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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유럽 스타일 EV9 공개…"짜릿한 순간 선사"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이 유럽 시장 상륙 준비를 마쳤다. 기아는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기아 브랜드 써밋'을 열고 유럽향 EV9을 처음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럽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 기아는 유럽향 EV9을 소개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할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한국 브랜드 처음으로 '유럽 올해의 자동차(COTY)'에 오른 EV6에 이어 같은 E-GMP 플랫폼으로 개발한 EV9을 출시하며 현지 전기차 시장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 유럽향 EV9은 넓은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은 물론, 고속도로 자율주행(HDP)과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오션 매트 블루를 주력 색상으로, 일부 전면 디자인을 차별화하며 현지 소비자를 공략한다. 10가지 친환경 필수 소재를 적용하며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담았다. 기아는 하반기 EV9을 출시하며 유럽 전기차 판매량 9만3000대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2030년까지 연간 51만5000대로 확대하며 전기차 판매 비중을 17%에서 74%로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기차(EV)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고 있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아이오니티와 디지털 차징 솔루션스 등 현지 충전 인프라 업체와 협력을 통해 유럽 28개국에 50만기 이상 충전 거점을 제공하며 전기차 편의성도 제고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30 15:54:2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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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 취득

현대글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물류 시장에서 전문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하는 등 관련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ATA의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의 운송 전문성을 증명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전기차에 주로 활용된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지만 화재 위험 등 운송과 보관이 까다롭다. 현대글로비스는 국제 표준에 따라 적절히 취급, 운송하고 엄격한 품질·안전관리를 준수하는 점이 검증된 항공 물류 체인 업체에 이 인증이 부여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인증 수여식에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항공-물류업계와 공동으로 인증을 취득했다. LX판토스도 앞서 지난 2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인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전문적인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2020년 461억달러에서 2030년 3517억달러로 향후 10년간 8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운송, 회수, 재활용, 재사용 같은 배터리 생애주기 전반에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순환 구조 구축에 힘쓰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발전에도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이차전지 수출액은 99억8000만달러로 2021년(86억7000만달러)보다 15% 늘었다. 정부는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가 향후 5년 안에 우리나라의 5대 수출 품목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물류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배터리 물류 등 신규 전략 사업에서도 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해 기업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5:39: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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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 점프' 어려워진 반도체 업계, '나노' 넘을 신기술 경쟁 점화

반도체 시장 침체가 끝을 보이면서 기술 경쟁도 재개하는 분위기다. 한계에 부딪힌 공정 미세화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30일 VLSI 심포지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파운드리 3나노 2세대 공정, SF3 특징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3나노 1세대 공정(SF3E)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바 있다. 게이트 활용 면을 3면에서 4면으로 늘린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인 MBCFET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번 SF3는 MBCFET 공정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 내년부터 양산할 예정, 이미 대형 고객사 수주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를 통해 TSMC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2025년부터 양산할 예정인 2나노 공정부터 GAA를 적용할 예정이다. GAA가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이유는 미세 공정 한계 때문이다. 나노 공정은 반도체 성능을 좌우하는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간격을 표시하는 숫자로, 게이트를 평면이 아닌 3차원으로 쓰는 핀펫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실제 성능을 표현하기 어렵게 됐다. 여기에 웨이퍼를 만드는 실리콘 입자 크기가 0.3나노 수준으로, 미세 공정 난이도도 대폭 올라갔다.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해서 미세 공정보다 GAA 기술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고유전율 금속 소재를 게이트에 적용한 HKMG 역시 같은 의미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HKMG는 전자가 잘 흐르는 소재로 게이트를 만드는 기술로, 수나노대 공정에서 전자가 의도치 않게 흐르는 '터널링'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인텔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국내외 반도체 업계에서 보편화됐다. 실리콘 웨이퍼에 고유전율 금속을 증착하기 위한 원자층박막(ALD) 기술이 핵심, ASM과 램리서치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국내 소부장 업계도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는 추세다. 다만 이같은 노력으로도 전공정을 통해 집적도를 높이기는 쉽지 않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2년마다 집적도를 2배 높인다는 '무어의 법칙'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는 것. 당장 파운드리 업계는 1나노 이하 미세 공정인 '옹스트롬' 시대에 회의적인 분위기다. EUV 장비 운용 난이도가 워낙 높아 차세대 장비인 하이NA EUV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데다가, 2~3나노도 이전 공정과 비교해 비용이 크게 치솟는 반면 성능 향상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메모리 업계도 차차세대 제품 개발을 고심중이다. 당초 10나노급을 6세대까지로 예상했지만 공정 문제로 10나노급 7세대(1d)까지 후퇴한 상황, 그나마도 1d D램 부터는 공정 반복 횟수도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어 시장성에 의문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칩을 쌓아올리는 패키징 기술이 현실화하고 있다. 평면 집적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위로 쌓아서 해결하겠다는 것.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재료 시장이 연평균 2.7% 성장해 2027년 298억달러(한화 약 4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TSMC가 일찌감치 기판을 없애는 패키징 기술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낸 가운데, 삼성전자도 아이큐브를 비롯한 패키징 기술 개발과 함께 올해 어드밴스드 패키지(AVP)를 신설하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른바 '비욘드 무어'가 대세가 된 것. Arm도 무어의 법칙을 지키겠다던 원조 인텔 역시 최근 패키징 기술도 무어의 법칙에 포함된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D램도 패키징 기술인 HBM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수나노대부터는 웨이퍼를 합치는 패키징 기술, 하이브리드 본딩으로 수직 구조로 개발 중으로 알려졌다. 한 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만이 트랜지스터 구조를 3차원화하는 4F 스퀘어 도입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진행 중으로 미세 공정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 다만 아직 내부 평가 중으로 아직 현실화는 미지수라는 전언이다. 성공하더라도 그 다음은 3D D램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2023-05-30 15:27: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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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철강업계 최초 'H형강' 저탄소 인증…친환경 제품 생산 박차

