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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경남 산청지역 5개校에 공기청정기 기부

산불 피해 지역 지원차…100대 초록우산에 전달 SK매직이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 산청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초록우산에 공기청정기 100대를 전달했다. 17일 SK매직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SK매직이 영남 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공기청정기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산불로 인해 심각하게 악화된 공기질로 기본적인 학습과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보호와 학업 환경 개선을 위한 추가 조치로 이뤄졌다. 공기청정기는 산청교육지원청을 통해 덕산초등학교를 비롯한 총 5개 초·중·고등학교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산불로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내 학습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매직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이 하루빨리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SK매직은 지난 3일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기청정기 필터 무상 교체, 화재로 손상된 제품의 무상 수리 및 교체, 이재민 대피소에 공기청정기 100대 긴급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하며 발 빠른 대응에 나선 바 있다.

2025-04-17 08:22: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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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서 전동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전동화 오프로더 SUV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도전적인 모험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디자인된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 SUV 콘셉트 모델이다. 도로 위에서의 정교함과 험로에서의 강인함을 동시에 갖춰 온·오프로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콘셉트 이름인 '이퀘이터'는 강인하고 민첩하나 동시에 아름다움을 갖춰 품평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최상급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받았다. 극한의 조건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고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겠다는 콘셉트 모델의 지향점을 담고 있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깔끔한 라인과 간결한 표면을 강조해 더욱 정제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긴 후드와 세련된 캐빈, 가파른 C-필러는 기존 SUV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장비 적재를 위한 루프랙과 휠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휠 클래딩(차량 외부 표면에 부착되는 재질), 타이어가 벌어지지 않도록 나사를 사용해 타이어를 고정한 비드락 휠 등 험로 주행에 최적화된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실내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로 직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을 구현해, 운전자가 오프로드 주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티지 카메라의 다이얼을 연상시키는 4개의 중앙 원형 디스플레이 클러스터가 적용되었으며, 선형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대시보드와 회전이 가능한 앞좌석과 모듈형 수납은 차량의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모터스포츠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리버리를 적용한 레이싱 차량 'GMR-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레이싱 슈트 디자인을 선보이며 내구 레이싱 참가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GMR-001 하이퍼카'는 전면에서 측면까지 이어진 제네시스 유의 두 줄 디자인을 바탕으로 공기역학적인 구조와 볼륨감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어느 장소와 어느 각도에서도 누구나 쉽게 차별화된 제네시스만의 정체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대표이사 호세 무뇨스 사장은 환영사에서 "제네시스는 지난 10년간 단순한 양적 성장을 넘어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가고 있다"며 "제네시스가 시장에 파격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오늘 이곳에서 제네시스의 또 다른 여정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와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전시할 예정이다.

2025-04-16 19:00: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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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풍력산업 활성화' 논의...전문가들 "정부 뒷받침이 가장 중요"

정체된 국내 풍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복잡한 인허가 절차, 낮은 수용성, 불안정한 공급망 문제가 지적되면서 정부의 역할이 가장 큰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에너지전환포럼, 한국풍력산업현회를 비롯해 김성환 국회의원 등 정부 관계자들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풍력산업 활성화와 국내 제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실장은 "풍력은 재생에너지 균형확대를 위한 핵심이지만 현재 보급 규모는 태양광의 12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뒤처져 있다"라며 "체계적인 보급계획 없이는 공급망 기업 육성과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육상풍력은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고 해상풍력은 특별법 하위법령에 명확한 시장규모 전망을 공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민간 기업 관계자들도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해 제도·금융·수용성·기술 등 다방면에서 기반을 마련해줄 수 있는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위진 GS풍력발전 자문위원은 "풍력발전단지는 단순한 에너지 생산을 넘어 산불 예방과 진화의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실제 영양군 풍력단지에서는 산불 확산이 억제됐고 단지 내 소화 저수조의 물이 진화작업에 활용돼 효과를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육상풍력은 해상 대비 발전단가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라면서 "지자체 주도의 촉진지구 지정, 전문인력 양성 클러스터 조성, 그리고 설계·건설비용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프로젝트별 인증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 인증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찬희 한화오션 상무는 "수입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공급을 보완, 대체할 중요한 에너지원으로서의 해상풍력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의 중요성도 있지만 에너지 안보의 시각에서도 봐야한다"라며 "천문학적 투자가 필요한 대체 에너지원의 장기적인 성장 과정에서 국내 공급망이 중심에 설 수 있게 정부 차원의 투자와 건실한 장기 플랜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풍력이 산업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관련법 제정과 제도 정비가 뒷밤침돼야 한다며 국가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김원이 의원은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입지 사전 발굴, 인허가 원스톱 절차, 주민 수용성 확보 등을 담은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이제는 장기 보급계획 수립과 고정가격계약입찰 제도 도입 등 본격 실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6 17:13: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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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상해모터쇼서 현지 특화 기술 공개…올해 中 수주 2억불 목표

