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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美 ABS와 함께 해양 사업 기술 개발 선도

한화오션이 해양 사업 기술 개발 선도를 위해 미국 선급인 ABS와 협력한다. 한화오션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가스텍 2024'에서 미국 선급인 ABS와 해양사업 관련 기술협력 협약(OTCA)을 체결하고 선도적인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지속 가능성 ▲디지털화·인공지능(AI) ▲사이버 보안 운영 기술 등에 대한 핵심 역량을 끌어올리고 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최첨단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해양탄소 포집, 해상풍력 기술 접목, 전기·전동화 등 각종 에너지 효율 증대를 위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이러한 기술이 적용된 솔루션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구엘 에르난데스 ABS 글로벌 해양부문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해양 혁신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가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청정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 레비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사장)은 "우리는 한 팀으로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자원과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행과 운영에 개발 기술을 접목시킬 수 있다"며 "저비용과 저탄소 집약도를 지닌 유전을 개발하고자 하는 전략적 고객을 위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경제적 솔루션을 제안하려는 우리의 목표를 구조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8:39: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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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체코 기술청 등 MOU … 첨단산업분야 협력 확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임석 하에 체코기술청과 업무협약을 갱신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자 공동연구개발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업무협약 갱신을 통해 중점협력 기술 분야를 광학, 첨단 소재, 순환경제 등으로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KIAT는 아울러 체코 카렐대학교, 마사리크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첨단산업 분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IAT는 내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와 핵심 소재 분야의 국내 석박사급 연구자들을 체코 대학에 파견해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한국과 체코 간 상호 보완적인 기술역량을 활용해 원전 뿐 아니라 산업기술 측면에서 잠재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번 협약들을 통해 기술협력과 인재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고 실질적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이날 열린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포럼' 기조연설에서 "체코의 기술력과 한국의 첨단산업 경쟁력이 융합하면 글로벌 산업 혁신을 이끌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양국이 중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술혁신의 허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전날(19일)에는 한-체코 국제공동연구개발 과제를 수행중인 네노비전(Nenovision)을 방문해 광학 분야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과제 수행 현황을 점검했다. 체코 기업인 네노비전은 고해상도 나노현미경 관련 기수을 가진 기업으로, 국내 기업인 코셈과 전북대, 한국과학기술원, 체코공대와 함께 2021년부터 국제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2 14:29: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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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강국 체코와 첨단기술 협력 본격화… 장관급 대화채널도 신설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국 선정을 계기로 한국과 체코 간 첨단기술 협력이 본격화한다. 장관급 공급망·에너지 대화채널도 신설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기술협력 매칭 행사인 '한-체코 산업·에너지 테크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첨단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체코는 정밀기계, 광학, 나노소재 등 일부 제조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기술 강국이다. 양국은 이러한 점을 활용해 한-체코 간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체코는 2022년 기준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이 23%로 유럽연합(EU)내 2위이며, 2020년 기준 제조수출 중 첨단제품 비중은 22.6%로 OECD 8위다. 이번 포럼에서 체코 측은 체코공대, 체코과학원 등 40여개 우수 연구 기관이 참여했고, 한국에서는 광기술원, 현대차, 성균관대 등 다수 산학연이 참여했다. 또 첨단 로봇·레이저 광원·수소 등 분야 양국 간 구체적인 기술협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12건이 체결됐다. 정밀기계·광학 등 기존 협력분야에서는 임팩트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중대형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고, 우리나라 석·박사 연구자를 체코의 우수 대학에 파견해 양국 혁신 인재들간 활발한 기술교류와 공동연구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한·체코 간 공동연구개발에 향후 7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양국 산학연 간 안정적 기술협력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가칭)한-체코 산업협력 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장관급 한-체코 공급망·에너지대화를 신설하고 해당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요젭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제1차 공급망·에너지 대화'를 개최했다. 양국 장관급 대화채널은 미국에 이어 한국이 체결한 두 번째 장관급 공급망·에너지 협의체다. 이번 1차 회의에서 양국 장관은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제조 △무탄소에너지 △원자력에너지 △공동행동 등 각 협력 부문별 주요 관심 분야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투자·공급망 부문에서는 양국 간 빠르게 확대되는 교역 규모와 교역 품목 다변화를 확인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첨단산업 부문에서는 배터리·로봇·미래차 등 3대 핵심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연구개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수소,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에너지 효율 등 양국 공통 관심분야에서 정책·기술 교류를, 원전 협력 부문에서는 '두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지속 협력하고, 공동행동 부문에서는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진출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했다. 