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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대표, 피의자로 소환…유병언 측근 7인방 중 한명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72) 대표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비리와 관련해 29일 검찰에 출석했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대표는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에 착수한 이래 피의자로 소환되는 첫 번째 인물이다. 김 대표는 '청해진해운에서 유 전 회장 일가에 건넨 돈이 있는지' '그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았는지' '세월호 퇴선 과정에서 문자메시지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른바 유 전 회장 측근 7인방 중 한 명으로 2010년부터 2년간 세모의 감사를 맡았고,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지주회사 아이원아이홀딩스의 감사를 지내다가 최근 물러났다. 검찰은 김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수백억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청해진해운 및 계열사의 경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 유 전 회장 일가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실을 입히지 않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번주 중 김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대표의 소환을 시작으로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 및 계열사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 체류 중인 차남 혁기(42)씨와 딸 등 유 전 회장 일가와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다판다 대표 등 측근들은 이날 검찰 출석이 통보됐으나 아직 입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014-04-29 10:52:16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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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작문공부 위해 산 빌린 中 열성 엄마

자녀 교육은 부모들의 영원한 숙제다. 자식을 잘 키우기 위한 부모들의 '계책'은 상상을 초월한다. 최근 중국에서 자녀의 작문 숙제를 위해 산을 빌린 '열성 엄마'가 화제다. 충칭(重慶)시에 사는 간린(甘霖)은 원래 영어교사였다. 하지만 딸 톈톈(甛甛)을 낳은 후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뒤 그는 작문 공부를 도와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딸 하나만 가르치니까 학습 분위기가 조성이 안 되고 또 엄마가 가르치다 보니 아이가 숙제도 잘 안 했다. 그래서 무료로 같이 배울 학생 6명을 인터넷에서 모집했다. 그룹 학습 효과는 상당히 좋았다. 첫 학기는 인물을 주제로 작문을 했다. 가족, 친구들에 관한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를 썼다. 이번 학기에는 자연에 대한 작문 수업을 시작했다. 첫 수업의 주제는 꽃이었다. 아이들의 작문은 훌륭했다. 하지만 그는 내용이 전부 아이들이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라는 것을 알게 됐다. 꽃을 관찰해본 경험이 부족한 것이 원인이었다. 복숭아꽃을 주제로 했던 딸은 "복숭아 꽃은 어떻게 생겼어요? 향기는요? 언제 펴요?"라고 끝없이 질문했다. 그는 수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 간린은 고민 끝에 지난 달 베이베이구에 있는 산을 하나 임대했다. 과일나무, 채소, 들풀이 있는 산이다. 그는 "이곳이 딸의 성장 발판이 되길 바란다. 딸이 풀도 뽑고 나무도 심고 감자도 캐면서 자연을 가까이 느끼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차인인 천원취안(陳文全)은 "이 산은 약 1만 3333㎡로 농작물 생산량에 따라 각 지대의 가격을 산정했다. 비밀 계약을 체결해 구체적인 가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간린은 딸이 농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현지 농민을 선생님으로 모셨다. 그는 "채소나 과일이 열리는 시기, 수확하는 시기 등을 배우고 직접 느끼면 딸이 '진짜 글'을 쓰고 날씨 등 자연 환경이 미치는 영향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동적으로 산을 빌린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곳을 체험학습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딸의 교육에서 시작했지만 좋은 사업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돈이 있어야 자식 교육을 시킬 수 있다", "실제 경험에서 나온 글은 좋을 수 밖에 없다", "공교육에서 현장 학습이 너무 부족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리=조선미기자

2014-04-29 10:23:32 조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