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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가을 침실에 어울리는 '모데나' 출시

라운드형 디자인…C타입 고속 충전도 에이스침대가 가을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신혼 침대 '모데나(MODENA)'(사진)를 출시했다. 11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모데나의 헤드보드는 둥글고 단단한 조약돌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삼아 시각적인 안정감이 느껴지는 라운드형으로 디자인했다. 중앙의 더해진 가로 라인으로 침실이 더 넓어 보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디테일이 우수하며,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터치감을 지닌 월넛내추럴 무늬목 마감으로 신혼 무드에 알맞은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완성한다. 표면을 열과 압력으로 진공·압착하는 최신 멤브레인 기법을 사용, 마감을 깔끔하게 처리해 완성도를 높였다. 실용성 및 휴식 편의성도 함께 높였다. 프레임 상단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인테리어 소품이나 안경 등을 올려놓기에 편리하며, 스마트 기기 활용이 많은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C타입 고속 충전 포트를 양쪽에 배치했다. 또한, 에이스침대가 자체 개발한 '투 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해 매트리스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해 특별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140㎜ 발통을 적용한 N타입 설계로 지면과 파운데이션 사이 공간을 확보해 침대 하단까지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신제품 모데나는 월넛 천연 무늬목을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제품으로, 신혼 부부들에게 특히 추천한다"면서 "옵션으로 제공되는 협탁과 함께 사용하면 통일감 있는 침실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9-11 08:31: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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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5% "포괄임금제, 유지해야…불필요한 야근 방지"

야근 수당을 미리 정해서 주는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해 대부분 기업들은 '유지' 입장을 보였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약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한 기업 인식에 따르면 응답자 74.7%는 '포괄임금제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지' 의견은 24.3%에 그쳤다. 그동안 현행 포괄임금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지속됐다. 포괄임금제는 정해진 근로시간 이외의 수당을 미리 정해서 기본급과 함께 지급하는 제도를 말하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일정시간 연장근로를 하는 것으로 수당을 사전에 책정해 월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포괄임금제를 반대하는 입장(일부 노동계)은 '초과 수당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일한다'고 비판한다. 공짜 야근과 장시간 근로를 부추기는 제도라는 얘기다. 찬성 입장(일부 경영계)은 '포괄임금에서는 초과근로 유인이 없어 불필요한 야근을 막는다'란 입장이다. 오히려 '6시 퇴근'이 많아 임금을 더 받는 제도라는 말이다. 또 포괄임금제가 없다면 커피 마시고 SNS하는 시간이 근로시간인지를 따지며 소모적 갈등만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기업들은 포괄임금제를 허용해야 하는 이유(복수응답)로 근로시간 관리·산정이 쉽지 않은 점(5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실질 임금 감소에 따른 근로자 불만(31.6%), 시간외수당 등 인건비 증가 우려(28.9%), 엄격한 근로시간 관리에 대한 근로자 불만(28.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47.5%는 포괄임금제에서 정한 시간외수당이 실제 근로 시간의 대가와 비슷하다고 답했다. 포괄임금제에서 주는 시간 외 수당이 더 많다는 의견도 28.6%. 지급수당이 실제 근로시간보다 더 적다는 응답은 15.2%에 그쳤다. 포괄임금제 도입 유형을 살펴보면 응답 기업의 52.5%가 기본급과 별도로 일정 초과 근로시간을 예정하고 이에 대한 정액 수당을 지급하는 '고정OT' 방식을 채택했다. 유일호 대한상의 고용노동정책팀장은 "포괄임금제는 노사합의로 오랜 기간 유용하게 활용되어 온 임금산정 방식"이라면서 "포괄임금제 폐지를 논하기 전에 경직적인 근로시간 제도를 노사의 자율적 선택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0 16:37:13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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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취업난↑…대기업 65% “신규채용 없거나 미정”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로 기업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64.6%)는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중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16.6%였다.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44.6%)보다 3.4%포인트(p) 증가했으며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은 같은 기간 대비(17.4%) 0.8%p 감소해 큰 차이는 없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35.4%로, 이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 늘리겠다는 기업은 17.8%로 나타났다. 2022년 하반기 조사와 비교하면,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13.0%) 대비 11.4%p 늘었고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37.0%)보다 19.2%p 줄었다. 기업들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겠다고 한 이유에 대해 ▲수익성 악·경영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긴축경영 돌입(25.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고금리·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기 악화(19.0%)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증가 등에 대비한 비용 절감(15.2%) 등을 주요 이유로 지목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그 이유로 ▲경기 상황에 관계없이 미래인재 확보 차원(33.4%)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2.2%)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22.2%) 등을 꼽았다. 특히 기업들은 올해 대졸 취업 경쟁이 작년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대졸 신규채용 예상 경쟁률은 평균 81대 1로 조사됐다. 응답 비중별로는 30~60대 1(29.7%), 1~30대 1(21.5%), 60~90대 1(14.9%) 순이다.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인데도, 기업들은 정작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신규채용 관련 애로사항으로 적합한 인재 찾기 어려움(30.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기업의 구인난은 실제로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기준,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인했으나 채용하지 못한 인원(미충원 인원)은 1.2만명으로, 3년 전인 2020년 상반기(0.6만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대졸 신규입사자 5명 중 1명(21.9%)은 경력을 가지고 신입직으로 지원한 소위 '중고신입'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신규입사자 중 '중고신입' 비중은 1~10%(23.6%), 20~30%(22.8%), 10~20%(19.7%), 30~40%(12.6%) 순이었다. 중고신입의 경력 기간은 평균 1.4년이었다. 구체적인 응답 비중을 보면 1~2년(48.3%), 6개월∼1년(32.2%), 2년∼3년 미만(12.7%), 6개월 미만(4.2%) 순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 중국경제 불안정·고금리·고환율 등 경영 불확실성 증폭으로 채용을 보수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 혁파, 노동개혁, 조세부담 완화 등 기업 활력을 위한 제도적 지원으로 고용 여력을 확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10 14:36: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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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개 계열사 하반기 공채 실시…10월 온라인 GSAT