안덕근 장관은 "공급망·에너지 대화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양국으르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협력 채널이 될 것"이라며 "분과별 국장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2 14:08:2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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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조작' 넥슨, 메이플 유저에 219억원 보상 '역대 최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게임 운영사 넥슨코리아가 해당 아이템 이용자들에게 약 219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22일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넥슨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조정위원회)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19억원(추정)의 피해보상이 이뤄질 전망이다.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넥슨은 지난 9일 이같은 조정 결정을 수락했다.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으로 권고했고, 넥슨은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다. 이에 따라 2019년 3월1일~2021년 3월5일까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에서 레드 및 블랙큐브를 취득해 사용한 이용자 약 80만명 모두 조정위원회 결정과 같은 내용의 보상을 받게 된다. 대상자들은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 보상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의 경우 별도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10월 말 보상액을 일괄 지급받게 된다. 보상은 수수료 없이 현금화가 가능한 넥슨캐시로 지급된다. 1인당 평균 보상금액은 약 20만원으로 최고 보상금은 약 1000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신청자의 경우 넥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 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다.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은 행위를 제재한 공정위의 조치와 연계해 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넥슨은 앞서 올해 초 아이템 내 규브의 출현 확률을 설정해 선호도가 높은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확률을 변경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가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원 부과 처분을 받았다. 한편, 공정위는 게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 정보를 공개하고 '먹튀 게임' 방지를 위해 게임 서비스 종료 후 최소 30일 이상 환불 전담 창구를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또 해외 게임사에도 동일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부과하고 공정위 심의·의결 단계에서도 시정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동의의결제 도입을 포함한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9-22 13:33: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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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美 대선 결과에 촉각..."산업 정책 변화 예의주시"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국내 배터리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제도 변화와 지원 규모 축소 등 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예상되는 리스크에 대비해, 배터리 업계는 대선 및 의회 선거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지난 11일 (현지 시간) 앨라배마주가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부재자 투표 용지를 우편 발송하며 사전투표가 본격 시작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반도체·신재생에너지·자동차 등 제조업 공급망을 확충해 온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친환경 정책의 일환인 IRA 정책을 유지하며 관련 법안에 더욱 힘을 실어 기후 변화 대응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모두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지지하며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의견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IRA 1주년을 알리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연설에 나선 바 있다. 이밖에 국제 기후 회의에 적극 참석하며 기후 변화 대응 의지를 강조해 왔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 구간 돌입, 중국발 공급과잉 우려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나 IRA가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IRA 이후 국내 배터리 업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일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3년 한국 기업의 미국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오른 42.4%를 기록했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또한 IRA에 따른 혜택을 받으며 영업이익에 IRA 첨단제조세액공제(AMPC)를 반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6367억원, 삼성SDI는 546억원, SK온은 1503억원을 반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중국 등 한국의 경쟁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IRA 관련 혜택 축소 등 전기차 시장 둔화 가능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미국 내 고물가의 원인이라고 비판하며, 미국 내 화석 에너지 개발과 석유 및 가스 시추를 확대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전력경영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에너지 예상 정책에 대해 "에너지 비용 증가를 유발하는 재생에너지 관련 보조금도 없앨 것"이라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에너지·전기 제공에 주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업계는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시장 성과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대선 결과에 주목하며 내년 투자 전략 세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두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정책의 장단점이 뚜렷한 만큼 이에 맞춰 투자 전략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게 될 시 재생에너지 관련 지원축소와 함께 IRA 혜택이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IRA 지원 규모가 축소되고 전기차 보급이 지연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미래 수익을 기대하며 추진한 미국 내 투자는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이라 말했다. 일각에서는 양 후보 모두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후보 모두 미국의 높은 물가와 공급망 문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신경 쓰고 있기에 이에 대비할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배터리 산업은 원료와 소재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이를 해결할 대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2 13:30: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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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회장 "두산스코다파워 기술 확보로 원전 경쟁력 강화 기대"

