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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현실이다, 세계 3대 가전 박람회 IFA2023 임박

미래 가전이 현실로 온다. 선결 과제로 떠오른 에너지 절감은 물론, 초연결을 통한 스마트 홈 기술까지 첨단 제품들이 IFA2023에 소개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글로벌 기업들이 자리를 마련하고 리더십을 자랑할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가전박람회(IFA) 2023이 9월 1일(현지시간)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연다. 이에 앞서 30일부터 프레스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IFA는 세계 3대 정보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불린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다시 규모를 키워 150개국에서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로 진행된다. ◆ 에너지를 아껴라 특히 올해 IFA는 에너지 절감 기술이 대거 소개될 전망이다. 탄소 저감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진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현지 에너지 공급난이 심각해지면서 해법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진 까닭이다. 전시장에서는 '지속가능한 마을(Sustainable Village)' 구역을 마련하고 따로 포럼도 마련할 정도다. 현지 가전업체인 밀레가 기조연설을 맡았다. 레베카 스타인헤이지 전무가 저탄소 경제 중요성과 가전 회사가 어떤 해답을 가지고 노력해야할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밀레는 '밀레 오픈하우스'를 마련하고 현지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보다 10% 에너지를 덜 소비하는 드럼세탁기를 비롯한 고효율 가전제품과 에너지 소비량을 모니터링하고 감축해주는 애플리케이션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크고 작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누구보다 주목을 받는 업체는 LG전자다. 생활 가전 분야에서 전세계 1위로, 다양한 친환경 기술력을 현실화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는 '넷제로 하우스'를 테마로 고효율 가전을 모아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개별 제품은 물론, 에너지를 줄이고 생산까지 하는 통합 솔루션까지 제시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드럼 세탁기다. 유럽 A등급보다 효율을 40%나 더 높였다. 경쟁 제품 중 가장 효율이 높은 A+++등급 건조기도 함께 선보였다. 냉장고도 A등급을 20%나 뛰어넘었다.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빌트인 제품군도 고효율로 업그레이드했다. 국내에서 먼저 소개했던 세컨하우스. '스마트 코티지'도 유럽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4kW급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 상당량을 충당하고, 남은 전력을 가정용 ESS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효율 가전으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IFA에서 에너지 효율 최고등급을 넘은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선보인 바, 올해에도 이들 제품을 통해 친환경 제품 개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푸드테크도 현실로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IFA2023에서 '푸드 테크'를 실생활로 불러온다. 지난 CES2023에서도 일부 상용화와 계획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현실에서 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이름은 '삼성 푸드'다. 주방 가전과 연동해 사용하는 삼성 푸드는 16만개 기본 레시피에 검색과 추가를 할 수 있으며, 조리를 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이번달 말부터 104개국에 서비스된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푸드 AI로 개인별 선호와 원하는 영양을 선택하면 재료에 따라 이에 맞는 레시피를 제공한다. 조리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까지 계산해준다. 추후 삼성 헬스와 연동해 사용자 건강 상태도 직접 파악하고 식단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비전 A' 기술로 음식 사진을 찍으면 영양성분과 레시피도 한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밀레도 스마트푸드 ID를 선보인다. 오븐에 카메라를 내장해 알아서 요리를 인식하고 조리해주는 서비스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등 일부 유럽 지역에 도입한 상태로, 레시피도 30여개에서 꾸준히 확대 중이다. LG전자도 빌트인 전시존을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을 주제로 만들어 프리미엄 빌트인 제품을 활용한 새로운 주방을 소개한다. 후드 일체형 인덕션으로 인테리어와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소개한다. ◆ 1위 사수하라, 혁신 가전 경쟁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본업인 가전 제품 경쟁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다양한 신제품을 소개하며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세계 1위인 삼성전자 QLED TV와 미래 디스플레이 LG OLED TV가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가 디즈니 100주년 에디션을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소개할 예정, LG전자는 무선 TV인 시그니처 올레드 M과 스탠바이미 Go 등 혁신 제품들을 유럽에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라인업을 내세운 가운데, LG전자는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로 새로운 시도도 이어간다. 건조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존 세탁건조기를 대폭 개선했다. 복병은 중국 기업들이다. 그동안 세계 박람회 참가를 꺼려했던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를 결정했다. 2000여개 기업 중 500개에 가까운 기업이 중국 기업으로 추정된다. 기조연설도 중국 기업들이 중심이 됐다. 화웨이에서 분리한 모바일 기업 아너 조지 자오 CEO가 'Unfold Tomorrow'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센스 피셔 유 사장도 기조연설에 이름을 올렸다. 'The scenario-driven future of tech'를 주제로 새로운 가전 제품과 이를 통합할 플랫폼 등을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맞서 글로벌 가전 업계는 스마트홈 통합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는 IFA2023에서 11월 중 가전 연동 서비스를 하겠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HCA는 브랜드별로 구별했던 IoT 기능을 플랫폼 하나로 구현하기 위해 모인 단체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가전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8 16:21:2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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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순천서 기후위기·지역균형발전 해법 모색…서갑원 부회장 "생태경제도시 달성 위해 에너지분권이 핵심"

