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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中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재활용 공장 짓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중국 내 배터리 리사이클(재활용)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화유코발트 본사에서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중국 내 첫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광물인 니켈·코발트·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쑤성 난징시와 저장성 취저우시에 스크랩 처리 및 폐배터리 가공을 위한 전(前) 처리 공장과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後) 처리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한다.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메탈은 양극재로 만들어져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속가능하고 안정적 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해서는 배터리 전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화유코발트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리사이클 부문의 고객가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사는 또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과 함께 미국 최대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 구축을 진행 중이다. 2027년까지 배터리 생산공장이 있는 미국, 폴란드, 아시아 등에서 유수 업체들과 협력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2023-08-08 16:29: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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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석화 시황 부진에 적자 이어가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5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롯데케미칼은 올 2분기 매출 5조24억원, 영업손실 77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동박 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자회사 완전 편입으로 올 2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적자를 흑자로 전화하지는 못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 214억원을 본 뒤 매 분기 ▲2022년 3분기 4239억원 ▲2022년 4분기 4000억원 ▲2023년 1분기 262억원 등의 적자를 거뒀다. 롯데케미칼의 올 2분기 실적을 주요 사업 부문으로 살펴보면 기초소재사업이 매출 2조7557억 원,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988억원, 영업이익 751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지역에 대한 수출 확대와 제품 스프레드 개선 및 운송비 안정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5437억원, 영업손실 1116억원을 기록했다.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부진 지속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감소했다. LC USA는 매출 1498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 전환했다. LC USA는 매출 1498억 원, 영업이익 78억원이다. 에탄 가격 하향 안정화로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 전환했다. 올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적은 매출 1982억원, 영업이익 15억원에 그쳤다. 고객사 증설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에도 어려움 예상된다"면서도 "수익성 제고를 위한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전지소재사업, 수소에너지 및 리사이클사업 등 미래사업의 속도감 있는 실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08 16:26:1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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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도약! 변화의 물결] 배터리업계, LFP·전고체·폐배터리 '삼대장' 투자 박차

지금 산업의 미래를 꼽아보라고 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는 차세대 먹거리의 선두주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배터리를 향한 관심은 해당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군과 증권가까지 널리 퍼져있다.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 받으며 사용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 시장의 빠른 성장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길러온 기술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중국 내수를 기반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공세와 기술 역전을 노리는 일본 배터리 업체들의 맹추격은 국내 배터리 업계로 하여금 긴장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이제까지 한국이 '배터리 패권'을 지키는 데 사용한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였다. 하지만 지금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개발부터 전고체 개발까지 다각도로 투자하고 있다. 더 나아가 폐배터리 사업까지 살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바쁜 모습이다. ◆ NCM에 성능 올리던 K-배터리 LFP 개발 박차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3사라고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니켈(Ni), 코발트(Co), 망간(Mn)'과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Al)'을 조합한 삼원계 NCM 배터리와 NCA 배터리를 주로 생산했다. 니켈 함유량에 따라 에너지 밀도가 좌우되며 코발트와 망간은 배터리의 화학적 안정성을 높이는 소재로 쓰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기에 알류미늄을 조금 더 섞은 NCMA 배터리도 생산하고 있다. SK온 NCM 배터리에서 니켈 비중을 90% 수준까지 높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하이니켈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와 출력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수명과 열적 안정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SK온은 자체 Z-폴딩 기술을 적용해 이를 보완했다. 이 기술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쌓아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가 주력으로 하는 NCA 배터리는 타 활물질 대비 출력과 에너지밀도가 높아 소형배터리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인 Gen.5 배터리에도 하이니켈 NCA 소재를 적용했다. 니켈 비중을 88% 이상으로 끌어올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열화는 최소화하는 기술로 시장성을 높였다. 이렇게 NCM 배터리를 향한 기술력에 집중한 기업들이 눈을 시야를 넓힌 분야는 LFP 배터리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LFP 배터리는 '중국의 값싼 배터리'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LFP 배터리를 찾는 완성차 업체들의 니즈가 많아졌다. LFP 배터리는 국내 3사가 차용한 삼원계보다 에너지밀도 측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이른바 '가성비' 부분에서는 국내 배터리 보다 우위를 점했다. 