현대모비스가 2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오토상하이 2025'에서 현지 시장에 특화된 신기술을 선보인다. 지난해 북경모터쇼에 이어 중국 양대 모터쇼로 꼽히는 상해모터쇼에도 부스를 마련해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려 글로벌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리는 상하이모터쇼에서 90평 규모의 부스를 차린다고 16일 밝혔다.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전시를 확대해 올 해 2억 달러(2860억원)의 현지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혹이다. 부스는 현지 완성차업체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만 운영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특화 신기술 2종과 선행 제품들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상하이 연구소는 부품 설계와 함께 차세대 플랫폼 등 선행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으며 옌타이 연구소는 현지에서 출시하는 신규 차종 개발과 양산 업무를 맡고 있다. 현지 특화 기술들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와 사운드 데모카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0인치 규모의 고해상도 가상 이미지를 차량 앞 유리창에 띄워 주행 정보를 표시한다. 뛰어난 밝기와 명암비로 햇빛 아래나 선글라스로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EV6 기반으로 제작한 사운드 데모카는 47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극장 수준의 사운드를 재현했다. 또 능동형 노면 소음 제어기술(ARNC)을 적용해 정숙한 차량 실내 환경을 구현한다. 이와함께 기존에 공개한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등 선행기술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중국사업담당 김덕권 전무는 "연구개발과 생산거점, 물류망을 모두 갖춘 중국시장에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이 선호하는 기술을 면밀히 분석해 한단계 앞선 맞춤형 신기술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5-04-16 17:13:1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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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안전한 항공여행 위한 ‘항공안전체험교실’ 운영

제주항공이 16일 송파안전체험교육관에서 열린 송파안전체험축제에 참여해 '항공안전체험교실'을 진행했다.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제주항공 항공안전체험교실 부스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항공안전체험을 주제로 구명복·산소마스크·안전벨트 등 비상장비 사용법과 사용 시점에 대해 교육했다. 또한 이날 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은 항공기 기내를 유사하게 재현한 목업(MOCK UP)에서 직접 비상탈출 훈련을 시연하고 위급상황 발생 시 행동 요령에 대해 알려줌으로써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도 함께 실시했다. 제주항공은 항공 안전에 관한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초·중학교와 청소년 단체 등에 한해 진행했던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게 확대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항공안전체험교실'은 제주항공 공식 SNS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프로필 링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항공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단위로 찾아가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공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누구든 쉽게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는 안전교육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6 16:10:5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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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팃, 집앞까지 찾아가는 중고폰 픽업 서비스 시작