생태문화도시 전라남도 순천에서 생태경제도시 육성방안을 공유하고, 분산에너지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라남도와 순천시가 주최하고 대한전기협회와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주관한 2023년 제6차 전력정책포럼이 '지역에너지분권과 탄소중립 이행을 통한 생태경제도시 육성 방향 모색'이란 주제로 8월 28일 순천만정원 국제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서갑원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순천 세계정원박람회장에서 세미나가 개최되어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 박람회 개최를 이끈 노관규 순천시장과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순천시에서 추진하는 생태경제도시는 에너지위기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는 국가적대안이자 지방분권시대의 중요전략"이라며 "지역차원의 노력이 탄소중립 실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보다 과감한 재정 및제도적 지원과 에너지 분권 실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되면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생태도시 순천 등 동부권역의 좋은 미래산업 입지조건을 갖고 있는 전남과 같은 지자체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분권으로 진정한 탈탄소 사회와 에너지 전환을 이루려면 분산에너지특화지역이 가급적 많이 선정돼야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하는 수평적, 자율적, 협력적 체계를 강조하며 함께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개회사 및 환영사에 이어 대한전기협회와 순천시, 관내 기관·기업들이 함께하는 순천시 탄소중립 및 에너지자립도시 실현을위한 '순천시 RE100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대한전기협회와 순천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참여 ▲한국형 RE100 프로그램 참여 및 컨설팅 제도 지원 ▲신재생에너지 관련 인센티브 발굴 등을 협력하게 된다. 포럼의 주요 의제인 생태경제도시와 분산에너지는 기후위기 시대를 이겨내는 대안과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중요한 계기는 물론 지방균형발전의 새로운 해법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생태경제도시란사람과 자연, 환경이 조화되며 공생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도시에 기업 유치 및 투자 활성화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과 생산성을 높이는 도시를 말한다. 이와 함께 분산에너지는 2024년 6월부터 시행될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으로 인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포럼이 개최된 순천은 대한민국 대표 생태도시로 그린카본과 블루카본 전략을 통해 탄소 흡수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조기 폐차지원으로 노후 경유차 52.5%를 줄이고, 탄소 포인트제 인센티브를 지원해 일반 가구에서 12년간 약 1만 4000여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3건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글로벌 RE100 동향 및 기업 이행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나선 박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정책실장은 글로벌 및 한국형 RE100 추진현황, RE100 이행지원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어 강성우 전라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라남도 재생에너지 현황 및 정책방향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강 국장은 "지역불균형으로 인해 지방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재생에너지는 지방이 수도권보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원이며 이를 통한 기업유치 등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표에 나선 이필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는 '건축물과 도시부문 탄소중립방안'이란 주제로 파시브하우스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창호 가천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진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임철현 녹색에너지연구원 본부장, 이동일 전라남도법무법인 에너지 변호사가 분산에너지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김 교수는 "국내 에너지시스템 분산화는 단순히 분산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망의 신규 수요를 억제해 지속가능한 에너지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급의 분산화와 수요의 분산화가 균형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분산편익 및 지역 차등요금제 등 전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중에 있다"며 "전라남도가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이 교수는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조성을 위해서는 분산전원의 보급확대 필요하다"며 "분산에너지를 토대로 앞으로 지역내 전력공급및 판매가 가능한 발판겸업 사업으로 발전하면 중앙집중형 전력산업에서 지역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28 16:16: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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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우리기업 분쟁 휘말릴 가능성 커"