현대제철이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에 속도를 높인다. 현대제철은 최근 환경부로부터 H형강의 저탄소 제품 인증(EPD)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현대제철은 총 13개의 EPD 인증 제품군과 1개의 저탄소제품 인증 제품군을 확보했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환경성적표지(EPD, 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을 받은 제품 중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 배출량이 동종제품의 평균 배출량보다 적은 제품에 대해 인증하는 제도로 시장 주도의 저탄소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현대제철의 H형강은 전기로 생산 방식으로 철 스크랩을 재활용하여 생산하는 제품이다.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음으로써 기존의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GR, Good Recycled Product)'과 함께 고로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동종 제품 대비 친환경적인 제품임을 확인하였고 저탄소 사회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 또 현대제철은 최근 초고강도 H형강(460MPa)의 생산체계를 갖추면서 기존의 355MPa급 고강도 제품보다 약 1.3배 우수한 강도를 구현해 강재 중량을 줄일 수 있어 추가적인 공사기간 단축 및 원가 절감까지 가능하면서도 낮은 탄소 배출량을 갖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였다. 저탄소 제품은 환경부에서 채택한 녹색제품에 해당되어'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공기관의 의무 구매 제품에 해당된다. 또한, 주거 및 비 주거 주택에 저탄소 제품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건물의 환경성을 평가하는'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추가적인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녹색건축인증(G-SEED)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현대제철은 "최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고로 및 전기로 사업 기반 저탄소 생산체계 전환의 유용성에 대한 포부를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저탄소 제품 인증을 통해 당사의 구체적인 전기로 기술 및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ESG 경영을 선도하고 글로벌 저탄소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0 15:26: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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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신보와 창업기업 경영애로 극복지원나서

