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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속초해수욕장 쓰레기 줍는 '볼보 로드 데이' 실시…플로깅 키트에 리워드도 증정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마지막 플로깅 행사를 연다. 볼보는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속초 해수욕장에서 '볼보 로드데이'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볼보의 대표적인 친환경 캠페인 '2023 헤이 플로깅'의 마지막 이벤트다. 여름 휴가철 쓰레기가 쌓인 해변을 함께 청소하자는 취지로, 현장에서 참가자를 모집한다. 볼보는 행사 현장에 볼보 로드 종착지를 상징하는 포토존과 함께 수거한 쓰레기를 바로 분리수거할 수 있는 리사이클링존과 탄소저감량을 직접 확인하는 탄소중립존 등으로 구성했다. 참가 희망자에는 플로깅 키트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수거한 재활용 쓰레기에 따라 볼보 피크닉 매트와 순로기 키링 등 리워드도 추가 증정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에 2023 헤이 플로깅, 볼보 로드 캠페인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지구의 안전과 탄소중립의 가치는 모두의 행동이 모여 완성되는 만큼 캠페인 마지막까지 많은 분들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런데이 앱을 통해 진행하는 '볼보 로드 40,075!' 캠페인도 두번째로 진행중이다. 지구 한바퀴를 뛰자는 콘셉트로 이미 2주도 안돼 목표를 달성, 1차 참가자 전원에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지난 3일부터 다시 시작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16 17:56:3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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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넷, 두번째 AWS기반 IoTConnect 출시…OEM에 개발 집중 기대

에브넷이 두번째 AWS 기반 IoTConnect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브넷은 글로벌 기술 및 솔루션 업체로, OEM들이 더 빠르게 지능형 IoT 기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 에브넷은 이번 제품이 AWSIoT 그린그래스를 지원하고 동적 대시보드를 내장하며 스마트 규칙 엔진과 AI 모델 관리 및 배포 등 주요 기능을 통합했다고 설명했다. 에브넷은 이를 통해 OEM들이 커넥티드 제품 기능을 높이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클리어뷰가 에브넷 IoTConnect를 채택했다. 클리어뷰 내셔널 세일즈 디렉터인 닉 루소는 "에브넷과 협력하여 AWS를 지원하는 에브넷의 강력한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함으로써 혁신적인 조명 솔루션 개발 여정을 지속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커넥티드 솔루션과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는 에브넷의 전문지식을 통해 제품군을 향상시키고, 고객의 혁신적인 경험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에브넷의 IoT 부문 부사장인 로우 루토스탄스키는 "AWS 기반 IoTConnect 두 번째 출시는 OEM 업체들이 규모에 따라 클라우드 연결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및 솔루션을 설계, 구축, 배포 및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이 대폭 확장되었다."며, "또한 에브넷은 OEM 업체들이 개발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도록 주요 마이크로컨트롤러 제조업체와 협력하여 IoTConnect에 사전 연결된 하드웨어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6 17:55: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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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늦캉스족' 겨냥한 캐러비안베이 '1+1 이벤트' 중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가 '늦캉스족'을 겨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에버랜드는 3색 바캉스 코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우선 20일까지 캐리비안베이를 이용하면 오후에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1+1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종일권 구매했다면 오후 1시부터, 오후권은 5시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에버랜드도 캐리비안 베이에 이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 스텔라'로 변신했다. 초대형 워터쇼 슈팅 워터펀을 펼치며 30분간 사방에서 물을 쏘고 물총 싸움을 벌인다. 밤밤클럽에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출 수도 있다. 장미원에는 밤밤맨 워터스프레이와 어터포토존 등 물놀이터인 '워터플레이야드'로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동물탐험 코스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보고 배울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 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에서는 반딧불이가 매일 약 1만마리씩 눈 앞에서 반짝반짝 빛을 낸다. 여름방학 한정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9월 3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에는 '수의사 아카데미'를 통해 실제 수의사들이 동물을 진료하는 모습을 견학하고 실습해볼 수 있다. 가상 수술실에서 동물을 치료해보는 VR 체험도 가능하다. 밤 포시즌스가든에서는 불꽃쇼 '에버토피아' 공연이 매일 밤 열린다. 에버랜드에서 화려한 휴가를 마무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매일 밤 뮤직 라이팅쇼와 퍼레이드 등 공연이 펼쳐진다. '썸머 오아시스 가든'도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16 17:27:4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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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2023 KEPIC 위크' 개최…원자력·탄소중립 등 최신 기술 교류

