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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미래차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해 스타트업 육성 나서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11일부터 한국무역협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미래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스타트업 오픈 스테이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자사가 준비하는 미래차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유망 스타트업들과 함께 발굴하고,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 출시 등 친환경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지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국내 트랙인 '르노코리아 오픈 이노베이션',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하는 글로벌 트랙인 '포춘 500 르노 아이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진행한다. 다음달 11일까지 ▲커넥티드카 ▲인카 UX(고객경험) ▲신소재·배터리 등 에코&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기타 모빌리티 생태계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 분야 등 총 5개 부문에서 접수를 받는다. 타당성 및 적합성 검토를 거쳐 선정된 스타트업의 제안은 협업 계약을 통해 르노코리아 미래차 기술에 적용될 기회를 제공한다. 또 개념검증(PoC)을 위한 최대 1000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한다. 르노코리아 유관 부서와 일대일 또는 다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한 현업 멘토링도 함께 한다. 르노그룹의 아이템으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도움도 지원 받을 수 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르노코리아 연구소는 미래차 준비를 위해 디자인, 소프트웨어, 전동화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미래 기술을 선도해 나갈 유니콘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11 14:42: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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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유럽 홀린' XM3, 주행의 즐거움 선사…경제성 ·기술 등 갖춰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르노코리아의 목표입니다." 르노코리아의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에 대해 김민영 르노디자인센터서울 수석 디자이너는 이같이 말했다. 특히 XM3의 경쟁력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유럽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성능은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XM3를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은 모델' 정도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최근 XM3의 장거리 시승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매력을 확인했다. 시승은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TECH 하이브리드'로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뱅뱅사거리를 출발해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광주비엔날레를 다녀오는 약 700㎞ 구간에서 진행했다. 복잡한 도심과 고속도로, 국도 등을 다양하게 주행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소형으로 분류되지만 실내 공간과 주행 안정감 등은 중형 SUV 못지 않았다. 소형 SUV 특유의 가벼움이나 불규칙 노면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높여도 단단한 하체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XM3 하이브리드는 1.6 MPi 가솔린 엔진과 구동모터, 시동모터 등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145마력, 최대 토크 15.1㎏·의 성능을 발휘한다. 구동 전기모터는 36㎾,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는 15㎾ 출력을 낸다. XM3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르노그룹 F1 경주차에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 주행에서 XM3 하이브리드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엔진 개입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부드럽게 출발했다. 시속 50㎞ 이하 도심 저속 주행에서는 특히 변속 충격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부드럽게 가속해 전기차를 운전하는 듯했다. 전기모터 특유의 높은 토크로 초반 가속이 경쾌하고, 실내도 전기차처럼 조용했다. '원 페달 드라이빙(가속 페달 하나로 가감속을 모두 수행하는 운전방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전기차의 모습을 빼닮았다. 다만 전기 모터의 개입 없이 엔진 출력만을 활용해 주행하는 고속 주행에서는 XM3보다 운동 능력이 조금 더 떨어진다 XM3 하이브리드의 차체 크기는 길이 4570㎜, 너비 1820㎜, 높이 1570㎜, 휠베이스 2720㎜다. 수치상 경쟁 모델인 코나(2630㎜)와 트레일블레이저(2700㎜) 보다 길다. 덕분에 성인 4명이 탑승해도 2열 헤드룸과 레그룸 공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다. 운전자 중심의 공조장치는 배려심이 돋보였다. 과거 통합 시스템으로 운영했던 주요 공조장치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분리해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필요한 기능을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적재공간이다. XM3는 513L의 공간을 제공하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487L로 26L 감소한다. 만약 패밀리 SUV를 고민한다면 XM3를 추천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전 트림에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이 기본 장착했다. 인스파이어 트림의 경우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추가로 기본 제공되며, INSPIRE(e-시프터) 트림에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가 더해져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XM3 하이브리드의 RE 트림은 3195만원, 인스파이어는 3452만원, 인스파이어 이테크 디자인 패키지는 3517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2023-09-11 14:42: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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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정철동 사장도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일회용품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LG이노텍은 11일 정 사장이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챌린지는 환경부가 시작한 캠페인으로, 1회용품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다짐을 의미하는 포즈로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 사장은 그동안 사회적 책임 강화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에 힘을 쏟아왔다. 