두산에너빌리티의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가 한국의 유럽 원전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팀코리아의 체코 원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존재감이 부각된 두산스코다파워가 체코 뿐 아니라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유럽 원전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22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을 비롯해 정부와 원전업계 주요 인사들은 체코 프라하에서 90㎞ 가량 떨어진 플젠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 본사를 찾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원전 업계는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체코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을 갖고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스코다파워는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와 체코 원전용 증기터빈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되면 두산스코다파워에서 생산하는 증기터빈을 두코바니 원전에 공급하는 것에 대한 협약이다. 그 밖의 원전 주기기는 한국에서 생산, 공급한다. 유럽에서는 현재 폴란드, 루마니아, 네덜란드, 슬로베니아 등 다수의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추진 중이거나 건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 삼아 유럽 다른 나라로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유럽에 위치한 두산스코다파워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150년 넘는 역사의 두산스코다파워는 이미 체코, 슬로바키아, 핀란드 등 3개국에 원전용 증기터빈 26기를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540기 이상의 증기터빈을 전세계 발전시장에 공급했다. 여기에다 두산스코다파워는 발전기 기술을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이전 받을 계획이어서 원전사업 수행 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프라하에서 '두산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개최하면서 두산스코다파워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발전기 기술 이전 투자 계획을 밝혔다. 기술 이전 완료 시 두산스코다파워는 오는 2029년부터 SMR, 복합화력 등 다양한 발전소용 발전기 자체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발전기 기술 이전과 공장·설비 투자를 위해 공장 현황, 보유 설비, 기술 이전 일정에 대해 내부 검토를 실시했다. 7월에는 두산스코다파워 설계·생산 엔지니어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 발전기 공장을 찾아 실제 설비를 확인하고 생산 가능 여부와 투자 계획 논의에 들어갔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두산스코다파워의 기술 확보로 양국의 원전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전 사업은 건설, 운전, 가동 연장을 감안하면 100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두산은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끝>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9-22 13:29: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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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안전성 입증…미국 IIHS 충돌평가서 최고 등급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다시 한번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이하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이하 TSP+, Top Safety Pick+)' 등급으로 상향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표로 총 7개 차종이 TSP+에 선정된 제네시스는 올해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받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TSP+ 선정 모델을 보유한 브랜드로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올해 2월 ▲GV60 ▲G80 전동화 모델 ▲GV80, 올해 4월 ▲G80 ▲G90에 이어 이번 ▲GV70 ▲GV70 전동화 모델까지 강화된 충돌평가서 TSP+ 등급을 받으며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및 예방성능을 입증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다양한 첨단 주행 안전 보조 기능들을 대거 탑재해 우수한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적인 가치로 두고 있다"며 "이번 GV70와 GV70 전동화 모델의 TSP+ 획득을 비롯한 다수 차종의 최고 등급 획득은 가장 안전한 차량을 제공하기 위한 제네시스의 노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밝혔다.

2024-09-22 13:28: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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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重, 자율주행과 자율운항 기술 개발…패러다임 전환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과 혁신 기술이 더해지면서 이동 수단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부분적인 자율주행 기능으로 현재 상용화된 레벨 2~레벨2.5 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이미 도로를 다니고 있으며 그 기능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카메라로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와 접목한 부분적인 자율운항 기술을 탑재한 선박이 세계 곳곳을 운항하고 있다. 하늘을 통해 이동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이동 수단의 기술 진화로 물류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24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을 앞두고 모빌리티 혁신의 현주소를 알아봤다. ◆미래 모빌리티 개척자 '현대차그룹'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치열하게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내놓은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규모를 보면 2025년 209조원에서 2035년 1347조원(연평균 40%↑)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는 레벨 2.5를 상용화 했으며 레벨3 적용을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혼다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레벨 3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하며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레벨3, 레벨4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레벨0부터 레벨5단계까지 총 6단계로 구분된다. 레벨0은 운전자가 주행을 위해 모든걸 설정해야 한다. 말 그대로 자율주행 기능이 없다. 레벨1~2는 자율주행 기능이 운전자를 보조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앞차 간격 유지, 차선 이탈 방지 등 최근 출시된 차량에 대부분 탑재된 수준으로 도심 정체구간이나 고속도로 등에서 부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직까지 운전자가 주행에 적극 개입해야하는 단계다.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3부터는 운전의 주도권이 차량으로 넘어간다. 운전자는 비상상황에만 개입하면 된다. 운전대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시스템 요청이 있거나 필요한 상황에만 잡으면 된다. 레벨4는 비상시에도 자동차가 스스로 대처할 수 있다. 레벨5는 100% 자동차가 운전하기 때문에 운전석을 없애도 상관없다. 현대차그룹은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등 차체에 총 30여개의 센서를 장착한 로보택시를 개발해 시범운영하고 있다. 