또 인산과 철을 활용해 고온 및 과충전 상태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전기차 안전에 예민한 소비자들의 니즈도 충족시켰다. 삼원계 배터리보다밀도가 낮아 주행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지만 폭발적인 수요는 국내 배터리사들이 LFP 개발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점차 확대되는 볼륨 및 엔트리 세그먼트향으로 NMX(니켈망간계 소재)와 LFP 플랫폼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프리미엄향 NCA 중심으로 최상단 엔트리향 NMX LFP 기술까지 갖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삼성SDI는 "LFP 시장 진입이 중국 업체보다 늦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기존 삼원계에서부터 보유한 당사의 공법과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에너지밀도, 품질 안전성 및 현지 오퍼레이션 경험 등 여러 장점을 살려서 LFP 시장에서도 동종업체와의 차별화를 추진해가겠다"고 자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중국 남경 공장의 ESS(에너지저장장치) 라인 일부를 LFP 라인으로 전환한다. 또한 북미 지역 대응을 위해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단독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SK온은 대전연구소에서 LFP 시제품을 생산에 성공, SK온이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영하 20도 안팎의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50~70%로 급감하는 기존 배터리의 단점을 70~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LFP 배터리 시장은 현시점에서는 중국이 선점한 게 맞지만 국내 배터리사들이 NCM 배터리를 개발했던 저력으로 빠르게 접근 가능한 분야다"라며 국내 배터리 업계의 선전을 예측했다. ◆ '꿈의 배터리' 전고체, '다시 보는' 폐배터리 LFP 배터리 개발과 더불어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고체 개발과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전고체는 '꿈의 배터리'라고 불리며 배터리 3사와 일본 업체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 고분자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전고체 배터리 관련) 개발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온은 내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개발, 2028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에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2025년까지 대전 배터리연구원에 47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는 지난 6월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고객에게 납품하는 샘플을 생산할 계획이며 오는 2027년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올해 회사 창립기념일에서 "올해 하반기에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해 시제품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도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수요 급증과 글로벌 환경규제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사업에도 투자 중이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핵심 원자재 재활용 의무화가 본격화되면 폐배터리 시장은 새로운 '금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1위 코발트 생산업체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JV)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 국가를 뛰어넘는 합종연횡의 사례로도 불린다. 신규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한다. 삼성SDI도 2019년 천안과 울산 공장에 배터리 원자재를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헝가리,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 거점에도 원자재 재활용 생산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연구소 내 '리사이클 연구 랩(Lab)'을 신설하기도 했다. 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배터리와 관련된 회사라면 '필수'로 여겨야 할 정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도가 날로 올라가고 있다. 박재범 포스코 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배터리 원자재 공급망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16:22: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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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2분기 영업익 178억…상반기 '역대 최대' 기록

진에어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록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액 2590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달성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 611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으로 2008년 진에어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진에어는 상반기 매출액 611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5% 늘었고 영업이익은 61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진에어 측은 "지난 5월 연휴, 엔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여객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선의 복항 운영과 신규 취항 등도 실적에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진에어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에도 여름 성수기 여객 증가가 예상되지만 유가, 환율 등 외부 환경 요인과 수요 변화와 시장 추이에 신속 대응하며 수익 관리에 나설 계획"이라며 "향후 인기 노선을 늘리고 신규 취항과 지방발 공급 증대, 항공기 신규 도입 등으로 운송 서비스 기반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8-08 16:20: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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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1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오종훈 SK에너지 P&M(Platform & Marketing) CIC(Company In Company) 대표가 8일 일상 속 1회용품 줄이기 실천 운동인 '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 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는 약속을 뜻하는 숫자 1과 0을 손동작으로 취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제고와 다회용품 사용 생활화를 장려하는 취지로 환경부가 전개하고 있다. 오종훈 대표는 지난달 26일 류경표 한진칼 사장의 지목을 받았으며, 다음 참여자로 노진서 LX홀딩스 대표,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를 지목했다. SK에너지 P&M CIC는 고객과의 접점인 주유소/충전소에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SK 주유소/충전소 고객을 위한 멤버십 서비스 '머핀'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유/충전 결제 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발행해 쓰레기 발생을 줄일 수 있도록 했고, 현장 근무자들에게는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다. 