최근 미-중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요인으로 중국 내 기업 활동이 불확실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박대규 다자통상법무관은 28일 서울 LW컨벤션에서 열린 '통상분쟁 예방 및 대응을 위한 기업 설명회'에서 "최근 지정학적 요인과 아울러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중국 기업 성장에 따른 경쟁 격화 등으로 인해 중국 내 시장 및 기업법무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효과적인 분쟁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의 각종 시장 규제 등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과 중국 투자 및 영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서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가해 '인공지능 시대의 중국 데이터3법과 반간첩법'(법무법인 태평양 김성욱 변호사), '미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중 경제 관계와 한국기업 법무에 대한 함의'(K&L Gates 원홍식·앤드류 정 변호사), '중국 비즈니스 관련 분쟁해결 시 주안점'(Peter&Kim 윤석준·신연수 변호사)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각종 잠재적인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요 국가 또는 권역별 해외시장에 대해 법무적으로 유의미한 쟁점들을 소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기업 설명회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8 16:00: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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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우리 의약품 써달라" 병원에 리베이트… 공정위 시정명령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병·의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업체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비보존제약이 영업사원을 통해 서울 소재 병·의원에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금전을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비보존제약은 2021년 2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비보존제약은 2016년 8월 ~ 2019년 7월까지 서울 소재 병·의원에 자사 의약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영업사원을 통해 금전을 지급했다. 지급 금액 수준은 한달 간 사용한 약 처방량에 일정 비율을 곱해 산출됐다. 또 거래 개시의 대가로 선지원금(소위 랜딩비)을 회사 임원진의 승인을 얻어 병·의원에 제공하기도 했다. 업체는 판촉비의 일종인 영업활동비(영업예산)를 영업사원에게 지급해 이를 리베이트 자금으로 병·의원에 전달하게 했고, 영업활동비 지급은 영업사원이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허위영수증을 청구하는 것으로 은폐했다. 비보존제약이 리베이트를 제공한 병·의원에 위반기간 동안 얻은 관련 매출액은 약 3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정위는 관련매출액이 다소 적은 수준을 감안하고 업체 위법행위가 2개 병의원에 한정된 행위를 고려해 과징금 수준을 정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는 가격이나 품질 등 잠점에 의한 경쟁을 통해 고객 수요를 확보해야 할 사업자가 부적절한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불공정행위라고 판단했다. 또 소비자가 직접 의약품을 구매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 시장 특성상, 의사의 의약품 선택이 의약품의 가격이나 품질 우수성이 아닌 리베이트 등 부당한 이익을 제공받은 규모, 횟수에 따라 좌우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 시장에서 선택되지 않는 왜곡된 결과를 낳게 해 결국 소비자에게 그 피해가 전가됐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제약 및 의료기기 분야 리베이트 사건 통보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위의 이같은 처분 사실을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유관 부처에 통보해 후속 처분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8 15:44: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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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2030년까지 영업익 3.4조 목표 제시…양극재 시장 1위 탈환나서

에너지소재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이 2030년 양극재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비전 공감 2023 : 포스코퓨처엠이 더해갈 세상의 가치'에서 새로운 비전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을 공개했다. 새로운 비전은 미래 친환경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소재를 개발해 세상에 필요한 가치를 만들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비전공감 행사는 직원들로부터의 공감대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 임직원이 자율복장 차림의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항·광양·세종·구미 지역 사업장과도 스마트 영상회의로 연결했다. 특히 김준형 사장은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새로운 비전을 공개하고, 2030년 매출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강화하고 2030년 양극재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6배 이상, 음극재는 4배 이상 늘린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기준 15만5000톤인 양극재 생산 능력을 2030년에 100만톤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주력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이 외에도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출시할 예정이다. LFP는 보급형 전기차에 적용이 예상되는 소재다. 음극재 생산 능력은 올해 8만2000톤에서 2030년 37만톤으로 확대한다. 향후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인조·실리콘 흑연 생산량을 2030년 기준 각각 15만3000톤, 3만5000톤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도 폐내화물 재활용과 탄소 포집용 활성탄소 사업을 신규 추진, 2030년 생산 능력을 31만1000톤으로 증설한다. 