대한전기협회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원자력·탄소중립 등 최신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전력산업기술기준 개선을 논의한다. 대한전기협회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3 KEPIC 위크(Week)'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전력산업기술기준을 의미한다.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제도 요건(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이다. KEPIC 위크는 2003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다. 단순한 산업표준을 넘어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속 표준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국내외 기술 변화와 관련 정보 교류, 제도·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이 개진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전력전문가들은 논문 약 200편을 발표하고,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와 세미나·워크숍도 동시에 열린다. 우선 내달 6일 열리는 합동강연에서는 정용훈 KAIST 교수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필요성과 개발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미중 패권경쟁과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의 발표도 이어진다. 이 외에도 원자력 관련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을 위해 SMR 기술개발, 원전해체워크숍, 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포럼, 원전 가동중 검사 현안·기술동향 등 세션을 운영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 수소발전,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현황,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 신기술을 공유한다. 소재부품 국산화·상용화 지원을 위한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개발 공청회도 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와 관련해 에너지 업계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ESG 경영 대응전략'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 참가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KEPIC 홈페이지를 참고하면된다.

2023-08-16 17:27: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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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세계 車 3위 시장 공략 가속화

현대자동차가 제너럴모터스(GM) 인도 공장 인수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연내에 인수 절차를 끝내고 인도에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높이는 등 현지 시장의 급성장에 대응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계획이다. 현대차는 16일(현지 시간) 인도 하리야나주 구루그람에 위치한 현대차 인도법인(HMI)에서 GM인도법인(GMI)과 탈레가온 공장 자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내에 인도 정부의 승인 등 선결 조건이 충족되면 현대차는 GMI 탈레가온 공장의 대지와 설비에 대한 권리를 완전히 취득하게 된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탈레가온 공장 인수 계약에 서명한 뒤 "올해는 현대차의 27년 인도 진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탈레가온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인도 자동차 산업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최첨단 제조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일본을 제치고 중국(2320만대)과 미국(1420만대)에 이어 처음으로 세계 3위에 올라섰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도의 지난해 자동차 신차 판매는 5년 전인 2017년 대비 18.5%나 증가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것은 생산량을 늘려 빠르게 성장 중인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34만 6711대를 판매해 14.6%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종식 이후 본격화된 인도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에는 생산능력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로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해 수요가 높은 핵심 차종의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다양한 차종을 투입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가 인수할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약 13만대 수준의 완성차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한 뒤에는 단계적으로 설비 개선을 통해 생산능력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라인 개선을 통해 첸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75만 대에서 82만 대로 올린 만큼 이번 인수와 향후 추가 확대 계획을 고려하면 기존 공장을 포함한 현대차의 인도 내 총 생산능력은 최대 100만대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계기로 향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기차 현지 생산 체계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인도의 전기차 판매 규모는 약 4만 8000대로 2021년 대비 3배 이상 커졌다. 2030년에는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시작되는 시점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전기차의 현지 생산이 필수적이다. 이에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인수를 통해 주력 제품군인 내연기관 모델의 생산능력이 추가로 확보되는 만큼 기존 첸나이 공장의 여유 능력을 신규 전기차 생산 라인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2023-08-16 16:2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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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이정복 한전 사장 직무대행, 냉방부하 절감 우수고객 현장방문