삼성이 하반기 공채에 나선다. 삼성은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커리어스를 통해 공채 지원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공채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0개사가 진행한다. 9월 지원서 접수와 직무적합성평가를 시작으로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11월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한다. GSAT는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다. 일부 직군은 소프트웨어 역량 테스트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도 병행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으며, 5대 그룹사 중에는 유일하게 아직까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기회 제공,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다. 비용은 물론 조직과 문화 유지 등 부담이 크지만, 청년들에 공정한 기회와 안정적인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겠다는 공익적 목적도 크다. '인재제일' 경영철학으로 능력 중심 인사를 구현하기 위한 혁신도 이어왔다. 그동안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신설과 1995년부터는 자격 요건에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 없는 인재 채용 문화도 선도해왔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등 3개 계열사는 지난 8월 '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새로 도입하고 외국인 인재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재용 회장도 뜻을 이었다. 2018년에 3년간 4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조기 달생했고, 지난해 5월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도전을 진행 중이다. 내부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데도 힘을 더했다. 잘못된 제도와 관행, 인식을 바꾸고 고치자는 뜻에 따라 연공주의를 버리고 '직무 역할 중심' 인사 체계를 개편했다. 젊은 경영진 조기 육성과 경력 개발 기회 제공하며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래지향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 이 회장은 수시로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과 개발자, 연구원 등 다양한 임직원을 만나왔다. 이 회장은 지난해 회장 취임시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최고의 기술은 훌륭한 인재들이 만들어"라고 인재 제일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21년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저와 삼성은 세상에 없는 기술, 우리만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라며 청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0 14:00: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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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 IPEF 5차 협상… 연내 타결 목표

미국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제5차 공식협상이 진행된다. 지난 5월 공급망(필라2) 협상 타결에 이어 나머지 무역·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별 쟁점을 집중 협의해 연내 타결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16일까지 7일간 태국 방콕에서 IPEF 제5차 공식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 미국이 동맹국가 등을 규합해 추진하는 다자 경제협의체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첫 제안해 7개월 후인 작년 5월 공식 출범했다.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세계의 40%를 차지한다. 이번 협상에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피지 14개 참여국이 참석하며, 연내 성과 도출을 위한 분야별 협상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20여 개 부처와 함께 정부 대표단을 구성해 협상에 참여한다. 참여국들은 지난 7월 부산에서 개최된 4차 공식 협상 이후 화상을 통한 회기간회의를 수 차례 개최하는 등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두 달 만에 개최되는 이번 공식 협상에서는 필라1(무역), 필라3(청정경제), 필라4(공정경제) 분야에서 쟁점을 축소하고 핵심 쟁점에 대한 참여국 간 이견을 좁혀나가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IPEF의 공급망 분야(필라2) 협정은 지난 5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PEF 장관회의에서 타결돼 공급망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간 공조에 나선다. 회원국들은 평상시 공급망에 부정적 조치를 자제하고 공급망 다변화 투자 확대 등에 협력한다. 특정 분야 또는 품목에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할 경우, 14개국이 참여하는 '위기대응 네트워크'를 가동해 대응한다. 공급망 협정 정식 서명을 위한 국민의견 접수 등 국내 절차가 진행 중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은 "참여국들의 유연성 발휘와 장시간 협상 등 노력을 통해 최종 합의 내용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한국이 지난 5월 타결된 공급망협정 합의 과정에서 기여했던 것처럼 인태지역 내 청정경제·공정경제 등 실현을 위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0 13:44: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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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 포스코 5년의 여정 담은 스토리북 발간…'기업가치 극대화' 강조