지난해 CEO 레터를 통해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과 텀블러 사용 생활화 등을 언급하며 임직원 실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페이퍼리스를 실행하며 종이 사용도 대폭 줄였다. 제품 개발과 생산 과정에서도 지난해부터 '포장재 3R'을 시행하는 등 자원 감축과 순환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원순환 선도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구미와 평택, 광주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LX세미콘 손보익 대표에 지목됐으며, 다음 챌린지 참여자로 박원철 SKC 사장과 문홍성 ㈜두산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정철동 사장은 "LG이노텍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No.1 소재·부품 기업'으로서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1 14:42: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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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車튜닝협회와 MOU…100조 시장 생태계 구축 협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자동차 애프터마켓까지 노린다. KDIA는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오토살롱위크2023에서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KDIA는 지난 1월 '미래차 디스플레이 전략협의체'를 발족하고 자동차 전장 시장 공략을 선언한 데 이어, 이번 협약으로 애프터마켓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보태게 됐다. KDIA는 자동차에 디스플레이 면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구형 차량 소유자들도 이를 누리기 위해 애프터마켓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OLED가 프리미엄 및 개성을 추구하는 튜닝 수요자들에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애프터마켓 시장 규모는 전세계 100조원 이상,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1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은 그동안 부정적인 인식으로 성장이 제한됐지만, 정부가 승인 절차 간소화와 기준 합리화 등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도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DIA는 애프터마켓과 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튜닝산업협회와 협약을 통해 ▲정보·기술교류 및 공동연구 지원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 증대를 위한 전시·포럼 개최 상호 협력▲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약속했다. 또 KDIA는 튜닝산업협회와 함께 O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콘셉트카를 제작하고 산업간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차량용 OLED 튜닝 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의 박선홍 실장은 "친환경 전기차 증가와 레벨3 이상 자율주행차 개화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미래차 시장은 차량 내 경험 경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금번 개최된 오토살롱위크를 통해 다양한 튜닝차 비전이 제시되어, 디스플레이가 접목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동차튜닝시장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1 14:42: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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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유통회사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

지난 7일 방문한 서울 영등포구 코레일유통 본사 대표실에는 눈길을 끄는 글귀가 있었다. '코레일유통 돌파 6000억.' 칠판에 붓글씨로 거침없이 쓴 표어를 기자는 한참 쳐다봤다. 언론에선 종종 공기업의 이윤추구를 두고 비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농담조로 붙인 표어인가 했더니 이날 만난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는 진지했다. 김 대표가 말하는 6000억원은 '대국민 서비스의 증명'이었다. "매출이라는 건 그저 숫자일 수도 있지만, 우리 공기업의 매출이란 건 기업이 고객이자 국민에게 제공한 서비스의 시장가치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6000억원 매출을 했다면 그만큼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매출이 중요해요. 매출이 떨어진다면 반대로 서비스를 깊고 넓게 제공하지 못했다는 뜻이 되겠지요." 메트로경제가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를 만났다. 지난 4월 코레일유통 대표로 취임한 그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정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키운 경영혁신과 변화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이곳저곳 겪어본 김 대표지만 고객이자 국민, 국민이자 고객을 맞게 된 후 공기업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그가 생각하는 코레일유통의 상품은 '이동의 경험'이다. 수도 서울부터 쇠락한 오지까지 전국을 잇는 기간산업인 철도를 둘러싸고 오가는 것이 코레일유통의 상품이다. 눈부시게 발전한 기술은 코레일유통의 적이기도 하다. 현재 전국 철도 이용객의 60%는 KTX를 이용하고, KTX의 정시율은 99.8%에 이른다. 고객은 편리해졌지만, 철도역에 머무는 시간은 짧아진 것이 코레일유통에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는 셈이다. "KTX 정시율이 높다는 건 고객이 이동하는 시간 외에는 철도역사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도 돼요. 실제로 출발 시간에 근접하게 와서 몇 분 머물지 않고 떠나는 고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분들의 5분, 10분을 우리가 가져와야 해요. 그만큼 제대로 된 공간을 갖춰야만 합니다. 고객이 투자한 5분을 또다른 이동과 서비스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확장하느냐가 우리 비즈니스의 숙제 아닐까요" 철도역사라는 특수한 공간으로 인해 그동안 회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유지해왔다. 그런데 큰 변화가 생겼다.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이고, 또다른 하나는 고속열차(KTX)다. 그리고 그보다 더 큰 모빌리티 혁명도 있다. 이런 환경 변화 속에서 김 대표가 생각한 코레일유통의 무기는 바로 '연결'과 '확장'이다. 김 대표는 취임 후 업에 대한 정의를 바꿨다. 유통회사가 아니라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 그것이다.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이 된 코레일유통은 지난 5월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철도역을 다른 교통수단까지 연계하는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시도다. 