한국전력은 이정복 사장 직무대행이 여름철 냉방부하 절감 우수고객인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축열식 냉방설비(는 냉방수요가 증가하던 1991년 도입된 대표적인 수요관리 설비로서 전력사용량이 적고 요금이 저렴한 심야 시간대에 냉동기를 가동해 물을 차갑게 하거나 얼음을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한 후, 전력사용이 많아지는 낮 시간대 냉방에 사용하는 설비다. 에너지 공급자 측면에서는 여름철 피크시간대(17시) 전력사용량을 절감시켜 수요를 이전하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 측면에서는 주간보다 저렴한 심야 시간대 요금을 사용하여 요금절감이 가능한 제도다. 전국적으로 축냉설비는 약 6000호가 운영중이며, 누적 피크억제량은 약 750MW로, 이는 월성원전 1기(700MW)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축냉설비 도입 초기인 1999년부터 관련설비를 설치해 사용했으며, 올해 3월 노후 축냉설비를 교체해 여름철 약 800kW의 피크전력을 절감, 주간 냉방부하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직무대행은 "축냉설비 설치로 여름철 주간 냉방부하 절감 동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한전이 지원하는 부하관리기기 사업과 수요관리 제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2023-08-16 16:06: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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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 던 금호석화, 석화 부진 속 도약 준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이 정부의 '8·15 광복절 특별사면' 결정으로 사면 및 복권되면서 박 회장이 추후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석유화학 시황이 좀처럼 반등하지 않는 가운데 오너리스크를 덜어낸 금호석화가 향후 어떻게 부진을 이겨낼지도 관심을 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명예회장은 이번 특별 사면을 통해 취업제한과 같은 경영활동상의 제재가 사라진다. 박 명예회장도 배임 등의 혐의로 2018년 12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집행유예 기간인 2019년 3월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법무부가 취업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복귀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전을 치렀지만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패소(파기환송)한 뒤 판결이 확정돼 2025년 말까지 취업이 제한됐다. 하지만 이번 사면으로 제재가 없어지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그럼에도 박 명예회장은 이미 아들인 박준경 사장에게 5월 경영 업무를 넘기며 일선에서 물러난 터라 경영 복귀 시동을 걸지는 않은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아직 정해진 바가 아무것도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박찬구 명예회장의 나이가 75세가 넘어간 고령이기도 하고, 재계의 '3세 경영'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기에 지금처럼 경영자문으로 조력할 가능성이 높다. 박 회장은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의 4남으로 1976년 금호석유화학(옛 한국합성고무)에 입사해 47년 동안 석유화학업계에 몸을 담은 인물이다. 현재는 용퇴한 박 명예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사장이 이어받아 이끌고 있다. 1978년생인 박 사장은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2010년 금호석유화학으로 옮긴 후 해외영업팀 부장, 수지해외영업 상무, 수지영업담당(전무), 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보니 젊은 경영자가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많다"며 "3세 경영을 이어가는 회사들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개발에 공을 들이느라 승계를 서두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준경 사장과 백종훈 대표 체재를 유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핵심(Core)·기초(Base)·성장(Growth)을 기조로 사업 부문을 강화한다. 핵심 사업에서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노리고, 기초 사업에 부문에서는 합성수지 판매 범위와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을 펼친다. 금호석화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바인더용 라텍스와 탄소나노튜브(CNT) 등 관련 소재 개발에 적극 대응하며, CNT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석화 시황은 변동이 심하고 부진의 터널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어 금호석화를 비롯한 화학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금호석화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5781억원, 영업이익 1079억2300만원을 올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과 비교해 29.7%, 6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동기간 대비 59.1% 줄었다. 금호석화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3조3000억원, 신성장 동력 확보 2조7000억원 등 향후 6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창사 50주년을 맞이해 공식화한 바 있다.