김 사장은 2030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배터리소재 사업의 ▲글로벌 유일 원료광산부터 소재 생산 및 리사이클링을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 ▲그룹의 탄탄한 자금력과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투자결정을 통한 글로벌 양산능력 확대 ▲산·학·연의 R&D 트라이앵글이 구현하는 기술개발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김 사장은 기초소재사업에서도 고수익 친환경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폐내화물을 100% 재활용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개선(ESG) 성과도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튀르키예 등 해외시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신규 추진 중인 활성탄소 사업은 탄소 포집용 프리미엄 제품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 패스트 팔로워였다면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향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 직원이 그룹 내 최고 기업은 언제 달성 가능한지 질의하자 "멀지 않을 것"이라며 "직원들이 이루어 낸 성과가 적절히 분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사내소통 플랫폼 '미소진'을 공개했다. '미래' '소재'의 앞 글자를 따서 미소, 그리고 매거진을 의미하는 'Zine'을 더해 '모두를 미소 짓게 만드는' 소통 플랫폼이라는 뜻을 담았다. 임직원들이 생각을 나누고 의견을 수렴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장,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공유와 공감의 채널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창민 사원은 "회사 특성상 포항과 광양 이외에도 세종, 구미, 서울 등 전국 5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어 지형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미소진을 통해 임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9월부터 경영진과 직원들이 만나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타운홀미팅을 운영할 예정이며, 코로나19로 중단된 임직원 워크숍도 운영할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행사에서 친환경을 향한 비전 실현을 위해 '포스코퓨처엠 지속가능 미래숲'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2030년까지 탄소흡수 능력이 우수한 수종 10만 그루를 사업장 소재지역에 심는 이번 프로젝트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상쇄숲' 조성 활동의 일환이다. 회사 임직원과 장애인을 포함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며, 조성된 숲을 지역민들의 치유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환경(E)과 사회(S)를 아우르는 기업시민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향후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상생과 신뢰의 노사관계 구축,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2023-08-28 15:22: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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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분기 11.7조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 등 기업 애로 해소"

정부가 올해 2분기 규제개선 등을 통해 11조7000억원 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등 애로를 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분기에 총 11건, 14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 및 애로 사항을 발굴해, 이 가운데 5건(11.7조원)을 해결하고 1건(0.8조원)은 해결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사는 재생에너지(바이오매스)를 원료로 발전한 전기를 사용·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 구역전기사업자로 분류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구역전기사업자-한전 간 공급구역이 중복될 수 없어 부족한 전력을 한전에서 공급받을 수 없게 돼 사업추진이 곤란한 상황에 처했으나, 산업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이 구역전기사업자가 아닌 전기신사업자로 등록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해 사업이 지속 추진될 수 있게 됐다. B사의 경우 오산에 지곶일반산단 조성을 추진했으나 해당 부지가 경기도 산업입지심의회 심사 기준에 일부 저촉돼 산업단지 물량 배정이 유도됐으나, 경기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완대책을 마련, 산업입지심의회 승인을 받아 산업단지 물량 배정이 완료됐다. 그간 정부는 대통령 주재 '민·관 합동 경제규제혁신전략회의', 국무조정실 주재 '킬러규제 혁신 전담반(TF) 등을 통해 산단·환경·고용 등 분야 기업 투자와 사업 추진 장애물로 작용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왔다. 산업부 실물경제지원팀은 전국 대한상의에 구축한 전국 7개 규제·투자애로접수센터를 비롯한 20여개 업종별 협·단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수시로 발굴해 현장 방문과 업계 미팅 등을 통해 투자 프로젝트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 접수된 총 38건의 투자 프로젝트 애로 사항 중 절반이 넘는 20건이 해결 완료·확정됐다"며 "산업부가 앞장서서 관계부처·지자체 등 역량을 결집해 입지·인허가 등 민간 투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애로가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8 14:47: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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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팹리스' 육성 프로젝트 착수… 20개 업체 선정

정부가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20곳을 선정해 엔비디아나 브로드컴과 같은 글로벌 팹리스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글로벌 스타팹리스 출범식과 수요연계 MOU 체결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스타팹리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등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강국이지만,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취약하다. 반도체 설계 분야는 파운드리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양대 축이지만, 수준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돼 진입 장벽도 높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퀄컴 등 세계 상위 30위권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2년 기준 약 80%에 달한다. 이번에 착수한 글로벌 스타팹리스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팹리스를 글로벌 상위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산업부는 전문가 평가를 거쳐 프로젝트에 참여할 성장 가능성이 큰 회사를 선정했다. 스타팹리스 선정 기준은 핵심 기술 보유여부와 파급력, 성장전략, 경영철학, 전문인력 보유 수준 등이다. 