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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안 본회의 D-1…與·경제계 간곡한 반대 외침

더불어 민주당이 오는 27일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나서면서 국민의힘과 경제계가 국회를 찾아 마지막 설득에 나섰다. 민주당은 상법 개정안 이유로 주주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를 외치고 있지만 경재계는 기업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킨다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현행의 '회사'에서 '회사와 주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상법 개정안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의 근본적 원인인 불공정 합병 대규모 유상증자 등 기업들의 주주가치 훼손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과 경재계는 상번개정안은 경영부담을 키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핀셋 방식의 자본시장법 개정이 필요하단 입장이다. 실제 글로벌 주요국 중에서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 외에 주주 이익까지 포괄해 규정한 사례는 찾기 힘들다. 해외 입법사례를 살펴보면 미국 모범회사법과 영국, 일본, 독일, 캐나다 등 대부분의 국가들도 이사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와 주주가 아닌 회사로 명시하고 있다. 또한 현행법상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가 마련됐을 뿐 아니라,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이나 대주주 지배권 남용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처벌 규정이 있다. 이사 충실의무 위반에 대한 상법상의 처벌 조항은 ▲제3자에 대한 책임(제401조) ▲회사에 대한 책임(제399조) ▲주주대표소송(제403조) ▲ 다중대표소송(제406조의2) ▲이사 해임청구(제385조) 등이 있다. 이사 외에도 업무집행지시자 규정을 근거로 최고경영진을 대상으로 충실의무 위반(제401조의2)을 들어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 또한 이사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할 경우 비상장 기업은 기업공개를 꺼릴 수 있어 오히려 민주당이 제시한 주식시장 활성화에 역효과가 발생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재계 역시 상법이 개정된다면 경영권 공격과 신산업 진출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회사 성장을 위한 구조조정이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이사들이 내리는 정당한 의사결정을 모두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결정'이라고 왜곡해 부당한 책임을 추궁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이사의 역할 과중 ▲과도한 책임 부과 ▲신속한 경영판단 불가능 ▲주주 간 이익 충돌 ▲자금조달 위축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국민의힘-경제8단체' 간담회에서 "만약에 일반 주주 보호에 있어서 분할과 합병에 문제점이 지적됐다면 자본시장법에 그러지 않도록 일반 주주를 보호하도록 핀셋 규제를 하면 되는데, 상법을 개정하면 너무 큰 부작용을 초래할 것 같아서 걱정이 많다"며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는 열린 마음으로 참여할 생각이 있고 증시 밸류업, 일반 주주 보호를 위해 논의에 참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2025-02-26 15:50:1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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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괌 여행객 대상 알뜰 혜택 마련..."항공운임 할인"

진에어가 인천 및 부산에서 출발하는 괌 여행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진에어는 오는 27일부터 3월 12일까지 괌 여행객을 대상으로 알뜰 혜택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괌 취항 15주년을 기념해 괌정부관광청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항공 운임 할인, 호텔·렌터카 제휴, 이벤트 경품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운임 할인의 경우 인천발은 4~5월 출발 편, 부산발은 3~5월 출발 편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괌 여행객의 선호도가 높은 웨스틴 리조트 괌과 PHR 그룹 산하 호텔이 참여한 제휴 혜택도 준비됐다. 웨스틴 리조트 괌의 경우 기본 숙박 요금 20% 할인(2박 이상), 오션뷰 업그레이드,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웰컴 드링크 등을 제공한다. 호텔 닛코 괌은 얼리 체크인(오후 2시) 또는 레이트 체크아웃(오후 2시) 서비스 중 택 1, 스파 시그니처 마사지 이용권 등의 혜택이 있다. 아울러 10명을 추첨해 키자니아 입장권을 지급하는 응모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며, 탑승객을 위한 무료 위탁 수하물 허용량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다양한 혜택과 함께 더욱 특별한 여행 다녀오시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6 15:49: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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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스타트업, LG전자·퀄컴·인텔과 협업場 열렸다

