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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51회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서 中企 현지 진출 지원

홈앤쇼핑과 K-푸드, K-뷰티 전시부스 마련…홍보·판매 金 회장 "세계 재외동포 네트워크 활용해 글로벌화 지원" 중소기업중앙회가 '제51회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에 참가해 'K-푸드', 'K-뷰티' 전시부스를 마련,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29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지난 2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서울국제공원에서 개막했다. 26일부터 29일까지 로스엔젤레스 한인축제재단 주관으로 진행한 축제는 1974년부터 시작됐으며, LA소방국 공식집계로 40만 여명이 참석하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로 손꼽힌다. 축제에는 한류에 힘입어 높아진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미국 현지의 관심도를 감안해 역대 최대 규모인 290여 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 활성화 계기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홈앤쇼핑과 함께 전시부스를 마련해 미국에서 인기 있는 뷰티·식품 등의 분야 제품을 엄선해 홍보 및 판매를 지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푸드와 K-뷰티 제품 대부분은 전문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고, 대기업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도 중소기업이 OEM으로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문 회장은 한인축제에 이어 애틀란타를 방문해 내년 4월 개최예정인 '제1회 미주한인비즈니스 대회'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와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9-29 12:00: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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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급업체에 기술자료 요구' 타이코에이엠피… 공정위, 과징금 2.5억원 부과

글로벌 자동차부품 기업의 한국 자회사가 수급사업자에게 원재료정보 등을 요구해 제공받았다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자동차 부품인 CE박스(퓨즈박스) 제조업체인 타이코에이엠피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2억5000만원을 부과한다고 29일 밝혔다. 타이코에이엠피는 자동차부품, 광섬유, 안테나 등 각종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 'TE 커넥티비티(Connectivity)'의 국내 자회사다. TE 커넥티비티의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약 160억3000만달러(약 21조4000억원)다. 공정위 조사 결과, 타이코에이엠피는 2017년 7월 ~ 2020년 2월까지 수급사업자에게 CE박스 제조에 필요한 PCB(인쇄회로기판)의 제조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원재료정보와 세부공정정보를 요구해 제공받았다. 또 2019년 5워부터 수급사업자와 체결한 하도급거래 기본계약서와 각 개별계약에 적용되는 약관에 수급사업자가 개발한 기술자료를 아무런 대가없이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귀속되도록 하는 조항을 설정했다. 하도급법은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의 기수자료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불량발생 원인규명 등의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만 요구를 허용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보호하기 위해, 하도급거래 과정에서 수급사업자가 개발한 기술자료를 원사업자가 아무런 대가없이 일방저으로 자신에게 귀속시키는 조항은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 소유권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위법한 약정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9 12:00: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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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왕피천계곡, 10월 생태관광지로 선정