업력 7년 이상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큰 10개사는 글로벌 스타 팹리스, 업력 7년 미만 우수기술 보유 업체는 라이징 스타 팹리스로 구분했다. 글로벌 스타 팹리스에는 시스템 제어 반도체 분야 '어보브반도체', NFC(근거리 무선통신) 반도체 설계사인 '쓰리에이로직스', 통신용 반도체를 다루는 '포인투 테크놀러지' 등이 뽑혔고, 라이징 스타 팹리스에는 AI 반도체 전문기업 '모빌린트',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분야 '사피엔 반도체', 전력제어 반도체 업체 '파워 엘에스아이' 등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MPW 등 시제품 제작 △금융 △국내외 마케팅 △설계인력 육성 등 다양한 반도체 지원정책에 대한 우대 기준을 적용해 지원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수요 연계 시스템반도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인 별도의 4개 컨소시엄 기업들도 참석, 공급기업-수요기업 간 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컨소시엄 내 공급기업은 향후 3년간 각각 컨소시엄에 속한 수요기업이 제시하는 기술 수준을 충족하는 반도체 제품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으로 수요기업의 기술개발 참여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그간 설계자동화 툴(EDA Tool)과 사무공간을 제공해 초기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팹리스 기업에게 필수적인 자유로운 파운더리 접근을 위한 시제품 제작(MPW 등)도 지원해왔다. 또 팹리스의 성장과 자립화를 촉진하기 위해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출범하는 한편, 파운드리와의 연계 강화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유망 팹리스의 다양한 정부 지원책을 제공해 글로벌 상위권 팹리스를 배출하고, 수요연계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팹리스 기업에게 신제품 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전방산업을 고도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8 14:19: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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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농촌 삶의 질, 디지털 농촌이 답이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에서 촉발된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살고 있다. 농업 분야도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등의 접목으로 빠르게 변화 중이다.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는 농기계 기업인 '존디어'의 대표가 다른 쟁쟁한 분야들을 제치고 박람회의 꽃이라 불리는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업' 분야는 첨단기술의 도입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신 중이다. 그렇다면 '농촌'에 사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는 첨단기술들이 얼마나 사용되고 있을까? 도시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로 많은 편리함을 누리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정보는 실시간으로 공지되고, 길마다 설치된 지능형 CCTV로 주민 안전을 지킨다. 오늘 저녁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물건은 다음날 새벽에 문 앞에 도착한다. 하지만 농촌에서는 아직 먼 이야기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디지털 정보 격차 실태조사보고서'를 보면 모바일기기 보유율은 일반 국민 98.3%, 농어민 84.3%였으며, PC 보유율은 일반 국민 72.4%, 농어민 60.3%였다. 일반 국민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본다면 농어민의 이용능력은 70.6, 활용 정도는 78.8로 나타나 그 격차가 큰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농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농촌 조성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국의 콘월지역은 농촌 낙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공공 및 민간분야가 협업해 지역 맞춤형 디지털화 교육, 지역사회 내 디지털 허브 활성화, E-헬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라인란트팔츠에선 농촌 디지털 마을 구축 프로젝트로 지역을 연결하고 공동체를 강화해 온라인상점, 배달, 행정지원, 마을 통신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농촌을 구현하고자 부처별로 스마트타운 조성사업(행정안전부), ICT기반 창조마을조성사업(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빌리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추진 중이나 사업 일원화와 통합구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범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촌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보건·의료 부문'에선 인공지능, 착용 가능한(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원격진료, 응급의료,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취약성을 개선하고, '복지 부문'에서는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스피커,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취약계층에 지속해서 관심을 두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정주생활 부문'에선 전력 자동 제어, 지능형 CCTV,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스마트 원격교육,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도입 등으로 정주 환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디지털 기술에 농촌 주민들이 적응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30년 전 '신토불이'라는 노래로 큰 인기를 몰았던 가수 배일호 씨가 최근 디지털 음원을 내놨는데 제목이 '디지털 청춘'이다. 농촌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바람이 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사, 작곡한 노래라는데 시작이 이렇다. "핸드폰도 좋아 / 동영상도 좋아 / 디지털이 나는야 좋아" 가사에서 디지털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도시-농촌 간의 삶의 질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요즘, '디지털 농촌이 답이다'라는 노래를 힘껏 부르고 싶다. /홍성진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장

2023-08-28 14:13:59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