중기부,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 개최 吳 장관 "신규 정책자금 10조원중 60% AI에 집중지원" 챌린지, '온디바이스 AI'와 '버티칼 AI'로 나눠 진행 인공지능(AI) 관련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LG전자,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기위한 장이 마련됐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올해 늘어난 10조원 가량의 정책자금 가운데 60% 정도를 AI 부문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Kick-off Day)'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저비용·고성능 초거대언어모델(LLM) 모델을 출시한 중국의 딥시크의 등장으로 세계 각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이 더 치열해진 가운데 제조, 바이오 등 특정 산업에 수요 기반으로 특화된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기부는 지난해 7월 sLLM, AI 팹리스, 제조 AI 등 5대 고성장 AI 분야의 유망 AI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과제로 글로벌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의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성장을 강화하고 판로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AI 초격차 챌린지'를 추진해 왔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중국 딥시크의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많은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중국의 AI 패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특정 산업 분야에서 AI 솔루션 기술을 개발하고 AI 주도권을 충분히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AI 초격차 챌린지에는 LG전자 외에 글로벌 대기업 퀄컴도 새로 참여했다. 이에 따라 챌린지 협업 분야 및 프로그램, 규모 등이 대폭 늘어났다. 이번 챌린지는 LG전자, 인텔 등과 협업하는 '온디바이스 AI', 그리고 퀄컴과 퀄컴의 국내 파트너인 유망 딥테크 중소·벤처기업 4개사와 협업하는 '버티칼 AI' 등 2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온디바이스 AI 프로그램은 지난해 협업한 LG전자의 노트북에 더해 스마트 TV, 디지털 사이니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이어폰·스피커, IT기기, 생활 가전 등 6개 분야로 확대해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15개사로 LG전자와 공동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발 스타트업은 AI 모델 개발, 기술검증(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에서는 사업부 매칭과 PoC(Proof of Concept) 기획 협력, 기술개발 등을 지원한다. 인텔에서는 개발 툴킷, AI 칩 활용 교육 등을 제공한다. 협업 수행 결과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LG전자의 디바이스에 탑재해 매출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버티칼 AI는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이다. 퀄컴의 시장성 검증을 통해 수요가 확인된 자율주행, 드론 등 4개 분야의 딥테크 중소·벤처기업과 협업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4개사로, 퀄컴과 공동으로 평가하며 선정된 스타트업에 PoC 등 협업자금을 최대 1억원 지원한다. 퀄컴에서는 AI 반도체 등 기술지원과 퀄컴 AI 허브 활용, 수요기업과 일대일 매칭, 장비 활용 등을 제공한다.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에는 퀄컴이 신규 거래처 발굴 및 글로벌 파트너사 등과 연계해 글로벌 진출과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은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K-Startup 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신사업 발굴과 AI 스타트업의 사업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全제품과 가전제품, 스마트 홈솔루션 등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챌린지 협업 후 성과가 우수한 스타트업의 AI 기술은 해당 기기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형 퀄컴 본사 수석 부사장 겸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온디바이스 AI 선두기업인 퀄컴은 첨단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버티컬 AI 초격차 챌린지를 기점으로 국내 ISV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확장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고 전했다. 오 장관은 "AI 스타트업이 특정 기기와 산업에 수요기반의 특화된 AI 기술을 적용해 빨리 사업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유망 AI 스타트업이 이번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4:48: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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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시장서 K-배터리 '후퇴'..."美 규제·11차 전기본이 돌파구"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사들의 점유율이 하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서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중국산 배터리 규제 강화와 정부의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확정이 맞물리며 국내 기업들이 ESS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출하량 기준 판매 실적은 전기차용 1157GWh(기가와트시), ESS 303GWh를 포함해 총 1460GWh로 집계됐다.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출하량 기준으로 모두 10위권 내에 안착했으나 전체 시장 점유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합산 점유율은 지난 2023년 24%에서 지난해 14%로 떨어졌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CATL은 전기차용과 ESS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며 비야디(BYD)는 2위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갔다. 중국업체의 강세 배경에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급속한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산 배터리 가격경쟁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점이 국내 업체들의 미국 내 입지를 넓힐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25~28.4%의 관세를 부과했다. 