토스 등 ICT 기술 기업들과의 업무협약은 물리적 공간을 넘어서고자 하는 욕심에서 비롯했다. "수많은 나라가 도시 소멸을 이야기하면서도 철도 역을 폐쇄하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서로 연결됐다'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보면 별 것 아니지만 언제든지 연결될 수 있다는 믿음은 무겁고 중요하죠. 하나하나의 메시지들에 무게가 있어요. 대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와 감정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어요." 공간 제약을 넘어서고 새로운 문화로 확장하기 위해 김 대표는 회사 문화에 신경쓰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사에 자신을 최고청취책임자(CLO:Chief Listening Officer)라고 칭했다. 그간 숱한 경험에서 체득했다. 매주 전국 현장을 돌며 직원들과 커피챗을 하고, 매월 '월간CLO'를 제목으로 편지를 쓴다.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공개한 뒤 수시로 문자메시지, SNS로 직접 소통한다. 번호를 공개한 후 생일을 축하해달라는 문자부터 남에게 터놓기 어려운 고민까지 직원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코레일유통은 대한민국 철도 플랫폼의 공간 운영자입니다. 회사는 공익성과 수익성의 균형감각, 미래 지향성, 국민과의 신뢰 속에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이 세가지는 다른 기업, 특히 민간에선 찾기 어려운 강점입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모빌리티 혁명의 시대, 어쩌면 과거의 플랫폼에 스스로를 묶어 놓은 듯 합니다. 강점 속에 감춰진 약점입니다."

2023-09-11 14:42:1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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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회생절차 외에 中企위한 '사적 구조조정제도' 필요하다

중기중앙회·중소벤처학회, '中企 구조개선 촉진위한 토론회' 열어 중기硏 최수정 연구원, 日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 형태 대안 제시 崔 "워크아웃은 독립성·공정성 문제…회생절차는 낙인효과 우려" 참석자들, 기촉법 연장 필요…더딘 법제화보단 정책 지원 우선도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워크아웃, 법원의 회생절차 외에 제3자가 나서는 사적 구조조정제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소기업의 재무 환경이 전반적으로 나빠져 경영 정상화, 기업 회생, 사업전환, 폐업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상 워크아웃 제도 활용률이 매우 낮고, 법정관리로도 불리는 회생절차는 법원이 공개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낙인효과' 등 제도적 한계가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같은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이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연 '중소기업 구조개선 촉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나왔다. 이날 기조발제를 맡은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최수정 연구위원은 "기촉법상 워크아웃은 채무자(기업)가 배제된채 금융기관(채권자)이 주도한다는 면에서 중립성이나 공정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회생절차는 모든 채권자의 절차 참여가 보장되고 법적 강제력으로 공정성, 중립성이 보장되지만 회생절차 신청 이후 낙인효과로 인해 자금조달 애로, 기존 거래관계 단절 등 기업 회생에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위원은 일본의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를 예로 들었다. 최 연구위원은 "일본에서 제3자 기관이 주도하는 여러 사적 정리절차 중 하나인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는 중립적 입장에서 채무조정과 중소기업 재생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매우 높다"면서 "채권금융기관의 경우 기업의 부채를 탕감하기위해 입은 손실에 대해선 세금 공제가 가능하고, 관련 협의회 참여기업은 기관 대출을 통해 우대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회생이 예상되는 기업은 경영개선계획에 따라 사업에 필요한 장비, 자금, 운전자금 등도 더욱 수월하게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조발제 후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중소기업정책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강대 임채운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참석한 패널들은 우선 10월에 끝나는 기촉법의 일몰 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야한다는데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금융포럼 위원장인 덕성여대 김이배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은 어떤 천재지변보다 심각한 영향을 준 만큼 더욱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한계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유동성은 부족해도 영업활동이 미래를 도모할 수 있고, 가능성 있는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기업은 선별해야한다. 무엇보다 부실이 심화되기전 선제적인 지원절차를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위원이 아이디어로 제시한 사적 구조조정제도 추가 마련에 대해서도 모두 찬성했다. 법제연구원 김윤정 연구위원은 "중소기업활성화협의회를 규정하는 일본의 '산업경쟁력강화법'은 중소기업과 함께 뛰는 방식을 지향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동반자며 경제의 모세혈관으로 인식하고 있다. 대기업, 중소기업도 모두 아우른다. 또 정상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망한 다음 도와주자는 것이 아니라 조기에 발견해 악화된 경영상태가 과잉채무 등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돕도록 하고 있다. 우리도 이런 내용들을 법에 다 담아야한다. 하지만 우린 이와 관련한 아무런 기관도 갖고 있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구조조정을 바라봐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중기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은 "기업의 성장보다 원리금 보전에 관심이 있는 채권자는 채무자인 기업과 다른 방향으로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채무자와 채권자의 입장을 공정하게 고려할 수 있는 제3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기관이 주도하는 워크아웃과 법원의 회생절차가 있지만 새로운 사적 구조조정제도는 중소벤처기업부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도해야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3자가 주도하는 사적 구조조정제도를 법제화하기에 앞서 정책적으로 해결하는게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부장판사 출신의 전대규 변호사는 "기촉법 일몰 연장도, 제3자 방식도 다 필요하다. 하지만 법을 만들기까진 시간이 걸린다"면서 "IMF 등을 거치면서 대기업은 대부분 구조조정을 끝냈다. 이젠 중소기업만 남았다. 시간이 걸리는 법제화보다는 정책적으로 구조조정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제도를 우선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정윤모 상근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복합경제 위기 속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한계기업도 늘고 있다"며 "일시적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무너져 사회적 혼란이 오기 전 '워크아웃 제도' 연장과 '중소기업 구조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9-11 13:49: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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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전경련, 추석맞이 우리 농산물 소비 캠페인

