 주제로 한 산나물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고전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연애소설로 꼽히는 춘향전의 무대인 전북 남원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축제 '춘향제'가 한창이다. 22∼25일까지 남원시 광한루원 일대에서 '춘향! 사랑을 그리다'를 주제로 젊은 층을 위한 참여형 행사들이 행락객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 전국 유명 사찰에서도 '봉축 법요식'을 봉행해 예불과 점등 행사가 이어진다. 다소 덥기는 하지만 야외활동하기 더없이 좋은 맑은 날씨가 연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생진드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2년간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야생진드기 바이러스(중증열혈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최근 또 발생해 산과 들로 향하는 행락객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야생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하고 풀밭에 옷을 벗어두거나 풀밭 위에 누우면 안 된다. 될 수 있으면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서 입고, 야외활동을 마친 뒤엔 옷을 털고 세탁을 해야 한다. 물론 샤워·목욕도 필수다. 아울러 뜨거운 햇볕 탓에 자외선 지수가 높으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5-05-23 16:04:17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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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군부대 산하 양어장 시찰…대만족에 칭찬까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과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그는 최근 자라 양식공장을 찾아 경영실태와 성과 등에 대해 맹렬한 질타를 늘어놓으며 크게 화를 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시찰 내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 대조를 보였다.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먼저 찾은 석막대서양연어종어장은 총 부지 면적이 9만7천200㎡로 연간 430만 개의 연어알을 부화해 치어를 길러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에 보내주는 곳이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화실, 치어 사육실, 물 여과장, 실내외 연못 등을 둘러보고 "대담하게 작전하고 통이 크게 일판을 벌려놓은 것이 알리오, 잡도리가 다르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소"라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연어알 부화와 치어 사육에 사용한 물을 재활용해 칠색송어 등의 다른 물고기 양식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 "물 절약형 양어를 하는 데서 전국의 모범"이라고 치하했다. 그는 이어 동해안 낙산만에 '연어특별보호구'로 지정된 낙산바다연어양어사업소를 방문했다. 총 면적이 500여 정보(약 49만6000㎡)이고 연간생산능력이 3천t에 달하는 이 곳은 양식 외에도 훈제연어, 연어알젓, 연어편육 같은 가공품도 생산한다. 양식장 내 이곳저곳을 둘러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사업소가 정말 명당자리에 꾸려져 별세상에 온 것 같다"면서 "여기에서 대대손손 물려갈 조국의 귀중한 재산을 또 하나 보게 되었다"며 간부와 직원들을 거듭 칭찬했다. 그는 이날 시찰 일정을 모두 마친 후에도 "온종일 걸었으나 힘든 줄을 모르겠다"면서 "인민군대가 맡고 있는 단위들에 가보면 언제나 기쁜 일이 기다려 '바다양어 좋을시구' 어깨춤이 절로 난다"며 선대의 유훈을 잘 지킨 결과라고 칭찬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어 "제810군부대의 사업에서 제기되는 것은 다 풀어주고 힘껏 도와주겠다"고 약속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번 시찰은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부부장, 장창화 군 소장이 수행했다.

2015-05-23 15:27:20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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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종전 70년담화 준비기구 "과거사죄 필요 없다"

아베 종전 70년담화 준비기구 "과거사죄 필요 없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한국과 중국에 대한 사죄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23일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담화 내용을 검토 중인 '전문가 회의'(총리 자문기구)는 전날 5차 회의에서 "한국, 중국과 화해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앞으로 50년은 걸릴 것"이라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화해는 일방적 사죄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다"거나 "총리의 미국 의회 연설은 훌륭했지만 역사수정주의라는 소리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말들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문가 회의 좌장인 니시무로 다이조 닛폰유세이 사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 70년 담화를) 마냥 사죄하는 것을 기조로 하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으로 가야 한다"며 "(앞으로 회의에서) 과거에 대한 논의만을 할 생각은 없으며 (아베) 총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지난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을 향해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한·중을 비롯한 아시아의 경제발전이 일본의 기여에서 비롯됐다며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극찬했다. 당시 우리 정부의 윤병세 외교장관은 "아베 총리는 계기별 상황과 대상에 따라 조금씩 다른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70주년 담화 등 계기에 일본측의 보다 진전되고 분명한 역사인식 표명을 촉구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2015-05-23 13:42:21 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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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브릿지, 캄보디아 경제문화 에이전시 협약 체결