여기에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10%의 관세까지 추가하면 미국에서 중국산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24년 12월 기준 중국 LFP 셀 평균 가격은 KWh당 47.95달러였으나 추가 관세가 반영돼 미국 수입업체 입장에서 중국의 LFP 배터리 셀 가격은 66달러로 상승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 21일 11차 전기본을 확정하면서 신규 ESS 사업자 선정이 추진될 예정인 만큼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ESS 내수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두드러지고 있다. 당초 11차 전기본은 지난해 연말 발표 예정이었으며 수립 착수 후 1년 8개월 만에 확정됐다. 배터리사들이 투자 계획 등을 세울 때 정부의 정책 방향이 조기에 결정되면 보다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지만 이번 계획 수립이 지연되면서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본격적으로 미래 에너지 정책 추진에 나서면서 배터리사들에게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따른다. 11차 전기본에는 오는 2038년까지 23GW(기가와트) 규모의 장주기 ESS 확보 계획이 포함됐다.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전원이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해 ESS 도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이 중 일부는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로 도입될 가능성이 커 국내 배터리사들이 공급자로 참여할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ESS 사업은 현재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금전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6 14:38:2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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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땡스카본, 탄소흡수 50배 빠른 '잘피' 서식지 3436헥타르 조성

땡스카본과 LG화학이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작한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사업의 2차년도를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바다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인 잘피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탄소흡수 속도가 50배 더 빠르고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다. 양사는 2023년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에 잘피 5만주를 이식한 데 이어 2024년 11월 2만주를 추가 이식했다. 2차년도 모니터링 결과, 잘피 서식지 면적이 4만6146헥타르로 1차년도보다 약 2헥타르 증가했으며, 1차년도부터의 총 증가 면적은 축구장 약 4개 크기에 해당하는 3436헥타르로 나타났다. 생물다양성 측면에서도 1차년도 98종에 이어 2차년도에 32종의 대형저서동물이 추가로 관찰됐다. 이식된 잘피는 연간 1000~1700톤의 탄소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LG화학 CSR팀 책임은 "잘피 서식지가 해양 생태계 회복과 기후화 대응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생태계 변화 분석과 장기적 복원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6 14:30:11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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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감축 위해 협력"...한경협, '한-호주 그린 EPA 포럼' 개최

한국과 호주의 그린 EPA(녹색경제동반자협정, 이하 '그린 EPA') 체결로 한국의 탄소 감축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산업 발전에 가속이 붙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한-호주 그린 EPA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양국 대표 기업을 비롯해 정부, 산업계, 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한-호주 그린 EPA 체결을 계기로 수소, CCUS, 핵심 광물 등 9개 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간 실질적인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한국 플랜트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호주로 운송·저장할 가능성이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CO2 저장에 유리한 지질학적 특성을 가진 호주는 CO2 저장 인프라가 부족한 한국의 최적 파트너로 평가된다. 그린 EPA 체결을 계기로 관련 산업을 지원할 정책적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한경협 김창범 상근부회장은 "양국 녹색경제 분야 파트너십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허규범 E&S 실장은 자사가 호주에서 수행 중인 저탄소 LNG 사업을 소개했다. 허 실장은 "그린 EPA 체결로 호주에서의 국경 간 CO2 저장 사업 추진 가능성이 한층 확대됐다"라며 "국가 간 파트너십이 국경 통과 CCS 프로젝트 사업화의 주요 근거가 되는 만큼 그린 EPA를 기반으로 관련 양자 협약 등을 통한 제도적인 후속조치가 조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동욱 상무는 현지 광물 투자 사례를 공유하며 양국 핵심광물 공급망의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고려아연 김기준 부사장은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을 제언했다. 호주 경제계에서도 이번 그린 EPA를 환경문제와 에너지 안보에 대한 전 세계적 우려 속에서 양국 경제계가 윈윈할 수 있는 계기로 내다봤다. 