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 '다함께 행복한 추석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전국 주요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구입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 추석 명절을 앞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우리 농수산물 소비를 진작해 내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날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여 명은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곳곳을 돌며 시장 방문객들에게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우리 수산물을 홍보했다. 이후 임직원들은 사전에 지급받은 온누리상품권 20만 원을 활용해 인당 10~20만 원어치의 수산물을 구매했다. 대한상의는 전국 72개 상공회의소와 함께 추석 전까지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수산물 사랑 캠페인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원사에도 추석 선물로우리 농수산물 이용을 요청하는 등 캠페인을 홍보하고 자율적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추석 대목은 내수 경기의 가늠자이자 소비회복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우리 농수산물이 사랑받고 많이 팔려 소상공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행복한 명절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11일 추석을 맞아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이날 회원사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국내 수산물 이용 ▲추석 명절 선물 시 국내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 지급 등 4가지 실천 과제를 제안했다. 전경련은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류 회장도 이날 오전 구내식당에서 전경련 임직원들과 함께 전복죽 등 국내 수산물로 식사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을 알리고 어민과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1 13:37:3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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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두산건설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 제재

공정거래위원회는 두산건설이 건설위탁 과정에서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재발방지 명령)과 벌점 2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정위는 3년간 벌점 5점 누적 시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입찰참가자격 제한을 요청하게 된다. 공정위 조사결과, 두산건설은 2020년 4월3일~2022년 4월7일까지 22건의 하자보수공사를 위탁하기 위해 17개 수급사업자와 하도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하도급대금 지급 보증 면제사유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도급계약 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하도급대금 지급을 보증하지 않았다. 다만, 공정위는 대금지급이 보증되지 않은 22건이 직권조사대상 기간 중 두산건설이 체결한 하도급계약의 극히 일부(0.3%)에 불과한 점, 하자보수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건설위탁에 대해서는 대금지급보증을 이행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과징금은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건설위탁에서 공사대금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행위를 제재한 것"이라며 "건설 분야에서 원사업자의 자금사정 악화 등으로 수급사업자가 하도급대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위험을 방지하고 수급사업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1 13:37: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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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홍대 호텔, 코로나 끝나니 관광객으로 '북적'…"올해 객실 가동률 83.5%"

제주항공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가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올해 1~8월 평균 객실 가동률이 올랐다. 11일 제주항공은 "1~8월 객실 가동률이 83.5%를 기록했다"며 "올해 평균 객실 가동률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 40~50%대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88.9%를 기록한 2019년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2018년 9월 호텔사업에 진출했다. 홍대호텔은 차별화된 접근성과 합리적인 호텔요금을 바탕으로 개관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이듬해인 2019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제주항공은 홍대호텔의 빠른 실적 상승세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외국인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밖에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철도와 홍대호텔이 바로 연결되는 뛰어난 접근성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남동, 홍대 입구 등과 인접한 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의 홍대호텔의 올해 누적 이용객 5만9619명 중 외국인은 4만8449명이며, 이 중 중화권 이용객이 33.7%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83.1%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숙객 비중도 2021년 한 자릿수대까지 하락했다가 올 들어 80%대로 올라서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홍대호텔에서 미리 인천국제공항으로 수하물을 보내고 편하게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는 '이지드랍 서비스' 운영 재개를 준비 중이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홍대호텔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한 10월부터 호텔 이용객이 아니어도 이용이 가능한 런치뷔페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리오프닝에 따른 국제선 운항 확대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항공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맞춤 서비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9-11 11:42:48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