2023-08-16 16:05:4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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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수출 첨병으로 성장

불과 반세기전만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하고 세계 각국에서 무기를 원조 받던 대한민국이 이제는 무기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하는 '원조 선진국'으로 탈바꿈했다. 우리의 방위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무서운 기세로 날아오르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간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각국이 국방 예산을 늘리면서 우리 기업들운 매년 수출 기록을 갈아치고 있다. 그동안 옥일 등 유럽 방산 강국들이 주를 이뤘던 방산시장 공략을 위해 정부와 업계는 글로벌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을 위한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조 받던 나라에서 세계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국가가 되기까지 'K-방산'의 경쟁력과 미래를 분석해본다. ◆'K-방산' 글로벌 시장서 가파른 성장세 기록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 국내 4대 방산업체의 성장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한국은 지난해 173억 달러(약 23조원)의 방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에 이어 세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년(72억5000만 달러) 대비 2배 이상 규모가 성장했다. 우리 기업들이 이처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바탕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폴란드는 안보적 위기를 직면하면서 본격적으로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폴란드는 한국과 총 450억달러(약 59조6925억원) 규모의 무기 도입을 추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하반기 폴란드와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등 8조2000억원 규모 무기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폴란드와는 2차 계약으로 K9 자주포 최대 360문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월엔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과 무기체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K9 자주포, 레드백 등 수출 추진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 제품인 K9은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국 외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핀란드, 폴란드, 인도, 터키, 호주, 이집트도 K9를 주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스는 노르웨이 나르비크에서 K9유저클럽 2차 회의를 처음으로 유럽에서 개최하는 등 유럽 시장에 공들이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사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도 방산 분야 기술력 강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사업은 크게 레일솔루션(철도) 부문, 디펜스솔루션(방산) 부문, 에코플랜트(철강 및 자동차 생산인프라) 부문으로 나뉜다. 철도 부문은 전동차·경전철·기관차 등 각종 철도차량과 열차제어장치를 만들며, 방산 부문은 K2 전차·차륜형 장갑차 등을 생산·정비한다. 에코플랜트 부문은 프레스, 차체·도장 및 친환경 제철설비 등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철도 분야에서 발생했지만 K2 전차 기술력을 앞세워 2년 전부터 방산 분야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1년 철도 부문 매출 1조6755억원, 방산 8965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특히수주 잔고의 경우 철도 8조650억원, 방산 1조7033억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폴란드 정부와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내용의 기본 계약을 체결했고 8월 K2 전차 180대(약 4조5000억원)에 대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산 부문이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수주 잔고는 방산 부문 5조2749억원, 철도 부문 7조4618억원으로 차이를 좁혔다. 현재 폴란드와 2차 이행계약 등 추가적인 계약을 협상중이다. KAI는 유럽에 이어 동남아시아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체결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에 국내 기술로 만든 최초의 경전투기 FA-50 48대를 약 4조원에 수출했다. 이어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에 같은 기종 18대를 1조2000억원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는 동일기종으로 향후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한국형 4.5세대 초음속 전투기인 'KF-21 보라매'가 지난해 12월부터 시범비행에 착수했고 지난 5월 생산된 6기 모두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점도 고무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며 수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KAI는 지난해 영업이익 1416억원, 매출 2조78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3.1%, 8.8% 각각 늘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는 24조60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국산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인 천궁Ⅱ를 앞세워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이어가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2208원을 기록하며 1976년 금성정밀로 창립한 이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4.3% 늘어난 179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올해도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방산 분야에서 1조원에 달하는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수출 건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무전기 사업, 폴란드 FA-50 GF 사업용 레이다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수주잔고와 실적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규모 폴란드 2차 계약 등을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200억 달러 수출 시대를 무난히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 K-방산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방산업계의 영업이익률이 낮고 아직 유럽과 미국 등과 비교해 경쟁력이 부족한건 사실"이라며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다각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08-16 15:56:37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