오종훈 대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은 미래의 푸른 지구를 위해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 구성원이 1회용컵 대신 머그컵 및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왔다" 며 "SK에너지 P&M CIC 구성원들 또한 다회용컵과 텀블러를 사용해 지구환경을 지키는 행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1회용품 제로 챌린지'도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8 16:16: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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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세계 3대 車시장 인도서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 점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전략 점검에 나섰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와 현대차 인도공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정 회장은 모빌리티 거점으로서 인도의 전략적 중요성을 점검하고,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최상위 브랜드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이번 방문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출장 첫 일정으로 생산 공장보다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현대차·기아 인도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인도기술연구소에서 인도 연구개발(R&D) 전략과 인도 전기차 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국내 남양연구소와 긴밀히 협업해 인도 현지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판매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기술연구소는 향후 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전동화, 자율주행, 인도 현지어 음성인식 기술 개발 등 미래 모빌리티 연구 중추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규 시험 시설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의 입지를 빠르게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도기술연구소가 인도 시장에서의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8일엔 인도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에서 인도법인 임직원들과 생산·판매 분야 중장기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인도공장은 중장기적으로 차량 생산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30년 500만대 산업수요 중 SUV가 48%의 비중을 차지하고, 전기차는 1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현대차는 7월 출시한 경형 SUV 엑스터를 비롯 인도 시장에 특화된 SUV 모델을 지속 선보인다. 특히 2032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현대차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27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39개까지 확대한다. 기아도 셀토스, 쏘넷 등 SUV 인기에 기반한 한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고, PBV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기아는 '기아 2.0' 전략을 통해 올해 상반기 6.7% 수준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인다.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도 현재 약 300개에서 2배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날 정 회장은 또 인도 타밀나두주 정부 청사에서 M.K.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을 만나 인도 자동차 시장 발전 방안과 현대차그룹 인도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는 타밀나두주 T.R.B. 라자 산업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용화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대권역장(부사장)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스탈린 타밀나두주 수상에게 현대차 첸나이 공장에 대한 타밀나두 주정부의 다양한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전동화를 비롯한 중장기 사업 계획을 전했다. 앞서 현대차와 타밀나두주는 지난 5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10년간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생산설비 현대화 등을 위해 2000억 루피(약3조2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되며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에 올랐다. 이중 승용차 시장은 380만대 규모로, 오는 2030년에는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자동차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인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전기차 보급은 물론 자체적인 산업기반을 다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전기차 생산·판매 거점으로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기업들이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고 마이크론,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8-08 15:59:4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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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 전용 서비스 제공…사전계약 인기 회복하나

기아가 첫 번째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기아 EV9(EV9)'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 기아에 따르면 EV9 전용 케어 서비스는 차량 구매 고객을 위해 전 생애주기에 걸쳐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EV9 전용 프로그램이다. 기아는 무선(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해 차량 상태를 관리하는 한편, 정비거점 방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가 났을 경우 자동 긴급 구조 및 사고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정비를 위한 차량 입고, 출고 전반의 케어 서비스도 진행한다. 정비거점 입고가 필요한 경우 고객의 차량을 픽업해 정비한 뒤 고객의 위치까지 다시 탁송해주는 K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정비 기간 이동에 불편을 겪는 고객에게 필요 시 대여 차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K딜리버리 서비스는 3년, 6만㎞ 이내 편도 기준으로 최대 6회 무상으로 제공하며 기아 통합예약센터나 정비거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비 거점 반경 20㎞ 초과 시 일부 고객 부담이 있다. 정비 후 차량 출고 시 15일 이내에 모바일 쿠폰도 발급된다. 세차 쿠폰은 3년, 6만㎞ 이내 최대 6회, 차량 충전 쿠폰은 보증 기간 경과 전 횟수 제한 없이 발급된다. 아울러 차량 보증 기간(5년) 만료 2개월 전 EV9 구매 고객에게 보증 만료 도래 안내 및 잔여 무상점검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 대형 전기 SUV EV9은 공개 후 사전계약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았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EV9은 지난달 1251대 판매되며 전월()1334대)보다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3-08-08 15:06:1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