환경부는 내달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한 '왕피천 계곡'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왕피천 계곡'은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금장산 일원에서 발원한 하천인 왕피천에 형성된 계곡으로 울진군 지역에 속한 계곡 중 가장 길다. 왕피천 유역은 지형·경관이 우수하며 산양,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6종을 포함하여 총 1992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환경부는 지난 2005년 왕피천 유역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최대 면적(102.841㎢)의 생태·경관보전지역이다. 왕피천계곡은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에 속하는 지역으로 돌개구멍, 토르, 절리 등과 같은 지질구조가 발달돼 있다. 왕피천 생태탐방로에서 돌개구멍인 용소, 토르인 송이바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한편, 왕피천계곡 내에 위치한 굴구지마을은 지난 2016년 1월 생태마을로 지정돼 왕피천유역을 보전하며 생태탐방 및 산촌체험 과정을 운영하는 등 활발한 생태관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왕피천계곡을 비롯한 생태관광 체험 과정, 연계 방문 가능한 지역 관광명소, 추천 여행일정을 담은 영상과 환경부에 근무 중인 청년인턴의 체험기 등 각종 정보는 환경부 누리집과 울진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9 12:00:2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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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7년만에 갱신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종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100종을 갱신한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다양성 전략 및 기후위기 대응 강화대책 마련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생물의 분포와 서식에 기후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관찰하기 위한 생물지표종 100종을 선정해 시민 과학자들과 함께 관측기록을 축적하고 있다. 이번 갱신은 최근 생물종의 변화상을 반영하고 체계적인 관측(모니터링)을 위해 '한국 생물다양성 변화관측 네트워크(K-BON)' 사업으로 수집된 자료 분석과 내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분포 변화가 예상되는 25종을 교체했다.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은 시민 과학자와 함께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다양한 생물 중에서 기후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식별이 쉬운 종으로 선정했다. 이러한 기준에 맞추어 새롭게 추가된 25종은 ▲대륙검은지빠귀 ▲한국꼬리치레도롱뇽 ▲북방아시아실잠자리 ▲긴호랑거미 ▲얼레지 등이다. 해조류 1종, 식물 10종, 무척추 2종, 곤충 5종, 어류 2종, 양서류 1종, 조류 4종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구분하기 어렵거나 접근에 제약이 있는 ▲큰잎쓴풀 ▲부챗말 ▲남녘납거미 ▲배물방개붙이 ▲중대백로 등 25종은 제외됐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종 갱신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자생생물에 관심을 갖고 기후변화를 확인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참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9 12:00:2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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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충남 일자리 박람회’ 개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충남 도내 80여 개의 대기업·외국계기업·공공기관·중견·중소기업과 지역 13개 대학 재학생, 일반 구직자 등이 함께 모여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2024 힘쎈 충남 미래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충남경제진흥원, 천안시, 아산시,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DSC지역혁신플랫폼 모빌리티소부장사업본부, 백석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백석문화대 등 민·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더 나은 미래로, 모두가 함께'란 슬로건으로 한국기술교육대 담헌실학관 일대에서 진행되는 박람회는 기업의 채용면접관 78개를 비롯, 취업정보관, 부대 행사관 등 150여 개 부스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채용면접관'에서는 실제 구인 중인 기업과 구직자 간의 1대 1 면접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취업정보관'에서는 대학생뿐 아니라 여성, 신중년, 외국인 유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채용 정보 소개와 공공기관 취업 상담이 진행된다. 취업컨설팅존에서는 ▲이력서 및 면접 코칭 ▲진로 취업 상담 ▲MBTI를 통한 직무찾기 ▲기업분석 및 해외 취업 컨설팅 ▲Chat-GPT의 취업 활용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대행사관'에서는 새로운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직업체험,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면접 메이크업, 스탬프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이번 박람회가 충남도 인재의 지역 정주 및 취업시장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9-29 12:00:2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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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맞춤형 컨설팅으로 승승장구…코엘트·메가조인트 성장 눈길

포스코가 중소기업과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 등 다방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겪는 고질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엘트와 메가조인트가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는 등 대표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Smart화 역량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Benefit Sharing)'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협력업체 가운데 코엘트는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토대로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코엘트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접이식 컨테이너를 상용화하고, 세계 최초로 20ft, 40ft 규격의 하이큐빅 접이식 컨테이너 제품을 구축한 기업이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회송 시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접어서 운송,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특수 컨테이너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코엘트는 2018년 포스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연구과제로 선정되어 포스코 마케팅본부 및 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시제품을 제작 구현했다. 코엘트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포스코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코엘트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과제를 동반성장지원단과 함께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 제조 공정을 개선해 제조 리드 타임을 약 44%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약 11.3% 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와 안정성을 검증하는 실증테스트도 진행하며 다각적인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울산 소재 금호석유화학 현장에서의 화물 장입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를 거쳐 1월 말 컨테이너가 다시 부산항에 도착하기까지 일반 컨테이너와 동일한 조건에서 실증테스트를 진행했다. 총 2개월에 걸친 실증테스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바탕으로 코엘트는 제품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하는 기회가 됐다. 또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지원을 받은 메가조인트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신기술을 지난 6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 적용하는 결실을 맺었다. 메가조인트는 2015년 설립된 10년 차 기업으로,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용접 작업 없이 배관과 배관을 기계적으로 접합하는 공법을 활용해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꽃 비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고, 용접 대비 작업시간도 단축돼 3분의 1 수준의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메가조인트는 2017년 포스코 IMP 최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되며 포스코와는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펀딩 지원을,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억원 수준이던 메가조인트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6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기도 했다.

2024-09-29 11:54: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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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인재' 양성 위해 에이머스·청소년 캠프 운영

LG는 지난 28~29일 1박 2일 동안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LG 에이머스는 LG가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매해 여름·겨울방학 기간에 진행된다. 에이머스 참가자는 온라인 예선에 통과하면 해커톤 참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올해 해커톤은 '디지털 트윈 적용을 위한 실시간 생산 품질 개선 모델 개발'을 주제로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27개 팀, 104명의 청년이 참가했다. LG는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 10월 중 서울 마곡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LG는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 총 1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과 최우수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상금 총 1천만 원과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 대회 이튿날에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렸다. 결선 참가자들은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았으며, 향후 채용 시 우선 검토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에 등록할 기회가 주어졌다. ◆'AI 꿈나무' 성장 지원하는 LG AI 청소년 캠프 운영 한편, LG는 내달 31일까지 'LG AI 청소년 캠프' 2기 참가자 100명을 공개 모집한다. 캠프는 LG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새롭게 시작한 교육 사회공헌사업으로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 문제를 AI로 해결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캠프에 선발된 청소년은 내년 2월 서울대에서 열리는 1박 2일 교육을 시작으로 5월까지 10주간 매주 토요일 서울대 멘토들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국내 교육 과정에 참가할 수 있다. LG는 국내 교육 과정 우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름 방학 기간 중 2주간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와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하는 교육 과정 참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기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09-29 11:50:3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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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자 기술력' HD현대·한화오션, 美 해군과 함정 기술 협력 나서