포스코홀딩스가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기업시민 포스코 5년 스토리북'을 발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회사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5년 성과와 포스코그룹 미래 발전 방향을 담은 스토리북을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임직원은 물론 ESG 경영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또는 기업 관계자 누구나 기업시민의 의미와 선포 배경, 기업시민 실천 메커니즘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지난 5년의 노력과 결실을 사례 중심으로 스토리북에 상세히 소개했다. 스토리북 주제는 '기업시민 포스코 5년의 여정, 존경받는 100년 기업을 향한 가치'다. 스토리북은 ▲문명사 변화 속 피어나는 공존의 빛, 기업시민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기업시민 5년의 이야기 ▲함께 만들어나갈 기업시민미래 총 3개 파트로 구성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발간사에서 "포스코가 100년 영속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실천하고 더 큰 성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21년부터 국내 주요 대학에서 '기업시민경영과 ESG' 과목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대상 학교는 2021년 5곳에서 올해 추가된 국가거점국립대 7곳을 포함해 총 17개로 확대됐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기업시민 개념과 실천 활동은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MBA) 전략경영 사례로도 공식 등록돼 강의에 활용되고 있다.

2023-09-10 13:05: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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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3사,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서 '방산 수출' 기대감↑…'무인기술' MOU 등 유럽시장 확대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가 폴란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내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높인다. 10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는 9월 5일~8일(현지 시간)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유럽의 대표적인 방산전시회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 참가해 향후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유럽에 특화된 첨단기술 기반의 무기체계를 공급하고 폴란드 2차 수출을 위한 준비도 완료했다. 특히 전시회 기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한화 전시장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만남을 갖고 한화오션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폴란드 군비청은 전시장 야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련장로켓인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를 미국의 하이마스와 나란히 전시해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월 5일 MSPO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 및 장갑기술연구소(WITPIS)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과 관련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WITPIS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군용 차량의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 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주변의 7개국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병력을 대신해 국경 안보를 강화할 무인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폴란드의 라즈문드 안제이착 총참모장과 스위보미르 치호츠키 군비정책국장 등도 한화 전시장을 찾았다. 이들은 미국 국방부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진행 중인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체계 개발이 진행 중인 미래형 국방로봇인 무인수색차량에 지대지 유도 미사일인 천검을 탑재한 무기체계를 둘러봤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PGZ와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 제조 협력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천무 수출을 위한 2차 실행 계약에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정부 기술이전 승인을 받고,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 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된다. 이에 따라 '호마르K'가 기존에 ▲사거리 290km의 장사거리탄 ▲80km의 239mm 유도탄과 함께 3종탄을 확보하면 폴란드 군의 현지화 전력에 기여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국가들의 포병 수요에 따라 천무의 추가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군의 핵심 관계자들은 한화의 해상 및 위성 솔루션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본 뒤에는 3조원 규모의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그램의 사업주체인 PGZ의 체자리 체어잔 이사가 '포괄적 협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 첨단 위성 시스템 기업인 크리오테크의 그제고시 브로나 회장을 만나 위성 사업 협업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시스템의 검증된 전자광학(EO)·영상레이다(SAR) 탑재체 기술력과 크리오테크의 강점인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 및 유럽 소형 위성 시장 진출 방안을 구체화했다. 어 대표는 "폴란드 방산업체 WB그룹의 피오트르 보이첵 회장과 만나 양사의 차세대 지휘통제통신시스템(C4I) 솔루션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파괴된 유럽의 전술 통신 복구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0 13:04: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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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샘표식품, 가루쌀 활용 생산성 2배 고추장 개발

장류 제조에 필요한 수입 원료 수급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가루쌀을 활용해 생산성을 2배 높인 고추장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10일 샘표식품 기술연구소와 함께 신품종 가루쌀 '바로미2'를 이용한 '100% 국산 쌀 고추장'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루쌀은 일반 쌀보다 단단한 정도가 낮아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기에 적합하고, 물 흡수도 빨라 밀가루를 대체할 가공 원료로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샘표식품 기술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과 함께 바로미2의 최적 전처리와 발효 조건을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로미2를 2주간 발효해 만든 쌀 발효물을 50% 이상 넣어 100% 국산 쌀 고추장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렇게 고추장을 만들었을 때 가공공정 중 물과 결합해 수화물이 되는 데 걸리는 수화시간은 75%, 발효 시간은 절반으로 줄어 한 해 기준 우리나라 고추장 생산성은 최소 2배 정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루쌀 고추장으로 한식인 제육볶음을 만들었을 때 향미는 다른 국산 쌀로 만든 고추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양식인 닭봉 구이에서는 누린내를 잡았고, 요리와의 조화성도 높다는 반응이다. 샘표식품 기술연구소 우리발효연구중심 최용호 실장은 "최근 장류 제조를 위한 수입 원료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국산 원료인 가루쌀을 활용한 고추장 제조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글루텐 미함유 고추장 제품 개발과 연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농진청 발효가공식품과 송진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산 가루쌀이 고추장 제조에 적합하다는 정보가 확보됐다"며 "앞으로 장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발효식품에도 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0 13:01:2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