정책자금·매출채권보험 상호 연계지원 협약 맺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신용보증기금과 창업기업들의 경영애로 극복 지원에 나선다. 중진공은 신보와 30일 오전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책자금과 매출채권보험 상호 연계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업기업에 장기·저리 정책자금과 매출채권보험을 연계하고 상호 인센티브를 제공해 금융 안정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 체결을 계기로 중진공은 신보 다사랑보험 가입기업이 창업자금(운전) 신청 시 금리를 우대(0.1%p)하고, 신보는 중진공 창업자금(운전) 지원기업이 매출채권보험 가입 시 보험요율 인하(10%) 및 인수비율을 상향 적용(85%)하는 등 상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중진공은 기술력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기업에 대출기간 5년(2년 거치 3년)으로 직접·신용대출 중심으로 운전자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신보는 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판매한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보상하는 매출채권보험을 운용하고 있다. 이처럼 정책자금과 매출채권보험을 상호 연계 지원하면 창업기업의 자금애로 해소와 함께 거래 안정성 제고를 통해 창업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이 기대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중진공과 신보는 정책 원팀(One-Team) 결성을 통해 창업기업 금융 안정망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중진공은 앞으로도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창업 과정상 겪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책자금과 매출채권보험 상호 연계 제도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책자금 융자는 중진공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정책자금 전담콜센터 또는 중진공 전국 33개 지역본·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3-05-30 14:43: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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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GM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 캐나다서 대규모투자 지원 확보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네럴모터스(GM)의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이 캐나다로부터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 받는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연방과 퀘벡 주정부는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립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최초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얼티엄캠을 지원해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다. 이날 발표는 캐나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총리,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장관, 포스코퓨처엠 윤덕일 기획지원본부장, GM 캐나다의 마리사 웨스트 사장 등이 얼티엄캠의 양극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스코퓨처엠과 GM은 2022년 7월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6억 3300만 US달러(한화 7900억원)를 투자해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연 3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포스코퓨처엠과 GM은 투자 재원의 상당 금액을 정부 지원으로 조달하게 된다. 2024년 하반기 준공 목표인 생산공장의 건설도 더욱 탄력을 받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안정적인 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기획지원본부장은 "북미에서 안정적인 배터리소재 공급망을 구축하고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이루는 것은 포스코퓨처엠, GM, 캐나다 모두의 공동 목표"라며 "연방과 주정부의 대규모 투자 지원에 감사하며 공급망 강화,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수아 르고 캐나다 퀘벡주 총리는 "포스코퓨처엠과 GM의 양극재 공장 건립은 퀘벡의 에너지 전환 밸리 구축과 배터리 공급망을 위한 특별한 출발점이 될 것이기에 매우 자랑스럽다"며 "합작사의 양극재 사업과 혁신은 퀘벡의 녹색경제 변화 지표가 될 것으로, 글로벌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0 14:29: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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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 '비전2030' 따라 미래 성장 동력 확대 본격화

LS그룹이 '비전 2030'을 위해 뛰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주력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파트너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ESG 경영을 통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의지도 이어가고 있다. 올 초 구자은 회장이 신년하례 행사에서 선포한 '비전 2030'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은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에는 자산을 2배 늘려 50조원 규모 시장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한 바 있다. 8년간 20조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밝히며, 핵심으로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주문했다. 우선 LS그룹은 ESG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닌 친환경 시대를 향한 사업 기회 '전기의 시대'로 인식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다. 계열사별로 종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추진한다는 것. LS전선은 해외에서 대규모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대만 1차 해상풍력단지 건설사업의 8개 프로젝트에 대한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내면서 지금까지 총 계약금액만 9000억원, 2022년 기준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서 약 1조 2000억원 규모 해저 케이블 대규모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이에 다라 동해시에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등을 포함, 연면적 3만4816㎡ 규모의 해저4동 공장을 추가로 준공하기도 했다. 이번 신규 공장 완공으로 해저 케이블 생산능력은 1.5배 이상 증가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 BDU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번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백만대, BDU 2백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서 연간 약 7000억 원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또 LS일렉트릭은 올해 4월 영국 보틀리 지역에 1200억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11월 200억원 규모의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인프라 구축, 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수주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토리컴은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약 3200억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이다 LS MnM은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니켈 중간재와 블랙 파우더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약 5000톤에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27만톤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EV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해, EV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하고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하는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해 12월 5일 CNH 인더스트리얼과 5000억 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트랙터 2만 8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 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누계 매출은 1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부품 공급 체계를 갖춘 PS 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미국, 브라질, 중국 등에 있는 해외법인 간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부품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작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 E1은 이밖에도 지난해 4월 '휴맥스모빌리티'와, 작년 5월에는 '스탠다드에너지'와 각각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E1은 '휴맥스모빌리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미래형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며,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문 기업인 스탠다드에너지와는 E1이 보유한 LPG 충전소에 '스탠다드에너지'의 ESS를 연계한 초급속 전기차 충전 시설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충전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예스코홀딩스는 고객의 삶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저탄소 친환경 에너지, 건설사업 및 ESG 관점의 투자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예스코홀딩스는 핀테크, 바이오,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 혁신기업 약 56개에 24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예스코를 통해 서울시 9개구, 경기도 5개 시, 군 약 130만 고객에게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가스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관리와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PC(Precast Concrete) 공법 시장 1위 기업인 한성PC건설을 통해 반도체 공장, 대형건물, 물류센터, 대형 경기장, 아파트 구조물 등의 건설 현장에서 분진, 폐기물 피해를 줄이고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등 친환경 건설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 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그룹의 경영철학인 LSpartnership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ESG 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0 14:29:18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