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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양적완화 축소 우려...다우지수 0.06% 하락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안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뉴욕증시는 관망세를 보이다 소폭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9.31포인트(0.06%) 내린 1만5875.2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5.54포인트(0.31%) 하락한 1781.00을, 나스닥종합지수는 5.84포인트(0.14%) 떨어진 4023.68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이날 시작된 연준의 통화·금리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고 있다.회의결과는 18일 발표돼 회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내년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호조와 해외 투자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최저치인 948억달러를 기록했다.

2013-12-18 07:18:58 김하성 기자
남수단 수도서 총격전, '최소 66명 사망'…1만명 대피

남수단 수도 주바에서 17일(현지시간) 정부군과 쿠데타 세력의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6명이 사망했다고 연합뉴스가 외신을 인용해 전했다. 남수단 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주바 도심에서 수 km 떨어진 육군 본부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총성은 이날 오전 9시까지 주바에서 계속 들렸다는 것이다. 남수단 정부군과 리크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군인들이 중화기를 동원해 몇시간 동안 교전을 벌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양측의 교전으로 최소 66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다쳤다고 군병원 의료진과 보건 당국이 밝혔다. 힐데 존슨 남수단 유엔 특사는 주바 인근의 유엔 기지 2곳에서 남수단 주민 1만명을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바 거리는 텅 비었고 군용 차량만이 통행하고 있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지역 주민은 집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채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남수단 주재 미국과 영국 대사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국 교민에게 외출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 교전은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전날 주바에서 쿠데타 시도를 격퇴했다고 밝힌 다음 날 이뤄진 것이다. 키르 대통령은 이 공격이 마차르 전 부통령과 연계된 군인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마차르 전 부통령은 여당인 수단인민해방운동(SPLM) 내 대통령 반대파를 이끌다 지난 7월 부통령직에서 전격 해임됐다. 아프리카 북동부에 있는 남수단은 2011년 7월 수단에서 분리 독립했다.

2013-12-17 22:38:49 정영일 기자
터키 경찰, 장관 아들·경제계 거물 등 비리혐의 대거 체포

터키 경찰이 현직 장관 3명의 아들과 유명 기업인 등 37명을 비리혐의로 전격적으로 체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 등은 이번 사건이 집권층의 양대 세력인 정의개발당(AKP)과 페툴라 귤렌 지지층 간의 최근 갈등과 관련된 것으로 내분이 격화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는 경찰이 17일(현지시간) 오전 6시를 전후해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을 벌여 37명을 입찰 비리와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는 것. 이날 체포된 용의자 중에는 무암메르 귤레를 내무부 장관과 자페르 차을라얀 경제부 장관, 에르도안 바이락타르 환경도시부 장관의 아들 3명이 포함돼 있다. 게다가 터키 건설업계의 거물인 알리 아아올루와 국책은행인 할크방크의 슐레이만 아슬란 행장, 아제르바이잔 출신 기업가인 레자 자라브, 이스탄불 파티흐구의 무스타파 데미르 구청장 등도 연행됐다. 휴세인 아브니 무툴루 이스탄불 주지사는 기자들과 만나 검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논평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경찰을 총괄하는 귤레르 장관은 이날 아들이 체포되자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경검문소 설립 기념식 일정을 돌연 취소했으며 차을라얀 장관도 예정된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휴리예트는 이번 작전이 1년 정도 준비한 것이라며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도 이날 작전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고 검거 이후에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검찰이 국책사업 입찰과 관련한 뇌물 수수 등 비리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들이 이번 작전이 에르도안 총리 지지층과 귤렌 지지층 간의 다툼과 연관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사상가이자 사회 운동가인 페툴라 귤렌을 지지하는 세력은 정계와 법조계, 재계, 언론계 등 곳곳에 진출해 정의개발당과 함께 터키를 움직이는 양대 세력이며 특히 경찰 조직에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에르도안 총리와 귤렌은 이슬람교를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때 세속주의 세력과 공동 대응했으나 최근 들어 갈등을 빚기 시작했고 지난달 정부의 입시학원 폐지 방침을 계기로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터키 국가 내부에서 정북 불안이 표면화 되자 이날 이스탄불 증시에서 할크방크의 주가가 5% 폭락하고 종합주가지수도 2.29% 급락했다.

2013-12-17 22:21:21 정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