국내 조선업계가 미 해군과 손잡고 향후 협력을 강화한다. 미 해군 함정 사업을 총괄하는 고위급 관계자가 최근 HD현대와 한화오션을 방문해 협력 가능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양국간 교감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HD현대는 지난 27일 토마스 앤더슨 소장, 윌리엄 그린 소장 등 미 해군과 주한미국대사관의 고위급 인사 13명이 경기 판교 HD현대 글로벌 R&D 센터를 방문해 미래 함정·친환경, 디지털 선박 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앤더슨 소장은 미 해군 함정 프로그램 총괄 책임자고, 그린 소장은 미 해군 지역유지관리센터 사령관이자 수상함 유지·보수·운영(MRO) 총괄 책임자다. HD현대는 인공지능(AI) 기반 함정 솔루션과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 선박 등 함정 기술 개발 역량과 중점 연구개발 분야를 설명하고, 해외 함정에 대한 MRO 전략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 해군 고위급은 한화오션 R&D 센터도 방문했다. 한화오션은 경기 시흥 R&D 캠퍼스에서 해군 함정사업 책임자들과 상호 협력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미 해군은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 공동 수조, 예인 수조, 모형제작실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친환경 연료 육상시험시설은 상용급 연료전지와 리튬이온배터리, 신개념 배터리, 축·발전기, 암모니아 추진 등 친환경 연료 기술을 시험하는 설비다. 또 미 해군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잠수함용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는 전했다. 잠수함에 ESS와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공기 불요 추진체계(AIP)가 함께 탑재되면 최대 3주간 수중에서 은밀한 작전이 가능하다.

2024-09-29 11:32: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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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 95% 이상"...SK이노베이션, AI로 열교환기 결함 찾아낸다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최초로 정유·석유화학 공정에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T) 기술을 적용한 설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확장해 나간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부터 SK 울산CLX에서 추진했던 스마트플랜트에 AI와 DT를 접목하면서 스마트플랜트 2.0으로 진화·발전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는 입장이다. ◆ 세계 최초 설비 검사 진단 AI 모델 개발 지원...울산CLX 시작으로 사업 확대 추진 SK이노베이션은 지역 AI기업인 딥아이(DEEP AI)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 평가 설루션'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1년 365일 가동되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은 안전 운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엔지니어가 정비 여부를 판단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초음파를 이용해 결함을 찾는 비파괴 검사로, 주로 열교환기 결함 검사에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공정에서 제품 생산 시 온도 조절에 쓰이는 수천 여개 튜브로 구성된 핵심부품이다. SK 울산CLX에만 약 7000기,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약 3만기가 있을 만큼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열교환기는 정유·석유화학 설비 노후화 및 혹독한 운전환경으로 인해 균열, 부식, 마모가 잦으며, 고장 원인의 약 80% 이상이 열교환기 내 튜브 손상이다. 열교환기가 손상된 채로 운전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진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기존 검사 방식은 초음파를 이용해 촬영 후 전문가가 육안으로 결함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정확도, 소요시간 등에서 한계가 있다. 특히 관련 분야 전문가가 감소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SK이노베이션과 딥아이가 함께 개발한 AI IRIS기술은 초음파로 촬영한 후,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가 결함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이상이다.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도 90% 이상 단축 가능하다. 대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등 방대한 기술 지식과 중소기업의 AI 기술이 융합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지역 AI기업과의 협력으로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살린 '산업AI'를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K 울산CLX 관계자는 "딥아이와 함께 AI 비파괴검사(IRIS) 자동평가 설루션을 더욱 고도화해 국내 전체 정유·석유화학산업 뿐 아니라 동일기술이 적용되는 배관, 보일러, 탱크, 자동차, 항공기 부품 분야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초 도입 스마트플랜트 시스템 상업화… SK이노 "울산을 '산업AI' 중심 도시로" SK이노베이션이 자체 개발한 설비자산 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의 사업화도 성공했다. OCEAN-H는 정유·석유화학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지난 60여년간 축적된 데이터로 다양한 상황에 맞춰 활용하게 구현한 모델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OCEAN-H를 상업화한 후 해외 설루션과 경쟁하며 현재까지 울산지역 정유·석유화학업체 5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해, 약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구현된 시스템에 정유·석유화학 업체들의 문의와 협업요청이 몰리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전, 철강, 배터리 분야 등에서도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업체가 개발한 설루션은 업무 환경의 차이로 인한 편의성, 활용성, 확장성 및 높은 비용 등의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를 대폭 개선한 점이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OCEAN-H를 지속적으로 지능화, 고도화하고 있다. 스마트비계시스템, 스마트작업허가서(Smart Work Permit) 등 자체 개발 제품군을 확대하며, AI 기술을 접목해 편의성 및 정확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인도 글로벌 IT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TATA그룹의 TCS(TATA Consultancy Service)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인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K에너지 서관희 기술·설비본부장은 "SK 울산CLX의 정유·석유화학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정유공장에 이어 국내 최초 스마트플랜트 도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만큼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9 11:24: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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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골 문경 가은아자개시장의 이유있는 '도전과 변화'