ICT 리사이클 기업 민팃(MINTIT)이 중고폰 판매를 원하는 고객이 신청하면 바로 다음날 집 앞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준비해 수도권에서 시범 운영에 나섰다. 민팃은 중고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채널 마련을 목표로 민팃ATM을 활용한 비대면 중고폰 매입과 더불어 고객 집 앞에서 중고폰을 픽업해 매입하는 '일일 민팃'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일일 민팃' 시범서비스는 이달 말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무상으로 이뤄진다. 이 기간에는 삼성 갤럭시 S8, 노트8, 폴드3, 플립3 이상 모델과 애플 아이폰8 시리즈 이상 모델을 판매하고자하는 고객 선착순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일 민팃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민팃 홈페이지 및 앱에서 신청하면 다음날 포장박스와 서비스 가이드로 구성된 중고폰 배송 키트를 배송받는다. 포장박스에 판매를 원하는 휴대폰을 담고 픽업 요청 시 민팃으로 입고 진행되며 보상 금액이 매겨진다. 고객은 알림톡으로 보상 금액 산정 결과를 전달받을 수 있고, 이에 동의하면 3분 이내 중고폰 판매 금액 입금이 이뤄진다. 만약 판매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반송을 요청해 휴대폰을 돌려받을 수 있다. 민팃은 집 앞까지 찾아가는 '일일 민팃' 시범서비스 종료 후 고객 반응 및 개선 필요사항 등을 검토해 향후 운영 방향성을 결정할 방침이다. 민팃 관계자는 "전국 대형마트, 공공기관 등 방문이 용이한 생활 거점에 방문해 민팃ATM을 이용하는 것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이 익숙한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일일 민팃'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이번 시범서비스를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는 민팃의 데이터 삭제 인증서를 지급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말끔히 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팃은 국내 대표 ICT 리사이클 사업자로서 빠르고 안전하게 고객 만족을 제고하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중고폰 거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4-16 16:09:4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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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 추월당한 삼성, HBM4로 반격?…인력 운용에 '삐걱'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공략을 위해 내부 인력 재배치에 나섰지만, 조직 내부에서는 이 같은 결정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부의 공정·설비, 제조 분야 인력을 대상으로 '수시 잡포스팅'을 공지했다. 잡포스팅은 직원들에게 직무 전환 기회를 제공하는 사내 '프리에이전트·자유계약(FA)' 제도의 일종이다. 이번 인력 모집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메모리제조기술센터는 '차세대 HBM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반도체연구소는 'HBM 및 패키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은 'HBM 및 신제품 계측·분석·설비 기술력 강화'를 목표로 인력 충원을 공지했다. 애초 삼성전자는 일정 인원을 선별해 전환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차세대 제품 개발과 양산에 투입할 정예 인력이 필요하다는 일부 사업부의 요청에 따라 공개 모집으로 방식을 바꿨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파운드리 인력 일부가 메모리제조기술센터로 전환된 바 있어 HBM4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력 재배치가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거센 추격이 있다. 현재 HBM 시장의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HBM) 제품을 공급 중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과 달리, 삼성전자는 발열 문제 등으로 HBM3E 품질 검증(퀄 테스트)을 아직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결과 올해 1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36%, 삼성전자가 34%를 기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HBM4 시장에서만큼은 뼈아픈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HBM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크게 늘려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HBM4는 하반기 내 차질없이 개발해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선택을 불가피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한 반도체 전문가는 "HBM4는 AI 반도체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라 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곧 메모리 반도체 산업 전체의 주도권과 직결된다"며 "HBM3E에서 뒤처진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HBM4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내부 분위기는 혼란스럽다. 경영진은 파운드리 가동률 저하로 생긴 여유 인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파운드리 사업부 내에서는 핵심 인재 유출로 기술 집중도가 저하해 TSMC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 사업부로 일부 인력이 전환됐을 당시에도 파운드리 부문에 잔류한 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다는 전언도 있다. 한 내부 관계자는 "파운드리 인력이 연쇄적으로 메모리 부문으로 옮겨가는 상황이 반복되며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사실"이라며 "메모리 사업부와 임금 격차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커지는 상황에서 인력 이동이 계속되면 사업부 간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16 16:09:45 이혜민 기자