방한 중인 노르돔 시리붓 캄보디아 왕자는 22일 ㈜와이드브릿지(대표 김홍립)와 ‘경제 문화 컨설팅 에이젼시 협약’을 체결하고 한-캄 양국 간 교류확대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이날 계약은 노르돔 시리붓 왕자의 수행책임관인 권영덕 캄보디아 CICP 경제고문과 김홍립 와이드브릿지 대표가 체결한 협약서에 노르돔 시리붓 왕자가 보증서명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와이드브릿지는 캄보디아 왕국과의 경제, 문화 교류에 있어 제반 컨설팅을 한국에서 담당하게 된다. 와이드브릿지 관계자는 “한국 기업 및 NGO단체들은 캄보디아 왕국에 투자 및 봉사 후원에 많은 관심은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캄보디아 왕국의 시장 상황 및 법규 및 절차, 수출입 관련 업무에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이러한 부분을 조율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한- 캄 GAGOPA NGO 만 다탈리네스 대표가 노르돔 시리붓 왕자에게 방한 전에 보고해 이번 협약이 체결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국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및 법인 설립, 수출입 시장 수요 조사, 세무회계 및 법률 등에 있어 캄보디아 왕실의 지원 받아 한국기업 및 NGO에게 컨설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돔 시리붓 왕자는 이날 또 서울시청 복지건강본부 박근수 복지 기획관 등을 만나 의료 및 복지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행은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과 강남세브란스 병원(병원장 김형중)을 잇따라 방문해 한-캄 의료진 교류 및 교육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노르돔 왕자는 이번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사)대한장애인안전협회(회장 송병헌)을 찾아 약 3억원 상당의 의류와 교육책자를 한-캄 GAGOPA NGO 를 통해 캄보디아 장애인 및 빈곤아동에게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015-05-23 12:30:53 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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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화 전 포스코 부회장 영장 기각…그룹 수사 난항(종합)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23일 기각됐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의 신병 확보를 발판 삼아 정준양(67) 전 회장을 핵심으로 하는 그룹 전반의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었으나 당분간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횡령과 입찰방해 혐의의 소명 정도, 배임수재의 범죄 성립 여부나 범위에 대한 사실적·법률적 다툼의 여지에 비춰볼 때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정 전 부회장이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던 2009∼2012년 국내외 건설공사 현장 임원들에게 '영업비' 명목으로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다고 보고 20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포스코건설은 하도급업체 10여곳에서 돌려받은 공사비나 뒷돈 50여억원, 베트남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흥우산업을 통해 부풀린 공사대금 385만달러(약 40여억원)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현장소장에게 지급되는 활동비 가운데 수십억원을 본사에서 빼돌린 정황도 있다.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세 가지 경로의 비자금 조성에 모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정 전 부회장은 중학교 동문으로 공사현장에서 브로커 노릇을 한 컨설팅업체 I사 대표 장모(64)씨와 함께 하청업체 선정에 개입하고 뒷돈을 챙긴 혐의(입찰방해·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정 전 부회장을 비자금 조성의 '윗선'으로 지목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망을 좁혀왔다. 베트남 고속도로 현장소장으로 일한 박모(52·구속기소) 전 상무가 이미 2009년부터 비자금 조성을 본사에 보고한 사실도 확인했다. 법원은 지금까지 전현직 국내외 영업담당 상무 5명과 전무급인 토목환경사업본부장 3명의 구속영장을 전부 발부했다. 그러나 정 전 부회장에 대해서는 세 가지 혐의 전부 "소명이 부족하거나 죄가 되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취지로 기각했다. 비자금 조성에 회사 최고위층까지 조직적으로 가담했는지 좀더 수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정 전 부회장의 전임 사장인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까지 염두에 뒀던 검찰로서는 연결고리가 끊긴 셈이다. 포스코그룹의 다른 의혹들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 수사는 ▲포스코건설 비자금 ▲포스코와 협력업체 코스틸의 불법거래 ▲성진지오텍 부실인수와 포스코플랜텍 이란자금 횡령 등 세 갈래로 진행돼왔다. 검찰은 14일 코스틸 박재천(59) 회장을 2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했다. 이튿날은 전정도(56) 전 성진지오텍 회장(현 세화엠피 회장)과 공모해 포스코플랜텍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계열사인 유영E&L 이모(65) 대표가 구속됐다. 전 회장은 두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 회장과 전 회장은 정 전 회장과 친분을 이용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심을 받는 인물들이다. 여기에 정준양 회장 시절 포스코의 '2인자'로 불린 정 전 부회장을 구속해 정 회장 안팎의 유착관계를 캔다는 게 당초 검찰의 구상이었다. 검찰은 조만간 전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그는 이란자금 횡령과 별도로 세화엠피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정 전 부회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전체적인 그룹 수사는 다소 속도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

2015-05-23 11:22:12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