단절된 위치, 인구 감소, 점포 노후화등으로 '위기' 상인들, 시장 살리기 안간힘…'특성화시장'에 도전 토요그린마켓 통해 유입인구 ↑, 체험형 시장 조성 "상인·소비자 만족하는 문화관광 특성화시장 목표" 경상북도 문경.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철도 문경선이 지나는 경북 중서부에 위치한 청정도시다.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가보기 쉽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농업과 탄광 산업 그리고 주변 산과 들이 마음껏 선물하는 특산물과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 바로 문경이다. 문경 가은읍에 있는 가은아자개시장은 55개 점포가 산에서 채취한 송이버섯, 고사리, 더덕, 두릅, 참나물 등 산채를 주로 취급하는 전통시장이다. '아자개'는 신라의 장수이자 후백제 초대 국왕인 견훤의 아버지로 문경 가은읍이 바로 아자개와 아들 견훤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가은아자개시장은 문경에서도 다소 외딴곳에 있는 등 단절된 지리적 위치와 인구 감소, 점포 노후화, 대표 상품 부재 등으로 한 때 위기를 맞았다. 2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코로나 앤데믹 이후 테마파크인 문경 에코월드를 비롯한 주변 관광지에 유입 인구가 점점 늘면서 가은아자개시장 상인회도 기회를 잡기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진공의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도전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가은아자개시장은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계기로 기존 민속 체험 관광형 컨셉을 유지하면서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주변 관광지와의 상생 협약,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토요그린마켓 개설 ▲체험형 시장 조성 ▲특화 상품 개발 등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해의 경우 '토요그린마켓'은 관광객이 몰리는 8월19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렸다. 이 결과 주말 매출은 전년 대비 10.7% 상승했고, 관광객은 전년 하반기 대비 1만5000명 가량 증가한 약 12만5000명이 다녀갔다. 폭염 등으로 다소 여의치 않았던 올해는 '가은 토요 역사·문화 탐방 자유 투어'를 개설해 매주 토요일 600명 한정으로 10월 26일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체험형 시장'은 가은아자개시장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시장은 2011년 당시 3668㎡에 달하는 부지에 민속마을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민속 체험형 장터를 조성했다. 특히,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교육적인 역사·문화 스토리가 담긴 철제 배너 설치, 인조 꽃터널을 활용한 감성 포토존, 입구 아치 도색, 개폐형 썬쉐이드 설치 등 기존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조선시대 장터를 재현한 시장의 모습과 초가집으로 된 상점들, 장터방앗간, 양조장, 로컬푸드, 공방 등 덕분에 민속촌에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고 장 보는 맛도 극대화했다. 가은아자개시장은 특화 상품 개발을 통해 시장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제비쑥을 직접 재배해 만든 '제비쑥덕 3종(설기, 절편, 인절미)'이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두번의 품평회를 거치며 맛을 인정받고 '가은쑥향'이라는 브랜드도 탄생했다. 제비쑥떡은 상인협동조합 '아자개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하며 상인들의 소득 창출 기회까지 만들어냈다. 아자개협동조합은 문경새재 양조장과 만복막걸리 최저가 공급 상생협약체결도 맺었다. 가은아자개시장 성운모 상인회장은 "우리 시장은 볼거리와 먹거리 넘치는 다양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라며 "상인과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문화관광 특성화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이 지원하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사업목적에 따라 ▲첫걸음기반조성 ▲문화관광형시장 ▲디지털전통시장으로 구분된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2년 간 최대 10억원(지방비 포함)을 지원하고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집중 육성하는 상인 중심 프로젝트다.

2024-09-29 11:17:4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