현재 일본 혼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시속 60㎞ 제한 속도를 적용한 레벨3 자율주행차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시속 80㎞의 레벨3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고속도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 흐름에 맞추면서 한층 고도화된 기술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수영 현대차그룹 자율주행SW개발3팀 연구원은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경로 계획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문제를 풀었지만 여전히흥미로운 문제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에게는 안전과 편의를, 산업에는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고도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을 판교, 국회 등에서 시범 운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운행 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로보셔틀은 로봇(Robot)과 버스를 의미하는 셔틀(Shuttle)의 합성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다인승 모빌리티를 의미하며, 이번 시범 서비스에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핵심 기술이 적용됐다.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이 개발한 자율주행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을 접목해 승객이 앱을 통해 승·하차 장소를 입력하면 실시간 차량 위치와 도착 예상 시간을 안내하는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초에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기업인 '모셔널'에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율주행 관련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모셔널, 한국 포티투닷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자율주행 운행·관리 책임을 명시하는 등 필요한 제도 개선을 위해 도로교통법 개선에 나선 만큼 국내 기업들의 자율주행 사업도 탄력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간을 위한 이동의 자유'라는 비전을 기반으로 사회적 공익을 추구하고, 모두가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셔클을 비롯한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는 새로운 교통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벨3,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사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조선' 자율운항선박 시대 혁신 이끈다 자동차 업계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집중하는 만큼 해운업계도 전 세계적으로 자율운항선박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은 AI와 첨단 센서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력으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말한다. 업계는 자율운항 선박 도입으로 해운 인력 부족 문제와 해양 사고, 탄소 배출량 감소, 운항비 절감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운항 선박의 상용화는 해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는 국내 조선업체들은 자율운항 선박 시대을 준비하며 담당 조직을 구성하는 등 활발하게 개발에 나서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 맏형격인 HD현대는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는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충돌회피 기술은 상용화를 완료했으며 원격제어 기술은 연말 실증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경쟁업체들의 경우 두 기술 모두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하이나스 내비게이션(주변 선박과 항해 정보를 파노라마뷰로 보여주는 시스템)은 440척 이상 수주하고 110여척 탑재 되었고, 하이나스 컨트롤(하이나스 내비게이션에 제어 기능을 추가한 것·자율운항선박 등급 2단계)은 2023년 1분기부터 시작하여 170여척 수주 및 10여척 탑재됐다. 한화오션은 자율운항선박 솔루션 'HS4'를 개발해 기술 검증에 돌입했다. 한화오션의 자율 운항 시험선박 '한비(HAN-V)'는 실증 시험을 통해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를 이미 마쳤다.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의 원격 통신을 포함하여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한바 있다. 한화오션은 올 하반기 대형 상선 대상으로 자율운항 시스템을 해상 실증할 예정이며, 2035년까지 완전자율운항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자체 개발한 원격 자율운항 시스템 '삼성자율선박(SAS)'을 탑재하여 거제도에서 제주도, 대만 가오슝항까지 운항에 성공했다. 현재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자율운항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으며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확보해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라면서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운항선박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신적인 변화를 맞고 있지만 법과 제도적 장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사고 발생시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2025년 부터 시행될 자율운항선박법의 규제특례 조항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9-22 13:0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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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솔루션, 3700만 달러 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2028년까지 순차적 공급

HD현대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대규모 '축 발전 시스템' 수주에 성공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중동 소재 선사로부터 3700만 달러(약 494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축(軸) 발전 시스템'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축 발전 시스템(SGS)은 선박 추진용 대형엔진의 회전 동력 일부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추진용 대형엔진은 기존 중형엔진보다 연료 효율이 높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강화되고 있는 선박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친환경 선박 발전설비로도 주목받고 있다. 과거 일부 선사에만 채택됐던 축 발전 시스템은 최근 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대형 가스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추세다. 적용 선종도 컨테이너선, 원유운반선, 벌크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2억4581만 달러(약 3284억원) 수준이던 축 발전 시스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85% 성장해 2028년 3억6580만 달러(약 48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20년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축 발전 시스템'을 핵심 신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바 있다. 2021년 4척을 시작으로 2022년 2척, 2023년 9척, 2024년 21척을 수주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탄소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한 축 발전 시스템 개조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라며 "관련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22 13:07:5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