일렉시드사 로버트 사운더스 법인장은 "호주는 청정에너지의 식량 창고이며 한국은 청정에너지의 소비국"이라며 "그린EPA가 한국 기업이 호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협은 오는 9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에서 그린 EPA 후속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이제 한-호주 그린 EPA의 구체적 성과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이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할 때"라며 "한경협은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양국 간 녹색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6 14:23: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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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배터리…'전고체배터리' 상용화 속도 높여야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K-배터리 업체들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에 승부를 걸고 있지만 이미 글로벌시장의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중국의 기술추격도 매서워 개발에 가속도가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으로 구성되는데, 전고체는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로 이뤄진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 액체 전해질의 경우 양극과 음극 사이의 이온이 잘 움직일 수는 있지만 가연성 때문에 화재 위험이 존재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안정성과 에너지밀도, 출력이 기존 배터리 보다 뛰어나다. 현존 전기차의 큰 취약점으로 꼽는 화재 위험도 낮아지고 주행거리는 늘어나 성능이 지금보다 월등히 향상될 수 있다. 상용화 양산에 성공하면 전기차·배터리 생태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는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업계 최초로 수원에 있는 SDI 연구소 내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S라인)을 구축해 같은해 6월부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초 열린 'CES 2025'에서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도 선보이기도 했다. 다음 달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의 충전 속도를 10배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2030년 이전 상용화를 목표로 잡았다. SK온은 고분자·산화물 복합계와 황화물계 등 두 종류의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각 2025년과 2026년에 파일럿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8년과 2029년에 상용화 시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매서운 추격에 양산시기를 목표보다 앞당겨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는 오는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험에 돌입한 뒤 2030년을 기점으로 전기차에 대량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급형 전기차부터 순차적으로 탑재 차량을 늘려 오는 2032년에는 대부분 차량에 사용한다는 목표다. 세계 최대 배터리기업 중국 CATL 역시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소량 생산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전문 연구개발(R&D) 인력을 1000명 이상으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현재로써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우위를 가져가고 있지만, 지난해 중국 정부가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우리 돈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연구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국내 배터리 업체들 역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개발과 양산에 속도를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가 절감 및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우리 정부의 꾸준한 R&D 비용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26 14:21:0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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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축구장 2.5배' 초대형 부유식 LNG 생산설비 띄운다

삼성중공업이 본격적인 해양 플랜트 건조에 돌입했다. 삼성중공업은 'PFLNG TIGA'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진수식에는 발주사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를 비롯해 일본 JGC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PFLNG TIGA'는 지난 2022년 12월 페트로나스에서 수주한 부유식 LNG 생산설비로 선체 길이 281m, 폭 64m, 깊이는 32m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105m×68m) 면적의 2.5배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진수 중량만 약 5만톤에 이르는 초대형 해양 설비다. 'PFLNG TIGA'는 말레이시아 사바의 시피탕 석유가스산업단지 연안에서 오는 2027년 5월부터 연간 210만톤의 가스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진수 후 'PFLNG TIGA'를 안벽에 계류하고 ▲선체 내부 및 LNG 저장탱크 제작, 탑재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의장, 보온작업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중 핵심 공정은 상부에 중량 4만톤 가량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컨소시엄사인 일본 JGC와 협업해 2000~7000톤 규모 모듈 11개를 제작, 9000톤 해상 크레인을 활용해 탑재를 완료하고 오는 2027년 2월 출항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안영규 해양사업본부장은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에서 발주된 9척의 FLNG 중 5척을 수주해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PFLNG TIGA'는 해양플랜트의 새로운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26 14:09:48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